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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동성경 하권
大乘同性經卷下
천축삼장 사나야사 한역
周宇文氏天竺三藏闍那耶舍譯
☞ 이 경전은 불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질문을 통해
답변하신 내용입니다.
즉, 삼신불. 수기. 보살행 등에 대하여
그때 석가모니께서 곧 저 사자좌 위에 앉으시니, 이름을 바꾸어 무구위공덕사자월광비로자나장유리당원통광상공덕위취일월지광왕(無垢威功德師子月光毘盧遮那藏琉璃幢圓通光相功德威聚日月智光王)여래라 하였다. 釋迦牟尼卽便坐彼師子座上,轉名無垢威功德師子月光毘盧遮那藏琉璃幢圓通光相功德威聚日月智光王如來。
크신 몸은 백억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불국토의 티끌만큼의 삼천대천세계와 같으셨고, 모든 신체의 부분을 모두 다 갖추셨으며, 서른두 가지 대인(大人)의 모습을 채우셨으며, 80가지 좋은 모습[八十種好]으로 그 몸을 장엄하셨다. 정수리 뒤의 윤광(輪光)이 그 머리를 장엄하여 정수리를 볼 수 없으며, 그 몸이 청정하셨다. 비유하면 마치 해와 달이 거울 속의 빛을 비추는 것처럼, 저 여래의 몸도 역시 이와 같아서 살과 피와 골수(骨髓)가 없고, 부모의 태에 의탁하는 기간이 없이 그 몸이 화생하시니, 청정하기가 마치 염부단금과 깨끗한 유리와 인다라 보배의 감색 광명 등의 색과 같았다. 여래의 몸이 청정하기가 이와 같아 모든 미세한 습기가 없었다. 大身正等如百億恒河沙佛剎微塵數三千大千世界等,一切身分皆悉具足。滿三十二大人之相,八十種好莊嚴其身,頂背輪光莊嚴其頭,不可見頂其身淸淨,譬如日月照鏡中光。彼如來身亦復如是,無有肉血及以骨髓,非因父母歌羅邏時,其身化生,淸淨如彼閻浮檀金及淨琉璃、因陁羅寶紺光等色。彼如來身淸淨如是,無有一切微細習氣。
저 부처님 세존의 여러 모습은 모든 지혜로운 스승의 모습을 갖추셨고, 모든 법에 자재하시어 저 언덕을 건너시니 무상등각(無上等覺)이시며, 가장 훌륭하신 대자(大慈)이시며, 가장 크신 분이시며, 사자장부(師子丈夫)이시어 이미 번뇌를 다 끊으시고, 단단한 금강의 몸에 백 가지 복덕이 모이며, 10력(力)을 구족하시고, 4무외(無畏)와 18불공법(不共法)을 구족하시고, 사자후(師子吼)를 하시며, 수명이 한량없으시고, 청정한 불국토에서 도(道)를 이루시어 자재하시며, 광명이 저절로 생기고, 한량없고 끝없는 보살 대중이 앞뒤로 둘러쌌다. 彼佛世尊衆相具足,一切智師、諸法自在,度於彼岸無上等覺,最勝大慈是最大人。師子丈夫已得漏盡,堅金剛身百福德聚,具足十力及四無畏、十八不共法,正師子吼,壽命無量淸淨佛剎,成道自在光明自然,無量無邊菩薩之衆前後圍遶。
모든 보살의 각각의 색신(色身)이 다 구족하게 되고, 보배 나무 아래 있는 연못 안의 연화련(蓮華輦) 위의 사자좌에 앉으니, 그 몸이 서로 칭합(稱合)하며, 보살이 각각 스스로 장엄하는 것이 마치 여래께서 장엄을 구족한 것과 같았다. 彼諸菩薩各各色身皆得具足,在寶樹下,於彼池中蓮華輦上,坐師子座其身相稱;菩薩各各而自莊嚴,猶如如來莊嚴具足。
이와 같이 불국토의 공덕이 엄정하고 몸이 청정하며 모두가 청정하니, 겁의 이름은 무변제장엄마하겁왕(無邊際莊嚴摩訶劫王)이었다. 그 겁은 청정하여 만약 이 광대한 불국토와 부처님의 행을 말한다면 말로 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은 깨달음을 이름하여 여래께서 부처의 초지(初地)에 머무신다고 한다. 如是佛剎功德嚴淨,身淸淨、衆淸淨。劫名無邊際莊嚴摩訶劫王,其劫淸淨。若欲說此廣大佛剎及佛行者,無有是處。若如是覺,名爲如來住佛初地。
이때 세존께서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마하살에게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네가 여래의 신통과 지혜를 보았느냐?” 爾時世尊告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摩訶薩言:“善丈夫!汝見如來神通智不?”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대답하였다.
