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데 벽을 짚어야 할
정도로 갑자기
어지러움증이 느껴졌다.
침대에 다시 누워
천장을 바라보는데 한 15초간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 것이었다.
고개를 좌우로 돌릴때마다
무서울 정도로 천장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이었다.
속이 약간 메스껍기도 했다.
예전에 아무리 극도의
단식 상태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공포스러운 어지럼증이었다.
근래 피검사에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것 말고는
빈혈도 없고 건강상태가 양호했다.
내 머리에 큰 문제가 생긴 것 같아
나는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자세를 최대한 유지하고
먼저 목욕을 했다.
갑자기 죽더라도
깨끗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어지럼증의 양상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고개를 돌리거나 머리를 숙였다
들거나 할 때만 세상이
빙글빙글 돌다가 금방 멈추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석증이라는 것이었다.
귀속에서 우리 몸의 평형과
중심을 유지하도록 만들어주는
반고리관이라는 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이었다.
칼슘으로 이루어진 돌이
다른 곳으로 이탈해서
어지러움증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아마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렸고
요즘 체중을 줄이려고
음식을 줄였는데 영양부족
상태였던 것 같았다.
땀을 흘려 혈액량이 부족하니
혈액순환이 안돼
귀에 칼슘과 같은
미네랄이 충분하지 못했을 것이다.
월요일 날 증상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에서 이비인후과에 갔다니
청력검사와 함께 이석증 검사를 했다.
눈에 뭔가를 쓰게 하고
나를 의자에 눕히더니
내 머리를 잡고 몸을 이리저리
기울여가며 이석증 검사를 했다.
딱 1분도 안 걸렸다.
증상이 약하다고 하면서
약만 처방받고 나왔다.
나는 이석증이 이틀 정도에서
사라져 가고 있었지만,
이석증은 흔한 질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은 병이지만,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고 한다.
칼슘부족과 혈액 양이 부족한
혈허가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이석증으로 인한 어지럼증이라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처음으로 경험한다면
정말 공포스럽다.
두뇌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치료도 병원에 가면
대부분 10분이면 완치된다.
몸을 이리저리 굴리며
반고리관의 돌을 제자리에
돌아가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방법만 알면 집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치료와 재활방법도 있다.
그러나 혈액을 맑게하는
식습관과 운동을 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
카페 게시글
자연치유와 생식
공포의 어지러움 이석증
진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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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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