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명리학계에서 뜨거운 감자인 천라지망살.
왜 그렇게 천라지망을 갖고 소위 X랄 들인가? (나도 모르게 흥분했다. 나도 사주에 천라지망이 쫙 펼쳐져 있는 사람이라...^^)
일단 괴강살, 백호살, 천라지망살은 모두 진술축미 묘지와 관계되어 있다. 그리고 특히 괴강살과 천라지망은 음양의 입묘지에서 발생한다.
사주팔자를 조금 공부했다 하면 이쯤만 들어도 감이 와야 한다. 음양이... 입묘된다고? 느낌이 뭔가 쎄해야 정상이다.
명리학의 기본 원리는 음양의 무한한 회전운동이다. 음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양이 있어야 힘을 얻는 것이고, 양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음이 있어야 힘을 얻는 것이다.
우리 명리학도들이 그토록 입에 닳도록 외치는 "수기유통"의 개념도 여기에서 나온다.
수기유통이 무엇인가? 음양오행의 순환이 아름다워서 하는 일이 막힘이 없는 것을 수기유통이라고 하지 않는가? 사회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거나 돈을 긁어 모으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기유통이 좋은 사주를 가지고 있다. 수기유통이 좋은 사주를 하나만 예를 들면 수기운이 강한데 그 빼어난 수기운을 목 식신상관으로 배출하여 유통시키는 사주이다. 언변이 아주 화려하고 순발력으로는 이사람을 당해낼 자가 없다.
그런데 이렇게 수기유통의 근본이 되는 음양의 힘을 억제하고 빨아들이는 것이 진토와 술토이다. 알다시피 술토는 양(병화)의 묘지이며 진토는 음(임수)의 묘지이다. 그러므로 진토와 술토에서 괴강살이 발생한다.
괴강이 무엇인가? 인터넷 한번만 검색해도 괴강의 물상은 와르르 검색된다. 그러나 정확하게 "왜" 그렇게 되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괴강이 왜 괴강이냐면, 술토를 예를 들겠다. 술토 다음에는 해~자~축이 오면서 본격적으로 음의 세계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술토에서 양은 내리막길을 걸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요 그 자취를 아예 감추어야 하는데 이를 입묘작용이라 한다. 술토의 시간에 태양이 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술토는 양의 기운을 간직하는 보관창고의 개념이 된다. 이것을 명리학적으로는 고지라 부른다. 창고가 되었다는 뜻이다. 자... 이렇게 술토는 자신 안에 엄청난 양의 기운을 갈무리했다. 그런데 어떠한 계기로 술토가 자극을 받는다면? 특히 진토가 와서 진술충을 한다면? 술토가 조용하여도 엄청난 압력을 가진 탱크와 같은 것이다. 술토는 자극을 받으면 한 순간에 폭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주팔자(특히 일지나 월지)에 술토를 가진 사람이 괴강살이 성립되면 이 사람은 평소에는 온화하고 잠잠하다가 한 번 화가 나면 불같이(그것도 넘어서 핵폭탄처럼) 폭발하는데 이 때에는 감히 양인살도 대적하지 못할 정도로 눈이 뒤집혀서 길길이 날뛴다. 이것을 예로부터 괴강살이라 부른 것이다.
그리하여 괴강살은 "폭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빈천하면 끝없이 빈천하고, 잘 되면 만인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라 하였다.
자... 그럼 백호와 천라지망도 감이 오시지 않는가?
모두 입묘작용과 관련되어 있고, 특히 천라지망은 진술충을 중심으로 양옆에 사화, 해수가 충돌의 세기를 가중시키고 있으므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있는 것이다.
만약 진술충 옆에 오화, 자수가 있다면 얘기는 다르다. 술토는 오화와 인오술 삼합을 하려고 하고 진토는 자수와 신자진 삼합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진술충이 없어진다.
그러나 사화, 해수는 합이 아니므로 술토는 양을 입묘시키고 음(해수)방향으로 가려고 하며 진토는 음을 입묘시키고 양(사화)방향으로 가려고 하니, 그 폭발력이 핵폭탄~수소폭탄으로 점점 커지는 것이다. 이 때 어떠한 계기로 그것이 폭발한다면... 끔찍한 사태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어떠한 십성, 오행, 신살도 전부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가진다.
괴강살도 잘만 쓰면 만인의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라 하였다. 잘 나가는 연예인이나 유명인 중에 천라지망을 가진 사람 꽤나 많다. 그러므로 어떤 신살이 있다고 그 자체로 겁먹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원리를 알고 왜 그렇게 되는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