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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文 二十九章
將欲取天下而爲之, 吾見其不得已.
장욕취천하이위지, 오견기부득이.
天下神器, 不可爲也, 爲者敗之, 執者失之.
천하신기, 불가위야, 위자패지, 집자실지.
故物, 或行或隨, 或 或吹, 或强或羸, 或挫或 ,
고물, 혹행혹수, 혹구혹취, 혹강혹리, 혹좌혹휴,
是以聖人去甚, 去奢, 去泰.
시이성인거심, 거사, 거태.
* 本文 第 二十九章 = 장차 천하를 취하려 하는 자는 내 부득이함을 보았다 천하에 신성한 그릇은 그렇게(바르게) 하지 않는다 (* 有爲的으로)하는 자는 패하게 되고 잡아 지니려는 자는 (*언젠가는)잃어버린다 그럼으로 사물이 혹두 행하고 혹여 쫓고 혹두 숨을 들이쉬고 내쉬고 혹두 강하고 파리하고(굳세고 여위고) 혹두 실어쌓고 무너 트린다 이래서 성인이 열심히 하는 걸 버리고 사치함을 버리고 無事安逸(무사안일) 태평스러움을 버렸다 [*역자부언 그러니까 中庸(중용)의 길을 행하고 지나침을 삼가 했다는 뜻이다]
장차 천하를 취코자하여 위하려 드는 자는 내 그 부득이함을 보았도다
천하라 하는 것은 신성한 그릇이나니 그렇게 위하려 든다 할 수 없다 위하려 드는 자는 패퇴함을 맛보게 될 것이고 잡아 쥐려는 자는 잃어버림을 맛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물 됨됨이가 혹두 행하여 보기도하고 혹두 그 쫓아 보기도하고 혹두 그 들여 마셔 보기도하고 혹두 그 내불어 보기도하고 혹두 강력하게 나대 보기도 하고 혹두 그 파리해진 모습을 드러내 보여 주기도 하고 혹두 그 좌절을 맛보기도 하고 혹두 그 무너지기도 하여본다 이래서 성인은 그 너무 심악하게 나대는 것을 버리고 낭비사치 이딴 것을 버리고 태평 무사안일 함을 버리게된다
蘇註
소주
聖人之有天下 非取之也 萬物歸之 不得已而 受之其治天下 非爲之也 因
성인지유천하 비취지야 만물귀지 부득이이 수지기치천하 비위지야 인
萬物之自然 而除其害耳 若欲取而爲之 則不可得矣 凡物皆不可爲也 雖有
만물지자연 이제기해이 약욕취이위지 즉불가득의 범물개불가위야 수유
百人之聚 不循其自然而妄爲之 必有齟齬不服者 而 天下乎 雖然 小物寡
백인지취 불순기자연이망위지 필유저어불복자 이황천하호 수연 소물과
衆 猶有可以力取而智奪者 至於天下之大 有神主之 不待其自歸則叛 不聽
중 유유가이역취이지탈자 지어천하지대 유신주지 불대기자귀즉반 불청
其自治則亂矣 陰陽相 高下相傾 大小相使 或行於前 或隨於後 或 而
기자치즉난의 음양상탕 고하상경 대소상사 혹행어전 혹수어후 혹구이
暖之 或吹而寒之 或益而强之 或損而羸之 或載而成之 或 而毁之 皆物
난지 혹취이한지 혹익이강지 혹손이이지 혹재이성지 혹휴이훼지 개물
之自然 而勢之不免者也 世之愚人 私己而務得 乃欲拒而違之 其禍不覆則
지자연 이세지불면자야 세지우인 사기이무득 내욕거이위지 기화불복즉
折 唯聖人則知其不可逆 順以待之 去其甚去其奢去其泰 使不至於過而傷
절 유성인즉지기불가역 순이대지 거기심거기사거기태 사불지어과이상
物 而天下無患矣 此不爲之至也 堯湯之於水旱 雖不能免 而終不至於敗者
물 이천하무환의 차불위지지야 요탕지어수한 수불능면 이종불지어패자
由此故也 易之泰曰 后以財成天地之道 輔相天地之宜 以左右民 三陽在內
유차고야 역지태왈 후이재성천지지도 보상천지지의 이좌우민 삼양재내
三陰在外 物之泰極矣 聖人懼其過而害生 故裁成而輔相之 使不至於過 此
삼음재외 물지태극의 성인구기과이해생 고재성이보상지 사부지어과 차
所謂去甚去奢去泰也.
소위거심거사거태야.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은 천하의 존재함의 있어서뭘 취하려 들려는건 아니나 만물이 돌아옴에 부득이 해서 받아들임이다 그 천하 다스림을 하질 않음이나 만물과 자연적인 연관 관계에 의해서 그 해로움을 덜어내려 할 뿐인 것이다 만약상 취하고자 해서 한다면 얻을수 없다 하리라 대저 만물들이 뭘 한다곤 할 수 없으나 비록 일백 사람이 긁어 모은다 해도 그 자연의 순리에 따르지 않고선 망녕됨을 하는 것이니 필이 어긋남이 있어 복종치 않으려 함이 있을 것인데 하물며 천하일을 놓고 보는 것이야 말할 나위 있을 건가? 비록 물건이 적은 것이거나 무리가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오히려 힘으로 취하려 들고 빼앗으려 드는 것이 있음인데, 천하의 광대함에 이르러선 신성한 주관자가 존재 할 것인데 그 스스로 돌아옴을 기다리지 않고 취하려 든다면 모반이 되는 것이고 그 스스로 다스림의 치적을 들리게 아니함인즉 어지러움을 짓는 것이 되리라 음양이 서로 들끓고 높낮이가 서로를 기울기며 크고 작음이 서로 부리어서 혹은 앞에서 행하고 혹은 뒤에서 쫓으며 혹은 숨을 들이쉬어선 따뜻한 온기가 감돌게 하며 내불어선 찬 기운이 돌게 하며 혹은 더해서 굳게 하고 혹은 덜어서 나약하게 하고 혹은 실어 쌓아 이루고 혹은 헐어 무너트리고 등이 모두 만물이 자연 그러한 운세를 면치 못하는 것이니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이 사리 사욕에서 얻음을 힘씀에 자연순리에 저항코자 해서 자연 지세를 어기려 드나 그 앙화로 엎어지지 않으면 끊겨 진다 오직 성인께선 그 거스리지 못할 것을 아시는 지라 순유 함으로 응대하고 열심히 하는 활동을 버리고 사치함을 버리고 무사 안일함 또한 버려서 지나치게 해서 만물을 손상시키는데 까지 이르지 아니 하시어 천하의 근심이 없음인 것이다 이는 하지 않음의 극한 경계라 할 것이다 요임금 탕임금이 천재지변을 비록 잘 면해진 못했어도 마침내 실패함에 이르지 아니 하신 것은 이러한 연고를 말미암았기 때문이다 주역 泰卦(태괘) 괘사에 이르길 임금께서 하늘땅의 길로 재물을 이루어서 하늘땅 마땅함을 보필해서 좌우 백성들 쓰게 했다 함이니 (* 천지 자연의 도를 순리대로 받아들여서 재물 등의 업적을 쌓아 백성을 윤택케 했다는 뜻) 세 개의 양획은 안에 있고 세개의 음획은 밖같에 있는 것이 사물의 지극한 태평스런 모습인 것이다 성인께서 그 과오로 삶에 있는 물사들을 해칠 것을 두려워하시므로 잘 헤아려 이루시고 도우시샤 하여금 지나침에 이르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이른바 열심히함을 버리고 사치적인 요소를 버리고 무사 안일 태평함을 버리셨다는 뜻이다
呂註
여주
聖人抱樸以治天下 故大制不割 則其取天下常以無事而已 取之也者 得天
성인포박이치천하 고대제불할 즉기취천하상이무사이이 취지야자 득천
下之心使之不去者也 則將欲取天下而爲之者 非所以取天下也 非所以取而
하지심사지불거자야 즉장욕취천하이위지자 비소이취천하야 비소이취이
取之 吾是以見其不得也 形而上者謂之道 形而下者謂之器 天下之爲器 神
취지 오시이견기부득야 형이상자위지도 형이하자위지기 천하지위기 신
器也 唯神道可以御神器 神 無思也 無爲也 而爲之則御之非其道矣 故不
기야 유신도가이어신기 신 무사야 무위야 이위지즉어지비기도의 고불
可爲也 爲者所以求成 而適足以敗之 執者所以求得 而適足以失之也 堯非
가위야 위자소이구성 이적족이패지 집자소이구득 이적족이실지야 요비
有人非見有於人 巍巍乎舜禹有天下而不與焉 凡此者眞知所以取天下者也
유인비견유어인 외외호순우유천하이불여언 범차자진지소이취천하자야
非爲而執之者也 是以凡物有行則有隨 有 則 有吹有强則有羸 有載則有
비위이집지자야 시이범물유행즉유수 유구즉 유취유강즉유리 유재즉유
事勢之相生 不得不然也 則安可以執而爲之哉 是以聖人去甚去奢去泰
휴 사세지상생 부득불연야 즉안가이집이위지재 시이성인거심거사거태
凡以輔萬物之自然而已 其敢爲也哉.
범이보만물지자연이이 기감위야재.
* 여씨 주석하대. 성인이 질박함을 끌어안아 천하를 다스림으로 큰 제도라서 베어 넘길게 못될 것이라면 곧 그 천하의 늘 상 그렇게 되어 돌아감을 취하여서 일없을 따름이시라 취하여 간다는 것은 천하의 마음을 얻어 하여금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아가 장차 천하를 취하려 하는 자 천하를 취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취하지 못할걸 취하려 들기 때문이다 내 이래서 그 얻지 못함을 보았다 함인 것이다 형체 지어 윗된 것을 길이라 하고 형체 지어 아랬된 것을 그릇이라 한다 천하의 그릇 모습은 신성한 모습이니 오직 신성한 길이라야만 바르게 신성한 그릇을 이어 받들어 나갈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다고 하는게 옳치 아니함인 것이다 해서 된다고 하는 자는 찾아서 이루는 것이라서 넉넉하게 맞으면 그다음은 실패를 이루게 되고 지니려고 하는 자 찾아 얻는 것이라서 넉넉하게 맞은 다음은 버림을 쓰게 되는 것이다 옛적의 요임금은 사람이 갖지 않아야 할 것을 사람에게서 갖은걸 보지 못했다 하고 높고 높도다 순임금이시여 우임금에게 천하를 가지게 하고도 주지 아니하였다 했으니 무릇 이러한 자 참으로 천하를 취하는 바를 안다 할 것이다 천하에 것이 핸다고 해서 지닐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래서 무릇 물사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함이 있고 들이쉬고 내쉼이 존재하고 강약이 있고 실려 쌓인 곳이 있음 헐어 무너지는 곳이 있어 사물세력이 서로 그렇게 생김이라 부득불 (*아니함을 얻지 못해) 그러함인데 뭘 바르게 지니어서 해간다 할 것인가? 이래서 성인이 열심히 함을 버리고 사치함을 버리고 무사 태평을 버리고 만물의 자연 그러함을 도우실 따름이니 그 구태여 한다 할 것인가? 했다
朴註
박주
神器猶言大物也 欲取天下而以有爲爲之者 必不可以得天下 天下不可以有
신기유언대물야 욕취천하이이유위위지자 필불가이득천하 천하불가이유
爲爲之而得故爲之者 敗其事執之者 失其物行隨猶先後也 羸弱也 載當作
위위지이득고위지자 패기사집지자 실기물행수유선후야 리약야 재당작
成字相似而有誤也 言凡物之有行隨 吹强羸成 八者本出於自然之理 勢
성자상사이유오야 언범물지유행수구취강리성휴팔자본출어자연지리 세
不可强而治之也 强而治之則 必有失敗之患 是以聖人之於天下也 物各付
불가강이치지야 강이치지즉 필유실패지환 시이성인지어천하야 물각부
物而 一任其自然但去其泰甚者而已 奢亦過也 曰甚曰奢 曰泰 皆過當之名
물이 일임기자연단거기태심자이이 사역과야 왈심왈사 왈태 개과당지명
此聖人之所以無爲而治也 觀乎此則 老子之所謂無爲者可知矣 豈不事事之
차성인지소이무위이치야 관호차즉 노자지소위무위자가지의 기불사사지
謂也哉.
위야재.
* 박씨 주석하대. 신성한 그릇이란 큰 物事(물사)를 말한다 천하를 취할려 해서 함을 두어 하여 가는 자 필히 천하를 얻음을 옳게 못할 것이다 (*반드시 천하를 얻지 못할 것이다) 천하 함이 존재해서 했다 해서 얻어지는 건 아니다 그러므로 하여가는 자 그 일을 패하게 되고 잡아 지니려는 자 그 물건을 잃어 버리게된다 행하고 쫓는 건 앞서거니 뒷서거니와 같고 羸(리)란 약하다는 뜻이다 載(재)란 마땅히 成字(성자)를 이루어야 한다 성자와 서로 같이 쓴다 해도 오판할 우려가 있다 무릇 사물의 행하고 쫓고 들이쉬고 내쉬고 강하고 파리하고 이루고 무너지고 등의 여덟 가지는 본래 자연의 다스려지는 세력(*理勢=이세) 에서 나오는 것이라 그렇게 억지로 다스려 지는 건 아니다 억지로 다스리려 들면 필히 실패의 근심이 존재케 된다 이래서 성인이 천하에 있어서 사물을 각각 사물에 의지케 하여서 한결같이 그 자연에 맡긴다 다만 그 안일 태평과 너무 열성적인 것을 버릴 따름이고 사치함 역시 지나침인 것이다 열성적임과(*열성적인 것은 심의피로를 가져와 금새 지치던가 권태 금새 식어 진다) 사치함과(*사치 허영은 낭비를 조장 물사의 궁핍을 가져온다) 안일태평(* 게을름은 도태함의 시초다 심신의 해이해짐은 발전의 저해를 가져온다)은 다 지나침에 상당하는 대표적인 명분이다 이는 성인의 하염없이 해서 다스림을 쓰는 바 논리이니 다스림을 이렇게 관찰한다면 노자의 이른바 주장하는 함이 없다는 뜻을 가히 알 수 있으리니 어찌 일하지 않는 일을 가르킨다 할 것인가?
