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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과백만세계변조동방일억세계❮光明過百萬世界徧照東方一億世界❯
●爾時에光明過百萬世界하야徧照東方一億世界하고南、西、北方,四維、上、下도亦復如是하니라
그때 광명이 백만 세계 지나서 동방으로 1억 세계를 두루 비추고, 남서북방과 사유방과 상하방도 역시 이와 같았다.
◯彼一一世界中에皆有百億閻浮提乃至百億色究竟天하고其中所有,悉皆明現하니라
저 하나하나의 세계 안에, 백억의 염부제 내지 백억의 색구경천이 모두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彼諸世界中에皆有百億閻浮提乃至百億色究竟天하고其中所有,悉皆明現하니라
저 모든 세계 안에, 백억의 염부제 내지 백억의 색구경천이 모두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彼一一閻浮提中에悉見如來坐蓮華藏師子之座하니十佛剎微塵數菩薩所共圍遶하니라
저쪽에 하나하나의 염부제 안에 모든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을 것을 보니, 10불찰 티끌 수 보살에게 에워싸여 계셨다.
◯悉以佛神力故로十方各有一大菩薩하고一一各與十佛剎微塵數諸菩薩俱하야來詣佛所하니라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에 시방에 저마다 한 면의 큰 보살이 있고, 하나하나의 저마다 10불찰 티끌 수 모든 보살들과 함께 하여,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왔다.
◯其大菩薩은謂:文殊師利等이요
그곳에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所從來國은謂:金色世界等이요
찾아온 불국토는 금색세계 등이요!
◯本所事佛은謂:不動智如來等이시니라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 등이시었다.
◆일체처문수사리보살설차송언❮一切處文殊師利菩薩說此頌言❯
●爾時에一切處文殊師利菩薩이各於佛所에서同時發聲하야說此頌言하니라
그때 모든 곳에 문수사리보살이 저마다 부처님의 처소에서 동시에 소리를 내 게송을 읊었다.
◆게송❮偈頌-1❯
●智慧無等法無邊하야
◯超諸有海到彼岸하고
◯壽量光明悉無比하니
◯此功德者方便力이니라
지혜는 같을 이가 없고 법은 끝이 없어
모든 25유의 바다를 초월하여 피안에 도착하고
수명과 광명은 모두 견줄 이가 없나니
이는 공덕을 가진 자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2❯
●所有佛法皆明了하고
◯常觀三世無厭倦하며
◯雖緣境界不分別하면
◯此難思者方便力이니라
어떤 이가 불법을 모두 분명하게 깨닫고
언제나 삼세를 싫어하거나 게으름이 없으며
비록 경계를 반연하나 분별하지 않으면
이는 불가사의한 자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3❯
●樂觀衆生無生想하고
◯普見諸趣無趣想하며
◯恒住禪寂不繫心하면
◯此無礙慧方便力이니라
중생을 보길 즐겨하나 생겨난 적이 없음을 상상하고
두루 모든 갈래를 보나 갈래는 존재라 상상하는 일이 없으며
언제나 선정에 머물러 얽매인 마음이 없으면
이는 걸림이 없는 지혜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4❯
●善巧通達一切法하고
◯正念勤修涅槃道하며
◯樂於解脫離不平하면
◯此寂滅人方便力이니라
모든 법을 뛰어난 방편으로 통달하고
바른 생각으로 열반도를 부지런히 닦으며
해탈을 즐겨하며 불평을 떠나면
이는 적멸인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5❯
●有能勸向佛菩提하고
◯趣如法界一切智하며
◯善化衆生入於諦하면
◯此住佛心方便力이니라
부처님의 보리에 향하도록 권하고
법계와 일체지에 나아가며
중생을 잘 교화해 사성제에 들어가면
이는 불심에 머문 이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6❯
●佛所說法皆隨入하고
◯廣大智慧無所礙하며
◯一切處行悉已臻하면
◯此自在修方便力이니라
부처님의 설법에 모두 따라 들어가고
광대한 지혜가 걸림이 없으며
모든 행처에 모두 머물면
이는 자재한 이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7❯
●恒住涅槃如虛空하고
◯隨心化現靡不周하며
◯此依無相而爲相하면
◯到難到者方便力이니라
언제나 열반에 머물길 허공과 같고
마음을 따라 변화를 하되 두루 하지 않음이 없으며
무상에 의지해 모양을 삼으면
도착하기 어려운 곳에 도달하는 자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8❯
●晝夜日月及年劫에
◯世界始終成壞相을
◯如是憶念悉了知하면
◯此時數智方便力이니라
밤낮 해와 달과 같은 세월의 겁에
세계의 시작과 끝에 성립되고 무너지는 모양을
이런 기억을 모두 또렷하게 알면
이는 시가나의 지혜를 가진 이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9❯
●一切衆生有生滅과
◯色與非色想非想은
◯所有名字悉了知하면
◯此住難思方便力이니라
모든 중생의 생멸과
색과 비색과 상과 비상과
25유의 이름을 모두 또렷하게 알면
불가사의한 곳에 머문 자의 방편력입니다.
◆게송❮偈頌-10❯
●過去現在未來世에
◯所有言說皆能了하며
◯而知三世悉平等하면
◯此無比解方便力이니라
과거와 현재와 미래세상에
존재하는 언어를 모두 또렷하게 알며
삼세가 평등함도 알면
이는 견줄 데 없는 이해의 방편력입니다.
◆광명과일억세계변조동방십억세계❮光明過一億世界徧照東方十億世界❯
●爾時에光明過一億世界하야徧照東方十億世界하고南、西、北方,四維、上、下도亦復如是하니라
그때 광명이 1억 세계 지나서 동방으로 10억 세계를 두루 비추고, 남서북방과 사유방과 상하방도 역시 이와 같았다.
◯彼一一世界中에皆有百億閻浮提乃至百億色究竟天하고其中所有,悉皆明現하니라
저 하나하나의 세계 안에, 백억의 염부제 내지 백억의 색구경천이 모두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彼諸世界中에皆有百億閻浮提乃至百億色究竟天하고其中所有,悉皆明現하니라
저 모든 세계 안에, 백억의 염부제 내지 백억의 색구경천이 모두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彼一一閻浮提中에悉見如來坐蓮華藏師子之座하니十佛剎微塵數菩薩所共圍遶하니라
저쪽에 하나하나의 염부제 안에 모든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을 것을 보니, 10불찰 티끌 수 보살에게 에워싸여 계셨다.
◯悉以佛神力故로十方各有一大菩薩하고一一各與十佛剎微塵數諸菩薩俱하야來詣佛所하니라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에 시방에 저마다 한 면의 큰 보살이 있고, 하나하나의 저마다 10불찰 티끌 수 모든 보살들과 함께 하여,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왔다.
◯其大菩薩은謂:文殊師利等이요
그곳에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所從來國은謂:金色世界等이요
찾아온 불국토는 금색세계 등이요!
◯本所事佛은謂:不動智如來等이시니라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 등이시었다.
◆일체처문수사리보살설차송언❮一切處文殊師利菩薩說此頌言❯
●爾時에一切處文殊師利菩薩이各於佛所에서同時發聲하야說此頌言하니라
그때 모든 곳에 문수사리보살이 저마다 부처님의 처소에서 동시에 소리를 내 게송을 읊었다.
