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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질의〔孟子質疑〕
〈공손추(公孫丑)〉
필유사언(必有事焉) - 이것은 곧 일을 일삼는다 할 때의 일삼는다는 말이니 바로 공력을 들일 곳이다. 또 필유사언(必有事焉), 물정(勿正), 심물망(心勿忘), 물조장(勿助長)은 마땅히 네 가지로 보아야 한다. 유사(有事)가 하나이고, 물정(勿正)이 둘이고, 물망(勿忘)이 셋이고, 물조장(勿助長)이 넷이다. -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不忍人之心] - 주자는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바로 측은지심(惻隱之心)이다.”라고 하였고, 또 “인(仁)은 삼덕(三德)을 포괄하고, 측은(惻隱)은 삼단(三端)을 통솔한다. 그러므로 이것을 들어서 모두 거론하였다. 이 장(章)은 맹자(孟子)가 ‘마음이 성과 정을 통솔한다[心統性情]’는 것을 잘 표현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
오기성(惡其聲) - 성(聲)은 어린아이를 구하지 않았다는 나쁜 소문이다. -
사단(四端) - 묻기를 “‘이 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인의를 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자는 자신을 해치는 자이다.’라고 하여 이미 할 말을 다 했는데 이어서 ‘자기 군주가 인의를 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자는 군주를 해치는 자이다.’라고 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하니, 대답하기를 “사람은 자기 몸을 닦고 난 뒤에 이것을 미루어 행하는데, 가장 먼저 하는 것이 임금을 섬기는 일이다. 당시 사람들이 대부분 우리 임금은 인의를 행할 수 없다고 말하였기 때문에 맹자가 그 잘못을 말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이 말을 하면서 아울러 언급한 것일 뿐이다.” 하였다. -
지개확충(知皆擴充) - 사단의 발단을 알아서 모두 그것에 나아가 확대하여 채움을 말한 것이다. 지(知)는 지행(知行)의 지(知)이니, 아는 것에 나아가 확대하여 채우는 것이 행(行)임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황씨(黃氏)가 “그 이치를 알고서 채운다.……”라고 한 것이다. ○확대하여 사덕(四德)의 양을 채우는 것이니, 사덕의 양은 그 크기가 본래 천지와 같아 양을 한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 효과가 충분히 천하를 보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理)는 형체도 없고 한정이 없으므로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성(性)이 한정이 없으며, 그것이 발현되어 작용하는 것도 한정이 없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의 발현은 어떤 한 가지 일에만 그 도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측은하게 여겨야 하는 천하의 모든 일에 하나하나 미루어 확대하여 무한한 양을 채워야 하는 것이다. 수오(羞惡)ㆍ사양(辭讓)ㆍ시비(是非)도 그러하며, 측은도 한 가지 단서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단지 한 가지 단서로 미루어 채워야 하는 것이다. 《맹자》에 “사람은 모두 차마 하지 못하는 바가 있는데, 그 차마 하는 바에 도달한다면 인(仁)이요, 사람이 하지 않는 바가 있는데 그 하는 바에 도달한다면 의(義)이다. 사람이 남을 해치려 함이 없는 마음을 채운다면 인을 이루 다 쓰지 못할 것이며, 사람이 대접을 받지 않으려는 실질을 채울 수 있으면 어디를 간들 의(義)가 아닌 것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
시인(矢人) - 먼저 화살 만드는 사람[矢人]ㆍ갑옷 만드는 사람[函人]ㆍ무당ㆍ관 만드는 목수[匠]를 말한 것은 《시경》의 ‘흥(興)’ 체제와 같다. 사람이 반드시 인의(仁義)를 가려서 자기의 직업으로 삼아야 함을 밝힌 것이다. -
가려서 어진 마을에 살지 않으면[擇不處仁] - 공자는 “인심이 좋은 마을을 가려서 살아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맹자는 이것을 인용하여 사람이 기술을 가려서 배워야 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
양귀(良貴) - 양(良)은 타고난 선(善)이다. -
〈고자(告子)〉
우산(牛山) - 제(齊)나라 도성의 동남쪽에 있는 산이다. -
