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고향 마을 성묫길에 20여명의 초딩이 동창생중 유일하게 고향마을을 지키고 있는 재섭이네 부부를 동구밖에서 만났다. 반갑다며 굳이 점심을 먹고 가라며 성묘가 끝날 때까지 동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중산아제네와 학동아제네도 뵈었다. 모두 앞마당에 화단을 가꾸고 있었는데 옛날 화단에는 봉선화, 채송화, 백일홍, 코스모스, 접시꽃, 다알리아,사루비아, 풍접초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오늘 시골 고향마을의 화단에는 시계초, 금낭화, 매발톱, 벤자민, 베고니아, 제라늄, 버베나,자스민, 란타나, 삼색병꽃나무 등 아산의 세계꽃식물원에서 보던 이름도 생소한 꽃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시골 마을의 화단도 어느새 이렇게 글로벌화하였구나 생각하니 만감이 교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