◆게송❮偈頌-1❯
●廣大苦行皆修習하야
◯日夜精勤無厭怠하고
◯已度難度師子吼하면
◯普化衆生是其行이니라
광대한 고행을 모두 배우고 닦아
밤낮으로 부지런히 정진하며 싫어함과 게으름이 없고
사자후로 제도하기 어려움 이를 제도하면
두루 중생을 교화하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2❯
●衆生流轉愛欲海하야
◯無明網覆大憂迫하나
◯至仁勇猛悉斷除하면
◯誓亦當然是其行이니라
중생은 애욕의 바다에 떠돌아다니면서
무명에 그물에 덮여 큰 우환과 핍박을 받으나
용맹한 인자로써 모두 끊어버리면
서원이 당연한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3❯
●世閒放逸著五欲하야
◯不實分別受衆苦하나
◯奉行佛教常攝心이라치자
◯誓度於斯是其行이니라
세간은 방일하고 오욕락에 집착하여
진실을 분별하지 못해 온갖 고통을 받으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닦고 언제나 마음을 거두면
이들을 제도하려 서원을 세우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4❯
●衆生著我入生死하야
◯求其邊際不可得하나니
◯普事如來獲妙法하면
◯爲彼宣說是其行이니라
중생은 나에 집착하여 생사에 들어가서
이변의 경계를 구하나 얻지 못하나니
두루 여래를 섬기며 미묘한 법을 구하면
저들을 위해 연설하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5❯
●衆生無怙病所纏하야
◯常淪惡趣起三毒하고
◯大火猛焰恒燒熱하면
◯淨心度彼是其行이니라
중생은 의지처가 없고 병에 얽매어
언제나 악취에 헤매면서 삼독을 일으키고
맹렬한 큰 불길에 언제나 타고 있으면
청정함 마음으로 저들을 제도하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6❯
●衆生迷惑失正道하고
◯常行邪徑入闇宅하면
◯爲彼大然正法燈하야
◯永作照明是其行이니라
중생은 미혹해 정도를 잃고
언제나 삿된 길을 다니며 어두운 집에 들어가면
저들을 위해 큰 정법을 등불을 켜서
영원히 광명을 비추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7❯
●衆生漂溺諸有海하야
◯憂難無涯不可處하면
◯爲彼興造大法船하야
◯皆令得度是其行이니라
중생이 온갖 바다에서 표류하여
근심과 곤란에 비빌 언덕도 없으면
저들을 위해 큰 법의 배를 만들어서
모두로 하여금 제도하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8❯
●衆生無知不見本하고
◯迷惑癡狂險難中하면
◯佛哀愍彼建法橋하야
◯正念令昇是其行이니라
중생은 무지하여 근본을 못보고
미혹해 어리석어 험난함에 처해있으면
부처님이 저들을 애처롭게 여겨 법의 다리를 세워
정념에 오르게 하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9❯
●見諸衆生在險道의
◯老病死苦常逼迫하면
◯修諸方便無限量하야
◯誓當悉度是其行이니라
모든 중생이 위험한 길의
생로병사의 고통에 언제나 핍박받는 것을 보면
한량이 없는 모든 방편을 닦아
모두 제도하리라는 서원을 세우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게송❮偈頌-10❯
●聞法信解無疑惑하야
◯了性空寂不驚怖하고
◯隨形六道徧十方하야
◯普教群迷是其行이니라
법을 들으면 믿고 이해해 의혹이 없어
공적한 성품을 깨달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육도의 몸을 따라 시방을 다니면서
두루 미혹의 군생을 교화하는 것이 바로 보살행입니다.
◆광명과십억세계변조동방백억세계❮光明過十億世界,徧照東方百億世界❯
●爾時에光明過十億世界,徧照東方百億世界、千億世界、百千億世界、那由他億世界、百那由他億世界、千那由他億世界、百千那由他億世界와如是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하고盡法界、虛空界에所有世界하고南、西、北方,四維、上、下도亦復如是하니라
그때 광명이 10억 세계를 지나서, 동방으로 백억 세계와 천억 세계와 백천억 세계와 나유타억 세계와, 백나유타억 세계와, 천나유타억 세계와, 배천나유타억 세계와, 이와 같이 하여, 셀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고 같을 것이 없고, 수로는 불가능하고 명칭으로는 불가능하고, 생각으로조차 불가능하고, 분량으로 불가능하고 말로 표현이 불가능하고 두루 비추고, 법계와 허공계에 끝에 존재하는 세계를 두루 비추고, 남서북방과 사유방과 상하방도 역시 이와 같았다.
◯彼一一世界中에皆有百億閻浮提乃至百億色究竟天하고其中所有,悉皆明現하니라
저 하나하나의 세계 안에, 백억의 염부제 내지 백억의 색구경천이 모두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彼諸世界中에皆有百億閻浮提乃至百億色究竟天하고其中所有,悉皆明現하니라
저 모든 세계 안에, 백억의 염부제 내지 백억의 색구경천이 모두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것들이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彼一一閻浮提中에悉見如來坐蓮華藏師子之座하니十佛剎微塵數菩薩所共圍遶하니라
저쪽에 하나하나의 염부제 안에 모든 여래께서 연화장 사자좌에 앉을 것을 보니, 10불찰 티끌 수 보살에게 에워싸여 계셨다.
◯悉以佛神力故로十方各有一大菩薩하고一一各與十佛剎微塵數諸菩薩俱하야來詣佛所하니라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에 시방에 저마다 한 면의 큰 보살이 있고, 하나하나의 저마다 10불찰 티끌 수 모든 보살들과 함께 하여, 부처님의 처소를 찾아왔다.
◯其大菩薩은謂:文殊師利等이요
그곳에 큰 보살은 문수사리 등이요!
◯所從來國은謂:金色世界等이요
찾아온 불국토는 금색세계 등이요!
◯本所事佛은謂:不動智如來等이시니라
본래 섬기던 부처님은 부동지여래 등이시었다.
◆일체처문수사리보살설차송언❮一切處文殊師利菩薩說此頌言❯
●爾時에一切處文殊師利菩薩이各於佛所에서同時發聲하야說此頌言하니라
그때 모든 곳에 문수사리보살이 저마다 부처님의 처소에서 동시에 소리를 내 게송을 읊었다.
◆게송❮偈頌-1❯
●一念普觀無量劫하면
◯無去無來亦無住하나니
◯如是了知三世事하면
◯超諸方便成十力하리라
한 생각에 헤아릴 수 없는 겁을 관찰하면
가는 것도 없고 오는 것도 없고 또 머무름도 없나니
이와 같이 삼세의 일을 또렷하게 알면
모든 방편을 초월하여 십력을 이루리라.
◆게송❮偈頌-2❯
●十方無比善名稱은
◯永離諸難常歡喜하며
◯普詣一切國土中하면
◯廣爲宣揚如是法하리라
시방에 견줄 이 없는 훌륭한 소문은
영원히 모든 어려움을 떠나 언제나 환희하며
두루 모든 불국토 안을 찾아가면
광대하게 이와 같은 법을 펼쳐 휘날리라.
◆게송❮偈頌-3❯
●爲利衆生供養佛하야
◯如其意獲相似果하고
◯於一切法悉順知하면
◯徧十方中現神力하리라
중생의 이익을 위해 부처님께 공양을 하여
뜻한 대로 서로 비슷한 과보를 얻고
모든 법을 모두 따라 알아서
시방 안에서 두루 신통력을 나타내리라.
