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男子 我作是念時 此海之下 有大蓮華 忽然出現
선남자 아작시념시 차해지하 유대련화 홀연출현
선남자여 내가 이러한 생각을 할 때, 이 바다 아래에서 홀연히 커다란 연꽃이 출현하였도다.
以無能勝因 陀羅尼羅寶爲莖 吠瑠璃寶爲藏 閻浮檀金爲葉
이무능승인 다라니라보위경 폐유리보위장 염부단금위엽
능히 비교할 수 없는 수승한 인(因)의 다라니 보배가 줄기가 되고, 유리 보배로 연밥이 되고, 염부단금으로 잎이 되었도다.
沈水爲臺 碼碯爲鬚 芬敷布濩 彌覆大海
침수위대 마노위수 분부포호 미복대해
침수향으로 꽃받침이 되고, 마노로 꽃술이 되고, 향기가 두루 퍼지나니, 대바다를 두루 덮지 않음이 없었도다.
百萬阿脩羅王 執持其莖 百萬摩尼寶莊嚴網 彌覆其上 百萬龍王 雨以香水
백만아수라왕 집지기경 백만마니보장엄망 미복기상 백만용왕 우이향수
백만 아수라왕이 그 줄기를 잡고, 백만 마니보배로 장엄한 그물망이 그 위를 덮고, 백만 용왕이 향수를 비내렸도다.
百萬迦樓羅王 銜諸瓔珞 及寶繒帶 周匝垂下 百萬羅剎王 慈心觀察
백만가루라왕 함제영락 급보증대 주잡수하 백만나찰왕 자심관찰
백만 가루라왕이 모든 영락과 비단 띠를 두루 주위에 드리우고, 백만 나찰왕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찰하였도다.
百萬夜叉王 恭敬禮拜 百萬乾闥婆王 種種音樂 讚歎供養
백만야차왕 공경예배 백만건달파왕 종종음악 찬탄공양
백만 야차왕은 공경하여 예배를 올리고, 백만 건달바왕이 갖가지의 음악으로 찬탄하여 공양하였도다.
百萬天王 雨諸天華 天鬘天香 天燒香 天塗香 天末香 天妙衣服 天幢幡蓋
백만천왕 우제천화 천만천향 천소향 천도향 천말향 천묘의복 천당번개
백만 천왕은 모든 하늘 꽃과 하늘 꽃 봉오리, 하늘 향, 사르는 하늘 향, 바르는 하늘 향, 가루 하늘 향, 하늘 의복, 하늘 당기, 번기, 일산을 비 내렸도다.
百萬梵王 頭頂禮敬 百萬淨居天 合掌作禮 百萬轉輪王 各以七寶 莊嚴供養
백만범왕 두정예경 백만정거천 합장작례 백만전륜왕 각이칠보 장엄공양
백만 범천왕은 엎드려 예배를 올려 공경하고, 백만 정거천왕은 합장하여 예배를 올리고, 백만 전륜왕은 각각 칠보로 장엄하여 공양하였도다.
百萬海神 俱時出現 恭敬頂禮 百萬味光摩尼寶 光明普照
백만해신 구시출현 공경정례 백만미광마니보 광명보조
백만의 해신(海神)들은 때를 맞춰 출현하여 공경하여 예배를 올리고, 백만 미광(味光) 마니보배 광명을 두루 비추었도다.
百萬淨福 摩尼寶以 爲莊嚴 百萬普光 摩尼寶 爲清淨藏
백만정복 마니보이 위장엄 백만보광 마니보 위청정장
백만의 청정한 복덕 마니보배로 장엄하고, 백만 보배 광명 마니보배로 청정하게 갈무리하였도다.
百萬殊勝 摩尼寶 其光赫奕 百萬妙藏 摩尼寶 光照無邊
백만수승 마니보 기광혁혁 백만묘장 마니보 광조무변
백만의 수승한 마니보배로 그 빛이 혁혁하고, 백만 묘장 마니보배의 광명을 끝없이 비추었도다.
百萬閻浮幢 摩尼寶 次第行列 百萬金剛 師子摩尼寶 不可破壞 清淨莊嚴
백만염부당 마니보 차제행렬 백만금강 사자마니보 불가파괴 청정장엄
백만 염부당 마니보배가 차례로 행렬을 이루고, 깨뜨릴 수 없는 백만 금강 사자 마니보배로 청정하게 장엄하였도다.
