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진부한 질문처럼 보입니다만 다시 한번 곱씹어봅니다.
찬송가는 외형상 작시와 작곡의 두 영역의 절묘한 결합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찬송가의 역사에서 주류를 이루는 것은 가사가 중심을 이룹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찬송가사가 중요한 것임에는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작곡하는 이들의 입장에서는 울렁거림이 있을 것입니다.
본 책은 그 아쉬운 부분을 잘 담아두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보듯이 한국 교회음악 작곡가의 생애와 사상과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소개된 열 일곱 분의 면면을 봅니다.
그중엔 직접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교회음악 현장에서 사역했던 분들도 계십니다.
한국 교회음악의 격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을 감당하신 분들을 이렇게 볼 수 있으니 고맙지요.
제가 처음 교회음악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입니다.
전국을 순회하며 입학식을 치룰 때 였습니다.
가는 곳마다 김순세님의 "내 마음 주께 바치옵니다"를 독창으로 들었습니다.
독창자의 곡해석에 따라 그 느낌이 얼마나 다양했던지, 그 때의 일이 새롭습니다.
1장 생애
교회음악의 정통주의자 - 구두회
한국 교회음악의 슈베르트 - 김국진
한국 교회음악의 상징적 대명사 - 김두완
철저한 교회음악 계승자 - 김순세
하나님이 불러 세운 고신대의 교회음악가 - 김정일
민족주의 교회음악의 선구자 - 나운영
한국 교회음악의 충직한 작곡가 - 나인용
구도자적인 창작 성가음악의 대부 - 박재훈
교회 합창음악의 영원한 지도자 - 박태준
하나님이 쓰신 찬양 목회자 - 백경환
낭만주의 교회음악의 계승자 - 백태현
중용주의 교회음악 작곡가 - 오진득
정통 교회음악 작곡의 상속자 - 이영조
한국 교회음악의 개척자 - 이유선
전형적인 교회음악 전도사 - 이중화
국민주의 교회음악 작곡가 - 한태근
교회음악의 개혁자의자 - 황철익
2장 연보와 작품
첫댓글 김규현 선생님께서 소개한 분들 말고도 한국 교회음악 작곡가는 더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한국 교회음악의 토대를 쌓은 분들이 위에 열거된 분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지금 교회음악계에서 활동하고 계신 상당수의 분들이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이 분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교회에 이런 분들이 계셨나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꼭 기억하십시오. 역사가 없다는 것은 얼마나 부실한 것인가를 말입니다. 이 책이 나올 때만 해도 살아계셨던 분들 가운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네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보완한 두번째의 책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