◆게송❮偈頌-4❯
●從初供佛意柔忍하야
◯入深禪定觀法性하며
◯普勸衆生發道心하면
◯以此速成無上果하니라
처음 부처님께 공양하고 인욕으로 마음이 부드러워서
깊은 선정에 들어 법의 성품을 관찰하며
두루 중생에게 도에 마음을 일으키라 권하면
이는 빨리 무상과를 이루리라.
◆게송❮偈頌-5❯
●十方求法情無異하고
◯爲修功德令滿足하야
◯有無二相悉滅除하면
◯此人於佛爲眞見하리라
시방에서 법을 구하나 유정은 차이가 없고
공덕을 닦아 만족하여
있고 없는 두 모양을 모두 없애버리면
이 사람은 진실로 부처님을 보리라.
◆게송❮偈頌-6❯
●普往十方諸國土하며
◯廣說妙法興義利하나
◯住於實際不動搖하면
◯此人功德同於佛하리라
두루 시방의 모든 불국토를 가며
미묘한 법을 자세히 연설해 이치의 이익을 일으키나
실제 머물러 흔들이지 않으면
이 사람의 공덕은 부처님과 동일하리라.
◆게송❮偈頌-7❯
●如來所轉妙法輪은
◯一切皆是菩提分이니
◯若能聞已悟法性하면
◯如是之人常見佛하리라
여래가 굴리는 미묘한 법륜은
일체가 모두 보리분이니
만약 듣고 법성을 깨달으면
이 사람은 언제나 부처님을 뵈리라.
◆게송❮偈頌-8❯
●不見十力空如幻하야
◯雖見非見如盲睹하며
◯分別取相不見佛하
◯畢竟離著乃能見하리라
십력이 허공과 같아 보지 못함이 환영과 같아
비록 보거나 보지 못하건 소경과 같으며
모양을 가지고 분별하면 부처님을 못 보나니
끝내 집착을 떠나야 보게 되리라.
◆게송❮偈頌-9❯
●衆生隨業種種別은
◯十方內外難盡見하나니
◯佛身無礙徧十方하야
◯不可盡見亦如是하리라
중생의 업에 따른 온갖 종류의 차별은
시방 안팎으로 모두 보기 어렵나니
시방에 두루 하는 부처님 몸이 걸림이 없어
모두 보지 못하는 것도 역시 이와 같으리라.
◆게송❮偈頌-10❯
●譬如空中無量剎은
◯無來無去徧十方하고
◯生成滅壞無所依하듯
◯佛徧虛空亦如是하리라
비유하면 허공에 헤아릴 수 없는 불찰은
온 적도 없고 간 적도 없으나 시방에 가득하고
의지함이 없듯이 생겨나고 없어지듯
부처님이 허공에 두루 함도 역시 이와 같으리라.
菩薩問明品第十
보살문명품 제10
◆문각수보살언❮問覺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覺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각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心性是一인데云何見有種種差別하니까
『불자여! 마음의 성품은 하나인데, 어찌하여 온갖 종류의 차별이 있습니까?』
◯所謂-往善趣、惡趣이요
『이를테면 선취와 악취로 가는 것이요!』
◯諸根滿、缺이요
『모든 감각이 원만하고 결함이 있는 것이요!』
◯受生同、異;
『생을 받는 것이 동일하고 다른 것이요!』
◯端正、醜陋;
『단정하고 추루한 것이요!』
◯苦、樂不同;
『괴로움과 즐거움이 동일하지 않는 것이요!』
◯業不知心,心不知業;
『업은 마음을 알지 못하고 마음은 업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受不知報,報不知受;
『수는 보를 알지 못하고 보는 수를 알지 못하는 것이요!』
◯心不知受,受不知心;
『마음은 수를 알지 못하고 수는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因不知緣,緣不知因;
『인은 연을 알지 못하고 연은 인을 알지 못하는 것이요!』
◯智不知境,境不知智이리나
『지혜는 경계를 알지 못하고, 경계는 지혜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각수보살이송답왈❮覺首菩薩以頌荅曰❯
●時에覺首菩薩이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각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을 하였다.
◆게송❮偈頌-1❯
●仁今問是義는
◯爲曉悟群蒙하니
◯我如其性荅하리니
◯惟仁應諦聽하라
인자가 지금 물은 이 도리는
군몽들에게 깨달음을 주려는 것이니
내가 성품과 같이 대답하리니
인자께서는 자세히 들으십시오!
◆게송❮偈頌-2❯
●諸法無作用하며
◯亦無有體性하나니
◯是故彼一切는
◯各各不相知하니라
모든 법은 작용이 없으며
또 실체로 성품은 그 존재가 없나니
이런 이유로 저 모든 것은
각자가 서로 알지 못합니다.
◆게송❮偈頌-3❯
●譬如河中水이
◯湍流競奔逝하건
◯各各不相知하듯
◯諸法亦如是하니라
비유하면 강에 물이
빨리 흐르건 천천히 흐르건
각자는 서로 알지 못하듯
모든 법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4❯
●亦如大火聚는
◯猛焰同時發하나
◯各各不相知하듯
◯諸法亦如是하니라
또 큰 불덩이는
동시에 맹렬하게 일어나나
각자는 서로 알지 못하듯
모든 법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5❯
●又如長風起하면
◯遇物咸鼓扇하나
◯各各不相知하듯
◯諸法亦如是하니라
또 비유하면 바람이 일어나면
만물에 모두 부딪치나
각자는 서로 알지 못하듯
모든 법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6❯
●又如衆地界는
◯展轉因依住하나
◯各各不相知하듯
◯諸法亦如是하니라
또 비유하면 온갖 지계는
차례대로 의지해 머무나
각자는 서로 알지 못하듯
모든 법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7❯
●眼耳鼻舌身과
◯心意諸情根이
◯以此常流轉하나
◯而無能轉者하니라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마음과 의식과 모든 감정과 감각이
언제나 굴러 흐르나
굴리는 자는 없습니다.
◆게송❮偈頌-8❯
●法性本無生하나
◯示現而有生하나
◯是中無能現하고
◯亦無所現物하니라
법의 성품은 본래 생겨나고 하는 것이 없으나
나타내 보이므로 생겼다고 하나
이 안에 나타는 작용도 없고
또 나타낸 물건도 없습니다.
◆게송❮偈頌-9❯
●眼耳鼻舌身과
◯心意諸情根이
◯一切空無性하나
◯妄心分別有라하니라
눈과 귀와 코와 혀와 몸과
마음과 의식과 모든 감정과 감각이
모든 공하여 성품이 없으나
망령된 마음으로 존재라 분별하는 것입니다.
◆게송❮偈頌-10❯
●如理而觀察하면
◯一切皆無性하나니
◯法眼不思議으로
◯此見非顚倒하니라
이치에 맞추어 관찰하면
모든 것은 모두 성품이 없나니
불가사의한 법안으로
이를 보는 것은 뒤바뀐 것이 아닙니다.
◆게송❮偈頌-11❯
●若實若不實커나
◯若妄若非妄커나
◯世間出世閒커나
◯但有假言說하니라
진실이건 진실이 아니건
허망이건 허망이 아니건
세간이건 출세간이건
오로지 가명으로 말한 것입니다.