本文 三十章
以道佐人主者, 不以兵强天下. 其事好還.
이도좌인주자, 불이병강천하. 기사호환.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兵之後, 必有凶年.
사지소처, 형극생언, 대병지후, 필유흉년.
善者果而已. 不敢以取强.
선자과이이. 불감이취강.
果而勿矜, 果而勿伐, 果而勿驕, 果而不得已, 果而勿强.
과이물긍, 과이물벌, 과이물교, 과이부득이, 과이물강.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물장즉로. 시위부도. 부도조이.
* 本文 第 三十章= 길로써 사람의 임금을 도우려는 자는 강병정책(강한 군사력)을 쓰지 않고 그 일을 좋은 데로 돌린다 군사들이 주둔하는 데는 까시의 찔름과 같음이 생긴다 큰 군사로한 전쟁이 있고 난 후에는 반드시 흉년이 들게되어 좋은 것이 결단나게 될 따름이다(*착한 자의 결단 방식은 ....) 그래서 군사력의 강화를 취하려 들게 아닌 것이다 결단코 자신에 차 있다 해서 세상을 탐욕 대상의 적으로 간주해서 얕보지 말며 결단코 자기가 좋은 것을 가졌다고 자랑치도 말며(*譯者(역자)附言(부언)= 견물생심이라 타인이 보고 탐욕을 일으켜 탈취하려 싸움이 난다 =* 이것이 有爲的 인 입장에선 경쟁으로 발전을 이끌려 하는 원동력인 것이니 자기 과시는 앞에서 달아나는 입장이고 여타를 쫓아오게 함으로 인해서 발전된 사회를 이루게 된다) 결단코 교만치도 말며 (* 역자부언 = 교만한 자는 여타에게 직 간접적인 이해득실을 떠나 미움을 사게 된다 즉 남에게 심적인 피해를 줌으로 인해서 자기의 감점을 가져와선 결국에 가선 헐뜯음을 당해 그 지위에서 밀려나게 된다) 결단코 마지못해서 군사력을 동원 할 것이며 결단코 모든 면으로 적절치 않은데 利害(이해)에 눈이 어두워 억지로 움직이려 말 것이다 사물이 건장한 게 늙어질 것이라는 논리는 이는 길에 논리가 아님을 이름이니 길의 논리는 조기에 시들지 않는다
* 길로써 사람의 주인 된 자를 도우려는 자는 그 천하에 군대의 강한 정책을 쓰지 않고 그 일을 좋게 돌아가게끔 한다 큰 군사들이 머무는 곳에 가시밭이 생길 뿐이다 크게 군대를 일으킨 그 뒤끝은 반드시 흉년이 들게 되어 있는데 좋은 방면으로 결단할 따름이지 그 구태여 강력한 군대를 동원하는 정책은 쓰지 않는다
결단코 뽐내지도 않으며 결단코 그 공로를 드러 낼려고도 않으며 결단코 교만치도 않으며 결단코 마지못해서 하며 결단코 강력하게나대지 않는다 사물이 건장하다 하면은 노쇠하여 지는 것이 자연현상이라 이런 것을 갖다가선 길이라 할 수 없다, 길이 아닌 바에야 일찍이 거둬 치울 뿐이다
蘇註
소주
聖人用兵者出於不得已 非不得已 而欲以强勝天下 雖或能勝 其禍必還報
성인용병자출어부득이 비부득이 이욕이강승천하 수혹능승 기화필환보
之 楚靈 齊 秦始皇 漢孝武 或以殺其身 或以禍其子孫 人之所毒 鬼之
지 초영 제민 진시황 한효무 혹이살기신 혹이화기자손 인지소독 귀지
所疾 未有得免者也 兵之所在民事廢 故田不修 用兵之後 殺氣勝 故年穀
소질 미유득면자야 병지소재민사폐 고전불수 용병지후 살기승 고년곡
傷 凡兵皆然而 以兵强天下者邪 果決也 德所不能綏 政所不能服 不得已
상 범병개연이황이병강천하자사 과결야 덕소불능수 정소불능복 부득이
而後 以兵決之耳 勿矜勿伐勿驕 不得已 四者所以爲物强也 壯之必老 物
이후 이병결지이 물긍물벌물교 부득이 사자소이위물강야 장지필노 물
無不然者 惟有道者 成而若缺 盈而若沖 未嘗壯 故未嘗老 未嘗死 以兵强
무불연자 유유도자 성이약결 영이약충 미상장 고미상노 미상사 이병강
天下 壯亦甚矣 能無老乎無死乎.
천하 장역심의 능무노호무사호.
* 소씨 주석하대. 성인이 군사력을 쓰는 것은 마지못한데서 나오는 것이니 마지못하지 않고 탐욕에서 한다면 강제로 천하를 이기려 한게 되어 비록 혹여 잘 승리할 수 있다해도 그 화가 반드시 보복으로 돌아 올 것이니 옛적의 초나라 영공과 제나라 민왕과 진나라 시황제와 한나라 효무제 등이 그러했으니 혹은 그 몸이 죽음을 당하게 되고 혹은 그 자손이 화를 받게 된다 사람의 지독함과 귀신의 병 줄려는 것은 면할 수 없는 것이니 군대가 주둔한 곳엔 백성의 일이 이지러진다 그래서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된다(*밭을 수리치 못하게 된다) 전쟁이 있고 난 후에는(군사력을 쓰고 난 후에는) 살기가 기승을 부리는 지라 그래서 그 해 곡식이 망가진다(날리 통에 군사들이 전답초토를 가리지 않고 짓밟고 지나가니 온전한 게 있을리 없다는 뜻이다) 평상시 군사들이 주둔해도 그러하기가 쉬운데 하물며 천하의 병사를 움직임에야 말할 나위랴 (* 세계대전은 세상을 황폐화를 가져온다) 果(과)는 결단한다는 뜻이다 덕이 잘 펴지질 않고 정치에 잘 복종치 않아서 마지못해 한 후에 군사력으로서 결단낼 뿐인 것이다 지나친 자긍심과 자랑과 교만을 갖지 말음과 마지못해 함 등의 이상의 네가지는 억지 부리지 말라는 것이니 건장한 게 늙어진 게 당연한 지사로 사물이 그렇지 아니함이 없는 것이나 오직 길을 가지고 있는 자(길에 이치를 깨우쳐 갖고 있는 자) 이루었어도 이지러진 듯 해 보이고 가득해 가지고도 맞질름을 맞는 듯 해서 손상된 듯 해 보이는지라 일찍이 건장한데 까지 이르지 아니함이라 일찍이 죽음을 맛보지 않게 된다 군사력으로써 천하에 떨치려는 자는 건장한 게 역시 심한지라 잘 늙음이 없음 이리오 죽음이 없음이리요! (* 어찌 늙음이 없고 죽음이 없다 할 것인가?)
呂註
여주
人主者無爲者也 佐人主者有爲者也 取天下不能無事 而爲之不已 兵弊 至
인주자무위자야 좌인주자유위자야 취천하불능무사 이위지불이 병폐 지
於以兵强之 雖佐人主者任在於有爲 猶爲不以道也 於主道之無爲乎 所
어이병강지 수좌인주자임재어유위 유위불이도야 황어주도지무위호 소
以然者 以其事好還而已 以道服天下 則天下莫敢不服 而以兵强天下 亦將
이연자 이기사호환이이 이도복천하 즉천하막감불복 이이병강천하 역장
阻兵而抗我矣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師之所處 荊棘生焉 大軍之後 必有
조병이항아의 출호이자 반호이자야 사지소처 형극생언 대군지후 필유
凶年 師之毒天下如此 故善用兵者果而已 果者克敵者也 敵而克之 造攻自
흉년 사지독천하여차 고선용병자과이이 과자극적자야 적이극지 조공자
鳴條 朕哉自 克敵之謂也 此出於不得已 非所恃以取强也 果而勿矜其能
명조 짐재자박 극적지위야 차출어부득이 비소시이취강야 과이물긍기능
果而勿伐其功 果而勿驕其勢 其果常出於不得已 是乃果而勿强之道也 如
果而矜其能 果而伐其功 果而驕其勢 則是果於强 非果於不得已者也 凡少
과이긍기능 과이벌기공 과이교기세 즉시과어강 비과어부득이자야 범소
則壯 壯則老物之情也 道也者 貴於守柔以爲强 乃所以久而不殆者也 若以
즉장 장즉노물지정야 도야자 귀어수유이위강 내소이구이불태자야 약이
兵强天下 則是棄柔而用壯 壯而必老 則物而已 豈道之所以物物哉 故曰
병강천하 즉시기유이용장 장이필노 즉물이이 기도지소이물물재 고왈
物壯則老 是謂不道 不道早已.
물장즉노 시위부도 부도조이.
* 여씨 주석하대. 사람의 임금이라 하는 자는 함이 없다 사람의 임금을 도우는 자가 함이 있다 천하를 취함에 있어서 일없이 하여서 함을 말지 않는 것을 잘 못할 것이다 (* 일없이 취하긴 힘들다는 뜻) 군사의 폐단은 兵强之策(병강지책)에 다다름에 있다 비록 임금을 도우는 자 소임을 맡아 함 둠에 있어서 오히려 길을 쓰지 않을 판인데 하물며 길의 함 없음을 주창함에 나아감에서야 말할 나위 있을 것인가? (*인위적으로 하는 곳에서도 길의 깨침을 쓰지 못할 형편인데 하물며 무위적으로 하라 하는 길의 깨우침에서야 어떻게 길의 깨침을 갖고 임금을 보필하는데 적용할 것인가 이런 뜻임= 지어서 하라는데도 못 적용하는데 될대로 되라는 식의 흐름을 타선 어떻게 좋은 성과가 오게끔 대처하고 적용하겠는가 이런 뜻임) 그러함(*무위)을 쓸 수 있는 자는 그 일을 좋은 대로 돌릴 수 있는 것이라 할 것이다 (*而己는= 뭐뭐 할 따름이란 뜻인데 여기선 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는 뜻으로 풀어 본다) 길의 깨침으로써 천하를 복종시키면 구태여 복종치 하지 않을려 함이 없고 군사력으로써 복종 시킬려 하면 역시 장차 군사력으로 저지해 나오고 나를 대항하려 들 것이니 네게 나온 것은 네게 돌아 온다는 뜻이다 군대가 주둔하던 곳엔 까시의 찔름과 같음이 생기고 큰 군사력을 일으킨 후엔 (*큰 전쟁이 있고 난 다음은) 반드시 흉년이 있게 된다 군사무리가 천하에 해독을 끼침이 이와 같은지라 그런 까닭에 국방정책(*용병술)을 잘 쓰는 자 뭔가를 결단내려 들 따름이라는 것이다 결단낸다는 것은 적을 이기는 것이다 대적하여 이겨 감을 뜻함이니 옛적에 탕 임금은 생민에게 해독만 끼치는 갈나라 임금을 교화 하려다 되지 않자 부득이해서 쳐나감을 명조란 땅으로부터 시작했고 도읍은 박땅에다 정함에 천하의 제후가 모두 돌아오게 하였다 했는데 이는 대적자를 쳐 이김을 말함이다 이는 부득이해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니 의지할만한 게 있어 억지로 천하를 취하려 드는 건 아니다 적을 결단하려 들진데 그 능력이 있다고 지나친 자긍심을 갖지 말며 결단코 그 공적을 자랑할려 들지도 말며 결단코 그 세력을 가졌다고 교만치도 말아야 될 것이다 그 결단함을 늘 상 마지못해함에서 낸다면 이는 결단하는 원인과 결과가 **억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할 것이다 (**강제로 하길 그만두는(*勿=마는) 길이라 할 것이다 에서 앞과** 같은 해석이 나온다 할 것임) 만일 결단하려 들진데 그 능력 있다 지나치게 자긍심에 차있고 그 공적을 뽐내고 그 세력을 믿고 교만하게 나대면 (*위신과 체통을 지키겠다고 거만하게 상대를 하는 것이 곧 힘을 믿고 교만하게 나대는것임) 이는 강제력으로 결단하려 드는 것이지 마지못해서 결단하려 드는 것은 아니다 무릇 젊은것은 건장함으로 나아가게 되고 건장하면 늙어지는 수순을 밟는 것이 사물의 情(정)인 것이다 길이란 것은 부드러움을 지켜 강함을 삼음에서 귀함이 된다 이런 과정이 오래되면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 만일 군사력으로 천하를 다스릴려 든다면 이는 부드러움에 이치를 포기하고 건장함을 쓰는 것이라 건장하면 필히 노쇠해지는 게 사물의 이치라 할 것인데 어찌 길의 훌륭한 깨침의 논리로 대처하는 적용이라 할 것인가? 그런 까닭에 말하길 물사가 건장하면 노쇠 한다함은 이는 길이 아닌 것을 말함이니 길 아닌 것은 일찍이 말게된다 (*바꾸어 말한다면 길의 가르침은 일찍이 끝나는걸 가르킴이 아닌 것이다)
朴註
박주
能以道佐人主者 不以兵取强於天下 我以兵勝人 人亦將以兵勝我 物極必
능이도좌인주자 불이병취강어천하 아이병승인 인역장이병승아 물극필
反理之常也 行師之地 人民多殺 井邑空而荊棘生 用兵之後天地傷和 진
반리지상야 행사지지 인민다살 정읍공이형극생 용병지후천지상화침진
作而凶年 至好戰求勝其禍如此 故善爲兵者 果而不敢取强 果者決也 果決
작이흉년 지호전구승기화여차 고선위병자 과이불감취강 과자결야 과결
者可勝之道也 令可勝之道在我而已 不敢以求勝於人 則無驕矜自伐之心
자가승지도야 영가승지도재아이이 불감이구승어인 즉무교긍자벌지심
而其應敵也 常有不得已之意 此亦知雄而守雌也 旣歷言爲果之道而 又反
이기응적야 상유부득이지의 차역지웅이수자야 기역언위과지도이 우반
復之曰 果而勿强 物壯則必老 兵强則不勝 欲以兵强天下者 是謂不道如此
복지왈 과이물강 물장즉필노 병강즉불승 욕이병강천하자 시위부도여차
者 其亡必速 早猶言速也 已止也 謂死敗滅亡也.