“보았습니다, 세존이시여. 보았습니다, 여래시여.” 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答言:“見也。世尊!見也。如來!”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이것이 바로 부처의 초지이니, 매우 깊고 알기 어려우며 넓고 밝은 지덕[甚深難知廣明智德]이라고 이름한다. 佛言:“善丈夫!此是佛之初地,名甚深難知廣明智德。
선장부야, 너는 이제 알아야 한다. 정진원장엄공덕상일개진성주위왕여래(正眞願莊嚴功德相一蓋震聲主威王如來)와 보덕명철장공덕신상정여래(寶德明徹藏功德身相淨如來)와 부동리난광명여래(不動離難光明如來)와 유신통력연화생공덕위상승영락마니왕여래(有神通力蓮花生功德威相勝瓔珞摩尼王如來)가 희락찰(喜樂刹) 중에 있으니, 천인(天人)이 존중하며, 또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와 연화개부성왕여래(蓮花開敷星王如來)와 용주왕여래(龍主王如來)와 보덕여래(寶德如來) 같은 여래가, 청정한 불국토에 태어나 득도한 것은, 모든 여래가 초불지(初佛地)를 얻어, 여래가 저 땅에서 이러한 신통을 부리고, 내가 오늘 신통을 부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善丈夫!汝今當知,有正眞願莊嚴功德相一蓋震聲主威王如來、寶德明徹藏功德身相淨如來、不動離難光明如來、有神通力蓮華生功德威相勝瓔珞摩尼王如來,在喜樂剎中天人尊重。復有阿彌陁如來、蓮華開敷星王如來、龍主王如來、寶德如來,有如是等生淨佛剎所得道者,彼諸如來得初佛地,如來在此地中作是神通,如我今日神通無異。”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5탁 악세(濁)의 국토 중의 모든 불여래께서 현재 도를 얻기도 하고, 앞으로 도를 이루시게 된다면 저 세존께서는 현재 여래지(如來地)를 얻으시고 앞으로도 여래지를 얻으실 것입니까?”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復問佛言:“世尊!若有五濁剎中諸佛如來現得道者、當成道者,而彼世尊現得當得如來地不?”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만약 모든 부처와 보살이 훌륭하고 교묘한 방편을 나타낼 수 있다면 여래지를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부처와 보살이 모든 중생을 위하여 대자심(大慈心)을 일으켜 중생들이 3유(有;삼계)의 빽빽한 숲 속에 갇혀 있고, 이 모든 중생이 무명의 어둠 속에서 애착의 그물에 덮여 그 부정(不淨)하고 전도된 삿된 견해를 믿어 한량없는 모든 고통으로 3악(惡)의 언덕에 임하며, 6도를 윤회하며, 번뇌가 전전(展轉)하여 과거[前際]가 없으며, 진여[本際]를 알지 못하며, 저 모든 중생이 모든 부처와 불법과 보살법을 알지 못하고, 또한 여실하게 모든 해탈을 알지 못하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佛言:“善丈夫!若諸佛菩薩能現善巧方便者得。所以者何?爲諸衆生起大慈心,見諸衆生閉在三有稠林之中,是諸衆生無明闇中愛網所覆,信其不淨顚倒邪見,無量諸苦臨三惡岸,輪迴六道煩惱展轉,無有前際不知本際。彼諸衆生不知諸佛及諸佛法、諸菩薩法,亦不如實知諸解脫。
선장부야, 모든 부처와 보살들이, 이와 같이 저 모든 중생이 모든 고통을 많이 받는 것을 안다.善丈夫!諸佛菩薩如是知彼一切衆生多受諸苦。
선장부야, 이때 마땅히 부처가 5탁 악세(濁)의 세계에 출현하거나, 혹은 도솔천에서 내려와 태(胎)로 들어가 태에 머물다가 처음 태어나고, 자라서는 궁중에서 즐겁게 살다가 출가하여 고행하면서 도량으로 향하여 악마를 항복시키고, 부처를 이루어 대법륜(大法輪)을 굴려야 한다. 모든 외도와 함께 논의할 때는 법에 의하여 오만한 자와 많은 무리를 항복시키고, 나아가서 죽음을 재촉하여 대열반을 드러낸다. 善丈夫!爾時應佛出現五濁世界,或兜率下、入胎、住胎、初生及長、宮中喜樂、出家苦行、向於道場、降魔成佛、轉大法輪,與諸外道共論議時,依法降伏傲慢衆數,乃至促壽現大涅槃。
