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Void and Tao「Wudang,Home of Tai Chi」 | China Documentary (youtube.com)
중국을 돌아보면 도교관련 문화유산이 불교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많습니다. 나아가 한중일 동양삼국의 종교적 분포를 보면 참으로 신기한 면모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국은 도교 문화유산 거의 없습니다.
중국 정사(正史)에 의하면 고구려 영류왕 때(624년)와 연개소문 집정 때(642년)에 도사(道士)의 파견을 요청하여 당나라 태종황제가 도사를 파견했다는 구체적 기록이 전합니다. 이때 파견된 문화사절과 관계된 사람들이 지금의 경기도 화성에 당성유적을 남긴 소위 "대당팔학사(大唐八學士)"입니다.
조선이 유교를 국시로 하면서 불교를 탄압했으나 한국은 여전히 불교 문화유산이 많습니다. 그런데 삼국시대에 공식적으로 도교를 수용하고자 했던 고구려와 이에 영향을 받은 백제, 신라도 도교를 자연스럽게 받아드렸으며, 고려시대에는 도교가 불교에 밀려서 크게 일어나지 못했어도 귀족들 사이에서는 유행하였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도교 문화유산은 매우 미미하게 보입니다.
일본은 불교가 전통적으로 강세인데 도교, 기독교, 카돌릭은 미미합니다.
상대적으로 종교적 색체가 약한 유교를 보면 중국과 한국은 지역마다 관련 유교 문화유산이 있는데 일본은 중국의 한학을 받아들여 한문학에 능숙했던 반면에 유교 문화유산은 미미합니다. 이는 일본의 소위 천황제(天皇制)와 관련이 있는데 유학과 관련하여 이런 말이 있습니다.
" 맹자(孟子)가 배를 타고 일본을 건너면 배가 뒤집어진다. "
예로부터 황제에 대해서는 "만세(萬歲)"를 부르고, 제후에 대해서는 "천세(千歲)"를 부릅니다.
이는 동아세아는 중국문화의 영향으로 만진법(萬眞法)을 사용하니 숫자 "만(萬)"은 상징적으로 최고의 숫자로서 "만세(萬歲)"의 뜻은 '나라의 역사가 영원히 간다' '임금의 혈통이 영원히 이어진다'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일본이 천황가와 관련하여 일관되게 내세우는 자랑이 하나 있습니다. 그 신빙성에 대해서는 일본 자국에서도 의문이 많은 사실입니다만, 일본 천황가가 초대천황인 신무천황(神武天皇)이래 단 한 번도 단절되지 않고 26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되었다는 관념을 말하는 "만세일계(萬世一系)라는 관념입니다. 이러한 관념은 본질적으로 부덕한 임금의 교체를 핵심 교리로 하는 이른바 "혁명사상"인 맹자의 사상과 대치되는 것이었으므로 유교를 정치이념으로 수용한 조선과 달리 일본은 학문의 한 부문으로만 수용시했기 때문에 유교 문화유산이 한국에 비해 미약하다고 합니다.
중국 도교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있어서 한 편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