자 기망필속 조유언속야 이지야 위사패멸망야.
* 박씨 주석하대. 길의 깨우침으로써 사람의 임금을 잘 도우는 자는 군사력을 동원해서 천하를 억지로 취하려 들지 않는다 내가 군사를 동원해서 남을 이길려 든다면 남 또한 장차 병력을 동원해서 나를 이기려 들건 기정된 이치인 것이다 사물이 극한 경계에 이르면 반드시 되돌아 오는 이치가 있는 게 떳떳한 이치이다 군대가 지나가고 난 땅은 백성들이 많이 죽게 되므로 우물과 고을이 비게 되어서 까시 덤불 쑥대만 들어 찰 것이니 군사들이 전쟁을 하고 난 후에는 하늘땅의 화열하고 상서로운 기운은 손상되고 요괴로운 기운만 일어나서 흉년에 다다른다 전쟁을 좋아해 이김을 구함은 그 앙화가 이 같음에 이르는지라 그러므로 군사력을 쓰길 잘 하는 자 결단코 군대를 강제로 동원해서 결단하려 들지 않는다 果(과)는 결단한다는 뜻이다 과단성 있게 결단하는 것은 바로 이기는 길이다 하여금 바르게 이기는 길 내게 있다면 구태여 남을 이김을 결행(*찾아 쓸)할 필요는 없다 할 것이다 곧 교만과 긍지와 스스로 자랑하는 마음을 없이하여서 그 적을 상대한다면 항상 말지 못해 하는 뜻이 있음이니 이런 것 역시 숫 컷을 알고 암 것을 지킴이라 할 것이 이다 이미 지난 것을 말하는 것 같지만 (*이미 앞서 한 말이지만 ) 결단하는 길에 대하여 또 반복해서 말해 본다면 결단함을 강제로 말라는 것이다 사물이 건장하면 필이 노쇠해지듯 강제로 하는 군사력은 이길 수가 없는 것이니 병력으로써 천하를 강제로 취하려는 자 이는 길이 아님을 말함이니 이 같은 자는 그 망함이 반드시 빠를 것이다 早(조)란 빠르다는 뜻으로 速(속)과 같은 의미다 巳(이)란 止(지) 즉 말다는 뜻이다 죽고 패해서 멸망함을 말함인 것이다
本文 三十一章
夫佳兵者, 不祥之器, 物或惡之, 故有道者不處,
부가병자, 불상지기, 물혹악지, 고유도자불처,
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군자거즉귀좌, 용병즉귀우.
兵者, 不祥之器, 非君子之器.
병자, 불상지기, 비군자지기.
不得已而用之, 恬淡爲上, 勝而不美.
부득이이용지, 염담위상, 승이불미.
而美之者, 是樂殺人. 夫樂殺人者, 不可得志於天下矣.
이미지자, 시요살인. 부요살인자, 불가득지어천하의.
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處左, 上將軍處右.
길사상좌, 흉사상우. 편장군처좌, 상장군처우.
言居上勢 則以喪禮處之, 殺人之衆, 以哀悲泣之. 戰勝以喪禮處之.
언거상세 즉이상례처지, 살인지중, 이애비읍지. 전승이상례처지.
* 本文 第 三十一章= 무릇 군사에 관한 것을 미화하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다 사물들이 혹여 미워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길의 이치를 깨우쳐 갖고 있는 자 그런데 머무르지 않는다 군자가 거처하면 왼쪽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고 전쟁정책을 쓰면은 오른쪽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군사의 그릇이라 하는 건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다 군자의 그릇이 아니니 부득이해서 씀인 것이다 고요 담백한 것을 윗된 것으로 삼음이니 승리한다는 것은 아름답지 못한 것이라 만일 승리하는 게 아름답다 말하는 자는 이는 살인을 즐기는 것이다 무릇 살인을 즐기는 자 뜻을 천하에 얻지 못하리라 吉한일은 왼녘을 높이고 흉한 일은 오른쪽을 숭상한다 편 장군이 머무는 곳은(* 장군을 편벽되이 여기는 것은) 오른쪽이다 장군을 윗되이 여겨 머무는 곳은(*상 장군이 머무는 곳은) 오른 쪽이다 윗 된 세력에 머물름을 말함은 곧 초상의 예의로써 머무는 것이다 살인이 많음 쓸피 욺을 씀이다 전쟁에 승리한다 해도 초상의 예로써 머무는 것이다
* 대저 擧兵(거병)을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나니 事物(사물)들이 혹두 미워하게 된다 그러므로 길을 가진 자는 머무르지 않는다 군자가 머물게되면 왼쪽이 귀한 곳이 되고, 用兵(용병)하는 자가 머물게 되며 오른쪽을 귀하게 여긴다 군대라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다 군자의 그릇이 아니다 마지못해 쓸 적에는 맑고 결백함을 윗됨을 삼는 것이니 그 전쟁이란 이겨도 아름답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전쟁을 아름답다 여기는 자는 그 살인을 좋아하는 자이라 대저 살인을 좋아하고는 천하에 그 뜻을 펼칠 수가 없다 좋은 일은 왼녘을 숭상하는 것이지만 나쁜 일은 오른쪽을 숭상하게 된다 그는 왜인가 왼쪽은 두루 세상을 총괄하는 편 장군이 머무는 곳이지만, 오른쪽은 그 완력 오른손에 장검을 쥐고 휘두를게 되는 상장군이 머무는 곳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다 소위 전쟁을 하게되면 논리적인 것보단 완력이 앞서서 해결한다는 것이라 이래 창검을 오른손에 잡고 휘두르는 상장군이 그 위세가 더 높다할 것이다 소이 항우 처럼 힘센 넘이 장땡이라는 것이다
윗[상장군]된 위세에 머무는 것을 말하여본다면 초상의 예의로서 머무는 것인지라
전쟁을 하게되면 많은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되는지라 이래 슬프게 됨인지라 설사 전쟁에 승리한다 하여도 그 초상의 예의로써 머문다는 것이다
* 이것은 입에 발린 가증스런 말과 같아, 대내외적으로 선전효과를 노려 표현하는 善(선)을 가장한 위선을 갖고서는 자신들의 그릇된 전쟁사 과오를 포장하려는 얄팍한 계산 하에서 나온 그 격식 행위라는 것이다
실익을 추구해 전쟁까지 하는 것인데 그 심보가 고약하기가 盜戚(도척) 보다 더하다할 것인데 무슨 가증스런 죽은자를 애도한다는 뜻에서 초상의 예의로서 머문다 말할 것인가 이것은 하나의 그럴 사한 구실로 포장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蘇註
소주
以之濟難 而不以爲常 是謂不處.
이지제난 이불이위상 시위불처.
* 소씨 주석하대. 어려움을 구제함을 쓴다해도 떳떳한 됨을 쓰지 않음 이를 일러 머물르지 않는다 함인 것이다
呂註
여주
文 而武匿者 天地之道陰陽之理也 兵而佳之 是乃器之不祥 而物之或惡
문적이무익자 천지지도음양지리야 병이가지 시내기지불상 이물지혹오
也 是以有道者不處 故君子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其所貴異平居之時 則是
야 시이유도자불처 고군자거즉귀좌 용병즉귀우 기소귀이평거지시 즉시
固以不祥之器處之 而非君子之器也 非所以佳之也 必不得已而用之 恬淡
고이불상지기처지 이비군자지기야 비소이가지야 필부득이이용지 념담
爲上 故勝而不美也 非所以佳之也 天將救之 以慈衛之 慈者天下所以樂推
위상 고승이불미야 비소이가지야 천장구지 이자위지 자자천하소이락추
而不厭也 則殺人者豈其樂哉 而美之 則是樂殺人也 樂殺人者 不可得志於
이불염야 즉살인자기기락재 이미지 즉시락살인야 요살인자 불가득지어
天下也 故吉事尙左 凶事尙右 偏將軍處左 上將軍處右 言以喪禮處之 殺
천하야 고길사상좌 흉사상우 편장군처좌 상장군처우 언이상례처지 살
人衆多 以悲哀泣之 戰勝以喪禮處之 夫以喪禮處之 則是不祥之器 而不美
인중다 이비애읍지 전승이상례처지 부이상례처지 즉시불상지기 이불미
之可知已 以悲哀泣之 則是不樂殺人也 可知已 老子之察於禮學者如此 而
지가지이 이비애읍지 즉시불요살인야 가지이 노자지찰어례학자여차 이
謂老子絶滅禮學 豈知其所以絶滅之意乎.
위노자절멸예학 기지기소이절멸지의호.
* 여씨 주석하대. 文(글월)은 돋보이게 하고 武(호반)는 숨길려 하는 게 하늘땅의 길이고 음양의 이치다 군사에 관한 것을 아름답게 여김은 이로 인한 담는 그릇은 상서롭지 못해서 사물들이 혹여 미워한다 이래서 길의 이치를 깨우쳐 갖고 있는 자는 머물르지 않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군자가 거처하면은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병력을 사용하는 것이면 오른쪽이 귀함이 된다 그 귀하게 여기는바가 자못 평상시 머물 때와는 다르니 곧 이래서 실로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며 머물르면 군자의 그릇이 아니라 함인 것이다 아름답게 쓸게 아님이라 필히 부득이해서 사용함인 것이라 고요하고 담백한 것이 윗된 것이 되고 승리해도 불미스런운게 되나서 아름답다함을 쓸바가 아닌 것이다 하늘이 장차 구원하려 들진데 자애와 호위함을 갖고 한다 자애라 하는 것은 천하가 좋아하는 바라 서로가 여타에게 미루어도 싫은게 아니나 그렇게 살인함을 법 삼는 자 어찌 그 좋아 할 것인가? 군대의 열병식 하는 것등 군관계일을 아름답다 여기는 것은 그 살생의 병기를 갖고 위무를 떨치길 좋아하는 자라 그는 곧 살인함을 좋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살인을 좋아하는 자 뜻을 천하에 얻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길한 일은 왼쪽을 높이고 나쁜 일은 오른쪽을 높힌다하고 편 장군처는 왼쪽이고 상 장군처는 오른쪽이라 함인 것이니 초상의 예의로써 대처함을 말함이라 살인이 많음 슬피욺이라 싸움에 승리해도 초상의 예로써 대처함인 것이다 대저 초상의 예로써 대처함이면 이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라서 불미한 것인 줄 바르게 알 것이다 슬피운다 함인즉 이 살인을 좋아 하지 않는 것인 줄 바르게 알 것이니 노자가 예학을 절멸한다(* 끈어 치우고 사라지게한다) 한다는 게 이러한대 어찌 절멸이란 뜻을 쓰는걸 (*譯者附言=평상시 지식 생각으로 제대로) 안다 할 것인가?
박주
佳兵者猶言佳城 祥刑 兵死刑三者 皆凶而曰佳 曰祥者反其辭也 兵凶器故
가병자유언가성 상형 병사형삼자 개흉이왈가 왈상자반기사야 병흉기고
謂之不祥之器物 或惡之言 天之所惡也 居則貴左 用兵則貴右 吉事尙左
위지불상지기물 혹오지언 천지소오야 거즉귀좌 용병즉귀우 길사상좌
凶事尙右故也 兵本凶器 非君子之所樂用 如不幸而用之 我無求勝之心戰
흉사상우고야 병본흉기 비군자지소요용 여불행이용지 아무구승지심전
雖勝而不以爲喜 若夫喜之者 是樂於殺人也 樂於殺人者 終不可得志於天
수승이불이위희 약부희지자 시요어살인야 요어살인자 종불가득지어천
下矣 吉事尙左 凶事尙右 復申前尙左尙右以明兵之爲凶事也 言如此故軍
하의 길사상좌 흉사상우 복신전상좌상우이명병지위흉사야 언여차고군
中則 上將處右 是上將爲 一軍之長而居於上 故自以喪禮處之也 多殺人衆
중즉 상장처우 시상장위 일군지장이거어상 고자이상례처지야 다살인중
則以悲哀泣之又 凡戰勝則 亦以喪禮處之 蓋此三者 皆古軍禮而行師者常
즉이비애읍지우 범전승즉 역이상례처지 개차삼자 개고군례이행사자상
用之 故老子 引之以明兵之爲 不祥之器 而勝亦 不當以爲喜也.
용지 고노자 인지이명병지위 불상지기 이승역 부당이위희야.
* 박씨 주석하대. 군사의 일을 아름답게 한다는 것은 오히려 성을 튼튼히 축성하고 군령등 형벌을 엄하게 함과 같다 군사란 거와 죽음이란 거와 형벌이란 것등 이상 세 가지는 모두 흉한 것이라서 말하길 아름답게 한다하고 말하길 상서롭게 한다함인 것이니 그 말씀과는 반대되는 일과 뜻이다 병기는 흉한 그릇인지라 그래서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라 함인 것이고 사물들이 혹두 미워할 것이라 함인 것이니 하늘의 미워하는 바를 말함이다 평소 머물름인즉 왼쪽을 귀하게 여기고 군사를 쓸제엔 오른쪽이 귀함이되니 길사일젠 왼쪽을 숭상하고 흉사일젠 오른쪽을 숭상하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병기는 본래 흉한 그릇이다 군자가 좋게 쓰는바가 아니다 만일 불행이도 쓸제엔 나를 내세우는 승리를 찾는 마음을 없이할 것이니 싸움에 비록 승리한다해도 깃거움을 쓸게 아닌 것이다 대저 이를 깃거워 하는 자는 살인을 좋아하는 자이다 살인하길 좋아하는 자는 마침내 뜻을 천하에 얻음을 쓰는 게 옳치 않으리라 (* 뜻을 천하에 얻지 못한다는 뜻) 좋은 일은 왼쪽을 높이고 나쁜 일은 오른쪽을 높인다 함은 거듭 앞의 좌를 높히고 우를 높히다는 뜻을 펴서 兵事(병사)의 일이 흉사임을 밝힘을 이같이 말함이다 그러므로 군중에선 상장군 處(처)가 오른쪽이 되니 이 상장군이란 군대의 어른이라서 위에 거함으로써 스스로 초상의 예의로써 머물름인 것이다 살인을 많이 하게 되면 슬피울게되고 또 대저 싸움에 승리한다해도 역시 초상의 예의로써 머물른다 대저 이상 세 가지는 다 옛 군대의 예의라서 군사를 통솔하는 자 항상 쓰는 것이므로 노자가 이끌어서 군사에 관한 것이 상서롭지 못한 그릇이라는 것을 밝혀서 전승해도 역시 깃거워 하는 건 부당하다함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本文 三十二章
道常無名, 樸雖小, 天下不敢臣, 侯王若能守, 萬物將自賓.