◆문재수보살언❮問財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財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재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一切衆生非衆生이거늘云何如來는隨其時、
『불자여! 모든 중생은 중생이 아니거늘, 어찌하여 여래는 그들의 시기를 따르고』
◯隨其命、
『그들의 수명을 따르고』
◯隨其身、
『그들의 몸을 따르고』
◯隨其行、
『그들의 행위를 따르고』
◯隨其解、
『그들의 이해를 따르고』
◯隨其言論、
『그들의 말과 논리를 따르고』
◯隨其心樂、
『그들의 마음에 즐거워하는 것을 따르고』
◯隨其方便、
『그들의 방편을 따르고』
◯隨其思惟、
『그들의 생각을 따르고』
◯隨其觀察하야於如是諸衆生中에爲現其身하야教化調伏하니까
『그들의 관찰을 따라서 이 모든 중생 안에, 몸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조복시키는 것입니까?』
◆재수보살이송답왈❮財首菩薩以頌荅曰❯
●時에財首菩薩아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재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此是樂寂滅하고
◯多聞者境界이거니
◯我爲仁宣說하리니
◯仁今應聽受하니라
이는 적멸을 즐겨하고
다문하는 자의 경계이거니
내가 인자를 위해 연설하리니
인자께서는 지금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게송❮偈頌-2❯
●分別觀內身하면
◯此中誰是我인가
◯若能如是解하면
◯彼達我有無하리라
분별로 몸 안을 관찰하면
이 안에 누가 나인가?
만약 이렇게 이해하면
저는 나의 존재가 없음을 통달하리라.
◆게송❮偈頌-3❯
●此身假安立이라
◯住處無方所하나니
◯諦了是身者는
◯於中無所著하니라
이 몸이란 거짓으로 세워진 것이라.
머무는 장소가 없나니
이렇게 몸을 분명하게 깨다는 자는
이 안에서 집착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게송❮偈頌-4❯
●於身善觀察하면
◯一切皆明見하리니
◯知法皆虛妄하야
◯不起心分別하리라
몸을 잘 관찰하면
일체를 모두 분명하게 보리니
법이 모두 허망한 줄을 알아
마음을 일으켜 분별하지 않으리라.
◆게송❮偈頌-5❯
●壽命因誰起하며
◯復因誰退滅하리오
◯猶如旋火輪하야
◯初後不可知하리라
수명을 누가 일으키며
또 무엇으로 인해 없어지리오!
마치 불을 돌리듯이
처음과 끝을 알지 못하리라.
◆게송❮偈頌-6❯
●智者能觀察
◯一切有無常하리니
◯諸法空無我하야
◯永離一切相하니라
지혜로운 자는
모든 존재가 무상하다고 관찰하리니
모든 법은 공하여 무아라서
모든 모양을 영원히 떠났습니다.
◆게송❮偈頌-7❯
●衆報隨業生하나
◯如夢不眞實하야
◯念念常滅壞하나니
◯如前後亦爾하니라
온갖 과보는 업을 따라 생기나
꿈과 같아 진실하지 않아서
생각 생각마다 언제나 없어지나니
마치 앞뒤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8❯
●世間所見法이란
◯但以心爲主이요
◯隨解取衆相하면
◯顚倒不如實하니라
세간에서 보는 법이란
단지 마음이 주인이요!
이해를 따라 온갖 모양을 가지면
뒤바뀌어 진실이라 하지 못하니라.
◆게송❮偈頌-9❯
●世間所言論은
◯一切是分別이요
◯未曾有一法하야
◯得入於法性하니라
세간에서 말하는 논리는
모든 것이 분별일 뿐이요!
하나의 법도 존재라 여겨
법성에 들어가는 것이란 일찍이 없습니다.
◆게송❮偈頌-10❯
●能緣所緣力으로
◯種種法出生하나
◯速滅不暫停이요
◯念念悉如是하니라
반연에 반연의 힘으로
온갖 종류의 법이 생겨나나
빨리 없어지고 잠깐도 머물지 않는 것이요!
생각 생각도 모두 이와 같습니다.
◆문보수보살언❮問寶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寶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보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一切衆生은等有四大라하나無我、無我所하니라
『불자여! 모든 중생은 평등하게 사대를 가지고 있다 하나, 나도 없고 내 것도 없습니다.』
◯云何而有受苦、受樂,
『어찌하여 괴로움을 받고 즐거움을 받습니까?』
◯端正、醜陋,
『단정하고 추루합니까?』
◯內好、外好,
『안으로 좋고 밖으로 좋습니까?』
◯少受、多受,
『적게 받고 많이 받습니까?』
◯或受現報,或受後報?
『혹은 현세에 과보를 받고 혹은 후세에 과보를 받습니까?』
◯然法界中엔無美하고無惡하니라
『그러나 법계 안에는 아름다운 것도 없고 못난 것도 없습니가.』
◆보살이송답왈❮寶首菩薩以頌荅曰❯
●時에寶首菩薩아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보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隨其所行業하야
◯如是果報生하나니
◯作者無所有는
◯諸佛之所說이니라
행위 하는 업을 따라서
그대로 과보가 생겨나나니
짓는 자의 존재가 없다는 것은
모든 부처님의 말씀입니다.
◆게송❮偈頌-2❯
●譬如淨明鏡이
◯隨其所對質하야
◯現像各不同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비유하면 깨끗하고 밝은 거울이
대상에 따라서
형상을 나타내는 것이 동일하지 않듯이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3❯
●亦如田種子는
◯各各不相知하나
◯自然能出生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또 마치 밭에 심은 종자는
각자 저마다 서로 알지 못하나
저절로 생겨나듯이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4❯
●又如巧幻師가
◯在彼四衢道하야
◯示現衆色相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또 마치 뛰어난 환술사가
저 네 거리 길에 있으면서
온갖 물질을 나타내 보이듯이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5❯
●如機關木人이
◯能出種種聲하나
◯彼無我非我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마치 기계로 만들어진 사람이
비록 온갖 종류의 음성을 내나
저들은 나도 없고 나 아닌 것도 없듯이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6❯
●亦如衆鳥類가
◯從㲉而得出하나
◯音聲各不同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또 마치 온갖 새들이
알에서 나오나
소리가 각자 동일하지 않듯이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7❯
●譬如胎藏中에
◯諸根悉成就하나
◯體相無來處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비유하면 모태 안에
모든 감각이 모두 이루어지나
신체는 어디서 온 곳이 없듯이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8❯
●又如在地獄하면
◯種種諸苦事하나
◯彼悉無所從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또 마치 지옥에 있으면
온갖 종류의 모든 고통을 받으나
저 모두는 어디서 온 것이 아닌 듯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9❯
●譬如轉輪王이
◯成就勝七寶하나
◯來處不可得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비유하면 비유하면 전륜성왕이
훌륭한 칠보를 성취하나
온 곳을 얻지 못하듯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10❯
●又如諸世界가
◯大火所燒然하나
◯此火無來處하듯
◯業性亦如是하니라
또 마치 모든 세계가
큰 불길에 타나
이 불이 온 곳이 없듯이
업의 성품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문덕수보살언❮問德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德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덕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如來所悟는唯是一法이니라
『불자여! 여래가 깨달은 것은 오직 하나의 법입니다.』
◯云何乃說無量諸法하고
『어찌하여 헤아릴 수 없는 모든 법을 연설하시고,』
◯現無量剎,
『헤아릴 수 없는 불찰을 나타내시고,』
◯化無量衆,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교화하시고』
◯演無量音,
『헤아릴 수 없는 음성으로 연설하시고』
◯示無量身,
『헤아릴 수 없는 몸을 보이시고』
◯知無量心,
『헤아릴 수 없는 마음을 아시고』
◯現無量神通,
『헤아릴 수 없는 신통을 나타내시고』
◯普能震動無量世界,
『두루 헤아릴 수 없는 세계를 진동시키시고』
◯示現無量殊勝莊嚴,
『헤아릴 수 없이 수승하고 장엄을 나타내 보이시고』
◯顯示無邊種種境界하니까
『끝이 없는 온갖 종류의 경계를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까?』
◯而法性中에此差別相은皆不可得하니라
『법의 성품 안에 이런 차별된 모양은 모두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덕수보살이송답왈❮德首菩薩以頌荅曰❯
●時에德首菩薩아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덕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佛子所問義는
◯甚深難可了하나
◯智者能知此하듯
◯常樂佛功德하니라
불자가 물은 도리는
매우 깊어 깨닫기 어려우나
지혜로운 자는 이를 알듯이
언제나 부처님의 공덕을 즐겨합니다.
