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napanasati Sutta 아나빠나사띠 경(호흡에 대한 사띠수행을 말한 경전)Introductory Section(서문)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유명한 장로 제자들인
사리뿟따 존자, 마하목갈라나 존자, 마하깟사빠 존자, 마하깟짜야나 존자, 마하꼿티따 존자,
마하깝삐나 존자, 마하쭌다 존자, 아누룻다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와
그 외 여러 잘 알려진 장로 제자들과 함께 사왓티에 있는 동승원의 녹자모 강당에 머무셨다.
[2]
바로 그 때에 장로 비구들은 새로 입문한 비구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였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열 명의 새로 입문한 비구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였고
어떤 장로 비구들은 20명의 …30명의…40명의 새로 입문한 비구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였다.
그래서 새로 입문한 비구들은 장로 비구들의 가르침과 지도를 받아서 차차 고귀한 경지들에 도달하였다.
[3]
그때에 세존께서는 우안거 해제일인 포살일[9] 보름달 밤에 상가의 비구들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고요함 속에 있는 비구 상가를 둘러보시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4]
“비구들이여 나는 이런 진전에 만족한다.
나의 마음은 이런 진전에 흡족한다.
이와 같이 더욱더 정진해서 얻지 못한 것을 얻고, 증득하지 못한 것을 증득하고, 깨닫지 못한 것을 깨닫도록 하라.
나는 여기 사왓티에서 네 번째 달의 보름달 꼬무디를 맞기 위해 기다릴 것이다.”
비구들은 이 특별한 달에 명상을 계속 수행을 하거나 새로운 옷을 만든다.
그리고 다른 승려와 제가신도들에게 담마를 가르치거나 두타수행을 하기 위해 준비하기도 한다.
까티나 의식도 같은 달에 열린다.
까티나 의식 때, 제가신도는 상가 수행자에게 가사나 다른 필수품을 드려서 특별한 공덕을 쌓는 보시를 실천한다.
[5]
지방에 거주하는 비구들은 세존께서 사왓티에서 네 번째 달의 꼬무디를 맞이할 것이라 들었다.
그래서 지방에 거주하는 비구들은 마땅히 세존을 뵈러 사왓티로 떠났다.
[6]
그러자 장로 비구들은 더욱더 열심히 새로 입문한 비구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였다.
어떤 장로 비구들은 열 명의 새로 입문한 비구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였고
어떤 장로 비구들은 20명의 …30명의…40명의 비구들을 가르치고 지도하였다.
그들 새로 입문한 비구들은 장로 비구들의 가르침과 지도를 받아서 차차 고귀한 경지들에 도달하게 되었다.
[7]
그때에 세존께서는 네 번째 달의 꼬무디 포살일, 보름달 밤에 상가의 비구들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고요함 속에 있는 비구 상가를 둘러보시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8]
“비구들이여, 여기 모인 이들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잡담을 하지 않는다.[10]
여기 모인 이들은 마치 순수한 나무 재질로 이루어진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 상가가 이러하고 여기 모인 이들이 이러하다.
비구들이여,
여기 모인 이들은 공양 받아 마땅하며, 환대 받아 마땅하며, 보시 받아 마땅하며,
합장 드려 마땅하며, 이 세상에 비할 데 없는 福田이다.
―여기 모인 이들은 이러하다.
여기 모인 이들에게 적게 보시해도 많은 결실을 가져오고, 많이 보시하면 더 많은 결실을 가져온다.
―이 비구 상가는 이러하고 여기 모인 이들은 이러하다.
여기 모인 이들은 세상에서 친견하기 어렵다.
―이 비구상가는 이러하고 여기 모인 이들은 이러하다.
여기 모인 이들을 친견하기 위해서 여행채비를 하고 먼 길 떠날 가치가 있다.
―이 비구 상가는 이러하고 여기 모인 이들은 이러하다.”
[9]
이 비구상가에 아라한이 된 비구들이 있는데 그들은 번뇌가 다하였고 성스러운 삶을 살아 왔고
할 바를 다했고 짐을 내려놓았으며 진정한 목적지에 도달했고
존재의 족쇄가 소멸되었으며 궁극적 지혜(final knowledge 구경지)로 해탈했다.
―이 비구상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이것은 모든 족쇄들이 소멸되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경지이다.
열 가지 족쇄들은
[1] 영원한 자아나 영혼이 있다는 믿음
[2] 올바른 길에 대한 의심
[3] 찬송, 의식, 제사가 열반으로 이끈다는 믿음
[4] 갈망 또는 탐욕
[5] 미움이나 혐오
[6] 순수한 물질적 존재나 비물질적 존재에 대한 욕심
[7] 자만이나 자부심
[8] 나태, 무감각, 졸음, 둔한 마음
[9] 들뜨고 동요된 마음
[10] 무지이다.
