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청주 소명아트홀에서 개최하는 연극 한 편을 보고 왔어요.
자살 상품을 판매하는 유명 사이트의 대표가 사람들에게 자살을 권유하다가
결국엔 자신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는 얘기였는데요.
관객 참여형 연극이라서 그런지 ,
시종 , 배우분들이 관객분들과 함께 웃고 소통하고 밝은 웃음을 나누시려 한다는게 인상적이었네요.
연극의 내용과는 다르게 아이러니했습니다. ㅎ
이 연극에 출현하는 배우들은 총 3 명인데
연극에서는 출연하는 배우들 3 명이 다 죽습니다.
관객들에게 역할을 맡은 배우분들이 죽으면서
한편으로는 , 생명에 대한 경건함과 경각심을 강하게 주는 것이지요
주연 배우가 연극의 마무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 저희 3 명 모두가 검은색 옷을 입은 이유는
저희들 모두가 다 악당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사람들에게 죽음을 권유하는 것 자체가 악함이니까요)
` 저희 연극은 생명을 경시하는 우리 사회의 풍토에서 벗어나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
출연진 - 자살 상품을 판매하는 대표
자살을 하러 찾아간 듯 보이지만 대표에게 앙심이 있는 여성
그 여성에게 고용된 청부살인업자
다들 후덜덜한 캐릭터들이였어요.
내용은 좀 어둡고 살벌했지만 ,
유쾌하게 풀어나가면서 생명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알리려 했던
세 명의 배우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꽃이 나에게 말했다.
` 너도 나처럼 꽃이 되고 싶거든 크게 웃어봐 ~ `
` 활 ~ 짝 `
꽃마차가 이끄는 여름
청주 예술의 거리에 있는 우리 역사의 아픔
청주 예술의 거리 문화 공간 약도
죽여주는 이야기 연극 포스터
연극이 다 끝나고서 사진 한 장을 부탁드렸더니
칼을 들고 깜찍한 엽기 포즈를 취해 주셨어요. ㅎ
발랄한 느낌의 눈이 큰 전유진 배우님이십니다.
예쁜 딸아이를 둔 엄마라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등장부터가 너무 귀여우신 우리의 전유진 배우님이셨어요.
연극에서 유일한 여성 배우님이세요.
첫댓글
잘 지내시죠 ? ㅎ 해바라기님
곧 7월이네요
여름의 햇살만큼이나 청량한 하루 되시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