◆게송❮偈頌-2❯
●譬如地性一이나
◯衆生各別住하나
◯地無一異念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비유하면 땅의 성품은 하나이나
중생은 저마다 바르게 머무나
땅은 일체 다른 생각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3❯
●亦如火性一이나
◯能燒一切物하나
◯火焰無分別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또 마치 불의 성품이 하나이나
모든 만물을 태우나
불길은 분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4❯
●亦如大海一이나
◯波濤千萬異하나
◯水無種種殊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또 마치 큰 바다는 하나이나
파도는 천만 가지 다르나
물은 가지가지 특별함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5❯
●亦如風性一이나
◯能吹一切物하나
◯風無一異念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또 마치 바람의 성품이 하나이나
모든 만물에 부나
바람은 모든 것에 다른 생각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6❯
●亦如大雲雷하면
◯普雨一切地하나
◯雨滴無差別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또 마치 큰 구름에서 우레가 치면
두루 모든 땅에 내리나
비의 적심은 차별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7❯
●亦如地界一이나
◯能生種種芽하나
◯非地有殊異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또 마치 땅의 경계는 하나이나
온갖 종류의 싹을 나게 하나
땅에는 특별히 다른 것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8❯
●如日無雲曀하면
◯普照於十方하나
◯光明無異性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마치 해가 구름에 가리지 않으면
두루 시방을 비추나
광명은 다른 성품이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9❯
●亦如空中月을
◯世閒靡不見하나
◯非月往其處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또 마치 허공에 달을
세간에서 보지 못하는 일이 없으나
달은 그 곳을 가지 않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10❯
●譬如大梵王은
◯應現滿三千하야도
◯其身無別異하듯
◯諸佛法如是하니라
비유하면 대범천왕은
삼천세계에 가득히 나타나도
그 몸은 특별히 다른 것도 없듯이
모든 부처님의 법도 이와 같습니다.
◆문목수보살언❮問目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目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목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如來福田은等一無異하거늘云何而見衆生布施果報不同하니까
『불자여! 여래의 복 밭은 평등하고 한결같아 다름이 없거늘 어찌하여 중생이 보시를 하면 과보가 동일하지 않게 보입니까?』
◯所謂:種種色과
『이를테면 온갖 종류의 색과』
◯種種形、
『온갖 종류의 형상과』
◯種種家、
『온갖 종류의 집과』
◯種種根、
『온갖 종류의 감각과』
◯種種財、
『온갖 종류의 재물과』
◯種種主、
『온갖 종류의 주인과』
◯種種眷屬、
『온갖 종류의 권속과』
◯種種官位、
『온갖 종류의 벼슬과』
◯種種功德、
『온갖 종류의 공덕과』
◯種種智慧이니라
『온갖 종류의 지혜입니다.』
◯而佛於彼은其心平等하야無異思惟하니까
『부처님은 저들에게 대해 마음이 평등하여 다른 생각이 없습니다.』
◆목수보살이송답왈❮目首菩薩以頌荅曰❯
●時에目首菩薩아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목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譬如大地一에
◯隨種各生芽하나
◯於彼無怨親하듯
◯佛福田亦然하니라
비유하면 하나의 대지에
종류에 따라 저마다 싹이 생기나
저들에 대해 원수이거나 친함이란 없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2❯
●又如水一味이나
◯因器有差別하듯
◯佛福田亦然하나
◯衆生心故異하니라
또 마치 물은 한 맛이나
그릇에 따라 차별이 있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중생의 마음에 따라 다를 뿐입니다.
◆게송❮偈頌-3❯
●亦如巧幻師가
◯能令衆歡喜하듯
◯佛福田如是하야
◯令衆生敬悅하니라
또 마치 뛰어난 환술사가
대중을 환희하게 하듯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공경하고 기쁘게 합니다.
◆게송❮偈頌-4❯
●如有才智王이
◯能令大衆喜하듯
◯佛福田如是하야
◯令衆悉安樂하니라
마치 재주와 지혜가 있는 왕이
대중을 기쁘게 하듯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중생으로 하여금 모두에게 안락하게 합니다.
◆게송❮偈頌-5❯
●譬如淨明鏡이
◯隨色而現像하듯
◯佛福田如是하야
◯隨心獲衆報하니라
비유하면 깨끗하고 밝은 거울이
물질에 따라 형상을 나타내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마음을 따라 온갖 과보를 얻게 합니다.
◆게송❮偈頌-6❯
●如阿揭陀藥이
◯能療一切毒하듯
◯佛福田如是하야
◯滅諸煩惱患하니라
아가다약이
모든 독을 치료하듯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모든 번뇌의 우환을 없애버립니다.
◆게송❮偈頌-7❯
●亦如日出時에
◯照曜於世閒하듯
◯佛福田如是하야
◯滅除諸黑暗하니라
또 마치 해가 나올 때에
세간을 밝게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모든 암흑을 없애버립니다.
◆게송❮偈頌-8❯
●亦如淨滿月이
◯普照於大地하듯
◯佛福田亦然하야
◯一切處平等하니라
또 마치 깨끗하고 둥근달이
두루 대지를 비추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모든 곳에 평등합니다.
◆게송❮偈頌-9❯
●譬如毘藍風이
◯普震於大地하듯
◯佛福田如是하야
◯動三有衆生하니라
비유하면 거센 바람이
두루 대지를 진동시키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삼유의 중생을 진동시킵니다.
◆게송❮偈頌-10❯
●譬如大火起하면
◯能燒一切物하듯
◯佛福田如是하야
◯燒一切有爲하니라
비유하면 큰 불이 일어나면
모든 물건을 태우듯이
부처님의 복 밭도 역시 이러하여
모든 유위법을 태워버립니다.