열반에 들고 나서 삼매력(三昧力)으로 자신을 드러내 크기가 겨자만 한 사리(舍利)로 나누어 뿌리니, 천룡(天龍)과 인비인(人非人) 등이 기쁜 마음을 내어 공양하기 위하여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모든 사리장(舍利藏)을 만들며, 저 법 가운데 출가하여 고행을 닦고 지니거나 혹은 보리를 위하여 종자를 만들며, 번뇌의 바다를 건너 저 언덕으로 가기도 한다. 入涅槃已,三昧力故,顯現自身分布舍利大如芥子,天、龍、人非人等生其喜心,爲供養故,造作無量百千億那由他諸舍利藏。或有於彼法中出家修持苦行,或爲菩提而作種子,度於煩惱有海彼岸。
선장부야, 일체 모든 부처가 이와 같은 법이 있어 한량없고 끝없는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번뇌의 바다를 건너 저 언덕에 이르게 한다. 善丈夫!一切諸佛有如此法,令無量無邊諸衆生等度於煩惱有海彼岸。
선장부(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야, 너는 이제 알아야 한다. 만약 5탁 악세(濁惡世) 중에서 여래가 나타내는 신통력은 모두 부처가 응화(應化)한 것이거나, 혹은 모든 보살의 신통력으로 훌륭하고 교묘한 방편으로 응화하여 나타난 것이다.”善丈夫!汝今當知,若五濁世中如來所現神通之力,皆佛應化,或諸菩薩神通力故,善巧方便便化所出。”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의 몸[佛身]에는 몇 종류가 있습니까?” 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復問佛言:“世尊!佛身幾種?”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간략히 말하면 세 가지가 있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보신(報身)이며, 둘째는 응신(應身)이며, 셋째는 진신(眞身)이다.” 佛言:“善丈夫!略說有三。何等爲三?一者報,二者應,三者眞身。”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이름하여 여래의 보신이라고 합니까?” 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復問佛言:“世尊!何者名爲如來報身?”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만약 저 부처님의 보신을 보고 싶으면, 너는 이제 알아야 한다. 너는 오늘 내가 모든 여래의 청정한 불국토를 나타내고 현재 득도하는 것과 미래에 득도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을 보았듯이, 이와 같은 모든 것이 곧 바로 보신(報身; 부처님이 계시는 불국토에서 태어나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부처, 즉 아미타불. 약사여래불 등이다)이다.”佛言:“善丈夫!若欲見彼佛報者,汝今當知,如汝今日見我現諸如來淸淨佛剎、現得道者當得道者,如是一切卽是報身。”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이름하여 여래의 응신(화신; 5탁 악세에 태어나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부처, 즉 과거 칠불 석가모니불 등)이라고 합니까?”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復問佛言:“世尊!何者名爲如來應身?”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마치 오늘의 뛰고 걷는 민첩한 여래와 악마를 두렵게 하는 여래와 대자비의 뜻을 가진 여래와 같이 모든 여래는 더럽고 탁한 세상 중에서 현재 성불하고 미래에 성불할 것이니, 이는 여래가 도솔천에서 내려와 모든 정법(正法)과 모든 상법(像法)과 모든 말법(末法)에 머무르는 것[住持]을 현현해 주는 것이다.