도상무명, 박수소, 천하불감신, 후왕약능수, 만물장자빈.
天地相合以降甘露, 人莫之令而自均, 始制有名.
천지상합이강감로, 인막지령이자균, 시제유명.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所以不殆.
명역기유, 부역장지지, 지지소이불태.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於江海.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어강해.
* 本文 第 三十二章= 길은 늘 상한 이름이 없다 질박한 것이다 비록 적어도 천하 감히 신하 삼지 못한다 제왕이 만일 잘 지킬 것 같으면 만물이 장차 저절로 빈객 하여 올 것이다 하늘땅이 서로 합해 단 이슬을 내린다 사람이 받는 令(령)이 없어도 스스로 고르게 됨이니 비로소 제도를 지어 이름을 갖게 된다 이름이 이미 있게되면 대저 역시 장차 머무를 댈 안다 머무를 곳을 알면 처소가 위태롭지 않게 된다 비유컨대 길은 천하에 있어서 오히려 시내 골짜기와 강과 바다사이와 같다
* 길이란 원래 떳떳한 이름이란 것이 존재치 않는다 질박한 덩이 그 비록 작아 보여도 천하 구태여 신하 삼지 못한다 侯王(후왕)이 만일 길의 도리를 지킬 것 같으면 만물마다 장차 빈객이 되어 이를 것이고 하늘땅도 그 기운을 합하여선 단 이슬을 내릴 것이라 사람으로 하여금 저절로 균형 잡히게 하는 데에는 이만한 것이 더 없을 것이다 비로소 제도를 하여서 명분을 두게되는데 명문이 이미 존재하게 된다면 대저 역시 장차 머무를 데는 알게 되는지라 머무를 데를 아는 까닭에 그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 하는 바인 것이니 비유컨대 길이 천하에 있어서 그 내 골짜기와 강과 바다 사이 연계됨과 같다할 것이다
蘇註
소주
樸 性也 道常無名 則性亦不可名矣 故其爲物 舒之無所不在 而斂之不盈
박 성야 도상무명 즉성역불가명의 고기위물 서지무소불재 이렴지불영
毫末 此所以雖小而不可臣也 故匹夫之賤 守之 則塵垢粃糠足以陶鑄堯舜
호말 차소이수소이불가신야 고필부지천 수지 즉진구비강족이도주요순
而侯王之尊 不能守 則萬物不賓矣 沖氣升降 相合爲一 而降甘露 然被
이후왕지존 불능수 즉만물불빈의 충기승강 상합위일 이강감로 민연피
於萬物無不均 聖人體至道以應諸有 亦露之無不及者 此所以能賓萬物也
어만물무불균변 성인체지도이응제유 역로지무불급자 차소이능빈만물야
聖人散樸爲器 因器制名 豈其徇名而忘樸 逐末而喪本哉 蓋亦知復於性 是
성인산박위기 인기제명 기기순명이망박 축말이상본재 개역지복어성 시
以乘萬變而不殆也 江海 水之種也 川谷水之分也 道萬物之宗也 萬物道之
이승만변이불태야 강해 수지종야 천곡수지분야 도만물지종야 만물도지
末也 皆水也 故川谷歸其所種 皆道也 故萬物賓其所宗.
말야 개수야 고천곡귀기소종 개도야 고만물빈기소종.
* 소씨 주석하대. 질박한 것은 성품이 그러함을 뜻한다 길이란 게 떳떳한 이름이 없으면 본성 역시 바르게 이름할게 없으리라 그래서 그 사물의 생김 속에 펼진대 들지 아니한바가없고 걷워 드릴적엔 터럭 끝만큼도 차지 않는다 이러한 바로써 비록 작더라도 그렇게 신하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필부(평상한 사람)의 천박한자도 지키면 티끌과 때 지겨미 겨를 갖고서라도 도주와 요임금 순임금보다 더 넉넉하리라 제왕의 높음으로서도 잘못 지키면 만물을 빈객으로 맞이하질 못하리라 기운이 맞질러서 오르내려 서로 합해 하나가 되어서 단 이슬을 내림 그러한 화합하는 모습 만물에게 미침이 두루 고르게 아니함이 없다 성인은 지극한 길을 몸 삼아서 모든 존재에 응대하니 역시 단 이슬이 미치지 아니하는바가 없는 것이다 이러함으로서 만물을 빈객으로 잘 대우하게되니 성인이 질박함을 흩어 그릇을 삼음에 그릇으로 인해 이름을 짓는대 어찌 그 이름이 지어 붙인걸 돌아본다 해서 질박한 본성을 잊어 갖곤 끝을 쫓아선 근본을 죽인다 할 것인가? 대저 또한 본성으로 돌아 올줄 알면 만가지 변화를 올라 탄다 해도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강과 바다는 물의 쇠북이고(*퉁통하게 보인다는 뜻) 시내와 골짜기는 물의 지류가 나눠지는 곳이다 길은 만물의 언덕 마루이다 (*즉 근원의 祖宗(조종)이란뜻) 만물은 길의 끝이다 모두 물과 같음을 뜻하는 것이므로 시내골짜기 흐름이 그 쇠북한테로 돌아감이니 다 길을 뜻함이다 그러므로 만물이 그 祖宗(조종)에 빈객이 된다는 것이다
呂註
여주
道常無名 名之爲道 則與道乖矣 方其無名 固未始有物也 其樸可謂小矣
도상무명 명지위도 즉여도괴의 방기무명 고미시유물야 기박가위소의
而天下不敢臣 夫何故 天地資之以始 萬物恃之以生 則天下孰有敢臣其所
이천하불감신 부하고 천지자지이시 만물시지이생 즉천하숙유감신기소
自始 與其所自生哉 夫是之謂眞君 萬物莫不有眞君焉 是之謂也 侯王若能
자시 여기소자생재 부시지위진군 만물막불유진군언 시지위야 후왕약능
守 則是以眞君 君萬物 萬物孰有得其眞君而不賓者乎 故曰聖人作而萬物
수 즉시이진군 군만물 만물숙유득기진군이불빈자호 고왈성인작이만물
覩 至陰肅肅至陽赫赫 肅肅出乎天 赫赫發乎地 兩者交通成和 而物生焉
도 지음숙숙지양혁혁 숙숙출호천 혁혁발호지 양자교통성화 이물생언
或爲之紀而莫見其形 天地相合以降甘露 則交通成和之至也 侯王執道紀而
혹위지기이막견기형 천지상합이강감로 즉교통성화지지야 후왕집도기이
萬物賓之也 亦若是而已 孰得見其形哉 故人莫之令而自均也 無名之樸 無
만물빈지야 역약시이이 숙득견기형재 고인막지영이자균야 무명지박 무
思也 無爲也 主宰一動 則始制有名 而名亦旣有矣 於是之時 亦將知止則
사야 무위야 주재일동 즉시제유명 이명역기유의 어시지시 역장지지즉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위易破 其微易散 爲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則何
기안이지 기미조이모 기미이파 기미이산 위지어미유 치지어미란 즉하
殆之有哉 此王侯所以守之之道也 譬道之在天下 猶川谷之與江海 其有不
태지유재 차왕후소이수지지도야 비도지재천하 유천곡지여강해 기유불
歸之者邪
귀지자사 .
* 여씨는 주석하대. 길은 떳떳한 이름이 없다 명분을 갖다 길이라 하면 길이란 뜻과 어긋남 있으리라 바야흐로 그이름이 없음 실로 물질의 존재가 시작되지 않는다 그 질박함을 그렇게 작다 이름하면서도 천하 감히 신하 삼지 못한다함은 어떤 이유인가? 하늘땅의 도와감으로서 비로서 만물이 의지하여 생겼다면 천하 뉘 감히 그 스스로 시작하는 바를 신하 함을 두어서 더불어 그 스스로 생겼다 할 것인가? 대저 이는 참 임금을 말함이니 만물이 참 임금이 존재치 아니함이 없다함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제왕이 만일 잘 지키면 참 임금의 원리로서 만물에게 임금 함인데 만물이 어느 것이 그 참임금을 얻어서 빈객 대우받지 아니함이 있을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길 성인이 만들어서 (*성인이 일어나셔) 만물을 봄은 지극한 陰(음)은 肅肅(숙숙)하고 지극한 양은 赫赫(혁혁)하다 숙숙(*엄숙.공경 .정중)한건 하늘에서 나오고 혁혁(*빛나는모양 성한 모양)한건 땅에서 일어난다 두 가지가 사귀어 통해서 화락 함을 이뤄 만물이 생김 혹여 벼리를 삼을려 해도 그 형용을 보지 못한다 하늘땅이 서로 합해 단 이슬을 내리면 사귀고 통해 화락 함을 이룸이 지극한 것이다 제왕이 길의 기강을 지니어서 만물을 빈객으로 대우하는 게 역시 이 같을 따름이니 뉘 그 형체를 본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사람이 내리받는 령(令)이 없어도 스스로 고르어 진다 이름 없는 질박함이란 생각 없는 것이요 함이 없음이니 하나란 게 움직임을 주재하면 비로소 제도가 시작되어 이름이 있게 되어 모든 명분이 다 있게 됨이리라 이러한 때에 역시 장차 머무를댈 알면 그 편안함과 쉬움을 지니게 되고 그 증험해 보지 못한 쉬운 꾀가 되고 그 비대한 것이라면 쉽게 파괴 할 수 있게되고 그 미세한 것은 쉽게 흩어지게 되어서 존재치 않음에서 하게되고 어지럽지 않음에서 다스림이 되면 무엇이 위태한 게 있을 것인가? 이는 제왕이 지킴을 쓸바의 길인 것이다 비유컨대 길은 천하에 있어서 오히려 시내 골짜기가 강과 바다와 더불음과 같음이니 그 돌아가지 아니할게 있을 것인가? (*그 돌아가지 않을게 있음이리요? )
朴註
박주
無名天地之始故曰道常無名樸卽道也 所謂無名之樸是也 道雖小天下莫能
무명천지지시고왈도상무명박즉도야 소위무명지박시야 도수소천하막능
加故曰侯王若能守萬物將自賓天地相和以降祥瑞人民 自均不待敎令以道治
가고왈후왕약능수만물장자빈천지상화이강상서인민 자균불대교령이도치
天下其應如此也 始者無名之始 始制有名以無名制有名也 卽所謂執古之道
천하기응여차야 시자무명지시 시제유명이무명제유명야 즉소위집고지도
以御今之有者名亦旣有言以道制物而生生者 各逐其生也 如此而猶不知反
이어금지유자명역기유언이도제물이생생자 각축기생야 여차이유불지반
則非致虛守靜物作觀復之道 故曰夫亦將知止知止則不殆 此下三十七章 曰
즉비치허수정물작관복지도 고왈부역장지지지지즉불태 차하삼십칠장 왈
化而欲作吾將鎭之 以無名之樸 無名之樸 亦將不欲五十二章 曰 天下有始
화이욕작오장진지 이무명지박 무명지박 역장불욕오십이장 왈 천하유시
以爲天下母旣得其母以知其子旣知其子 復守其母 沒身不殆 又曰用其光復
이위천하모기득기모이지기자기지기자 복수기모 몰신불태 우왈용기광복
歸其明無遺身殃皆此意也 由猶通有道者爲天下所歸猶百川之注江海 此復
귀기명무유신앙개차의야 유유통유도자위천하소귀유백천지주강해 차복
申上侯王能守萬物自賓之意.
신상후왕능수만물자빈지의.
