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의 절반 이상이 멍으로 뒤덮여 '괴물'처럼 태어난 주인공 다카토 후미야는 외모 때문에 살면서 한 번도 삶의 밑바닥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고, 성인이되어 야쿠자에게 피해를 입혀 야쿠자들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죽는게 낫겠다는 심정으로 지하철 선로 위에 놓인 구름다리에 갔다가 노파를 만나게 된다. 노파는 사고로 남편을 잃고 이후 딸마저 두 사내에게 납치되어 살해당했다고 했다. 노파는 후미야에게 전재산을 줄테니 그 사내들이 감옥에서 나오면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고 후미야는 약속을 하고 이후 그 돈으로 신분세탁을 하고 성형수술을 해 무카이로 이름을 개명하고 완전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이후 부인을 만나 딸을 낳게 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다가 어느날 무카이에게 그들이 감옥에서 나왔다는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하는 내용이다.
이 책은 박진감 있게 전개 되어 책으로 읽음에도 불구하고 스릴 넘친다. 책을 읽으면서 내용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우연으로 시작된 일이 치밀한 계획범죄로 이어지는 매우 흥미로운 내용이다. 다만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초반부에 비해 결말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을 읽고 범죄가 얼마나 무섭고 끔직한지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약속이라는 것이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고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소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