교(郊) - 도성의 밖이 교(郊)이니, 십 리 밖에 있다. 교(郊) 밖이 목(牧)이고, 목(牧) 밖이 야(野)이고 야(野) 밖이 임(林)이다. -
탁탁(濯濯) - 반들반들한 모양이다. 산에 초목이 없어 반들반들한 것이다. -
인의지심(仁義之心) - 묻기를 “덕(德)은 네 가지가 있는데 인(仁)과 의(義)만 말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하니, 말하기를 “이 두 가지를 들면 그 나머지는 그 가운데 있다. 주 선생(朱先生)이 ‘예(禮)는 인(仁)이 드러난 것이고, 지(智)는 의(義)가 감추어진 것이다.’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그 뜻을 볼 수 있다.” 하였다. -
부족이존(不足以存) - 기(氣)는 이(理)를 담는 것이다. 보존은 바로 인의의 양심을 보존하는 것이다. 기가 얽매여 없어지면 이도 따라서 얽매여 없어진다. -
성정(性情) - 원집(原集)에 보인다. -
동연(同然) - 연(然)은 곧 ‘그렇다, 아니다[然否]’라고 할 때 그렇다는 말이다. 사람의 마음이 다 같이 그렇게 여기는 것은 반드시 이치에도 합당하기 때문에 인의의 마음을 사람의 마음이 다 같이 그렇게 여긴다. -
금유무명(今有無名) - 유(有) 자는 해석하지 않는다. -
겸소애(兼所愛) - 겸하여 아끼는 바이니[兼야 愛 배니] -
체유귀천(體有貴賤) - 원집(原集)에 보인다. -
이극(樲棘) - 작은 가시나무이니 좋은 재목이 아니다. -
〈진심(盡心)〉
인물(人物)……소명(所命) - 사람과 사물은 애당초 정해진 명이 있다는 것은 역시 일설이 있다. 옛말에 “노루와 사슴이 산 속에 뛰어다녀도 그 운명은 본래 달리게 되는 바가 있다.”라고 하였으며, 주자는 “산에서 사는 나무가 베어져 혹은 귀하게는 기둥과 들보가 되기도 하고 혹은 천하게는 측간에 걸쳐 놓이기도 하니 이는 다 태어날 때 받은 기수(氣數)가 이같이 정해져서이다.”라고 하였다. 이를 통해 보면 짐승이 잡히는 것이나 나무가 벌채되는 것이 모두 태어날 때 명이 정해진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일에서 그렇게 되려고 기약하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되는 것이나 부르지 않았는데도 이르는 것 역시 어찌 애당초 정해진 것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이것도 일률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어떤 이가 주자에게 묻기를 “술수가(術數家)의 학설과 강절(康節 소옹(邵雍))의 논설은 ‘모든 것이 한 번 정해져서 변할 수 없다’고 하는데 어떠합니까?” 하니, 대답하기를 “다만 이것은 음양ㆍ성쇠(盛衰)ㆍ소장(消長)의 이치이니 대강의 수리(數理)는 볼 수 있다. 그러나 성현들은 이런 설을 주장한 적이 없다.” 하였다. 채구봉(蔡九峰 채침(蔡沈))도 말하기를 “기(氣)에 맑고 탁함이 있기 때문에 수(數)에도 얻고 잃음이 있다. 수에서 한번 정해지면 천지도 바꾸지 못하나 바꾸게 하는 것은 사람이다.” 하였다. 그렇다면 운명이 사물에서는 원래 바꿀 수 없지만 사람에서는 바꿀 수 있는 이치가 있으니, 할 도리를 다 하고서도 면하지 못한 뒤에 비로소 운명이라 치부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맹자》에 ‘정명(正命)과 정명이 아닌 것’에 관한 설이 있으며, 또 “성(性)이 있어서 명(命)이라 하지 않는다.”는 이론이 있다. -
욕망을 적게 가지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莫善於寡欲] - 욕(欲)은 〈중용서문(中庸序文)〉에서 말한 ‘인심(人心)’과 같으니, 형기(形氣)의 사사로움에서 생겨 사람에게 없을 수 없는 것이다. 다만 도심(道心)이 주재하면 욕망이 법도를 넘지 않는 까닭에 《맹자》에 과(寡) 자를 쓴 것이다. -
보존되는 것이 적더라도[雖有存者寡] - 천리(天理)와 인욕(人欲)은 서로 맞물려 없어지고 자라난다. 욕망이 적으면 천리가 보존되지 못함이 있더라도 보존되지 못한 것이 적으니, 보존됨이 많다는 말이고, 욕망이 많으면 천리가 보존됨이 있더라도 보존된 것이 적으니, 보존되지 않음이 많다는 말이다. -
[주1] 필유사언(必有事焉) : 〈공손추 상(公孫丑上)〉 3장에 “반드시 무슨 일을 하되 미리 기약하지 말아서 마음에 잊지 말며 조장하지도 말아야 한다.[必有事焉而勿正、心勿忘、勿助長也.]”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2]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 : 〈공손추 상〉 6장에 “사람은 모두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人皆有不忍人之心]”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3] 차마 …… 것이다 : 《사서혹문》 권28에 보인다.
