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엇인가
사람들 사이에 마법을 느낄 수
있다면 마음을 사로잡을
그림이 그려질 텐데
서로 바라보는 꿈을 느낄 수
있다면 슬픔은 머리를
숙이고 우리를 위로 할 텐데
눈을 감아도 당신의 모습이
떠오른다면 당신을 그려
나 갈수 있을 텐데
정말 행복할 것 같은데
당신의 아름다운 자태에
넋이 나가 버렸다면
좋겠습니다
감히 영혼이라는 단어는
떠올릴 수 없었습니다
아직 덜자란 아이에 불과
했으니까요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 따뜻함과 밝음에 취해
또 무엇인가를 꿈꾸며
그릴 수 있을 테니까
2 )벚꽂
백옥같은 눈이 쌓여
나뭇가지에 꽃이 핀 듯
아름다운 대지는 모가
나지 않는다
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
하늘 끝까지 오른 용은
후회할 때가 있다
어진 사람을 만나면 나도
이 사람같이 되겠다고
생각한다
너그럽고 인자하고 후덕함
스스로 힘써서 쉬지 않는다
법을 베개삼아
높이 베고 누워있다
달을 바라보고
즐기며 풍월을 읊는다
법은 마음속에 있고 마음은
밖에 있지 않다
인정과 베풂을 나누는
곳에 덕이 있기에
3 )적요
시냇물은 성남 뱀의 모가지
처럼 부풀어 봄이라고
하지만 아직 춘삼월을 벗어났다
매화나무의 철골처럼
묵은 등골은 기고한 검불은
용트림으로 굽이쳐 흐르고 있다
봄비로 그 싸늘한 가지
끝에도 어느덧 꽃망울이
부풀고 있어 꿈결 같은
향기를 내 품고 있다
갑자기 비바람에
무너지게 되었고 너무 막히고
적적하여 가슴을 열어 주기에는
부적당하였다
소록소록 매화 꽃잎 사이로
스며드는 적요한 정적을
귀기울려 듣고 있다
4 )부재
사랑은 맹목적이여
어야 아름답다
조건이나
논리가 따라붙으면
순수를 잃고 빛이 바랜다
설명 같은 것은
더욱 필요 없다 맑은 영혼을
가진 여자가 남자 친구에
게 보내는 무한한 신뢰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비록 배웅이 짧고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다 한들
어떤가 봄 햇살이 움트는
연녹색 잎처럼 순수한
믿음으로 이뤄진 사랑은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니까
우리의 삶
곳곳에 파고든 하드코어
문화에 밀려나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박꽃 같은 사랑을
회상하며 진짜 사랑의 부재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5 )역주행
육체가 정신을
이길 수 있을까?
의지가 환경을
이길 수 있을까?
자연을 움켜진 머나먼
하늘 평생 쭈욱 이렇게
눈을 뜨게 될거야
마음의 전경 오조준과
역주행 어설픔이 판치니
세상은 엉터리야
자연은 멀리 있다고
우리 곁에서 속삭여
함께 신나게 놀자고
진실은 용기와 자유를 준다
진실은 힘이 세다
진실이 우리에게 자유를 준다
그러나 때론 진실에는 고통이 따른다
역주행한 것일까
6 )봄은 꽃으로 올까
한밤 짐승이 되어 울까
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
초야에 웅크려 하늘을 본다
몸은 지상에 묶여도
마음은 청명한 하늘에 살아야지
이 가지 저 가지를 헤매며
바람으로 울어도 영혼은
저 하늘에 피어야지
절망으로 울던 마음
그 가난도 찬연한 아픔으로
천상에 빛나야지
초야에 웅크려
다시하늘을 본다
마음 잎새에 빛나는 별빛이여
눈물 가득 꽃이 되어 올까
한 마리 짐승이 되어 올까
몸은 지상에 묶여도
프로필
개인전1회 라메르겔러리
미국뉴욕 중견자가 세개미술대전
중견작가 한중 문화교류 초대전 다수
대한민국 환경미술협회 초대작가
대한민국 전통미술협회 초대작가
대한민국 전통미술협회 그랑프리 대상
대한민국 동양서에 문화교류 협회 다수
대한민국 국가보훈 문화에술 협회 다수
대한민국 한국서에진흥협회 다수
대한민국 소사벌 진흥협회 다수
대한민국 남농미술대전 특선 외
단체전 60여회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
동서울대학 설경 산수화 수료
동묵회 회원
율림회 회원
수목화 반 회장
수채화 반 회장
오은문학 시인등단 2016년10월
첫 시화집 하얀 화선지
현재 오은문학 초대회장
현재 민주문인협회 고문
2016 민주문학 창간 표지 공저
주소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119-56
첫댓글 재주가 많으신
정일영 작가겸 화백님의
고운 옥고 제가 대신 올려드립니다
민주문학 봄호가
아주 멋지게 꾸며질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감이 커지네요
정일영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정일영 고문님의 육필원고
접하니 긴긴시간 산고의
아품이 느껴지지네요
갈고 다듬어 빛을 발하는 귀한
글들로인해 민주문학 봄호
더욱 알차고 멋질 것으로 기대 됩니다
자스민 총무님
원고 정리해서 올려주시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고운 밤 보내시어요
운봉 정일영 화백님
민주문학 을 위해 멋드러진
시선물셋트를 만들어 주시느ㅜ라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네요
벗꽃향기 진동하는 사월의 봄날
고운글이 더욱 빛이나리라 봅니다
애쓰셧습니다
건강하세요~^^
운봉 정일영 고문님
심지가 두툼한
호롱불이 주변을
밝히듯
깊은 시심으로
민주문학 봄호를
장식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하십시요~^^
자스민 총무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운봉 정일 영 화백님겸 시인님
멋진글도 좋으시고
화려한 프로필도
더 멋지십니다
즐건 하루 보내세요
운봉 정일영 고문님
안녕하시지요
좋은 아침입니다~
시인님~~
개나리 진달래
봄빛 머금더니 실개천엔 벗꽃이
만발해 봄기운 나게 합니다
뜨락에 핀 백목련꽃 실바람에
움씰거리는 날
한잎 두잎 잎새지는 아침입니다
목련꽃 향기는 덩그런 그대의
미소처럼 해맑고 순백합니다
골목사이 불어온 꽃바람
목련꽃잎 흔들고 떨어져내리는
꽃잎 위에 그대의 눈물이 설그렁
묻어 있는 것처럼 서러움이 배어 있습니다
늘 민주문인협회를 위해서
멋진 글밭 일궈주시는 시인님
무한 감사와 고마움 전합니다~
운봉 정일영 시인님
안녕하세요
소중한 옥고 감사히
보고갑니다
운봉 고문님 멋진글 즐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