* 박씨 주석하대. 이름없는 천지가 시작 되었음이라 그러므로 말하길 길이란게 떳떳한 이름이 없어서 질박한게 곧 길이라 함인 것이다 이른바 이름없어 질박하다는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표현이다 길이비록 작더라도 천하 이에만 능숙함을 더할게 없는지라 그러므로 말하길 제왕이 만일 잘지킴 만물들이 스스로 빈객하여 온다함이니 하늘땅이 서로 화락함을써 상서로움을 내림에 백성들이 스스로 고르어 짐을 令(령)을 기다리지 않고도 된다 길로써 천하를 다스림에 그상응하여 나타나는 것이 이 같은 모습을 띈다 비로서 지음으로서 이름이 존재케되니 이름 없음으로써 지어서 이름을 갖게된다 곧 이른 바 옛의 길을 지니어서 지금에 이어 받들어 몰고 가는 가짐이 있는 게 바로 이 름(*명분)이라는 것이니 또한 다 이러한 말이 존재함으로써 길로써 물사를 지어서 생기는 것이니 생기는 것 각기 그 생함을 듸듸는 수순이 이와 같아서 오히려 (*앞으로 나아 갈 줄만 알지) 돌이킬줄 모른다 곧 빔에 다다르어 고요함을 지켜 사물의 만들어 짐을 관찰할진대 거듭 길로 되돌아가진 못하는지라(*즉 태어난 곳 생겨난 곳으로 뒷걸음질쳐 돌아 갈순 없다는 뜻) 그러므로 말하대 무릇 또한 머무를댈 안다함이니 머무를댈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것이다 이 아래 삼십칠장에서 말하길 변화해서 만들어지고자 함을 내 장차 진정시킨(*安之=편안케함)것이 이름 없는 질박함이라는 것이니 이름 없는 질박함이 또한 장차 하고자 하는 게 아님인 것이다 (*즉 無爲 不欲이라는것이니 욕심이나 욕망이 있어 무엇을 하고자 하는 게 아니란 뜻이다) [*역자부언=주석을 단답시고 글 되어 돌아가는 모습이 생각이 궁색함을 띄니 한말을 또 하는 번복된 모습이라 말에 최면을 걸려는 것 같고 글로 홀리려는 것 같다 번역하는 사람 또한 짧은 밑천으로 글을 번역 할려다 보니 혀가 돌지 않고 필끝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 오십이장에서 말하길 천하 처음 시작 됨으러써 천하의 어머니를 삼음이니 이미 어머니를 얻음 그 자식을 알게 되고 그 자식을 알게 됨 거듭 그 어머니를 지키려 듦에 이 몸이 죽음에 이르도록 위태하지 않게 된다 했다 또 말하대 그 빛을 되돌림을 쓰면 그 밝음이 돌아와 몸에 재앙을 끼침이 없다는 게 다아 이 뜻을 두고 하는 말인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통달할 것 같으면 길을 깨우쳐 갖고 있는 자 천하를 위하여 돌아가게 하는바 일백 시내가 강과 바다에 물댐과 같음이리라 이는 위의 제왕이 잘 지킴 만물이 스스로 빈객하여 온다는 뜻을 거듭 펴서 풀어 말함인 것이다
本文 三十三章
知人者智, 自知者明.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지인자지, 자지자명.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知足者富, 强行者有志. 不失其所者久, 死而不亡者壽.
지족자부, 강행자유지. 부실기소자구, 사이불망자수.
* 本文 第 三十 三章 = 남을 아는 자는 슬기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밝다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는 것이고 자신을 이기는 자는 강한 것이다 넉넉함을 아는 자는 부요롭고 강력하게 실천하는 자는 뜻이 있다(*의지가 완고하다) 그 처한 곳을 잃어 버리지 않음을 영구하다하고 죽어도 망하지 않는 것을 목숨(*壽(수))을 누린다 함인 것이다 * 譯者附言=즉 영원히 남는 것 기리 누리는 것을 수 한다한다
*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혜안을 가진 것이다 남을 이기는 자를 힘을 가졌다할 것이고, 스스로를 이기는 자른 강한 자라할 것이다 [克己(극기)禮復(예복)등 그 불굴의 도전정신 逆境(역경)을 堪耐(감내)하는 정신 이런 게 모두 자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
족함을 알면 부요롭고 강하게 실천 하는 자 그 뜻을 존재케 한다 그 한결같은 지조 [* 자기 심중을 둔 곳]를 잃지 않으면 오래도록 버팅기는 것이 될 것이고, 죽어서도 망하지 않는 것을 질기고 질긴 목숨이라 한다 [* 곧은 절개와 명예를 말한다 할 것이다]
蘇註
소주
分別爲智蔽盡爲明 分別之心未除 故止於知人而不能自知 蔽盡則無復分別
분별위지폐진위명 분별지심미제 고지어지인이불능자지 폐진즉무복분별
故能自知而又可以及人也 力能及人而不能及我 能克己復性 則非力之所及
고능자지이우가이급인야 역능급인이불능급아 능극기복성 즉비역지소급
故可謂之强也 知足者所遇而足 則未嘗不富矣 雖有天下而常 挾不足之心
고가위지강야 지족자소우이족 즉미상불부의 수유천하이상 협부족지심
以處之 是終身不能富也 不與物爭 而自强不息 物莫能奪其志也 物變無窮
이처지 시종신불능부야 불여물쟁 이자강불식 물막능탈기지야 물변무궁
而心未嘗失 則久矣 死生之變亦大矣 而其性湛然不亡 此古之 至人能不生
이심미상실 즉구의 사생지변역대의 이기성담연불망 차고지 지인능불생
不死者也 .
불사자야 .
* 소씨 주석하대. 분별을 지혜로 한다 가린게 다함(*엄폐된 게 다함) 밝음이 된다 분별하는 마음을 덜어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남을 앎에 머무르면서도 자신을 앎은 잘못한다 가려진 게 다하면 거듭 다시 분별할게 없다 그러므로 자신을 잘 알게 되서 또한 바르게 남에게 미친다 힘이 남에게 영향을 미침은 잘하면서도 자신에게 영향을 미침은 잘못한다 자신을 잘 이기면 본성을 회복하게 된다 곧 힘으로(*완력으로) 미칠게 아닌 것이다 그런 까닭게 그런걸 갖다 바르게 강함이라 함인 것이다 넉넉함을 아는 자 만나는 것마다 넉넉하게 대하니 곧 일찍이 부요롭지 아니함이 없다 비록 천하를 가졌어도 늘상 넉넉치못한 마음을 끼고 있음으로서 대처하면 이러한 자는 종신토록 부유로움을 잘 느낄 수 없다 사물과 더불어 다투지 아니하여서 자신에게 강함이 쉬지 않으면 물사는 그 뜻을 잘 빼앗지 못할 것이다 물사가 수시로 변해 궁함이 없는데 그런데도 마음을 일찍이 잃치 않으면 영구하다함이리라 죽고 삶의 변함이 역시 크다 할 것이니 그 본성에 젓어들어 그렇게 없어지지 않는다 이런 것은 옛의 지극한 경계에 다달은 사람이 잘 생치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할 것이리라
如註
여주
知人者智 自知者明 自知然後能知人 則明者固智之所自出也 勝人者有力
지인자지 자지자명 자지연후능지인 즉명자고지지소자출야 승인자유력
自勝者强 自勝然後能勝人 則强者固力之所自出也 復命曰常 知常曰明 不
자승자강 자승연후능승인 즉강자고력지소자출야 복명왈상 지상왈명 불
能自知 非所以知常也 則知常者乃所以自知也 明至於自知 則其於知人也
능자지 비소이지상야 즉지상자내소이자지야 명지어자지 즉기어지인야
何有守柔曰强 與接爲 日以心鬪 非所以守柔也 則守柔者乃所以自勝也
하유수유왈강 여접위구 일이심투 비소이수유야 즉수유자내소이자승야
强至於自勝 則其於勝人也 何有 有自知之明 則知萬物皆備於我 而無待於
강지어자승 즉기어승인야 하유 유자지지명 즉지만물개비어아 이무대어
外慕也 故曰知足者富 有自勝之强 則於道也 勤行而已矣 無事於他求也
외모야 고왈지족자부 유자승지강 즉어도야 근행이이의 무사어타구야
故曰强行者有志 知其足於已 而强行之 則能存其所存 而不爲物之所遷矣
고왈강행자유지 지기족어기 이강행지 즉능존기소존 이불위물지소천의
故曰不失其所者久 能存其所存 則雖死而未嘗亡也 故曰死而不亡者 壽.
고왈불실기소자구 능존기소존 즉수사이미상망야 고왈사이불망자 수.
* 여씨 주석하대. 남을 아는 자 지혜롭다 자신을 아는 자는 밝다 자신을 안 연후에 남을 잘 알면 밝은 것이 굳은 것이라서 지혜 절로 나는 바라 할 것이다 남을 이기는걸 힘이 있다하고 자신을 이기는 것을 강하다한다 자신을 이긴 연후에 남 이김을 잘하면 강한 것이 굳은 것이라서 힘은 저절로 나게된다 본연에 부여된걸 갖다 命(명)이라 하는데 그 본명에 되돌아옴을 갖다 떳떳함이라 한다 떳떳함을 앎을 갖다 밝음이라 한다 자신을 알기를 잘못함 떳떳함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곧 떳떳함을 알면 이로 인하여 자신을 알게 된다 밝음이 자신을 앎에 이르면 곧 그 남을 아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인가? 부드러움을 지켜 말하길 강하다한다 교접함과 더불어 얽혀 모여서 날마다 마음에서 싸움질 하는 게(*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의 갈등 하는 게) 그 부드러움을 지킴을 쓰는 게 아니다 곧 부드러움을 지킨다는 것은 자신의 여러가지 번뇌나 갈등을 극복하고 심신의 어려운 처지의 시련을 감내해서 이기는 것이다 이런걸 강하다 한다 이런 강함이 자신을 극복함에 이르면 곧 그 남을 이기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을 것인가? (*譯者附言=남을 이긴다는 것은 완력으로 두둘겨 패는 것만을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떠한 상황이라도 감내하고 내 뜻을 먹혀들게 하는대 있다 수긍하게 하고 사로잡고 동조하게 하는데 있다 할 것이다) 자신을 앎에 있어서 밝으면 만물을 앎을 다 내게 갖추어져서 밖같에 따로 흠모할걸 기다림이 없어도 된다할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길 넉넉함을 아는 자는 부요롭고 자신을 강하게 극복하면 곧 길에 법해서 부지런히 실천할 따름이요 일을 다른데서 구할게 없다 그러므로 말하대 강력히 실천하는 자 굳은 의지를 갖고 있다 한다 그 넉넉함을 자신에게서 알아서 강력히 실천하면 그 존재하는 바를 잘 존재케 하여서 사물을 위하려 들지 않아도 옮겨오(*가)는 바가 되리라 (*따라오게 하는바가 되리라) 그런 까닭게 그 처소를 잃지 않는 것을 영구하다하고 그 존재하는 바를 잘 존재케 하면 비록 죽어도 일찍이 없어지지(*망하지) 않는 것이 됨이다 그러므로 죽어도 망하지 않는걸 갖다 목숨(*壽를 누린다)이 길다 한다
朴註
박주
知人者智 察物之明也 自知者明審己之智也 力勝人强能制物也 强自勝力
지인자지 찰물지명야 자지자명심기지지야 역승인강능제물야 강자승역
能克己也 四者有內外之分 欲人治其內而勿治其外也 富者常足知足 爲能
능극기야 사자유내외지분 욕인치기내이물치기외야 부자상족지족 위능
富 志以制行 强行爲有志 知足以言 自知强行 以言自勝知足 則能安分而
부 지이제행 강행위유지 지족이언 자지강행 이언자승지족 즉능안분이
不自失 其所故久不殆是也 强行則能立德 而不隨死而亡 故壽不朽是也 此
불자실 기소고구불태시야 강행즉능입덕 이불수사이망 고수불후시야 차
章說知行
장설지행
* 박씨 주석하대. 남을 아는걸 지혜롭다 하고 사물을 살피는데 있어 밝다 자신을 아는 것의 밝다함은 몸 살피는 지혜를 뜻한다 힘으로 남을 이김을 강하다함은 사물을 잘 제도 할 수 있는걸 말한다 자신을 이기는데 강하다함은 힘으로 극기를 잘함을 뜻한다 네 가지가 안과 겉의 나눔이 있어 사람이 그 안을 다스리고자하고 그 밖은 다스리지 말고자 한다 부유한 자는 항상 넉넉하다 넉넉함을 아는 자는 부요한 뜻을 잘 위하여서 행동을 제도하고 강력하게 실행하여서 뜻 가짐을 위하고 넉넉함을 앎으로써 자신의 앎을 말하게 되고 강력히 실행함으로써 스스로를 이김을 말한다 넉넉함을 알면 분수를 지켜 편안함을 잘해서 스스로 그 처지를 잃지 않음으로 영구히 위태롭게 되지 않는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강력하게 실행하면 덕 세우기를 잘해서 죽어서도 망함을 따르지 아니함으로 오래도록 남아 있게 되 장수를 누려 썩어문드러지지 않는다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번 장은 실천할걸 앎을 말함이다
本文 三十四章
大道汎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而不辭, 功成不名有.
대도범혜, 기가좌우. 만물시지이생이불사, 공성불명유.
愛養萬物而不爲主. 常無欲, 可名於小.
애양만물이불위주. 상무욕, 가명어소.
萬物歸焉而不知主, 可名於大 .是以聖人終不爲大, 故能成其大.
만물귀언이불지주, 가명어대. 시이성인종불위대, 고능성기대.
*本文 三十四章 = 큰길을 배처럼 띄워 떠나감이여 그 좌우를 바르게 하리라 만물을 의지케 함으로써 살게 함을 마다하지 않는다 공을 이뤄도 이름을 두지 않고 만물을 사랑하고 길러도 임금이라 하지 않는다 늘 상 욕망이 없어 이름이 그런 면으론 작다하는 게 바르고 만물을 돌아가게 함인데도 주관하는 이를 모르게 하니 그런 면으론 이름이 크다하는 게 바르다 이래서 성인은 마침내 큼을 위하려 들지 않음으로 그 큼을 잘 이룬다
* 큰길 두둥실 떠서 행함이여 그 좌우를 바르게 하도다 만물을 미더움으로 생기게 하여선 그 말씀 하지 않도다 공을 이루었으면서도 명분을 가지려 들지 않는다 만물을 사랑하면서도 그 주간 하려 들지 않는다 늘 상한 욕망이 없는지라 그렇게 작다고 이름하여 붙칠진대 [명분을 작게 하는 것이 바르다 한다면] 만물이 돌아가선 주간 할 줄을 모르게 한다 그렇게 명분을 크게 할진대 [명분을 크게 하는 것이 바르다 한다면] 그- 써 성인이 마침내 큼을 위하려들지 않는지라 그러므로 잘 큼을 이루게 된다 할 것이다
소주
汎兮 無可無不可 故 左右上下周旋無不至也 世有生物而不辭者 必將名之
범혜 무가무불가 고 좌우상하주선무불지야 세유생물이불사자 필장명지
以爲已有世有避物 而不有者 必將辭物而不生 生而不辭成而不有者 唯道
이위이유세유피물 이불유자 필장사물이불생 생이불사성이불유자 유도
而已 大而有爲大之心 則小矣.
이이 대이유위대지심 즉소의.