[주4] 오기성(惡其聲) : 〈공손추 상〉 6장에 “지금 어떤 사람이 갑자기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게 되면 모두 깜짝 놀라고 측은해하는 마음을 가지니……잔인하다는 소문을 듣기 싫어해서 그러한 것이 아니다.[今人乍見孺子將入於井, 皆有怵惕惻隱之心……非惡其聲而然也.]”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5] 지개확충(知皆擴充) : 〈공손추 상〉 6장에 “나에게 있는 사단을 모두 확대해 나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물이 처음 흐르는 것과 같다.[凡有四端於我者, 知皆擴而充之矣. 若火之始然, 泉之始達.]”라는 말이 보인다.
[주6] 그 …… 채운다 : 《심경》 권2에 황간(黃榦)이 “이 이치를 알고 확충하면 사해를 보호할 수 있고, 확충하지 않으면 부모도 섬길 수 없다.[知是理而充之則足以保四海, 不充之則不足以事父母.]”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7] 시인(矢人) : 〈공손추 상〉에 “화살 만드는 사람이 어찌 함인보다 인하지 않으랴마는, 시인은 오직 사람을 상하지 못할까 걱정하고, 함인은 오직 사람을 상할까 걱정한다. 무당과 목수도 또한 그러하니 기술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矢人, 豈不仁於函人哉! 矢人唯恐不傷人, 函人唯恐傷人, 巫匠亦然, 故術不可不愼也.]”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8] 가려서 어진 마을에 살지 않으면[擇不處仁] : 〈공손추 상〉에서 인용한 말로 원출전은 《논어》 〈이인(里仁)〉이다.
[주9] 양귀(良貴) : 〈공손추 상〉에 “인의예지는 모두 하늘이 부여한 타고난 선이다.[仁義禮智, 皆天所與之良貴.]”라고 하였다.
[주10] 우산(牛山) : 〈고자 상〉 8장에 “우산의 나무가 일찍이 아름다웠는데 큰 나라의 교외이기 때문에 도끼와 자귀로 매일 나무를 베어 가니, 재목이 아름다울 수 있겠는가.[牛山之木, 嘗美矣, 以其郊於大國也, 斧斤伐之, 可以爲美乎.]”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1] 탁탁(濯濯) : 〈고자 상〉 8장에 “소와 양이 또 방목하므로 이 때문에 이처럼 민둥민둥하게 된 것이다. 사람이 그 민둥민둥한 것을 보고 전부터 좋은 재목이 없었다 여기니, 이것이 어찌 산의 본성이겠는가.[牛羊, 又從而牧之, 是以若彼濯濯也. 人見其濯濯也, 以爲未嘗有材焉, 此豈山之性也哉.]”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2] 인의지심(仁義之心) : 〈고자 상〉 8장에 “사람에게 보존된 것인들 어찌 인의의 마음이 없겠는가.[雖存乎人者, 豈無仁義之心哉.]”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3] 부족이존(不足以存) : 〈고자 상〉 8장에 “반복해서 막아 없어지게 하면 야기가 보존될 수 없고, 야기가 보존될 수 없으면 금수와 거리가 멀지 않게 된다.[梏之反覆, 則其夜氣不足以存. 夜氣不足以存, 則其違禽獸不遠矣.]”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4] 성정(性情) : 〈고자 상〉 8장에 “이것이 어찌 사람의 본성이겠는가……이것이 어찌 사람의 실정이겠는가.[此, 豈山之性也哉.……是, 豈人之情也哉.]”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5] 동연(同然) : 〈고자 상〉 8장에 “좋아하고 미워함이 사람과 서로 가깝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똑같이 여기는 바를 얻음을 말한다.