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례회
1
드뷔시(Claude Debussy1862~1918, 프)의
교향곡 "봄" 1부 Printemps (Suite Symphonique) - Part 1
봄의 생동감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
부드럽고 섬세한 선율, 봄이 조용히 깨어나는 듯한 느낌. 바람의 속삭임과 아침 햇살의 따뜻함을 표현
2
김소월(素月흰달 아호, 유년 불리던이름, 김정식1902 ~ 1934) 평북, 민족시인
부, 숙모 계희영, 김억, 홍단실, 오순, 나도향, 김동인 등
오산학교, 경성배제고, 1920년 동인지 《창조》시 발표, 1925 《진달래꽃》 발간. 김동인 등과 함께 <영대(靈臺)>동인으로 활동..광산, 지국 연이은 실패, 뇌졸중 死.. 이틀 전, "여보, 세상은 참 살기 힘든 것 같구려." 쓴 웃음 짓다.
작품 진달래꽃, 개여울, 산유화, 초혼, 엄마야 누나야, 접동새 등
우리 가곡 20%는 소월의 詩
민족 애환과 정서
개여울은 이별의 슬픔과 재회에 대한 기대(1922)
3
모든고통을 이야기로 만들거나 말할수있다면
그 고통을 참을 수있다
한나아렌트~
나는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남아있을까!
이야기는 아름다운 삶을 숙고하게한다
4
인생詩 소통
3월 노래가 된 시
개여울 / 김소월/ 문태영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 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헤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오순'
초혼(招魂) / 김소월(1902~1934)
산산이 부서진이름이어!
虛空中에 헤어진 이름이어!
불러도 主人 없는 이름이어!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心中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붉은해는 西山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山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 가지만
하눌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여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사랑하던 그 사람이어!
마무리
'De mea vita' 데 메아 비타
'나의 인생에 대하여'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와 조우遭遇 하는
봄날
봄 기운에 흩날리는 아지랑이는 강한 햇살 받은 지면으로부터 투명한 불꽃처럼 아른아른 피어오름.
아지랑이 '네불라nebula' 보잘 것없는, 허풍쟁이.
인도 유럽어 작은 구름 '네브 에 로 nebh-e-lo'에서 유래
우리 마음 속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기운을 보는 일.
낭송공부 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마음 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
지금, 여러분 마음의 운동장에는 어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까?
- 《라틴어 수업》, 한동일
나의 인생책!
스피노자는 코나투스를 모든 존재가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려는 경향 으로 정의하며, 이를 통해 자연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완성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ᆢ
인간은 기쁨은 늘이고 슬픔은 줄이려고 노력한다. 이게 바로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는 본능이다.
코나투스(conatus)’라 한다. 무릇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려는 본능을 갖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는 다른 사람에게 질투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나보다 더 행복해지
나 이외 다른 신을 섬기는 자를 삼대에 이르기까지 복수할 것이라 명한다. 반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겐 천대에까지 은혜를 베풀겠다고 한다.
이런 하나님을 철학자 스피노자는 질투한다. 누군 사랑하고 누군 미워하는 하나님을 질투한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인격성을 덜어내고 ‘자연’이란 무욕(無慾)의 실체인 ‘신’으로대체한다. 자연은 그 누구도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 질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에게 나무는 창조자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 아니다. 신의 다른 이름이다. 동격이다.
유대인이었던 그가 유대인 집단에서 추방당한 이유다. 그리고 평생 렌즈를 갈면서 살아야 할 운명이었다. 렌즈를 갈면서 그 안에서 존재하는 신을 발견한 것이 아닐까? 자연을 말면 신이고 신을 풀면 자연이다. 그에겐 질투하지 않는 신에 대한 지적 사랑 이외 질투하는 인간에서 벗어날 수 길은 없다.
코나투스(conatus)’
코나투스(conatus)는 사물이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스스로를 계속 높이려는 경향 을 의미합니다. 이는 심리적 실체, 물리적 실체 혹은 그 혼합물을 가리키며, 철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정의와 논하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1
코나투스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철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토아 학파는 생존하려는 의지를, 중세 스콜라 철학은 모든 자연물의 자기 보존의 욕망을, 르네상스 철학자들은 무기물을 포함한 모든 사물의 자연스러운 욕망으로 보았습니다. 근대 철학자들은 물체의 운동과 관성을 설명하는 데 코나투스를 적용하기도 했습니다. 1 2
특히, 스피노자는 코나투스를 모든 존재가 자신의 존재를 지속하려는 경향 으로 정의하며, 이를 통해 자연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자신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코나투스라 하였고, 이는 인간의 자기 보존 욕망에도 적용됩니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코나투스는 의지와 욕망의 근원이며,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완성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코나투스는 단순한 철학적 개념을 넘어, 인간의 삶과 자연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원리로 작용합니다.
4
생명의 기운으로 물기가 오르고 꽃잎끝에 봄을 피워내고 있는 삼월.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면서 내 마음 속에 봄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사색에 잠시 멈추는 시간 드뷔시의 교향곡 봄 1부를 듣고 3월례회 문을 열었다.
재능인으로서의 자부심과 다앙한 행사 안내 언제나 회원들 격려하시고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데 메아 비타(De mea vita)' 내 인생에 대하여
과거의 나,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와 조우遭遇 하는
우리 마음 속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기운을 보는 일.
공부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마음 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입니다.
노래가 된 시의 시인 소개와 김소월 시 <개여울>을 문태영회원 낭송 후 전 회원이 낭독한 후 노래를 부르면서 시 속으로 잠시 잠겨본다.
김소월의 <초혼>에 얽힌 사연에 가슴이 아팠다. 사별한 사랑하는 여인의 불행한 삶 앞에서 목놓아 부르는 저 절규!
오늘은 김소월 시인의 삶과 민족시인이며 조국과 사랑이라는 님이라는 주제에 대해 사색하며 합송과
가곡화된 노래를 함께 부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많은 분들의 따스한 마음이 서린 찬조에 박수를 보냈다.
공지사항과 마무리에 이어진다
식물들도 화사하게 자기다운 꽃들을 피워내고 나뭇가지들도 생명의 기운을 나누는데 우리들 나의 봄은 어떻게 피워내고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당신의 마음 밭에는 어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습니까!" 질문하면서
폐회 후 단체사진를 찍었다
함께여서 행복한 우리 ! 2026. 3월례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