* 소씨 주석하대. 두둥실 띄워 보낸다 함은 옳음도 없고 옳치 아니함도 없는지라 그래서 좌우 상하 두루 돌아 이르지 아니함이 없다 세상에 사물 생함 가진걸 마다 않는 것은 필히 장차 명분을 달아 자신을 위하여 가지려 듦인 것이고 세상에 있어 사물을 회피함을 두어서 가지려 않는 것은 필히 장차 사물을 마다해서 만들려 않는 것이라 생기게 하는걸(*살리는걸= 살게 하는걸) 마다 않고 이뤘어도 가지려 않는 것은 오직 길일 따름이라 * 크다해서 큼을 위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곧 작음이리라 (*譯者附言= 소위 영리에 얽매인 협소한 그릇이라는 것이니 사람이 그렇다면 소인배에 불과하다는 뜻이리라)
呂註
여주
可以左而不可以右 可以右而不可以左 在物一曲者 非大道也 大道則無乎
가이좌이불가이우 가이우이불가이좌 재물일곡자 비대도야 대도즉무호
不在 故汎兮其可左右也 凡物之大者 則不可名於小 小則不可名於大 是道
불재 고범혜기가좌우야 범물지대자 즉불가명어소 소즉불가명어대 시도
也 以其可以左右也 故萬物恃之以生而不辭 成功不居 衣被萬物而不爲主
야 이기가이좌우야 고만물시지이생이불사 성공불거 의피만물이불위주
夫唯不居不爲主 故常無欲 無欲 則妙之至者也 故可名於小 萬物歸焉 而
부유불거불위주 고상무욕 무욕 즉묘지지자야 고가명어소 만물귀언 이
不知主 則容之至者也 故可名於大 雖然旣大矣 而可名於小 則非大也 旣
불지주 즉용지지자야 고가명어대 수연기대의 이가명어소 즉비대야 기
小矣而可名於大 則非小也 非大非小 此道之所以隱於無名也 然則道之所
소의이가명어대 즉비소야 비대비소 차도지소이은어무명야 연즉도지소
以爲大也 果不在大也 聖人體道者也 則其所以能成其大者 豈自大也哉.
이위대야 과불재대야 성인체도자야 즉기소이능성기대자 기자대야재.
* 여씨 주석하대. 왼쪽에서 오른 게 오른쪽에선 옳지 않고 오른쪽에서 오른 게 왼쪽에선 옳지 않음 사물에 있어서 한켠 으로 휜 것이니 큰길이 아니다 큰길이란 존재치 아니함이 없음으로 두둥실 띄움이여 그 좌우를 바르게 한다 함인 것이다 무릇 사물의 큰걸 갖다 작다고 이름할 수 없고 작은걸 크다고 이름 할 수 없는 것 이런 게 길이다 (* 즉 사리를 따라 행동 등의 경우가 정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좌우를 바르게 한다함인 것이다 만물을 의지케 해서 살게 함을 마다 않고 공을 이뤄도 그 공에 머물르지 않아 만물에게 혜택을 입히면서도 임금이라 하지 않음에 대저 결론컨대 거기 안주해 머무를지 않고 임금이라 주관하지 않는지라 늘 상 욕망이 없다하고 항상 욕망이 없으면 미묘한 게 지극한 경계임으로 이름이 작다 하는 게 옳고 만물을 본성으로 잘 돌아가게 하면서도 주관자를 모르게 하면 용납함이 지극한 경계임으로 그런 면으론 이름을 크다하는 게 옳다 비록 그러나 이미 큰 것이라 해도 명분이 작아지면 큰 게 아니고 이미 작아 졌다 해도 명분이 커지면 작은 게 아니다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게 이 길의 쓰는바 이름 없음으로 숨어들려는 것이라 그렇다면 길의 쓰는 게 크다함은 결단코 큼에 있지 않음이니 성인이 길을 몸 하는 것은 곧 그 써서 그 크게 이룸을 잘함인 것이지 어찌 스스로를 크다 할 것인가? 이런 뜻이다
박주
汎汎 汎也 可左右無所係著也 無欲謂不辭不居 不爲主物歸謂萬物特之 衣
범범 범야 가좌우무소계저야 무욕위불사불거 불위주물귀위만물특지 의
被萬物無欲 則體卑物歸 則德廣生而不辭 功成不居 衣被萬物 而不爲主
피만물무욕 즉체비물귀 즉덕광생이불사 공성불거 의피만물 이불위주
是自處於小矣 萬物歸焉 而不知主又何如其大也 可大可小言其可左右也
시자처어소의 만물귀언 이불지주우하여기대야 가대가소언기가좌우야
不自大故能成其大 猶所謂不自私 故能成其私也
불자대고능성기대 유소위불자사 고능성기사야
* 박씨 주석하대. 汎(범)은 汎汎(*두둥실 떠다님)을 말한다 좌우를 옳게 한다는 것은 어디 한곳에 얽메이는 게 없는 것이다 욕망이 없다함은 마다 않고 머물르지 않고 임금이라 하지 않음을 말함이다 사물이 돌아간다 함은 만물을 의지케 하고 만물에게 덕화를 입힘을 말한다 욕망이 없다함은 몸을 낮춤이고 物事(물사)가 돌아가게 한다 함은 덕을 넓힘이다 생하길 마다 않는 것과 功(공)을 이뤄도 功(공) 거기에 머물르지 않하는 것과 만물에게 영향을 입혀도 임금이라 하지 않는 다는 것 등은 이는 스스로 작다함에 머물름이라 만물을 돌아가게 하였어도 주관자를 모르게 하는데 또 뭘 갖고 그 크다할 것인가? 가히 크다하고 가히 작다함은 그 좌우가 바르어 짐을 말함이다 스스로 크다 아니함으로 그 큼을 잘 이루는 게 오히려 이른바 스스로 사리 사욕치 아니함으로써 그 사사로운 만사 만물을 잘 성숙시킴과 같다
本文 三十五章
執大象, 天下往, 往而不害, 安平泰.
집대상, 천하왕, 왕이불해, 안평태.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
낙여이, 과객지, 도지출구, 담호기무미.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用之不足旣.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용지부족기.
* 本文 三十五章= 큰 형상(큰틀)을 지님 천하의 세상 흘러 돌아감이 잘 유통되어서 해로워지지 않는다 편안함과 평평함과 태평스러움을 즐기고 더불어 먹으니 지나가는 길손이 머물러 길의 깨우침에 이치를 입에서 냄 그 맛이 담백하고 볼 려 해도 넉넉하게 보지 못하고 들을려 해도 넉넉하게 듣지 못함이나 사용에선 그렇게 다하지 않는다 * 길을 입에서 내니 (*길의 출입구는) 그 맛이 담백한지라 넉넉지 못한 봄을 보게되고 넉넉지 못한 들음을 듣게되고 씀엔 다함이 바르지 않다 *넉넉하게 보지 못할걸 (넉넉하게)보게되고 넉넉하게 듣지 못할걸 (넉넉하게)듣게 되서 다한다는 게 옳치 않다
* 큰 형상을 지니고선 천하를 흘러보낸다 흘러가게 해도 해롭지 않다 편안하고 평하고 태평하다, 즐거운 풍류와 먹이가 지나는 객을 머무르게 한다 길의 깨달은 원리를 입으로부터 낸다 담백하여선 그 맛이 없다 부족한 봄을 보는 것 같고 부족한 들음을 듣는 것 같고 부족한 이미 지난 것을 사용하는 것 같다
蘇註
소주
道非有無 故謂之大象 苟有昭然有形 則有同有異 同者好之 異者惡之 好
도비유무 고위지대상 구유소연유형 즉유동유이 동자호지 이자오지 호
之則來 惡之則去 不足以使天下皆往矣 有好有惡 則有所利有所害 好惡旣
지즉래 오지즉거 부족이사천하개왕의 유호유오 즉유소이유소해 호오기
盡 則其千萬物皆無害矣 故至者無不安 無不平無不泰 作樂設餌以待來者
진 즉기천만물개무해의 고지자무불안 무불평무불태 작악설이이대래자
豈不足以止過客哉 然而樂 餌盡 被將舍之而去 若夫執大象以待天下 天
기불족이지과객재 연이악결이진 피장사지이거 약부집대상이대천하 천
下不知好之 又 得而惡之乎 雖無臭味形色聲音以悅人 而其用不可盡矣 .
하불지호지 우황득이오지호 수무취미형색성음이열인 이기용불가진의.
* 소씨 주석하대. 길을 있고 얻음으로 논할 것이 아니므로 큰 형상이라 말함이니 진실로 그렇게 밝은 형체 있으면 같이함이 있고 달리함이 있다 같은 종류는 좋아하고 다른 종류는 미워한다 좋아하면 오고 미워하면 떠나간다 천하 하여금 모두 잘 유통케 한다는덴 넉넉지 못하다 좋은 게 존재하고 미운 게 존재하면 이해득실이 존재케 된다 좋고 나쁨이 다하면 그 천만가지 사물이 모두 해로움이 없으리라 그러므로 지극한 경계에 있는 자 편안치 아니 함이 없고 공평 치 아니함이 없고 태평치 아니 함이 없어 즐거움(풍류할 거리)을 만들고 먹을 걸 배풀어서 빈객을 대접하게 되는 것이니 어찌 지나가는 객손이 머물름에서 넉넉치 아니할 것인가? 그렇게 해서 풍류 즐기길 마치고 먹을게 다함 저 장차 그만 두고선 떠나간다 이렇듯 무릇 큰 틀을 지니어서 천하를 대접하는 씀에 천하 좋아 갈댈 모르는 데 또 하물며 미워함을 얻는 다 할 것인가? 비록 향기와 맛과 형체와 색과 소리를 갖고서 사람을 기쁘게 함이 없어도 그 사용함엔 다하지 않는 다 하리라
呂註
여주
道之在天下 猶川谷之與江海 萬物歸焉而不知主 是無形也 無形也者大象
도지재천하 유천곡지여강해 만물귀언이불지주 시무형야 무형야자대상
也 則孰將保我而不往哉 故曰執大象天下往 失道而天下往則去之而已 則
야 즉숙장보아이불왕재 고왈집대상천하왕 실도이천하왕즉거지이이 즉
其往也不能無害 執道而天下往 則雖相忘於道術 而未嘗相離也 故往而不
기왕야불능무해 집도이천하왕 즉수상망어도술 이미상상이야 고왕이불
害安平 泰平者安之至 泰者平之至 有樂之可樂 有餌之可嗜 則止者過客而
해안평 태평자안지지 태자평지지 유락지가락 유이지가기 즉지자과객이
已 道之出言 淡乎其無味 則非餌之可嗜 視之不足見 聽之不足聞 則非樂
이 도지출언 담호기무미 즉비이지가기 시지부족견 청지부족문 즉비락
之可樂 若然者用之 豈可旣乎 過客止 則爲之 盧而已 非可久者也 用之
지가락 약연자용지 기가기호 과객지 즉위지거노이이 비가구자야 용지
不可旣 則百姓日用 而不知 而安平泰之所自出也.
불가기 즉백성일용 이불지 이안평태지소자출야.
* 여씨 주석하대. 길은 천하에 있어 시내 골짜기와 강과 바다의 사이와 같다 만물을 돌아가게 하는 데도 그 주관자를 모르게 하니 이는 형체 없음을 뜻함이다 형체 없다는 것은 큰 틀인 것이다(*譯者附言 = 사람이 큰 틀의 면모를 보임 대범해서 자잘구레 하게시리 사리 사욕에 얽메이거나 애증 물욕 등을 뛰어 넘어 자신보다 남등 세상을 먼저 생각 하게되니 자타의 허물을 들춰 공과를 삼거나 공명욕에 사로잡히지 않고 처사가 공평하고 어디든 잘 유통되 무애하다 봉이 주려도 좁쌀을 쫓지 않는다 하는 게 이를 두고 하는 말이라 할 것이다 ) 이러하면 뉘 장차 나를 보존하려 들지 않을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큰 틀을 지님 천하를 잘 돌아가게 한다 함인 것이다 길을 잃어버리고서 천하를 잘 돌아가게 할 수 있다 한다면 그 돌아가는 게 해롬움이 없겐 잘못할 것이다 길을 지녀서 천하를 돌아가게 하면 비록 길이 그렇게 꾀하는걸 서로 잊어 먹을진 몰라도 일찍이 서로 이별되지 않으리라 그러므로 돌아간 게 해롭지 않고 편안함 공평함 태평함이 된다 공평함이란 편안함이 지극한 경계요 태평함이란 공평함이 지극한 경계이다 풍류할 게 있어 바르게 누리고 먹을게 있어 바르게 즐기면 머물르는 자는 지나가는 빈객일 따름이다 길이 말씀을 냄에 그 맛이 담백하면 먹지 않아도 바르게 즐기는 것이고 넉넉지 못한 볼 것을 넉넉한 안목을 갖고 보고 넉넉지 못한 들을 것이라도 넉넉한 귀 밝음으로 듣는다면 풍류할 것 못된다 하는 것이라도 바르게 풍류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그렇게 하여 넉넉한 마음으로 써 간다면 어찌 바닥을(매말름을) 본다 할 것인가? 지나는 빈객이 머물름을 곧 위하여서니 잠깐 초로(풀움막=풀여막 =초막=쉬어가는 곳)삼아 쉬어갈 따름이라 그렇게 오래 머물르지 않음인 것이다 써도 다하지 않으면 백성이 날로 사용해도 몰라서 편안함 공평함 태평한데에 저절로 나고 듦일 것이다 * 인생은 道(도)에 잠시 머물렀다가는 客(객)손과 같다는 뜻일는지.....
