장화 이야기

격변 대비용품 가운데 항상 보이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강조하는 물품 가운데 하나가 장화입니다.   무슨 아닌 밤에 홍두깨 같은 말로 들리실 지 모릅니다. 하지만 실제로 문명권이 아닌 오지에서 혹은 오지와 같은 환경에서 일할 때 이 보다 더 효율적인 신발을 찾기 힘듭니다. 전투화를 예로 들어 보지요. 일단 논산의 황산벌 같은 진흑탕에서 걷기는 당연히 쉽지 않지만 점점 스미는 물기를 감당 못합니다. 여름에도 질컥질컥하지만 겨울에는 바로 동상으로 이어집니다. 고어텍스 전투화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적당한 환경에서 계속 움직이면 고어텍스 전투화는 그래도 덜 젖습니다. 하지만 보통사람을 특전사 겨울 산악행군에 비할 바는 아니기에 체력에 자신 없다면 제외하시고 고어텍스 전투화 보다 장화를 먼저 준비하시기를 권합니다.   장화의 장점은 천천히 움직이면 비록 내부에 땀으로 인한 습기가 차도 금새 말릴 수 있고 더 습하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도 발의 상태를 건조하게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겨울철에 물 가까이서 힘든 일을 할 때는 신문지를 깔아 수시로 바꿔 줍니다. 다시 나오지만 러시아제 군용 깔창도 쓸만 합니다. 적당히 힘든 움직임 일때는...   순서가 바뀐 것 같습니다만 하필 왜 장화냐? 하겠지요. 장화는 일단 목이 길어서 무릎깨 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거친 환경에서 발 부위를 보호해 줍니다. 독사의 공격에 방어하기 위한 사냥용 신발은 대게가 잠수복 만드는 두꺼운 재질로 만든 장화스타일 입니다. 둘째로 진흙이나 기타 거친 환경의 오염물질이 묻었을 경우에도 안팎으로 쉽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신문지 꾸겨 넣어두면 또 금새 꼬들꼬들하게 건조되어서 다시 신기도 좋습니다. 세번째로 재질이 두꺼운 공업용 장화의 경우(안전화 부류에 속합니다.) 사계절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바닥 창은 등산화 처럼 요철이 있어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습니다.   산악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산으로 약초나 나무하러 가실 때 등산화 보다 장화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위에서 말씀 드린 그대로 이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산 지식인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강조합니다. 격변 상황에서 지금처럼 운동화 신고 여기저기 쏘 다니실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착각입니다. 중간 중간에 끊긴 길을 통과 하면서 신발이 젖을 경우 자유로운 행동에 많은 불편함을 각오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장화의 필요성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기 바람니다.   1. 장화의 종류 - 고무장화: 보통 비가 올 때 혹은 물에 가까이서 일할 때 신는 보통 말하는 고무장화입니다. 정 없을 땐 이거라도 준비하십시요. 하지만 권하고 싶지 않은 제품입니다. 습기가 빨리 찹니다. 잠깐 신는 경우에만 좋습니다. - 작업용 장화 ( 스틸토 가 들어간 작업용 장화): 기본적으로 권하는 장화입니다. 겨울용으로 부적합 합니다. 최소 권고제품 - 네오프렌 재질 장화: 스틸 토가 들어가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크게 무겁지 않습니다 장화를 고르실 때는 야~악 간 조이는 느낌과 발을 넣었을 때 쪼금 아주 쪼금 헐렁거리는 정도가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두꺼운 울재질이나 면 재질의 양말을 신어야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권하는 제품입니다. 제품 고르실 때는 바닥의 요철이 등산화 처럼 잘 되어있나 살피고 골라야 합니다. 선진국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네오프렌 안전장화는 거의 모두 99% 중국산 입니다. 동대문 신발상가 같은 곳에 나와 있습니다.   실제상황을 감안하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십시요. 필요한지 필요 없는지. 저는 그 상황에 겪어보니 필수품 가운데 하나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미군이나 나토군 가운데는 겨울용 극한지 신발로 공기 주입이 가능한 동계장화? 가 있습니다. 흔히들 미키마우스 신발이라고 합니다 여유 있으시면 한켤례 정도 준비해 둘만 합니다. 동대문 벼룩시장에 가시면 있습니다 혹은 동두천 양키시장에도 나옵니다.  아울러 보통의 전투화 위에 덧신처럼 끼우는 고무커버가 있는데 방수기능과 약간의 방한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제한된 구역에서 행동범위가 좁을 때 이외에 장거리 보행에는 부적합 합니다 많이 무겁고 자유로운 보행이 어렵습니다. 도움이 되시기 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