선장부야, 너는 이제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은 화사(化事; 변화하여 나타내는 불사)가 모두 응신(應身)이다.”佛言:“善丈夫!猶若今日踊步揵如來、魔恐怖如來、大慈意如來,有如是等一切彼如來,穢濁世中現成佛者、當成佛者,如來顯現從兜率下,乃至住持一切正法、一切像法、一切末法。善丈夫!汝今當知,如是化事皆是應身。”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무엇을 이름하여 여래의 법신이라고 합니까?”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復問佛言:“世尊!何者名爲如來法身?”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여래의 진법신(眞法身)이란 색(色)도 없고 나타남도 없고 드러남도 없어 볼 수가 없으며, 언설도 없고 머무는 곳도 없고 상(相)도 없고 보(報)도 없으며, 생(生)도 없고 멸(滅)도 없고 비유할 것도 없다. 佛言:“善丈夫!如來眞法身者,無色、旡現、無著、不可見、無言說、無住處、無相、無報、無生無滅、無譬喩。
선장부야, 이와 같이 여래는 불가설신(不可說身)이며 법신(法身)이며 지신(智身)이며 무등신(無等身)이며 무등등신(無等等身)이며 비로자나신(毘盧遮那身)이며 허공신(虛空身)이며 부단신(不斷身)이며 불괴신(不壞身)이며 무변신(無邊身)이며 지진신(至眞身)이며 비허가신(非虛假身)이며 무비유신(無譬喩身)이니, 이를 진신(眞身)이라고 이름한다.”如是善丈夫!如來不可說身、法身、智身、無等身、無等等身、毘盧遮那身、虛空身、不斷身、不壞身、無邊身、至眞身、非虛假身、無譬喩身,是名眞身。”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부처님의 진체(眞體)가 색(色)도 없고 나타남도 없고 또한 말할 수도 없는 것이라면, 말할 수 없는 것을 어찌 끊어진 모습[斷相]이라고 하지 않으십니까?”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復問佛言:“世尊!若諸佛眞體無色無現乃至不可說,不可說者豈非斷相也?”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네 생각에는 어떠하냐? 허공계(虛空界)가 단절할 수 있으며, 모습이 있느냐?” 佛言:“善丈夫!於汝意云何?虛空界者可有斷絕及有相不?”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대답하였다.
“세존이시여, 허공계는 단절할 수 없고, 또한 모습도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만약 허공계에 단절이 있다면 저 허공계는 장애가 없다[無牢]고 이름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答言:“世尊!虛空界者不可斷絕亦無有相。世尊!何以故?若虛空界有斷絕者,彼虛空界不名無㝵。
세존이시여, 허공계는 모습[相處]도 없고 모임[聚處]도 없고 끝[邊處]도 없고 색[色處]도 없고 물질[物處]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세존이시여, 저 허공계는 단절할 수 없으며 모습이 있지도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허공계는 모든 곳에 두루 가득합니다.”世尊!虛空界無有相處、聚處、邊處、色處及以物處。是故世尊!彼虛空界不可斷絕非是有相。世尊!是虛空界遍一切處。”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구나, 훌륭하구나. 선장부야, 그렇고 그렇다. 선장부야, 여래의 진실한 몸은 단절이 없고 또한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선장부야, 만약 여래의 진실한 몸이 단절이 있다면 또한 부처가 출현하는 일도 없으며, 끝없는 신통력을 나타내는 일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佛言:“善哉,善哉!善丈夫!如是如是。善丈夫,如來眞實身無有斷絕亦無有相。何以故?善丈夫!若如來眞實身有斷絕者,亦無佛出及現無邊神通之力。