朴註
박주
執執守也 大象道也 卽無象之象 往往歸之也 言能執守此道 則天下歸之
집집수야 대상도야 즉무상지상 왕왕귀지야 언능집수차도 즉천하귀지
所謂侯王 若能守萬物將自賓也 天下旣歸又能 不以有爲害之 則可以 安平
소위후왕 약능수만물장자빈야 천하기귀우능 불이유위해지 즉가이 안평
泰矣 聲音之悅耳肥甘之適口 能使過客得之 而留者以其聲臭之 足以動人
태의 성음지열이비감지적구 능사과객득지 이유자이기성취지 족이동인
也 若道則無聲之而不足於聽非衆人之 所悅適然能執之 則天下往用不可旣
야 약도즉무성지이부족어청비중인지 소열적연능집지 즉천하왕용불가기
也
야
* 박씨 주석하대. 執(집)은 지킴을 잡음(지님)이다 큰 형상이란 길이다 곧 틀 없는 틀을 뜻한다 往往(왕왕)이란 돌아감을 뜻하니 여기서 논하는 길이라는 걸 잘 잡아 지킴을 말한다 천하 돌아간다 함은 이른바 제왕이 잘 지킬 것 같으면 만물이 장차 스스로 빈객하여 돌아간다는 뜻이리라 천하 이미 다 돌아가고 또 해로움을 삼을게 잘 존재치 않으면 바르게 편안하고 공평하고 태평하여 지리라 아름다운 선률은 귀를 즐겁게 하며 살찌고 단건 입에 맞아 과객으로 하여금 잘 얻게 해서 머물르게 하는 것은 그 선율과 맛의 넉넉함으로써 사람의 심신을 움직임이나 대저 길에 있어선 길을 자극하는 선율도 없고 코를 자극하는 향기도 없다 이래서 길로 말미암은 말씀은 맑다 그렇게 담백한걸 맞이하여 가니 맛에는 넉넉지 못한 것이 되고 들음에 또한 넉넉한 들을게 못되서 여너 여러 사람이 기쁘게 맞아들일 건 못된다 그러나 잘 지니어 가면 천하 돌아가는데 써도 그렇게 다하지 않는다 할 것이다
本文 三十六章
將欲 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將欲廢之, 必固興之.將欲奪之 必固與之 是謂微明, 柔勝剛弱勝强.
장욕폐지, 필고흥지. 장욕탈지필고여지 시위미명, 유승강약승강.
魚不可脫於深淵. 邦之利器, 不可以示人.
어불가탈어심연. 방지이기, 불가이시인.
* 本文 三十六章 = 장차 합하고자 하는 건 반드시 펴지고 장차 약하고자 하리 반드시 강하고 앞으로 장차 이지러 질려 하는 건 반드시 먼저 굳게 일어나고 미래에 빼앗으려 드는 자는 이에 앞서 반드시 베풂을 굳게 한다 (*장차 도망 갈려 하는 적이 거세게 나오는 것과 같다는 뜻) 이를 일러 미미한 밝힐게 동튼다는 것이니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기게 되고 약함이 강함을 이기는 논리가 고기가 깊은 못을 못 벗어나는 거나 마찬가지라 나라에 이로운 그릇을 그렇게 아뭇때나 함부로 사람들에게 내 보일 순 없다 (* 譯者附言=이것이 거기가 거기란 뜻이니 반대모습이 곧 활동할 수 있는 삶의 터전이란 뜻이다 고기가 삶의 터전 물을 벗어나선 살수 없듯이 강한 게 약한 것을 벗어나선 자기의 입지를 들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니 강한 게 약한 곳이 삶에 터전일진데 그 삶에 터전이 내 강함을 유지할 수 없게 한다면 내 강함은 무너진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약함은 이렇게 강함을 궁지로 몰아넣으면 강한걸 이기게 되는 것이라 할 것이다 강한 건 지치고 약한 건 흐믈 흐믈 파고든다)
* 장차 들여 마실려는 자는 필히 실로 내 불게된다 , 앞으로 약하고자하는 자는 반드시 실로 강하게 나댄다 ,
장래 이지러지고자 하는 것은 반드시 실로 일어난다 장래 탈취코자 하는 자는 반드시 주기 부텀 먼저 한다 이를 일러선 미세 조짐으로서 밝힌 다는 것이니 미세 조짐을 알게되면 [또는 미세함과 밝게 드러나는 원리 법칙을 알게되면] [유연하게 흐르는 물이 굳굳하게 서있는 절벽 밑을 갉아 먹어선 그 웅대한 절벽을 붕괴시키듯이] 부드러움이 굳셈을 이기고 약함이 강함을 이긴다 물고기가 깊은 못을 벗어나지 않아선 자신의 삶을 보장받는 것처럼 나라의 이로운 그릇을 다른 나라 남에게 보여 주지 않는다
蘇註
소주
未嘗與之而遽奪 則勢有所不極 理有所不足 勢不極則取之難 理不足則物
미사여지이거탈 즉세유소불극 리유소부족 세불극즉취지난 이부족즉물
不服 然此幾於用智也 與管仲孫武無異 聖人與世俗 其迹固有相似者也 聖
불복 연차기어용지야 여관중손무무리 성인여세속 기적고유상사자야 성
人乘理 而世俗用智 乘理如醫藥 巧於應病 用智如商賈 巧於射利 聖人知
인승리 이세속용지 승리여의약 교어응병 용지어상가 교어사리 성인지
剛强之不足恃 故以柔弱自處 天下之剛强 方相傾相軋 而吾獨柔弱以待之
강강지부족시 고이유약자처 천하지강강 방상경상알 이오독유약이대지
及其大者傷 小者死 而吾以不校 坐待其斃 此所謂勝也 雖然 聖人豈有意
급기대자상 소자사 이오이불교 좌대기폐 차소위승야 수연 성인기유의
爲此以勝物哉 知勢之自然而居其自然耳 魚之爲物 非有爪牙之利足以勝物
위차이승물재 지세지자연이거기자연이 어지위물 비유조아지리족이승물
也 然方託於深淵 雖强有力者莫能執之 及其脫淵而陸 則蠢然一物耳 何能
야 연방탁어심연 수강유력자막능집지 급기탈연이륙 즉준연일물이 하능
爲哉 聖人居於柔弱 而剛强者莫能傷 非徒莫能傷也 又將以同 制其後 此
위재 성인거어유약 이강강자막능상 비도막능상야 우장이동 제기후 차
不亦天下之利器也哉 魚唯脫於淵 然後人得制之 聖人唯處於柔弱而不厭
불역천하지리기야재 어유탈어연 연후인득제지 성인유처어유약이불염
故終能服天下 此豈與衆人共之者哉.
고종능복천하 차기여중인공지자재.
* 소씨 주석 하대. 일찍이 주지 않고서 급하게 빼앗으려고만 든다면 그 세력에 있어 다하지 못할게 존재케 되고(*그 세력이 왕성한데 이르어 보지도 못하고 얼마 못 가 시들어 진다는 뜻) 사리에 있어 넉넉치 못한게 존재케 된다 세력이 왕성하지 못하면 어려움을 취하게 되고(즉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사리가 넉넉지 못해 잘 맞지 않으면 만물이 복종치 않는다 이런 기미에 의해 지혜를 씀이란 제환공을 도와 제후의 覇者(패자=최고 으뜸 되는 자)가 되게한 관중과 오왕 합여와 오자서를 도와 오국을 부흥케 한 손무와 더불어 다름이 없다 성인은 세속과 더불어 그 자취가 서로 모양이 유사한 점이 있는 것이니 성인은 사리를 깨쳐타고 세상에선 지혜로 사용한다 사리(*이치= 경우)를 깨우쳐 올라탄다는 것은 의약이 병을 대응해서 재주부리는 것 같고 지혜를 쓴다 하는 것은 장사꾼이 이윤(이익)을 맞춤에서 재주 부리는 것 같다 성인은 강하고 굳센 것에 넉넉하게 의지할게 못되는걸 아심으로 유약함으로써 스스로 머물르신다 천하의 강강하게 돌아감이란 바야흐로 서로 기울기고 서로 아슬아슬한 곡예를 부리는 것 같고 나만 유독 유약한데 의지함으로 써 그 큰걸 손상시킴에 미치고 작은 것은 죽게 한다 내 사냥하려 나서질 않아도 앉아서 그 죽음의 무리를 맞이하게(대접하게) 된다 이러함을 이른바 승리라 하는 것이다 비록 그러나 성인이 어찌 이러한 만물을 이기는데 뜻을 두겠는가? 세력이 자연 그렇다는 것을 알으셔서 그 자연에 머물 뿐인 것이다 고기 생긴 모습이 손톱과 어금니의 넉넉한 이로움이 없음으로써 사물을 이기지 못하지만 그러히 바야흐로 깊은 못에 의탁해 있으면 비록 강한 힘을 가진 자라도 잘 잡지 못한다 그 못을 벗어남에 밋쳐선 육지에 있다면 팔딱거리는 한 마리의 물고기에 불과 할 뿐인데 뭘 잘하는 게 있다 할 것인가? 성인이 유약한대 머무시어 강강한 자라도 잘 손상치 못한다 함은 한갓 잘 손상하질 못함이 아닌 것이라 앞으로 또 오는 미래세상에서 그 뒤를 온전하게 제도 할려 함에 있는 것이니 이 또한 천하에 이로운 그릇이라 아니라 할 것인가? 고기는 오직 못을 벗어난 연후이면 사람들이 제압할 수 있는 것이지만 성인은 오직 유약한대 머무심으 싫어 않하시는 지라 그러므로 마침내 천하를 잘 복종시킨다 이러니 어찌 여너 여러 사람과 더불어 같음이라 할 것인가?
呂註
여주
將欲 之 必固張之 將欲弱之 必固强之 將欲廢之必固興之 將欲奪之必固
장욕흡지 필고장지 장욕약지 필고강지 장욕폐지필고흥지 장욕탈지필고
與之 天之道物之理人之事 其勢未嘗不如此者也 於張知 於强知弱 於興
여지 천지도물지리인지사 기세미상불여차자야 어장지흡 어강지약 어흥知廢 於與知奪 非知幾者孰能與於此哉 故曰是謂微明 然則能 之張之弱
지폐 어여지탈 비지기자숙능여어차재 고왈시위미명 연즉능흡지장지약
之强之廢之興之奪之與之者 無形而 柔弱者也 爲其所 所張所弱所强所廢
지강지폐지흥지탈지여지자 무형이 유약자야 위기소흡소장소약소강소폐
所興所奪所與者 有形而剛强者也 則柔弱之勝剛强也明矣 人之不可以離柔
소흥소탈소여자 유형이강강자야 즉유약지승강강야명의 인지불가이이유
弱 猶魚之不可以脫於淵 魚脫於淵則獲 人離於柔弱 則死之徒而已矣 天下
약 유어지불가이탈어연 어탈어연즉획 인이어유약 즉사지도이이의 천하
之至柔 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於無間 馳騁天下之至堅 而入於無間 則器
지지유 치빙천하지지견 무유입어무간 치빙천하지지견 이입어무간 즉기
之利者也 操利器以馭天下國家 則其所以圖回運動者 常在於無形之際 安
지리자야 조이기이어천하국가 즉기소이도회운동자 상재어무형지제 안
可使知其所自來哉 故曰國之利器不可以示人.
가사지기소자래재 고왈국지이기불가이시인.
* 여씨 주석하대. 미래에 모으리 이에 앞서 필히 베풂을 굳게 하고 미래에 유약하리 이에 앞서 필히 강함을 굳게 하고 미래에 이지러 질리 이에 앞서 필히 일어남을 굳게 하고 미래에 빼앗으리 이에 앞서 필히 줌을 굳게 하니 하늘의 길 사물의 이치 사람의 일에 있어 그 세력이 일찍이 이와 같이 아니하지 않았다 베풂에서 모을걸 알고 강함에서 약한걸 알고 일어남에서 이지러질걸 알고 줌에서 빼앗을걸 알으니 기미를 알지 못 하는 자 누가 이처럼 잘한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길 이를 일러 미미한 동틈이라 함인 것이다 그렇다면 모으고 펴고 약하고 강하고 폐하고 흥하고 주고 빼앗고 등 모든 양비 다비론 적인 것을 적시적소에 잘 대처하는 게(*능통한 자) 형체 없어도 유약한 것이고(*주재자를 뜻함) 그 모으는 곳 베푸는 곳 등 이상의 모든 것의 처지 역할 분담의 꺼리(*事)가 되는 게 형체 남 있어 강하고 굳센 것이라 한다면 유약한 게 강하고 굳센 것을 이긴다는 게 밝을 것이다 사람이 유약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 고기가 못에서 못 벗어나는 거나 같다 고기가 못을 벗어나면 잡히고 사람이 유약함을 떠나면 죽음의 무리와 같이 할 따름이리라 천하 지극히 유약함으로써 천하의 지극히 강한 것을 (*馳騁=치빙) 내달리게 해서 있고 없음을 논할 것 없이 틈 없음에 들어간다 할 것이다 (* 즉 끊어지지 않고 세상이 잘 유통되고 잘 궁굴른다는 뜻이리라) 천하의 지극히 강한 것을 내 달리게 해서 틈 없음에 들어가면 그릇을 이롭게 한 것이라 할 것이니 이로운 그릇을 움켜잡아서 천하국가를 몰아간다면 所以(*쓰는바=곳 처소 쓰임새= 쓰일데) 꾀하는 게 감돌아 운동하는 것이 항상 형체 없는 것에 있을 것인데 어찌 그렇게 하여금 그 절로 오는 델 안다 할 것인가? 그러므로 말하건대 나라의 이로운 그릇은 남에게 보임을 쓰는 것이 바르지 않다 함인 것이다 (*그렇게 사람에게 보여 줄 수 없다는 것이다)
朴註
박주
發下文 欲弱必强之 欲廢必興之 欲奪必與之之意三者皆愚敵之術陰秘之事
발하문 욕약필강지 욕폐필흥지 욕탈필여지지의삼자개우적지술음비지사
而明智之所爲 故曰微明言如是者 以柔勝剛 弱勝强故也 敵强而爲吾所弱
이명지지소위 고왈미명언여시자 이유승강 약승강고야 적강이위오소약
我弱而勝彼之强 凡吾所以爲柔爲弱 不欲示吾之强强 乃國之利器不可以示
아약이승피지강 범오소이위유위약 불욕시오지강강 내국지이기불가이시
人 何者魚之處水惟其深也 脫於淵則形露而失其거矣 國之利器惟其秘也
인 하자어지처수유기심야 탈어연즉형로이실기처의 국지이기유기비야
示於人則敵懼而知所戒矣 . 거= 手邊(수변)處(처)字(자) =의지할 거자 임
시어인즉적구이지소계의
* 박씨 주석하대. 아랫 문장의,
약하리 필히 강하고 이지러지리 필 히 일어나고 빼앗으리 필히 준다하는 뜻을 일으킴은 이상 세 가지는 어리석은 적을 상대하는 술책이라 그늘져 비밀한 일이 되어서 밝은 지혜가 있어 야 할 수 있는 것임으로 (* 적을 상대하는 술책이라 은밀한 일이 되나서 지혜를 밝게 하여 내보이듯 대처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대처 방안이라) 말하건대 밝음을 동트게 한다 함이나니 (*밝음을 작게 한다 하나니) 이같이 말하는 것은 부드러움으로써 굳셈을 이기고 나약함으로써 강함을 이기는 연고이기 때문이다 적이 강함 내가 약한바가 된다 내가 약하여서 저쪽의 강함을 이긴다 무릇 내 부드러움과 나약함을 쓰고 나에 강강함을 내보이고자 않는 것이니 원인은 나라의 이로운 그릇을 남에게 내보여 줄 수 없음인 것이다 (* 소이 남이 나를 종잡을 수 없게 한다 밑천을 들어 내보이지 않는다 바닥을 보인다는 것은 다 들어 내보인 것이라 분명코 대상자가 약점을 찾아 덤벼들 것이니 패한 것이나 진배없다 할 것이다) 이유는 고기 머무는 물은 오직 깊기 때문이다 (*그래야만 삶이 안전 한 것이다) 못을 벗어나면 형체를 이슬 비치듯 비쳐 그 처지를 잃어버리게 되리라 나라의 비밀스러운 그릇은 오직 비밀스러운 것이라 사람에게 보이면 대적할 때 쓸까 두려워서 그 경계할 방책을 세울걸 알게된다
本文 三十七將章
道常無爲而無不爲.