[好惡與人相近, 言得人心之所同然也.]”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6] 금유무명(今有無名) : 〈고자 상〉 12장에 “무명지가 굽어서 펴지지 않는 것이 아프거나 일에 방해가 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만일 이것을 펴주는 자가 있으면 그곳이 진초처럼 먼 길이라도 찾아갈 것이니, 이것은 손가락이 남들과 다르기 때문이다.[今有無名之指, 屈而不信, 非疾痛害事也. 如有能信之者, 則不遠秦楚之路, 爲指之不若人也.]”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7] 겸소애(兼所愛) : 〈고자 상〉 14장에 “사람이 자기 몸에 있어서는 사랑하는 바를 겸하였으니, 사랑하는 바를 겸하였으면 기르는 바를 겸하여야 한다. 한 자나 한 치의 살을 사랑하지 않음이 없다면 한 자나 한 치의 살을 기르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잘 기르고 잘못 기름을 상고하는 것이 어찌 다른 방법이 있겠는가. 자신에게서 취할 뿐이다.[人之於身也, 兼所愛 兼所愛, 則兼所養也. 無尺寸之膚不愛焉, 則無尺寸之膚, 不養也. 所以考其善不善者, 豈有他哉. 於己取之而已矣.]”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8] 체유귀천(體有貴賤) : 〈고자 상〉 14장에 “몸에는 귀한 것과 천한 것, 그리고 크고 작은 것이 있으니, 작은 것을 가지고 큰 것을 해치지 말며 천한 것을 가지고 귀한 것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 작은 것을 기르는 자는 소인이 되고 큰 것을 기르는 자는 대인이 된다.[體有貴賤有大小, 無以小害大, 無以賤害貴. 養其小者, 爲小人, 養其大者, 爲大人.]”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19] 이극(樲棘) : 〈고자 상〉 14장에 “지금 원예사가 오동나무와 가래나무를 버리고 가시나무를 기른다면 값어치 없는 원예사가 되고 만다.[今有場師, 舍其梧檟, 養其樲棘, 則爲賤場師焉.]”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20] 인물(人物)……소명(所命) : 〈진심 상〉 2장에 “사람이 태어날 때 길흉과 화복은 모두 하늘이 부여한 것이다.[人物之生, 吉凶禍福, 皆天所命.]”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21] 노루와 …… 있다 :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오는 말로, 산에 자유롭게 뛰어 노는 노루와 사슴의 운명은 잡혀서 푸줏간에 걸리도록 이미 정해져 있다는 말이다.
[주22] 산에서 …… 정해져서이다 : 《주자어류》 권4에 나오는 내용이다.
[주23] 어떤 …… 없다 : 《주자어류》 권4에 나오는 내용이다.
[주24] 기(氣)에 …… 사람이다 : 채침(蔡沈)의 저술 《홍범황극내편(洪範皇極內篇)》 권2에 나오는 내용이다.
[주25] 정명(正命)과 …… 것 : 〈진심 상〉 2장에 “도를 다하다가 죽는 것은 정명이고, 죄를 지어 죽는 것은 정명이 아니다.[盡其道而死者, 正命也; 桎梏死者, 非正命也.]”라고 한 것을 말한다.
[주26] 성(性)이 …… 않는다 : 〈진심 하〉 24장에 “명이지만 성이 있어서 군자는 명이라 하지 않는다.[命也, 有性焉, 君子不謂命也.]”라고 한 것을 말한다.