◆문근수보살언❮問勤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勤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근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佛教是一인데衆生得見하고云何不卽悉斷一切諸煩惱縛하고而得出離하니까
『불자여! 부처님의 가르침은 하나인데 중생은 보고 어찌하여 즉시 일체의 모든 번뇌의 결박을 끊고 벗어나지 못합니까?』
◯然其色薀、受薀、想薀、行薀、識薀、欲界、色界、無色界,無明,貪愛는無有差別하니라是則佛教는於諸衆生에或有利益커나或無利益하니까
『그러나 색온과 수온과 상온과 행온과 식온과 욕계와 색계와 무색계와 무명과 탐애는 차별이 없습니다. 이런 부처님의 가르침은 모든 중생에게 혹 이익이 있거나 혹은 이익이 없습니다.』
◆근수보살이송답왈❮勤首菩薩以頌荅曰❯
●時에勤首菩薩아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근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佛子善諦聽하라
◯我今如實答하리라
◯或有速解脫하고
◯或有難出離하니라
불자여! 매우 자세히 들으십시오!
내가 지금 사실대로 대답하겠습니다.
혹 빨리 해탈을 하기도 하고
혹은 벗어나는데 어렵기도 합니다.
◆게송❮偈頌-2❯
●若欲求除滅,
◯無量諸過惡하면
◯當於佛法中에서
◯勇猛常精進하니라
만약 헤아릴 수 없는 모든 허물과 악을
없애고자 하면
반드시 부처님의 법 안에서
언제나 용맹하게 정진해야 합니다.
◆게송❮偈頌-3❯
●譬如微少火가
◯樵濕速令滅하듯
◯於佛教法中에서
◯懈怠者亦然하니라
비유하면 작은 불씨는
젖은 불쏘시개에도 꺼버리듯
부처님의 법 안에서
게으른 자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4❯
●如鑽燧求火할새
◯未出而數息하면
◯火勢隨止滅하듯
◯懈怠者亦然하니라
마치 나무를 비벼 불을 구할 때에
불이 나지 않는다고 그만두면
불기운도 따라서 꺼지듯이
게으른 자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5❯
●如人持日珠하고
◯不以物承影하면
◯火終不可得하듯
◯懈怠者亦然하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밝은 구슬을 가지고
물건에 비추지 않으면
불을 끝내 얻지 못하듯
게으른 자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6❯
●譬如赫日照에
◯孩稚閉其目하고
◯怪言何不睹하듯
◯懈怠者亦然하니라
비유하면 밝은 해가 비칠 때에
어린 아이가 제 눈을 가리고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듯
게으른 자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7❯
●如人無手足할새
◯欲以芒草箭하야
◯徧射破大地하듯
◯懈怠者亦然하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손발이 없이
억새풀로 화살을 쏘아
대지를 부수려고 하듯
게으른 자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8❯
●如以一毛端하고
◯而取大海水하야
◯欲令盡乾竭하듯
◯懈怠者亦然하니라
마치 한 개의 털을 가지고
큰 바다의 물을 찍어
모두 마르게 하려는 듯
게으른 자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9❯
●又如劫火起할새
◯欲以少水滅하듯
◯於佛教法中에서
◯懈怠者亦然하니라
또 마치 불이 일어나는 겁에
작은 물로 꺼려하듯
부처님의 가르침 안에서
게으른 자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10❯
●如有見虛空하고
◯端居不搖動하며
◯而言普騰躡하듯
◯懈怠者亦然하니라
마치 어떤 이가 허공을 보고
단정하게 앉아 일어나지 않으며
두루 오른다고 말하듯
게으른 자도 역시 이러합니다.
◆문법수보살언❮問法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法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법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如佛所說처럼若有衆生이受持正法하면悉能除斷一切煩惱라치자
『불자여! 부처님의 말씀처럼 만약 어떤 중생이 정법을 받아지면 모두가 모든 번뇌를 끊어 없앴다 칩니다.』
◯何故로復有受持正法하야도而不斷者하야隨貪、瞋、癡、隨慢、隨覆、隨忿、隨恨、隨嫉、隨慳、隨誑、隨諂이며勢力所轉하야無有離心하니까
『무슨 이유로 다시 정법을 받아 지니고서도, 끊지 못하여, 탐욕을 따르고, 진에를 따르고, 우치를 따르고, 교만을 따르고, 덮힘을 따르고, 분노를 따르고, 한탄을 따르고, 질투를 따르고, 인색함을 따르고, 속임을 따르고, 아첨을 따르며, 이런 세력은 갈수록 떠나려는 마음이 없는 것입니까?』
◯能受持法하야도何故로復於心行之內起諸煩惱하니까
『정법을 받아 지니고서도 무슨 이유로 다시 심행이 안으로 모든 번뇌를 일으키는 것입니까?』
◆법수보살이송답왈❮法首菩薩以頌荅曰❯
●時에法首菩薩아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법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佛子善諦聽하라
◯所問如實義하리라
◯非但以多聞으로
◯能入如來法하니라
불자여! 매우 자세히 들으십시오!
물은 것은 진실한 이치입니다.
다만 많이들은 것으로
여래의 법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게송❮偈頌-2❯
●如人水所漂하야
◯懼溺而渴死라치자
◯於法不修行하야
◯多聞亦如是하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표류하면서
빠질까봐 두려하다가 목말라 죽는다. 치자!
정법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많이 듣기만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3❯
●如人設美膳하고
◯自餓而不食이라치자
◯於法不修行하야
◯多聞亦如是하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음식을 만들어놓고
자신은 굶으면서 먹지 못한다. 치자!
정법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많이 듣기만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4❯
●如人善方藥하야도
◯自疾不能救라치자
◯於法不修行하야
◯多聞亦如是하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좋은 처방이 있으면서도
제 병을 고치지 못한다. 치자!
정법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많이 듣기만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5❯
●如人數他寶하야도
◯自無半錢分이라치자
◯於法不修行하야
◯多聞亦如是하니라
마치 어떤 사람이 남의 보물을 아무리 셀지라도
제 목은 한 푼도 없다. 치자!
정법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많이 듣기만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6❯
●如有生王宮하야도
◯而受餧與寒이라치자
◯於法不修行하야
◯多聞亦如是하니라
마치 어떤 이가 왕궁에 태어날지라도
굶주림과 추위를 받는다. 치자!
정법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많이 듣기만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7❯
●如聾奏音樂하면
◯悅彼不自聞이라치자
◯於法不修行하야
◯多聞亦如是하니라
귀머거리가 음악을 연주하면
다른 이들은 즐거워한 자신은 듣지 못한다. 치자!
정법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많이 듣기만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8❯
●如盲繢衆像하야
◯示彼不自見이라치자
◯於法不修行하야
◯多聞亦如是하니라
소경이 온갖 형상을 그리고서
다른 이들은 보나 자신은 보지 못한다. 치자!
정법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많이 듣기만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9❯
●譬如海舩師가
◯而於海中死라치자
◯於法不修行하야
◯多聞亦如是하니라
비유하면 바다에 뱃사공이
바다에서 죽는다. 치자!
정법을 수행하지 않으면서
많이 듣기만 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게송❮偈頌-10❯
●如在四衢道에
◯廣說衆好事하나
◯內自無實德하면
◯不行亦如是하니라
네 거리에서
온갖 좋은 일을 연설하나
안으로 자신은 실제적인 덕이 없으면
수행하지 않는 것도 역시 이와 같습니다.
