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9일 일요일 쉬는날
ABBA 님의 레시피를 위주로 만들었습니다.
(레시피 정말 감사합니다.)
재료 : 찹쌀2kg, 송악누룩230g, 빵이스트6g, 엿기름200g, 끓인생수2리터
달달한 술을 만들어야 와이프가 본인 친구한테 맛있다고 자랑할 것 같더군요.
엿기름200g을 끓인물 1.5리터속에 풍덩
찹쌀 400g 을 쿠쿠전기압력솥에 밥을 했습니다.
밥이 좀 질게 되었죠.
다 된 밥에 불린 엿기를(200g)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5시간 정도 보온으로 유지했습니다.
계속 저어주었습니다.
누룩은 약220g - 230g정도 넣었습니다.
처음엔 이스트를 넣을 생각이 아니였는데 실패가 두려워
6g정도 추가했습니다.
근데 빵냄새가 계속 나더군요
0.5리터 물속에 누룩과 이스트를 불렸습니다.
한 3시간 정도 불린듯 해요
법제는 안했습니다.
고두밥을 만들기 위해 찹쌀 1.6kg 박박 씻었습니다.
계속 부서지더군요
100번 씻을까 하다가 가루가 될 것 같아 한 20번 정도에서 멈췄습니다.
하얀 쌀가루 물은 씻어도 씻어도 나오더군요
약 3시간 가량 쌀을 불렸습니다.
누룩과 이스트도 같이 불려졌습니다.
식혜를 5시간 정도 보온으로 하는 중
중간중간 계속 저어줬습니다.
약간 달달하게 식혜가 되서 뚜껑 열고 꺼낼 준비를 했습니다.
고두밥을 만들기 위해 장모님한테 찜기를 빌려왔습니다.
와이프가 성공하면 찜기를 사준다고 하더군요
식혜가 25도 이하로 떨어질때까지 계속 식혔습니다.
25도 이하로 떨어지는데 몇시간 걸린듯 합니다.
고두밥을 선풍기 앞에 바싹 붙혀놓고 식혔습니다.
먼지가 들어갈까 심히 걱정되더군요
첨엔 카모마일 막걸리를 만들 생각이였는데 재고가 없는 관계로
집에 있는 국화차 티백을 넣기로 했습니다.
한상자 넣으면 한 6g 정도 나오는데
의외로 냄새가 좋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농약이라서
발효조 안에 식혜, 고두밥, 누룩, 국화차를 넣고 버무렸습니다.
에어락 설치하고 꾸준히 기다렸습니다.
방안의 온도는 27도 였습니다.
그리고 꾸준하게 27도 이하였죠
평소에 시원한 방이라서
8월 29일 일요일에 담가 9월 6일 에어락이 멈출때 걸렀습니다.
실패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에어락이 활발하게 움직이지 않았고,(보글보글 소리 한번도 안들리더군요)
맑은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액으로 약 3리터 정도 나온듯 합니다.
양이 무척이나 적어요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신맛이 전혀없고
단맛과 약간의 쓴맛, 독한 알콜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물을 1:1 섞어서 마시면 좋을 듯 합니다.
참고로 국화향은 제 막걸리에서는 절대로 없더군요.
그리고 첨에 채반으로 거르지 않고 마트에서 파는 여과지로 걸렀다가
온방이 막걸리 투성이가 되었습니다.
첨 만드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채반이 꼭 필요하더군요
다음번 술을 만들기 위해서 찹쌀10kg를 준비했습니다.
그땐 멋지게 만들어 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