[주27] 욕망을 …… 없다 : 〈진심 하〉 35장에 “마음을 기름은 욕망을 적게 가지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養心, 莫善於寡欲.]”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주28] 보존되는 것이 적더라도 : 〈진심 하〉 35장에 “그 사람됨이 욕망이 적으면 보존되지 못함이 있더라도 보존되지 못함이 적을 것이요, 사람됨이 욕망이 많으면 비록 보존됨이 있더라도 보존됨이 적을 것이다.[其爲人也, 寡欲, 雖有不存焉者, 寡矣; 其爲人也多欲, 雖有存焉者, 寡矣.]”라고 한 데 나오는 말이다.
孟子質疑
公孫丑。必有事焉。此乃事事之事。正是着工處。且必有事焉。勿正。心勿忘。勿助長。當作四項看了。有事一也。勿正二也。勿忘三也。勿助長四也。 不忍人之心。朱子曰。不忍人之心。卽惻隱之心。又曰。仁包三德。惻隱貫三端。故因此悉擧之。此章。孟子善形容心統性情者也。 惡其聲。聲。不救之惡聲也。 四端。問有是四端而自謂不能者。自賊者也。斯已說盡。而繼言謂其君不能者。賊其君者。何歟。答曰。人修己而後推行之先者。事君也。時人多以爲吾君不能故孟子嘗言其非。而今發此語。幷及之耳。 知皆擴充。言知四端之發。而皆卽之以擴充之也。知。知行之知。卽知擴充爲行。故黃氏曰知是理而充之云云。○擴之以充四德之量。四德之量。本與天地同大。不可限量。故其效足以保四海也。理無形無限。故仁義禮智之性。無限量。其發而爲用。亦無限量。惻隱之發。不但盡其道於一事。於天下之事所當惻隱者。欲其一一推廣而充滿其無限之量也。羞惡辭讓是非亦然。非指惻隱之一端。只就一端推而充之也。孟子曰。人皆有所不忍。達之於其所忍。仁也。人皆有所不爲。達之於其所爲。義也。人能充無欲害人之心。而仁不可勝用也。人能充無受爾汝之實。無所往而不爲義矣。 矢人。先言矢人,函人,巫匠者。猶詩之興也。以曉人必擇仁義而爲之術。 擇不處仁。孔子言擇里而居焉。孟子引之。以明人擇術而學焉也。 良貴。良者本然之善。告子。牛山。齊都之東南山。 郊。邑外爲郊。十里之外也。郊外爲牧。牧外爲野。野外爲林。 濯濯。光潔貌。山無草木故濯濯。 仁義之心。德有四。而特言仁義者。何歟。曰擧斯二者而其餘在其中矣。朱先生曰。禮。仁之著。智。義之藏也。於此可見其義。 不足以存。氣以盛理。存乃存得仁義之良心也。氣若牿亡。理隨之而亡矣。 性情。 見原集。 同然。然卽然否之然。蓋人心之所同以爲然者。必是當於理者。故以仁義之心。爲人心之所同然 今有無名。有字不釋。 兼所愛。兼야愛배니 體有貴賤。見原集。 樲棘。小棗。非美材也。
盡心。人物 止 所命。人物賦命之定於初。亦有說。古語云。麋鹿走山林。其命固有所懸。朱子曰。木生於山。取之或貴而爲棟樑。賤而爲厠料。皆其生時所稟氣數。如此定了。以此觀之。獸之被獲。木之見伐。皆定於稟命之初。可知人事之不期然而然。莫之致而至。亦豈 不定於初乎。然此亦不可以一槪斷。或問於朱子曰。如數家之學。康節之說。謂皆一定不可易。如何。答曰只是陰陽盛衰消長之理。大數可見。然聖賢不曾主此說。蔡九峯亦曰。氣有醇漓。故數有得失。一成乎數。天地不能易之。能易之者人也。然則命之在物。固不可易。其在人也。有可易之理。至盡其道而不免。然後始可委之於命。故孟子有正命非正命之說。又有有性不謂命之論也。 莫善於寡欲。欲如中庸序所謂人心。生於形氣之私。人所不能無。但道心主宰。則欲不過則。故孟子下寡字。 雖有存者寡。天理人欲。相爲消長。欲寡則天理雖有不存者。不存者少。言存者多也。欲多則天理雖有存者。存者少。言不存者多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