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장 미결 사건과 인권 보호에 관한 율법
내용 요약
제 21장은 인간의 생명과 인권의 신성함에 관한 율법입니다.
살인자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죽음에 대해서도 속죄의 절차를 통해 그 땅을 정결케 해야 했으며, 가장 기본적인 사회제도인 가정의 질서를 위해서 지켜져야 할 몇 가지 규례들이 명령되고 있습니다.
생각할 점
1-9절 살인자를 알 수 없는 경우의 속죄법에 대한 것입니다.
피살된 시체를 발견했는데 살인자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사건을 미결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최선을 다해 조사해 보고도 범인을 알 수 없으면 종교적인 속죄 의식을 거행하여 그 사건을 처리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피 곧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라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사람의 생명을 얼마나 신성하게 여기는지 봅니다.
속죄의식은 그 시체가 있었던 곳과 가장 가까운 성읍의 장로들과 제사장들이 암송아지를 취하여 행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무죄한 피 흘림으로 말미암은 땅의 부정을 제거한 것입니다.
한 번도 멍에를 매어보지 않은 암송아지를 골짜기로 끌고 가서 목을 꺽은 것은 붙잡히지 않은 살인자에게 내리는 징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임을 가르치는 동시에, 공동체 내에서 벌어진 살인의 죄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공동책임이 있음을 가르쳐 주기 위한 것입니다. - 의식 후에 범인 잡히면 상응하는 처벌을 받게 됩니다.
10-14절 포로로 잡힌 여인들과의 결혼에 관한 율법입니다.
전쟁 포로로 잡아온 여자들의 인권은 무시되는 경향이 많았지만, 이스라엘만은 전쟁 포로로 잡아온 여자라고 할지라도 정욕을 따라 취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그 여인을 아내로 삼고자 한다면, 그 여인을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머리털과 손톱을 밀게 하고 포로의 의복을 벗게 합니다. - 그 후 한 달 동안 그녀의 부모를 위한 애곡을 시간을 가진 뒤 아내로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 인정어린 배려
그리고 그 후에 그 여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여도 종으로 팔 수 없었습니다. - 완전한 자유를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 온 가련한 여인이라도 함부로 학대하거나 기분대로 다루는 일이 없도록 하여 인권을 보호하게 하신 것이 율법의 정신입니다. - 포로라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는 성도의 자세(구습을 버림)를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15-17절 장자권의 보호에 대한 율법입니다.
두 아내를 가진 남편이 한 아내는 사랑하고 다른 아내는 미워하는 경우, 사랑하는 여인의 아들에게 더 많은 것을 물려주려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하나님은 장자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 장자 자체가 존귀와 특권을 나타냄
그리고 기업을 자식에게 나누어 줄 때에는 장자의 몫으로 두 배를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 내에서 사람의 감정에 따라서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질서와 권위가 지켜져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18-21절 패역한 자녀에 대한 징계에 대한 율법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가정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우고 유지하는 기본 수단으로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계명은 부모에 대한 순종입니다.
어떤 아들이 완악하고 패역하여 부모의 말에 순종하지 않고 징계해도 듣지 않으며, 방탕하여 술에 잠긴 자라면 부모는 그를 잡아 성읍 장로들에게 말하여 모든 성읍 사람들이 돌로 쳐 죽이게 하였습니다. - 두려움으로 악을 제하게 됩니다.
부모의 권위나 훈계가 얼마나 존중되어야 하는지를 가르치고, 가정의 질서가 참으로 중요함을 교훈합니다.
22-23절 나무 위에 달린 시체를 처리하는 율법입니다.
사형을 당한 사람의 시체를 나무에 달아놓는 것은 처형당한 자가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죽은 후에도 처형된 자에게 수치를 더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시체는 밤새도록 두지 말고 당일에 땅 속에 묻어주라고 합니다. - 이것 역시 인권의 신성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예수님이 십자가 나무에 달리심으로 우리 대신에 얼마나 큰 수치와 저주를 당하셨는지를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