만약 모습이 있다면, 곧 모임[聚處]이 있을 것이며, 쥘 수 있고 잡을 수 있는 처소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며, 모든 범부가 모두 다 일시에 곧 성불해야 할 것이며, 시간에 의지하여 차례가 있지 않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若有相者,卽有聚處及以處所可執可捉,一切凡夫悉皆一時卽得成佛,不應依時而有次第。
선장부야, 그러므로 여래의 진실한 몸은 단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모습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오직 이는 두루 모든 중생을 위하여 생기어 그 불사(佛事; 화신, 근기에 따라 변화를 나타내심)를 행하는 것이다.”善丈夫!是故如來眞實之身,非可斷絕亦非有相,惟是普爲一切衆生作其佛事。”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여래의 진신(眞身)과 보신(報身)과 응신(應身)께 공양하여 얻는 복업(福業) 중에서 무엇이 가장 많습니까?”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復問佛言:“世尊!供養如來眞身、報身及以應身,所得福業何者最多?”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만약 한 여래신(如來身)에 공양하면, 이는 곧 모든 불신에 공양하는 것이다. 선장부야, 왜냐하면 모든 광명은 모든 어둠을 깨뜨려 밝음을 얻게 할 수 있으며, 이 광명은 어둠과 함께 머물지 않는 것과 같다.佛言:“善丈夫!若供養一如來身,卽是供養一切佛身。何以故?善丈夫!一切光明能破諸闇普使得明,而此光明不共闇住。如是如是。
선장부야, 만약 어떤 이가 각각의 여래신에게 공양한다면 지은 복업이 모든 무명의 어둠을 깨뜨릴 수 있으며, 밝은 길을 열어 해탈하며, 또한 다시는 모든 어두운 장애와 함께 머물지 않는다.”善丈夫!若有各各供養如來身者,所造福業能破一切是無明闇,開解脫明路,亦復不共諸闇障住。”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2 불지(佛地)를 나타내어 주십시오.”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復白佛言:“世尊!唯願顯現第二佛地。”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네가 볼 수 있느냐?” 佛言:“善丈夫!汝能見不?”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제가 이제 모습에 의지하여 보려고 합니다.” 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言:“世尊!我於今者欲依相見。”
이때 세존께서 한 털구멍에서 곧 광명을 내시니 무상조(無相照)라고 이름하였으며, 말할 수 없고 말할 수 없는 모든 불국토에 있는 색들이 모두 없어졌다. 이때 세존께서 저 모든 보살들에게 물으셨다.
“너희들은 지금 무엇을 보았느냐?”爾時世尊一毛孔中卽放光明,名無相照,乃至不可說不可說諸佛剎,所有諸色一切除滅。爾時世尊問彼一切菩薩衆言:“汝等今者有何所見?”
모든 보살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전혀 못 봤습니다. 오직 광명만 보았습니다.”諸菩薩言:“世尊!都無所有,惟見光明。”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선장부들아, 너희가 본 이 광명이 무엇 같으냐?”佛言:“諸善丈夫!汝等見此光明何似?”