(빨리어로는
[1] Sakkayaditthi(유신견)
[2] Vicikiccha(의심)
[3] Silabbataparamasa(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
[4] Kanasmaraga(감각적 욕망)
[5] Patigha(적의)
[6] Ruparaga Aruparaga(색계와 무색계에 대한 집착)
[7] Mana(자만)
[8] Middha(혼침)
[9] Uddhacca(들뜸)
[10] Avijja.(무명) 이다.)
마지막 경지인 아라한은 이렇게 말해진다.
“그들은 성스러운 삶을 사는 이들이다.
짐을 내려놓았으며 진정한 목적지에 도달했고 존재의 족쇄가 소멸되었으며 궁극적 지혜로 해탈했다.
그들은 방일하지 않음으로 그들의 할 일을 다 했다.
그들은 더 이상 부주의해질 수 없다.”(맛지마 니까야의 70번째 경 12절에서 인용하였다.)
[10]
“이 비구상가에는 5가지 낮은 족쇄를 제거하여 청정한 거처(정거천)에 마땅히 태어날 비구들이 있다.
그들은 그곳에서 완전한 열반에 들어 그 세계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비구상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이 경지에 있는 성인의 지위를 ‘아나가미(불환자)’라고 한다.
갈망과 미움이 더 이상 마음에 일어나지 않고 다섯 가지 낮은 족쇄들([1] ~ [5])은 소멸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해야 할 일이 있다.
[11]
“이 비구상가에는
세 가지 족쇄를 제거하고 탐욕과 성냄과 미혹이 엷어진 일래자(한 번만 돌아 올)인 비구들이 있다.
그들은 한 번만 이 세상에 돌아와서 괴로움을 끝내 버릴 것이다.
―이 비구상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이 경지에 있는 성인의 지위를 ‘사까다가미’ 또는 ‘일래자’라고 부른다.
그들은 영원한 자아에 대한 믿음(유신견),
찬송이나 의식이나 제사로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믿음(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 올바른 길에 대한 의심을
제거했다.또한 이 경지에 도달한 이는 다른 나머지 족쇄들을 가지고 있지만 매우 약한 탐욕과 성냄을 갖는다.
[12]
“이 비구상가에는 세 가지 족쇄를 제거하여 흐름(길)에 든[예류] 비구들이 있으니
그들은 [나쁜 곳에] 떨어지는 법이 없고 [해탈이] 확실하며 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
―이 비구상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이 경지의 깨달음에 이른 이를 “소따빠나” 또는 흐름에 든 자(예류자)라고 부른다.
그들은 위에서 말한 세 가지 낮은 족쇄(유신견, 의심, 계율과 의식에 대한 집착)를 버렸다.
그들은 다시 낮은 존재로 결코 태어나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 이하의 낮은 존재로 태어나지 않고 일곱 번 태어남 안에서 완전한 열반에 이른다.
[13]
“이 비구상가에는 사념처(네 가지 사띠의 확립)[11]를 닦기에 몰두하여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이 비구상가에는 이러한 비구들이 있다.
이 비구상가에는 네 가지 바른 노력(사정근)을 …
네 가지 정신적 힘에 대한 기초(네 가지 성취수단, 四如意足)를 …
다섯 가지 기능들(오근)을 …
다섯 가지 힘(오력)을 …
칠각지(깨달음을 도와주는 일곱 가지 요소)를 …
팔정도(고귀한 여덟 겹의 길)를 닦기에 몰두하여 머무는 비구들이 있다.
―이 비구상가에는 이런 비구들이 있다.”
네 가지 바른 노력(사정근),
네 가지 정신적 힘에 대한 기초(네 가지 성취수단),
다섯 가지 기능(오근),
다섯 가지 힘(오력),
칠각지(깨달음을 도와주는 일곱 가지 요소), 그리고 팔정도(고귀한 여덟 겹의 길)는
그것은 유익한(wholesome) 상태들을 계발하는 길로서 말해진다.
Mahasakuludayi Sutta(마하사꾸루다위 경, 맛지마 니까야의 77번째 경, 16절)에 설명되어 있다.
(이 경전은 제자들이 존경하고 공경하며 의지하는 붓다의 자질을 기술하였다.)
우리는 지금 이 용어들의 의미를 살펴볼 것이다.
사념처(네 가지 사띠의 확립),
칠각지(깨달음을 도와주는 일곱 가지 요소),
팔정도(고귀한 여덟 겹의 길)은 경전을 설명하면서 나중에 살펴볼 것이다.
Footnotes(각주)
[9] 이것은 하안거의 마지막에 비구들이 함께 모여서 그들이 행한 어떤 작은 잘못도 고백하는 포살 의식을 말한다.
[10] 이것은 무의미한 수다와 잡담을 말한다.
비구는 붓다가 말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동안
고요한 마음을 확대하고 분명한 사띠를 가지고 명상수행을 하고 있다.
[11] 이것은 몸에 대한 사띠, 느낌에 대한 사띠, 마음에 대한 사띠, 담마에 대한 사띠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