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몸을 좌우로 움직여 보니 기분좋고 개운하다. 간밤에 에어콘 틀어놓고 잔 덕분이다. 창밖을 보니 여행객 일부는 호텔앞 해변 백사장에서 산책하며 사진 찍기에 열중이다. 떠오르는 태양은 붉은 색채를 보이며 웅장하고 해변은 멋있고 아름답다. 베트남식 아침식사를 마친후 8시쯤 버스탑승이다. 고지대 관광지로 불리우는 달랏으로 3시간반쯤 가야한다. 가는 길은 꼬불길 대명사인 강원도 대관령 옛길처럼 느껴진다. 창밖은 열대지방 특유 풍경이 보이고 나무들은 피곤하듯 축축 늘어져 있다.
가는 길목에 잠깐 달란 핫한카페에서 똥커피(고양이 똥)한잔 사먹고 인조악어 형상물 앞에서 인증샷이다. 미니 출렁다리도 있어 흔들고 장난쳐 본다.
달랏 도착즈음엔 유명한 달랏농장 개척자 한국 김진국교수가 이룩한 화훼농장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 생산품 아름다운 꽃들은 주로 유럽시장으로 수출하고 주민들 생활수준은 상급이라고 한다.
어느덧 도착하여 점심식사는 달랏 특산품중 엄지 메뉴가 보인다. 특히 물고기찜이 맛있어 금방 동나 더 달라는 베트남어를 몰라 "뽑는 휴지"에 고기그림을 보여주며 손가락으로 1개더 추가하니 ok 이다. 기막힌 만사소통 언어표현이다.
오후 쨍쨍 낮쯤 베트남 고지대(해발1,950m) 달랏의 지붕인 관광지 "랑비엔 마운틴" 입구에 도착해 지프차를 타고 정상에 올라 간다. 정상은 아름다운 경치로 "파로라마" 처럼 펼쳐져 있다. 시내 전경이 한눈에 쫙~들어온다. 여행객들의 기념사진 찍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특히 베트남 전설의 두여인 " 로미오와 줄리엣" 동상 포터존에선 줄을서서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산주변에는 꽃밭으로 잘 가꾸어져 있다.
다음에 찾아간 곳은 베트남 응웬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 " 제1여름궁전이다. 프랑스식 정원과 왕족들이 사용했던 집기와 회의실등이 잘 보존되어 있다. 화려 하지는 않지만 황제생활 수준을 느낄 수 있다. 황제는 자식이 200여명이 된다고 한다. 참으로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로 치부하기엔 머리가 갸우뚱 하다.
저녁식사후 달랏 전통 야시장 관광 나갔다. 흡사 옛시절 남대문시장 뒷골목으로 연상된다. 얼마전 행사기간중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당시 1/10분지 인파라고 하는데 엄청많고 인파에 부딪쳐 걷기 조차 힘들다.
베트남 멋쟁이 젊은여자들은 겨울모자와 겨울옷차림으로 많이 보인다. 달랏 밤기온은 고지대로 추워져 복장이 달라진 모습이다.
한국 TV에도 소개된 야시장 계단에 걸터 앉아 피자와 맥주한잔 하며 야시장 풍경을 눈가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