◆문지수보살언❮問智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智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지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於佛法中엔智爲上首한데如來何故로或爲衆生하야讚歎布施하고
『불자여! 부처님의 법 안에는 지혜가 으뜸인데, 여래께서는 무슨 이유로 혹 중생을 위해 보시를 찬탄하며』
◯或讚持戒,
『혹은 지계를 찬탄하며』
◯或讚堪忍,
『혹은 감인을 찬탄하며』
◯或讚精進,
『혹은 정진을 찬탄하며』
◯或讚禪定,
『혹은 선정을 찬탄하며』
◯或讚智慧,
『혹은 지혜를 찬탄하며』
◯或復讚歎慈、悲、喜、捨하니까
『혹은 자비희사를 찬탄하는 것입니까?』
◯而終無有唯以一法으로而得出離하면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하니까
『하나의 법으로 출리를 얻는다면,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할 필요가 없을 것이 아닙니까?』
◆지수보살이송답왈❮智首菩薩以頌荅曰❯
●時에智首菩薩아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지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佛子甚希有하야
◯能知衆生心하니
◯如仁所問義하나니
◯諦聽我今說하니라
불자는 매우 희유하여
중생의 마음을 알고 있으니
인자가 물은 이치와 같나니
자세히 들으십시오! 내가 지금 말하겠습니다.
◆게송❮偈頌-2❯
●過去未來世와
◯現在諸導師는
◯無有說一法으로
◯而得於道者하니라
과거와 미래세상과
현재의 모든 도사께서는
하나의 법으로
도를 얻는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게송❮偈頌-3❯
●佛知衆生心과
◯性分各不同하고
◯隨其所應度하야
◯如是而說法하니라
부처님은 중생의 마음과
성품이 달라서 저마다 동일하지 않음을 아시고
그들의 능력에 따라 제도하여
이와 같이 설법하시는 것입니다.
◆게송❮偈頌-4❯
●慳者爲讚施하고
◯毀禁者讚戒하고
◯多瞋爲讚忍하고
◯好懈讚精進하니라
인색한 자에게는 보시를 찬탄하고
금계를 헐뜯는 자에게는 지계를 찬탄하고
화가 많은 자에게는 감인을 찬탄하고
게으름을 좋아하는 자에게는 정진을 찬탄하십니다.
◆게송❮偈頌-5❯
●亂意讚禪定하고
◯愚癡讚智慧하고
◯不仁讚慈愍하고
◯怒害讚大悲하니라
마음이 어지러운 자에게는 선정을 찬탄하고
어리석은 자에게는 지혜를 찬탄하고
어질지 않는 자에게는 자비와 연민을 찬탄하고
남을 죽이려는 자에게는 대비를 찬탄하십니다.
◆게송❮偈頌-6❯
●憂慼爲讚喜하고
◯曲心讚歎捨하야
◯如是次第修하면
◯漸具諸佛法하니라
걱정이 많은 자에게는 환희를 찬탄하고
마음이 굽은 자에게는 버리는 것을 찬탄하고
이와 같이 차례대로 닦으면
점차 모든 불법을 갖추게 됩니다.
◆게송❮偈頌-7❯
●如先立基堵하야
◯而後造宮室하듯
◯施戒亦復然하야
◯菩薩衆行本하니라
마치 먼저 집터를 닦고서야
뒤에 궁실을 짓듯이
보시와 지계도 역시 이러하여
이는 보살의 모든 행의 근본입니다.
◆게송❮偈頌-8❯
●譬如建城郭은
◯爲護諸人衆하듯
◯忍進亦如是하야
◯防護諸菩薩하니라
비유하면 성곽을 세우는 것은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듯
인욕과 정진도 역시 이와 같아서
모든 보살을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게송❮偈頌-9❯
●譬如大力王을
◯率土咸戴仰하듯
◯定慧亦如是하야
◯菩薩所依賴하니라
비유하면 큰 세력의 왕을
온 국토가 모두 우러러 받들 듯이
선정과 지혜도 역시 이와 같아서
보살들의 의지할 곳이 됩니다.
◆게송❮偈頌-10❯
●亦如轉輪王이
◯能與一切樂하듯
◯四等亦如是하야
◯與諸菩薩樂하니라
또 마치 전륜성왕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듯이
4가지도 역시 이와 같아
모든 보살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문현수보살언❮問賢首菩薩言❯
●爾時에文殊師利菩薩이問賢首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현수보살에게 물었다.
◯佛子여諸佛世尊은唯以一道로而得出離하니라
『불자여! 모든 부처님 세존은 오로지 하나의 도로 벗어났습니다.』
◯云何今見一切佛土에所有衆事가種種不同하니까
『어찌하여 지금은 모든 불국토에 존재하는 온갖 일이 가지가지로 동일하지 않는 것을 보이시는 것입니까?』
◯所謂-世界、
『그것은 세계와』
◯衆生界、
『중생계와』
◯說法調伏、
『설법해 조복시키는 것과』
◯壽量、
『수량과』
◯光明、
『광명과』
◯神通、
『신통과』
◯衆會、
『법회의 대중과』
◯教儀、
『가르치는 위의와』
◯法住에各有差別하니까
『법에 머무름 등에, 저마다 차별이 있는 것입니까?』
◯無有不具一切佛法하야서而成阿耨多羅三藐三菩提者하니까
『모든 불법을 갖추지 않고서도 아뉵다라삼막삼보리를 성취하는 자가 있습니까?』
◆현수보살이송답왈❮賢首菩薩以頌荅曰❯
●時에賢首菩薩아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현수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文殊法常爾하듯
◯法王唯一法하니라
◯一切無礙人은
◯一道出生死하니라
문수여! 법이 언제나 그러하듯
법왕은 오직 법이 하나입니다.
모든 것에 걸림이 없는 사람은
하나의 도로 생사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게송❮偈頌-2❯
●一切諸佛身도
◯唯是一法身이고
◯一心一智慧이고
◯力無畏亦然하니라
일체의 온갖 부처님의 몸도
오로지 하나의 법신이고
마음도 하나이고 지혜도 하나이고
힘과 두려움 없음도 역시 이러합니다.
◆게송❮偈頌-3❯
●如本趣菩提에
◯所有迴向心과
◯得如是剎土와
◯衆會及說法하니라
애당초 보리도에 이르려 할 때
가졌던 회향심과 같이 하므로
이러한 찰토와 대중 모임과
법문을 연설하게 되는 것입니다.
◆게송❮偈頌-4❯
●一切諸佛剎을
◯莊嚴悉圓滿하나
◯隨衆生行異하야
◯如是見不同하니라
일체의 모든 불찰은
장엄하고 모두 원만하나
중생이 닦는 것이 달라서
보는 것이 동일하지 않는 것입니다.
◆게송❮偈頌-5❯
●佛剎與佛身과
◯衆會及言說과
◯如是諸佛法을
◯衆生莫能見하니라
불찰과 부처님의 몸과
법회의 대중과 설법과
이와 같은 모든 부처님의 법을
중생은 보지 못합니다.
◆게송❮偈頌-6❯
●其心已淸淨하고
◯諸願皆具足하야
◯如是明達人이라야
◯於此乃能睹하니라
마음이 이미 청정하고
모든 서원을 모두 갖춘
이런 것을 밝게 통달한 사람이라야
비로소 볼 수 있습니다.