百萬日藏 摩尼寶 廣大清淨 百萬可樂 摩尼寶 具種種色
백만일장 마니보 광대청정 백만가락 마니보 구종종색
백만의 일장(日藏) 마니보배가 광대하게 청정하게 하였고, 백만의 가락 마니보배가 갖가지 빛을 구족하였도다.
百萬如意 摩尼寶 莊嚴無盡 光明照耀 此大蓮華 如來出世
백만여의 마니보 장엄무진 광명조요 차대련화 여래출세
백만 여의 마니보배가 장엄하였고, 다함 없는 광명이 찬란하게 비추었나니, 이러한 거대한 연꽃은 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시는
善根所起 一體菩薩 皆生信樂 十方世界 無不現前
선근소기 일체보살 개생신악 시방세계 무불현전
선근으로 일어나는 바요, 모든 보살들 모두의 신심의 즐거움으로 생기는 바이나니, 시방세계에서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었도다.
從如幻法生 如夢法生 清淨業生 無諍法門 之所莊嚴
종여환법생 여몽법생 청정업생 무쟁법문 지소장엄
환같은 법으로 생기고, 꿈같은 법으로 생기고, 청정한 업과 다툼없는 법문으로 장엄하는 바로다.
入無爲印 住無礙門 充滿十方 一體國土
입무위인 주무애문 충만시방 일체국토
함이 없는 법인(法印)에 들어가 걸림없는 문에 머물러, 시방의 모든 국토에 충만하고,
隨順諸佛 甚深境界 於無數百千劫 歎其功德 不可得盡
수순제불 심심경계 어무수백천겁 탄기공덕 불가득진
모든 부처님의 깊고 깊은 경계에 수순하나니, 무수한 백천 겁을 그 공덕을 찬탄할지라도 다할 수가 없었도다.
我時見 彼蓮華之上 有一如來 結跏趺坐 其身從此 上至有頂 寶蓮華座不可
아시견 피련화지상 유일여래 결가부좌 기신종차 상지유정 보련화좌불가
내가 이 때, 연꽃 위를 보았더니, 한 분의 여래께서 결가부좌하고 앉으셨는데, 그 몸이 유정천(有頂天)에 이르렀나니, 그 아래에 있는 보배 연화좌가 셀 수가 없었도다.
道場衆會 不可思議 諸相成就 不可思議 隨好圓滿 不可思議
도량중회 불가사의 제상성취 불가사의 수호원만 불가사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 있는 도량 대중 법회도 불가사의 하고, 모든 성취하신 상호도 불가사의 하고, 원만하신 상호도 불가사의 하였도다.
神通變化 不可思議 色相清淨 不可思議 無見頂相 不可思議
색상청정 불가사의 신통변화 불가사의 무견정상 불가사의
신통한 변화도 불가사의 하고, 청정한 색상도 불가사의 하고, 볼 수 없는 정수리 모양도 불가사의 하였도다.
廣長舌相 不可思議 善巧言說 不可思議 圓滿音聲 不可思議
광장설상 불가사의 선교언설 불가사의 원만음성 불가사의
장광설의 모양도 불가사의 하고, 공교한 말씀의 설법도 불가사의 하고, 원만한 음성도 불가사의 하였도다.
無邊際力 不可思議 清淨無畏 不可思議 廣大辯才 不可思議
무변제력 불가사의 청정무외 불가사의 광대변재 불가사의
끝없는 힘도 불가사의 하고, 청정한 두려움 없음도 불가사의 하고, 광대한 변재도 불가사의 하였도다.
又念彼佛 往修諸行 不可思議 自在成道 不可思議 妙音演法 不可思議
우념피불 왕수제행 불가사의 자재성도 불가사의 묘음연법 불가사의
또한 생각하여 보니, 부처님께서 다니시면서 수행하심도 불가사의 하고, 자재한 도를 이루심도 불가사의 하였도다.
普門示現 種種莊嚴 不可思議 隨其左右 見各差別 不可思議
보문시현 종종장엄 불가사의 수기좌우 견각차별 불가사의
갖가지의 장엄한 보문(普門)을 나타내 보이심도 불가사의 하고, 그 좌우에 수순하여 각각의 차별을 보는 것도 불가사의 하였도다.
一體利益 皆令圓滿 不可思議
일체이익 개령원만 불가사의
모든 것을 이익되게 하시고, 모두 원만하심도 불가사의 하였도다.
時此如來 即伸右手 而摩我頂 爲我演說 普眼法門
시차여래 즉신우수 이마아정 위아연설 보안법문
때에 여래께서 곧 오른손을 펴서 내 정수리를 만지시고, 나를 위하여 보안법문(普眼法門)을 펼쳐 설하셨도다.
