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11.8/ 흐림, 기온21도/ 임랑해수욕장- 진하해수욕장
날씨가 기상예보에만 따르지 않는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오늘이 그랬지만 걷다보니 평온해졌고 걷기가 좋은 날씨로 변했다. 이번 코스는 길고 공사구간도 있고해서 걱정이 되었지만 공사구간 4.3km를 차량으로 이동하여 걷다보니 힘들지 않게 빠르게 일정을 마쳤다. 오늘 점심식사는 대박이었다. 지나가다 우연히 예약하고 시간맞춰 갔는데 반찬들과 찌게, 계란찜까지 맛있고 가격도 너무 저렴했다. 걷기여행에서 느끼는 것은 변화무상한 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첫댓글 간절곶소망길과 연결된 이번 해파랑길은 바다를 따라 데크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지명도 예쁜 나사리 해수욕장도 지나고, 새맞이 공원 간절곶도 지나고, 진하 해수욕장에 이르러서는 맨발로 걸었더니 모래와 바닷물의 마사지 덕분에 피곤이 다 풀렸다.
아름다운 길과 걷기에 최상인 날씨가 함께 한 하루였다. 대표님과 길동무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