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벳푸 묘반(明礬)온천의 "유노하나" / 유황 재배지

[혜당(慧堂)/송재린]

 
일본 벳푸 묘반(明礬)온천의 "유노하나" / 유황 재배지

 *내가 탔던 이 관광버스는 곧  묘반(明礬 : 한문으로는 명반))온천으로 향합니다.

 *이제 고속도로을 달려 IC을 통과하여 휴게소를 지난 후에   굽어도니 멀리 벳푸(Beppu)가 내려다 보입니다.

*묘반(明礬)온천에 도착하여 산을 바라보니 온천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일본은  삼나무, 녹나무, 대나무로 조림을 하여 풍림을 조성하였음에 감탄을 하게 하지만,

   가끔 이런 민둥산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곳에는 민병대 훈련장이 있답니다.

 *이제 서서히 한바퀴 둘러보기로 하겠습니다.

 * 가장 먼저  유황물을 한 잔 마시면서 유황냄새에 후각을 적응시켜 둡니다.

    사실 심할 정도로 유황냄새가 나지는 않더군요. 

 *많은 분들이 '유노하나(湯の花)'를 관광명소(지역명)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유노하나(湯の花)'는 정확히 말하면 '유황을 채취하는 시설'에서 만들어 낸 유황을 말합니다.

 *이 곳에서 유황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 그럼 안으로 들어가 직접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볏짚으로 외부, 내부를 설비하였습니다.

   벳푸지방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이 온천은 300여년 전의 '에도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적인 채취방법에 의해 유황을 생산하고 있답니다.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든 곳이 "염전"이듯이

   유황증기가 올라오는 곳에 지붕을 덮어 놓으면 유황성분이 응고가 되어 소금처럼 맺히게 됩니다.

 *집에 와서 챙겨왔던 카다로그 안내문을 살펴보니

  성분으로는 산화칼슘, 산화나트륨, 산화마그네슘, 산화철, 산화알루미늄, 산화망간, 산화실리콘, 수분 등이

  함유되어 있다고 적혀 있군요.

 *이러한 독특한 방법으로 전통적인 방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벳푸시의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온천수를 비롯하여 유노하나는 약용효과가 뛰어난 천연 입욕제로써, 각종 피부병, 발진, 무좀, 류마티스,

  근육통,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화장품 머드팩을 풀어 놓은 것처럼... 엄청 비싸기도 하지만, 눈으로만 구경을 하게 합니다.

   손가락으로 꾹 찍어 바르고 싶었지만  관리를 철저히 하더군요. 제기랄~~~ 공짜는 없더군요.

 *일본 OSK에 근무하는 친구가 저보고 꼭 기념사진을 찍으라고 하길래...

 *앞의 사진이 잘못되었다고 다시 포즈를 취하라고 해서...

   젠장!  얼굴에 주름살만 늘었네요... 유노하나 머드팩을 하나 살 것인데.

 *벳푸를 구경하다보면 이렇게 초가지붕과  같은 움막을 많이 보게 되는데...

   바로 '유노하나(湯の花)'를 채취하는 곳이라고 보면 정확합니다.

* 온천수에 삶은 계란이라고 하는데, 1개에 100엔... 공짜로 얻어 먹었습니다.

   노란자위 부분이 약간 밤색을 띠고  맛은 그대로 계란맛이랍니다.

   참고로  여기의 계란은 먼저 삶아서 온천수에 담겨둔다고 귀뜸을 해주더군요.

   진짜로 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먹을려면 '지옥온천'에서 비싸지만 사먹어야 한답니다.

*이번에는  '유노하나'을 채취하는 곳의 묘반(明礬)온천을 둘러보았습니다.

[박두식]

유황을 그렇게 만드는군요.
구경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