도상무위이무불위.
侯王若能守, 萬物將自化,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후왕약능수, 만물장자화, 화이욕작, 오장진지이무명지박.
無名之樸, 亦將無欲, 不欲以靜, 天下將自定.
무명지박, 역장무욕, 불욕이정, 천하장자정.
* 本文 三十七章 = 길은 늘 상 함 없음을 하여서 하지 아니함이 없다 제왕이 지킬 것 같으면 만물이 장래에 저절로 변하게 된다 따라 변화하여서 만들고자 한다(즉 보고 따라 한다는 뜻) 장차 진압하여 갈진데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 한다 이름 없는 질박함 또한 장래 무슨 욕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욕망을 않갖게 됨으로 써 고요하다 그렇게 되면 천하는 장차 절로 바르어 진다(* 길이 길의 자연 그러한 욕망 없음을 만물에게 보여서 만물이 보고선 그 그러함에 감화 받아서 욕망의 추구가 없게 됨으로 그렇게 됨 천하 亂爭事(난쟁사)가 없어져 고요 태평해 질 것이니 저절로 바르어 진다는 뜻이다)
* 길이란 늘 상 하염 없음으로 하여 하지 아니함이 없다 [ 소위 함 없는 것 같지만 그 爲的(위적) 함 없는 가운데 저절로 되어선 이루어진다는 것이리라 = 위적이라 하는 것은 그 일부러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서 '인위적' 소이 강박관념에 얽메인 목적을 두고 하는 행위를 뜻한다 할 것이니 길은 자연의 법칙을 본받음으로 이러한 강박관념의 목적의식을 두고 궁굴러 가지 않는다는 것이라 소위 저절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인데 이러한 자연현상은 모두 그 자연적인 위계질서를 따르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할 것이다 ]
후왕이 만일 길을 받아들여선 지킬 것 같으면 모든 만물들이 장차 저절로 감화 받는다 할 것이라 그렇게 감화 받으면서도 그 욕망을 짓고자한다면, 또는 욕망을 채우고자 한다면 [* 作爲(작위)를 하고자한다면] 내 장차 鎭撫(진무=진압 구슬려 어루만져선 말을 듣게 함)하여 가데 명분을 내 세우지 않는 질박함으로 하여간다
무엇이라 내 주장 없는 질박함 역시 장차 욕망이 없다 고요함으로써 하고자 아니 하니 천하 장차 저절로 정립하여 진다
蘇註
소주
道常者 無所不爲 而無爲之之意耳 聖人以無爲化物 萬物化之 始於無爲
도상자 무소불위 이무위지지의이 성인이무위화물 만물화지 시어무위
而漸至於作 譬如 兒之長 人僞日起 故三代之衰 人情之變 日以滋甚 方
이점지어작 비여영아지장 인위일기 고삼대지쇠 인정지변 일이자심 방
其欲作 而上之人與天下皆靡 故其變至有不可勝言者 苟其方作而不爲之動
기욕작 이상지인여천하개미 고기변지유불가승언자 구기방작이불위지동
終以無名之樸 鎭之庶幾可得而止也 聖人中無抱樸之念 外無抱樸之迹 故
종이무명지박 진지서기가득이지야 성인중무포박지염 외무포박지적 고
樸全而用大 苟欲樸之心尙存於胸中 則失之遠矣.
박전이용대 구욕박지심상존어흉중 즉실지원의.
* 소씨 주석하대. 길은 늘 상 그러해 변함 없는 원리를 갖고 있는 것이니 하지 못할게 없어서 하염이 없어 가는 뜻일 뿐이다 성인은 함이 없음으로써 만물을 따라 변화시킨다(그렇게 따라하게 한다) 만물이 따라 그렇게 됨은 함 없음에서 시작 돼서 점점 만들어 함에 이른다 비유컨대 어린 아기가 커감 같다 사람이 거짓을 (* 글자 생긴 모습을 본다면 僞란 것은 자연에 맡기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무얼 하는걸 뜻한다 할 것이다) 날마다 일으키므로 삼대가 내려가면 노쇠하게 된다 사람의 정이 변함이 날로써 더욱 심해 그 만들어 재키는 방법을 써서 위에 있는 사람과 더불어 천하 모두 흩어지게 되는지라 그래서 그 변함이 말로써 형언키 어려운 지경에 이른다 할 것이다 실로 그 방법을 써서 만들어서 하지 않을 거 까지도 움직이려 듦에 마침내 이름 없는 질박함까지도 진압하려 듦으로써 무릇 몇 가지를 얻어서 그만둔다 성인은 가운데로 질박함을 끌어안을 생각도 않고 밖으론 질박함을 끌어안은 자취도 없다 (* 즉 질박함을 일부러 할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질박함이 온전하여서 사용함이 크게되는 것이다 실로 질박코자(*순수코자)하는 마음을 가슴가운데 오히려 갖고 있으려 한다면 되려 머얼리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呂註
여주
萬物皆有名也 而道常無名 則有名者莫不爲之賓 故言萬物將自賓 則以無
만물개유명야 이도상무명 즉유명자막불위지빈 고언만물장자빈 즉이무
名言之 雖然此知無爲而已 無爲而無不爲 則未嘗有夫無爲也 故萬物將自
명언지 수연차지무위이이 무위이무불위 즉미상유부무위야 고만물장자
化 自化 則我與萬物莫非道也 孰知萬物之賓與其所以賓哉 故方其自賓也
始制有名 名亦旣有 夫亦將知止 知止者 復於無名之樸而已 方其自化也
化而欲作 吾將鎭之以無名之樸 而無名之樸亦將不欲也 無名ㅈㅣ樸亦將不
화 자화 즉아여 물막비도야 숙지만물지빈여기소이빈재 고방기자빈야
欲 則豈特無爲而已 而亦未始有夫無爲者也 天下之動 正夫一者也 侯王守
욕 즉기특무위이이 이역미시유부무위자야 천하지동 정부일자야 후왕수
道以 至於此 則可謂不欲以靜矣 天下其有不自正者乎 夫老子 眞人也 宜
도이 지어차 즉가위불욕이정의 천하기유불자정자호 부노자 진인야 의
不弊弊然以天下萬物爲事 而於侯王如此其諄諄 何也 道以修之身爲眞以修
불폐폐연이천하만물위사 이어후왕여차기순순 하야 도이수지신위진이수
之天下爲普 使侯王者知而守之 則修之天下不亦普乎 夫不嗇其道 而欲與
지천하위보 사후왕자지이수지 즉수지천하불역보호 부불색기도 이욕여
天下同之 仁也 欲同之天下 而先之侯王 義也 而學者顧見其言有絶棄仁義
천하동지 인야 욕동지천하 이선지후왕 의야 이학자고견기언유절기인의
則曰老子槌提吾仁義而小之也 吾所不取 嗚呼 彼不見其所以絶棄之意 宜
즉왈노자퇴제오인의이소지야 오소불취 오호 피불견기소이절기지의 의
其不取焉耳.
기불취언이.
* 여씨 주석하대. 만물이 모두 이름을 가졌다 해서 길이 늘 상 이름이 없다면 이름 있는 건 빈객 되지 아니함 없으리라 그러므로 말하건대 만물이 장차 절로 빈객이 된다면 명분 없음으로써 (*즉 순수성을 갖고) 말할 것이다 비록 그러나 이는 함 없음을 알 따름이다 함 없는걸 갖고서 하지 아니함이 없으면 (* 함 없는걸 하지 아니 함이 없으면) 일찍이 무릇 함 없음이 존재치 아니하는지라 그런 까닭에 만물이 장차 저절로 변화한다함인 것이다 진실로 변화하면 나와함께 만물이 길아닌 게 없는데 뉘 만물이 빈객 되고 더불어 그 빈객 쓸대를 알 것인가? 그러므로 그 절로 빈객 하는 방법인냐 명분이 존재하는데서 비로소 지어졌다 할 것이다 이름이 역시 이미 있음 무릇 장차 머무를 댈 알 것이니 머무를 댈 아는 게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될 따름이니 바야흐로 그 절로 변화 한 것이라 할 것이다 변화해서(뭔가를)짓고자함 내 장차 이름 없는 질박함으로써 진정 시켜 간다 이름 없는 질박함 역시 장차 하고자 하는 욕망이 아니다 이름 없는 순수성 역시 장차 뭔가를 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 뭘 - 특별나게 함이 없는걸 한다 할 것인가? 역시 처음에 대저 無爲(무위)라 하는 건 존재함이 있지 않았으나 천하의 움직임 대저 하나로 바르어 진 것이라 제왕이 길을 지킴으로써 이러함에 이르면 바르게 욕망을 갖지 않음으로써 고요하다 할 것이라 (*국가가 태평하다 할것이라) 천하 절로 바르지 아니함이 있을 건가? 대저 노자는 참사람이다 마땅히 폐단 아닌걸 폐단으로 여겨 천하 만물로써 일을 삼게 하였다 제왕에 있어 이처럼 그 지고 무상 순수하게 여길게 어떤 것인가? 길로써 몸을 딲아 참을 위하고 천하를 딲음으로써 넓이 도움이 되게 함인 것이니 제왕이 앞서서 지켜 가면 천하를 딱음에서 역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할 것인가? 대저 그 길을 담쌓지 않고(* 그렇게 길의 깨침을 갖고 인색하게 나대지 않고) 천하와 더불어 같이하고 자 한다면 어짊을 천하가 같이하고자 하여 제왕이 앞서 의로워 져서 배우는 자 그 말씀을 돌아보고 仁義(인의)란걸 끈어 버림 있으면 말하건대 노자 방망이를 이끌고와 내 仁義(인의)란걸 두둘겨서 작게 한 것을 내가 취한 것이 될 것이다 오호라! 저- 그 절기함 썼다는 걸 보지 못했다는 뜻이요 마땅히 그 취하지 못했을 뿐이라 할 것이리라
朴註
박주
此章 與三十二章大意略同
차장 여삼십이장대의략동
[亦符知止] 化而欲作人化於善皆有振作之意也 如此則涉於有爲 故復鎭之
[역부지지] 화이욕작인화어선개유진작지의야 여차즉섭어유위 고복진지
以樸 樸卽無爲敦質之體而爲道之本 故曰無名不欲 言不欲有所爲也 不欲
이박 박즉무위돈질지체이위도지본 고왈무명불욕 언불욕유소위야 불욕
有所爲 則靜 靜則夫下自正我好靜 而民自正是也 三章云 常使民無知無欲
유소위 즉정 정즉부하자정아호정 이민자정시야 삼장운 상사민무지무욕
使夫知者不敢爲也 爲無爲 則無不治亦此意也
사부지자불감위야 위무위 즉무불치역차의야
* 박씨 주석하대. 이번 문장은 삼십이장과 함께 큰 뜻은 대략 같다 역시 장래에 머물댈 안다는 데 관하여 말한 것이다 (*역자언= 化란 본받는걸 뜻하는데) 이는 본받아서 변화하여 만들어 가고자 하는 것인데 사람이 착함을 본받아서 그리로 변화함은 (* 뭔가 일할려 하는걸 그만두게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다 * 여기서 作은 일을 만들어 한다는 뜻 爲事로 풀이된다 할 것이다) 이 같으면 함 둠에서 (*涉= 건넨다) 즉 빠져나오게 됨으로 거듭 진정시켜 순수성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순수하다는 것인즉 함 없는 바탕이 도타운 몸을 하여서 길의 근본이 된다 그러므로 말하건대 이름 없는 게 욕망을 가진 게 아니라 함은 할 것을 두고자 아니함을 말함이다 할 바를 두고자 아니하면 고요해진다 고요해지면 천하 저절로 바르어 진다 내 고요함을 좋아해서 백성이 저절로 바르어 진다 하는 게 바로 이를 두고 하는 표현이다 삼장에 이르길 늘 상 백성으로 하여금 앎이 없게 하고 욕망이 없게 한다 했다 대저 앎을 부리는 자 구태여 할려고 않는다 함 없음을 하면 다스리지 못할게 없다하는 게 역시 이 뜻을 두고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