◆게송❮偈頌-7❯
●隨衆生心樂과
◯及以業果力하야
◯如是見差別은
◯此佛威神故하니라
중생이 마음으로 즐거워하는 것과
업과 과보의 힘을 따라서
차별함을 보게 되는 것은
바로 부처님의 위신력 때문입니다.
◆게송❮偈頌-8❯
●佛剎無分別하고
◯無憎無有愛하나
◯但隨衆生心하야
◯如是見有殊하니라
불찰은 분별할 수 없고
미워함도 없고 사랑할 것도 없으나
중생은 마음을 따라서
보는 것이 다른 것입니다.
◆게송❮偈頌-9❯
●以是於世界에
◯所見各差別이라하야
◯非一切如來
◯大仙之過咎하니라
이 세계에
저마다 차별된 것을 본다고 하여
모든 여래 대선의
허물이라 할 수 없습니다.
◆게송❮偈頌-10❯
●一切諸世界에
◯所應受化者은
◯常見人中雄하나니
◯諸佛法如是하니라
일체의 모든 세계에
교화를 받을 만 한 자는
언제나 사람 중에 세웅을 보게 되나니
모든 부처님의 법이 이와 같습니다.
◆문보살언❮問菩薩言❯
●爾時에諸菩薩이謂文殊師利菩薩言하시니라
그때 모든 보살이 문수사리보살에게 말을 했다.
◯佛子여我等所解를各自說已하니라
『불자이시여! 우리들이 이해한 것을 각자 직접 말하였습니다.』
◯唯願仁者여以妙辯才로演暢如來所有境界하소서
『오직 원컨대 인자여! 미묘한 말재주로 여래가 가진 경계를 소리 높여 연설해주소서!』
◯何等是佛境界이니까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입니까?』
◯何等是佛境界因?
『어떤 것이 부처님의 인연의 경계입니까?』
◯何等是佛境界度?
『어떤 것이 부처님이 제도하는 경계입니까?』
◯何等是佛境界入?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에 들어가는 것입니까?』
◯何等是佛境界智?
『어떤 것이 부처님 경계의 지혜입니까?』
◯何等是佛境界法?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의 법입니까?』
◯何等是佛境界說?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를 연설하는 것입니까?』
◯何等是佛境界知?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를 아는 것입니까?』
◯何等是佛境界證?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를 증득하는 것입니까?』
◯何等是佛境界現?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를 나타내는 것입니까?』
◯何等是佛境界廣이니까
『어떤 것이 부처님의 경계의 광대함입니까?』
◆문수사리보살이송답왈❮文殊師利菩薩以頌荅曰❯
●時에文殊師利菩薩이以頌荅曰하시니라
그때 문수사리보살이 게송으로 대답했다.
◆게송❮偈頌-1❯
●如來深境界하야
◯其量等虛空하야
◯一切衆生入하야도
◯而實無所入하니라
여래의 경계는 깊어서
그 분량이 허공과 같아서
모든 중생이 들어갈지라도
실제로는 들어가는 데가 없습니다.
◆게송❮偈頌-2❯
●如來深境界하야
◯所有勝妙因은
◯億劫常宣說하야도
◯亦復不能盡하니라
여래의 경계는 깊어서
훌륭하고 미묘한 인연의 존재는
억겁에 언제나 말을 할지라도
역시 다할 수 없습니다.
◆게송❮偈頌-3❯
●隨其心智慧하야
◯誘進咸令益하나니
◯如是度衆生이
◯諸佛之境界이니라
그들의 마음과 지혜에 따라
인도해 모두에게 이익을 주나니
이와 같이 중생을 제도하는 것이
바로 모든 부처님의 경계입니다.
◆게송❮偈頌-4❯
●世閒諸國土에
◯一切皆隨入하나
◯智身無有色하야
◯非彼所能見하니라
세간의 모든 국토에
일체가 모두 따라 들어가나
지혜와 몸은 빛깔의 존재가 없어
저희들이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게송❮偈頌-5❯
●諸佛智自在하야
◯三世無所礙하나니
◯如是慧境界는
◯平等如虛空하니라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자재하여
삼세에 걸림이 없나니
이와 같은 지혜의 경계는
평등하기 허공과 같습니다.
◆게송❮偈頌-6❯
●法界衆生界거나
◯究竟無差別하니
◯一切悉了知하면
◯此是如來境이니라
법계이거나 중생계이거나
끝내 마지막까지 차별이 없으니
이런 것을 모두 깨달아 알면
이것이 여래의 경계입니다.
◆게송❮偈頌-7❯
●一切世閒中에
◯所有諸音聲을
◯佛智皆隨了하나
◯亦無有分別하니라
모든 세간에 안에
존재하는 모든 음성을
부처님의 지혜를 따라 모두 깨달으나
역지 존재라 분별할 것이 없습니다.
◆게송❮偈頌-8❯
●非識所能識하고
◯亦非心境界하며
◯其性本淸淨하나
◯開示諸群生하니라
식으로 식을 알 수 없고
또 마음의 경계도 아니며
그 성품이 본래 청정하나
모든 군생에게 열어 보이는 것입니다.
◆게송❮偈頌-9❯
●非業非煩惱하며
◯無物無住處하고
◯無照無所行하나
◯平等行世間하니라
업도 아니고 번뇌도 아니며
물건도 없고 머무는 곳도 없고
비추는 일도 없고 행하는 것도 없으나
평등하게 세간을 다닙니다.
◆게송❮偈頌-10❯
●一切衆生心이
◯普在三世中하나니
◯如來於一念으로
◯一切悉明達하니라
모든 중생의 마음이
두루 삼세 안에 있나니
여래는 한 생각으로
모든 것을 모두 분멸하게 통달해있습니다.
◆차사바세계중일체중생소유❮此娑婆世界中一切衆生所有❯
●爾時에此娑婆世界中에一切衆生所有한
그때 이곳 사바세계 안에 모든 중생이 가진..
◯法差別과
법의 차별과,
◯業差別、
업의 차별과,
◯世閒差別、
세간의 차별과,
◯身差別、
몸의 차별과,
◯根差別、
감각의 차별과,
◯受生差別、
생을 받는 것의 차별과,
◯持戒果差別、
지계로 과보의 차별과,
◯犯戒果差別、
지계를 어긴 과보의 차별과,
◯國土果差別이以佛神力으로悉皆明現하니라
국토의 차별이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모두 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여시동방백천억나유타무수무량❮如是,東方百千億那由他無數無量❯
●如是,東方百千億那由他無數無量、無邊無等、不可數、不可稱、不可思、不可量、不可說、盡法界、虛空界、一切世界中에所有衆生法差別과乃至國土果差別을悉以佛神力故으로分明顯現하니라
이와 같이 하여 동방으로 백천억 나유타 셀 수 없고 헤아릴 수 없고, 끝이 없고 같은 것이 없고,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명칭이 불가능하고, 생각이 불가능하고, 분량이 불가능하고 언어가 불가능하고 끝이 없는 법계와 허공계와 모든 세계 안에 중생이 가진 법의 차별과 내지 국토의 차별에 이르기까지의 차별을 모두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
◯南、西、北方,四維、上、下도亦復如是하니라
남서북방과 사유방과 상하방도 역시 이와 같았다.
大方廣佛華嚴經卷第十三
대방광불화엄경 제13권 마침
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
일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
불기 2567년 음력 6월 15일 07시 구몽당 보운실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