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세 번째 비유 말씀이다.
오늘 말씀은 흡싸 우리가 화요일에 살펴본 1-20절까지의 말씀과 비슷하게 시작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으니"
하나님의 나라는 결코 저절로 완성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림과 같이 복음을 세상에 전할 때 비로소 시작된다.
그래서 우리는 이 땅에서 복음의 씨를 뿌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것이지만, 또 많은 주석가들은 이 본문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신앙인격 속에서 어떻게 자라나는가를 보여준다고 말한다.
즉, 오늘 본문은 씨를 땅에 뿌린 후에 그 씨가 어떻게 나라나는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믿음이 어떻게 자라나는가에 대해서 말씀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절대로 믿음이 자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인간은 원래 영적으로 마른 뼈와 같이 완전히 죽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 마음은 스스로 씨앗을 낼 수 없다.
누군가는 그 마음에 복음을 전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여기서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첫번째 결론은, 믿음의 성장은 복음을 들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로마서 10장 17절은 이렇게 말한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이것은 신자가 말씀을 듣고 말씀을 나누는 자리를 왜 사모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둘째로 영적인 성장은 결코 인간의 지식이나 제도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오늘 본문은 말해준다.
27절을 보면 "그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중에 씨가 나서 자라되 어떻게 그리 되는지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했다.
고전 3:7절을 보면 바울은 "그런즉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라고 말한다.
즉, 영적 성장이 일어나는 것은 그 사람 자신의 마음상태와 하나님의 역사하심 둘 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말이다.
물론 그 사이에 목회자가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때로는 그 말씀으로 밭을 갈고 잡초를 뽑아주는 수고와 노력이 들어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영혼이 자라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이라는 말씀이다.
오늘 말씀을 놓고 보면, 왜 어떤 사람은 성경말씀을 그렇게 들었는데도 전혀 자라지 않고 또 왜 어떤 사람은 한 말씀만 듣고도 놀라운 은혜를 받아서 그의 삶이 완전히 변화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영적 성장은 신비한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영적으로 자라나려면 우리의 마음에 무엇이 필요한가?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해야 한다. 나의 영혼이 자라나게 해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셋째로 28절을 보면 "땅이 스스로 열매를 맺되 처음에는 싹이요 다음에는 이삭이요 그 다음에는 이삭에 충실한 곡식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다.
이것은 영적 성장에도 단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말이다.
우리가 화요일 새벽기도 때 나눈 말씀에서 열매맺는 삶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살펴 보았다.
그러나 열매맺는 삶은 결코 단번에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오랜 시간 여러 과정을 거쳐서 일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장 오늘 하루, 내가 영적 성장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해야 한다.
모든 것은 서서히 진행된다. 시간이 필요하다.
갑자기 뜨거워지는 냄비는 식는 것도 빠르다.
오늘 말씀을 듣고 여러분의 마음 속에 다가오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그 말씀에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순종하고 나아가는 성도 되시기를 바란다.
그 작은 시작을 통해서 열매가 맺히고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