開示一體 如來境界 顯發一體 菩薩諸行 闡明一體 諸佛妙法
개시일체 여래경계 현발일체 보살제행 천명일체 제불묘법
모든 여래 경계를 열어 보이시고, 모든 보살행을 드러내시고, 모든 부처의 묘법을 천명(闡明)히셨도다.
一體法輪 悉入其中 能淨一體 諸佛國土 能摧一體 異道邪論
일체법륜 실입기중 능정일체 제불국토 능최일체 이도사론
모든 법륜으로 모두 그 가운데 들어가고. 능히 일체의 모든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시고, 능히 모든 외도의 삿된 이론을 꺾어 부수셨도다.
能滅一體 諸魔軍衆 能令衆生 皆生歡喜 能照一體 衆生心行
능멸일체 제마군중 능영중생 개생환희 능조일체 중생심행
능히 모든 마군을 멸하여 중생들을 환희하게 하시고, 능히 모든 중생들의 심행을 비추셨도다.
能了一體 衆生諸根 隨衆生心 悉令開悟
능료일체 중생제근 수중생심 실영개오
능히 모든 중생들의 근기를 분명하게 아시고, 중생심에 수순하여 모두 열어 깨닫게 하셨도다.
我從於彼 如來之所 聞此法門 受持讀誦 憶念觀察
아종어피 여래지소 문차법문 수지독송 억념관찰
내가 여래의 처소에서 이러한 법문을 듣고 받아 지니어 읽고, 외우고, 기억하고, 관찰하였도다.
假使有人 以大海量墨 須彌聚筆 書寫於此 普眼法門
가사유인 이대해량묵 수미취필 서사어차 보안법문
가령 어떤 사람이 큰 바다 같은 양의 먹물로 수미산같은 붓을 모아서 이러한 보안법문(普眼法門)을 쓰고 배껴서,
一品中一門 一門中一法 一法中一義 一義中一句 不得少分 何況能盡
일품중일문 일문중일법 일법중일의 일의중일구 불득소분 하황능진
한 품 가운데 한 문(一門), 한 문(一門) 가운데 한 법(一法), 한 법(一法) 가운데 한 뜻, 한 뜻 가운데 한 구절의 조그만 부분도 얻을 수 없을 것이나니, 하물며 어찌 능히 다할 수 있겠는가.
善男子 我於彼佛所 千二百歲 受持如是 普眼法門 於日日中
선남자 아어피불소 천이백세 수지여시 보안법문 어일일중
선남자여 내가 저 부처님의 처소에서 일천 이백년 동안 이와 같은 보안법문(普眼法門)을 받아 지니고 날이면 날마다 그 가운데,
以聞持陀羅尼光明 領受無數品 以寂靜門 陀羅尼光明 趣入無數品
이문지다라니광명 영수무수품 이적정문 다라니광명 취입무수품
듣고 지니는 다라니 광명으로 무수한 품(無數品)을 받아서 다스리고, 적정문 다라니의 광명으로 두루 무수한 품(無數品)에 나아가고 들어갔도다.
以無邊旋 陀羅尼光明 普入無數品 以隨地觀察 陀羅尼光明 分別無數品
이무변선 다라니광명 보입무수품 이수지관찰 다라니광명 분별무수품
끝없는 선다라니의 광명(無邊旋陀羅尼光明)으로 두루 무수한 품(無數品)에 들어가고, 이러한 지위에 수순하여 관찰하는 다라니의 광명으로 무수한 품(無數品)을 분별하였도다.
以威力陀羅尼光明 普攝無數品 以蓮華莊嚴陀羅尼光明 引發無數品
이위력다라니광명 보섭무수품 이영화장엄다라니광명 인발무수품
이러한 위력을 가진 다라니의 광명으로 두루 무수한 품(無數品)을 거두고, 이러한 연꽃 장엄 다라니의 광명으로 무수한 품(無數品)을 끌어내었도다.
以清淨言 音陀羅尼光明 開演無數品 以虛空藏 陀羅尼光明 顯示無數品
이청정언 음다라니광명 개연무수품 이허공장 다라니광명 현시무수품
청정한 말과 음성 다라니의 광명으로 무수한 품(無數品)을 펼쳐 설하고, 허공장 다라니의 광명으로 무수한 품(無數品)을 드러내 보였도다.
