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둘레길 4코는 한강 수계에 남아있는 유일한 포구, 하구에 위치에 민물과 바닷물이 두번 합쳐지는곳으로 다양한 어종 보고인 전류리 포구에서 시작한다.
뒤를(북쪽) 돌아보면 통일지맥의 최북단에 솟아있는 오두산과 북녘의 올망졸망 산들이 가슴을 짠하게 하고 이웃 사촌인 심학산이 겅건너 솟아있다.
교하읍과 일산 신도시의 아파트 숲이 가슴을 내밀고 아파트뒤로 다소 멀리에는 북한산이 뻩어있다.
태백산 금대봉 검용소에서 발원한 한강수는 바다를 이루어 만물을 모두 받아들이고 있는데 어찌하여 강변엔 철책을 설치하였는가?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룰 그날을 그려보며 평화의 길인 경기둘레길를 걷는다.
보기만 하여도 지겨운 길일까 ?
걷고 싶다
두 마음이없고
오직 한길만을 고집하는
외골수 길을가는 사람과
너무도 닮은 일직선으로 뻗어간 길
경기둘레길 4코스는 이렇게 시작한다.
기운이 생동하는 길에서 김포 야생조류생태공원에 도착하였다
일산대교에서 바라본 한강. 한폭의 망망대해가 펼쳐졌다.
눈을들어 한강을 바라보노라니 지금까지 걸어온 피로가 새로운 기운으로 바뀌며 힘이솟는다. 길을걷는 재미가 여기에 있다.
자연이 주는 풍광에서 한 순간의 피로는 손살같이 달아나고 새로운 기운이 솟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
망망대해로 펼쳐진 한강과 그 주변 산들이 수놓는 풍광을 직접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지 못하면 아무리 잊을 수없는 경관으로 일컬을지라도 한갖 흉물의 찌꺼기가 될 것이다.
일산대교를 건너 대화천을 걸어간다
숨겨진 비경일까 ? 무지의 산물일까? 이제껏 알 수없었던 대화천 둘레길이 그 모습을 들어내었다
장월평천이 펼쳐놓은 농로길을 지나 가좌마을에 이른다.
가좌의 순 우리말은 가재울인데 개울에 가재가 많아 가좌라는 이름이 생겼는데 지금도.가죄천 상류지역에 가재울 마을이 남아있다고 한다.
또다른 유래로는 넓고 큰마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였다.
가좌근린공원을 넘어 가좌고교를 지나 동패지하차도에 이르러 경기 둘레길 4코스 걷기를 마친다.
첫댓글 좋은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준 산빛 선생께 경의를 표합니다. 계속해서 고금알석의 탐방기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