모든 보살들이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희가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항하의 모래 수 같은 티끌 등의 모든 불국토가 오직 하나의 커다란 광명이 된 것을 두루 봅니다.”諸菩薩言:“世尊!我惟遍見無量百千億那由他恒河沙微塵等諸佛剎一大光明。”
이때 세존께서 다시 광명을 거두시니, 불국토가 예전처럼 되어 안주하였다. 이때 세존께서 일체 모든 보살들에게 말씀하셨다.爾時世尊還攝光明,佛剎如舊如是安住。是時世尊告一切諸菩薩衆言:
“만약 여래가 제2 불지(佛地)를 말한다고 하여도 너희들 모두 아직 들어서 알기 어렵거늘, 하물며 여래의 3지(地), 나아가 10지를 볼 수 있겠느냐?“如來若說第二佛地,汝等一切尚難知聞,何況得見如來三地乃至十地。
선장부야, 비유하면 마치 해와 달의 빛이 모든 중생에게 큰 이익을 만들어 주고, 해와 달의 힘이 중생으로 하여금 하루와 반나절과 한 달과 반 달과 나아가서 일 년과 계절에 이르기까지 모두 알게 하지만, 중생은 해와 달의 색신(色身)을 분별하여 볼 수 없고, 너희는 오직 둥근 빛의 형상만을 볼 뿐인 것과 같다. 善丈夫!譬如日月光明與一切衆生作大利益,彼日月力令衆生知有一日半日、一月半月乃至一年及以時分,衆生不能分別見彼日月色身,汝等惟見光輪形相。
이와 같이 여래ㆍ지진ㆍ등정각은 모든 중생에게 큰 이익을 만들어 주고, 이 여래의 힘으로 중생으로 하여금 죄나 복이나 세간이나 출세간이나 유루(有漏)나 무루(無漏) 같은 모든 법을 알게 하고, 모든 법을 알고 나서 그것을 여실하게 증득하여 모든 유위(有爲)의 광야를 건널 수 있게 하지만,如是如是,如來、至眞、等正覺,一切衆生作大利益,是如來力,令彼衆生得知諸法若罪若福、若世閒若出世閒、若有漏若無漏,知諸法已彼如實證,得度一切諸有曠野。
저 모든 중생은 여래의 보신(報身)의 색상(色相)을 분별하여 볼 수 없고, 오직 신통력으로써 응화(應化; 화신)한 형상만 볼 뿐이다.彼諸衆生不能分別得見如來報身色相,惟觀神通力用應化之形。
그러므로 너희들은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여래의 모든 경지[地]는 모든 음성과 언어를 뛰어넘지만, 오직 명자(名字)를 가지고 설명하는 것뿐이다.”是故汝等應如是知,如來諸地出過於一切音聲語言,惟有名字而可說耳。”
이때 해묘심지자재지통보살마하살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어떤 사람이라야 모든 악도(惡道)를 건넙니까?”爾時海妙深持自在智通菩薩摩訶薩白佛言:“世尊!誰是迴度一切惡道。”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만약 어떤 이가 이 모든 불지(佛地)를 행하여 비로자나장(毘盧遮那藏)에 들어가는 매우 깊은 여래의 10지인 『대승동성경전(大乘同性經典)』을 듣고 나서 믿음을 내고, 믿고 나서 그것을 받아 기억하고 독송하며 베껴 쓰며, 다른 사람에게 쓰도록 가르치고 남을 위해서 자세히 말해 주며, 나아가서 이 경전의 이름을 받아 기억한다면, 佛言:“善丈夫!若有於此一切佛智行入毘盧遮那藏甚深如來十地大乘同性經典聞已生信,信已受持讀誦書寫,若教他書廣爲人說,乃至受持此經典名,
선장부야, 모든 악도에 떨어져야만 할 사람들이라도 곧 모두 악도를 건너게 된다.”善丈夫!所有應墮諸惡道者,卽皆得度。”
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누가 이 보리심(菩提心)을 내는 사람입니까?”菩薩復問佛言:“世尊!誰是發菩提心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만약 이와 같은 경전을 받아 기억할 수 있고 나아가 경전의 이름을 받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다.”佛言:“善丈夫!若能受持如此經典,乃至受持名字者是。”
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누가 바로 보살행(菩薩行)을 행하는 사람입니까?”菩薩復問佛言:“世尊!誰是行菩薩行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만약 이 경을 받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다.”佛言:“善丈夫!若有受持此經者是。”
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누가 6바라밀(波羅蜜)을 속히 원만하게 구족하는 사람입니까?”菩薩復問佛言:“世尊!誰是速滿具足六波羅蜜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만약 이 경전을 받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바로 그 사람이다.”佛言:“善丈夫!若能受持此經典者是。”
보살이 다시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누가 여래를 만나 뵙게 될 사람입니까?”菩薩復問訊言:“世尊!誰是當得値如來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만약 이 경전을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다.”佛言:“善丈夫!若有能聽此經典者是。”
보살이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누가 부처님을 만나 뵙고, 수기(授記)를 받게 되는 사람입니까?”菩薩復問佛言:“世尊!誰是値佛得授記者?”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선장부야, 이 여래의 비밀(여래장; 즉 깨달음의 마음)을 지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佛言:“善丈夫!持此如來秘密者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