以光聚 陀羅尼光明 增廣無數品 以海藏陀羅尼光明 辨析無數品
이광취 다라니광명 증광무수품 이해장다라니광명 변석무수품
빛나는 무더기 다라니의 광명으로 무수한 품(無數品)을 증장하여 넓히고, 바다장 다라니의 광명으로 무수한 품(無數品)을 분별하여 해석하였도다.
若有衆生 從十方來 若天若天王 若龍若龍王 若夜叉若夜叉王
약유중생 종시방래 약천약천왕 약용약용왕 약야차약야차왕
만약 중생들이 시방을 따라서 오면, 하늘이거나, 하늘 왕이거나, 용이거나, 용왕이거나, 야차이거나, 야차왕이거나,
若乾闥婆若乾闥婆王 若阿脩羅若阿脩羅王 若迦樓羅若迦樓羅王
약건달바약건달바왕 약아수라약아수라왕 약가루라약가루라왕
건달바이거나, 건달바왕이거나, 아수라이거나, 아수라왕이거나, 가루라이거나, 가루라왕이거나,
若緊那羅若緊那羅王 若摩睺羅伽若摩睺羅伽王 若人若人王 若梵若梵王
약긴나라약긴나라왕 약마후라가약마후라가왕 약인약인왕 약범약범왕
긴나라이거나, 긴나라왕이거나, 마후라가이거나, 마후라가왕이거나, 사람이거나, 사람의 왕이거나, 범천이거나, 범천왕이거나,
如是一體 來至我所 我悉爲其 開示解釋 稱揚讚歎 咸令愛樂
여시일체 내지아소 아실위기 개시해석 칭양찬탄 함영애악
이와 같은 모든 이들이 나의 처소에 오나니, 내가 모두 그들을 위하여 열어 보이고 해석하고 칭찬하고 찬탄하여 모두 좋아하고 즐겁게 하여,
趣入安住 此諸佛菩薩行 光明普眼法門
취입안주 차제불보살행 광명보안법문
모든 불보살행의 광명보안법문에 들어가 안주하게 하였도다.
善男子 我唯知此 普眼法門 如諸菩薩摩訶薩
선남자 아유지차 보안법문 여제보살마가살
선남자여 나는 오직 이러한 보안법문을 알아서 모든 보살마하살과 같이
深入一體 菩薩行海 隨其願力 而修行故 入大願海 於無量劫 住世間故
심입일체 보살행해 수기원력 이수행고 입대원해 어무량겁 주세간고
모든 보살행의 바다에 깊이 들어갔나니, 그 서원의 힘에 수순하여 수행한 까닭이로다. 대서원의 바다에 들어갔나니, 한량없는 겁을 세간에 머문 까닭이로다.
入一體衆生海 隨其心樂 廣利益故 入一體衆生心海 出生十力 無礙智光故
입일체중생해 수기심락 광리익고 입일체중생심해 출생십력 무애지광고
모든 중생의 바다에 들어갔나니, 그 마음의 즐거움에 수순하여 광대하게 이익되게 한 까닭이로다. 모든 중생들의 마음 바다에 들어갔나니, 십력과 걸림없는 지혜 광명으로 출생한 까닭이로다.
入一體衆生根海 應時教化 悉令調伏故 入一體剎海 成滿本願 嚴淨佛剎故
입일체중생근해 응시교화 실영조복고 입일체찰해 성만본원 엄정불찰고
모든 중생들의 근성 바다에 들어갔나니, 때에 응하여 교화하고, 모두 조복하게 한 까닭이로다. 모든 국토 바다에 들어갔나니, 본래의 서원으로 불국토를 청정하게 장엄하고 이루어 만족한 까닭이로다.
入一體佛海 願常供養 諸如來故 入一體法海 能以智慧 咸悟入故
입일체불해 원상공양 제여래고 입일체법해 능이지혜 함오입고
모든 부처님 바다에 들어갔나니, 항상 모든 여래께 공양하기를 원하는 까닭이로다. 모든 법 바다에 들어갔나니, 능히 지혜로 모두 깨달아 들어간 까닭이로다.
入一體功德海 一一修行 令具足故 入一體衆生 言辭海 於一體剎 轉正法輪故
입일체공덕해 일일수행 영구족고 입일체중생 언사해 어일체찰 전정법륜고
모든 공덕 바다에 들어갔나니, 하나 하나 수행하여 구족한 까닭이로다. 모든 중생들의 말씀 바다에 들어갔나니, 모든 국토에서 정법륜을 굴린 까닭이로다.
而我云何 能知能說 彼功德行
이아운하 능지능설 피공덕행
내가 어떻게 능히 저러한 모든 공덕행을 알아서, 모두 다 설할 수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