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주년 행사와 더불어 1995.10.08- 65
광복50주년 행사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사면복권 되었다.
과거 청산가 새 역사 창조란 의미를 부여 사생활에 걸림이되는 경범죄까지
면죄부를 부여했다.
광복 한국교회 50년사 더 바랄 나 위 없는 자유와 풍성한 교세확장을 이루어 냈다.
더불어 방종과 타락 또한 급속히 팽창했다.
혼탁한 신앙과 혼돈된 교회관이 판을 치고 있으며 교회는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어떠한
치리(종교재판)를 하고 있는가?
근세기 사이비종파들이 말세론을 주장하며 그들을 추종했던 자들이 이탈했을 때 행하였던
가혹한 행위는 정당화했으며 암흑시대에 진리를 주장한 크리스챤들이 당한 종교 재판은
곧 순교였다. 인류역사를 보면 끊임없는 종교전쟁과 종교재판의 연속이었다.
"믿지 않은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함께 할 수 없으며 빛과 어두움이
사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고후6:17~18)
소위 불러낸 무리 구별된 소수 무리 집단 안에서 행하는
교회치리(종교재판)가 있었는데 교리적인 진리에 관한 재판도 아니요 사회적 도덕 윤리에
관한 재판도 아니었다.
거창한 집단 설정법에 위배된 재판도 아닌 단순한 이기적 감정싸움이라면 웃지 못할 일이다.
하나님의 교회를 빙자하여 방자히 행하는 자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어찌 아니 웃으실까?
교회 권고를 무시하고 당을 지어 전도에 열심 있는 무두머리를 교회 권위로 징계했다.
교회는 또 징계받은 형제와 교제하는 자 또한 징계하겠다고 엄포한다면
교회 질서와 안녕을 위하여 교회는 최선을 다 하였다고 변명할 수 있을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교회 권위로 종교재판을 시행할만한 능력을 갖추었다면
함께하기 어려운 형제들을 하나님의 넓은 품 안으로 수용할 수는 없었을까?
우리 세대에 누가 이를 상상하였겠는가?
누가 화형장에서 서서히 타 죽어 가는 고통을 실감하였으며, 굶주린 맹수의 먹이가 되어
산체로 갈기갈기 찢기는 모습을 당하였으며,
뜨거운 기름가마솥에 들어가는 순간을 체험하였겠는가?
그러나 그보다 더 무섭고 두려운 것은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으려 하는 것이다"
(롬8:39)
내게 교회 권위를 내세워 동일하게 죄인으로 징계(출교) 한다면 차라리 죄인들과 더불어
죄인으로 남아 있음이 주 안에서 떳떳하겠다.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
(마11:19)
Mornings Kim 199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