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발간된 것이 23호에요. 다음 호 발간을 위한 편집회의에 함께 했지요. 누가 어떤 내용을 쓸 것인지 등을 정하고, 쓴 내용에 대해서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웃들의 이야기와 문화면, 지역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됐더군요.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관장님과 대화를 하던 중, 관장님의 견해가 제 견해와 비슷한 부분이 몇 가지 있더군요.
제가 유년기 때는 흙으로 다양한 것을 하면서 놀곤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죠. 이와 관련, 관장님도 “요즘 어린이들은 주로 ‘집-학교-학원-집’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만 생활한다”고 하시고, “그렇다보니 도서관은 자연히 학생들로부터 멀어지는 곳이 되어 아쉽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이 의견에 저도 공감하지요.
요즘은 IT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멀어지고, 사람과 기계와의 관계만 가까워졌거든요. 그렇지 않은가요? 스마트폰이 없을 때도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고 느꼈는데, 요즘은 이것이 없으면 매우 민감하고, 왠지 허전한 기분이 들 때도 많지요. 대부분 공감할 거라 보이네요.
이런 상황에서, 도서관도 우리 과거의 추억을 되새겨볼 수 있는 곳으로 큰 역할을 하지요. 우리 자녀들이나 이웃들과 이곳에서 올 여름의 무더위도 식히며 옛 추억도 함께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