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 손님이 많고 장사가 잘되는 이유는
회전율이 좋기 때문에 계속 신선한 재료가 들어올 수 있어
그맛을 유지하며 잘 될 수밖에 없다.
레슨도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을 수업해보면
다양한 케이스를 접하고, 많은 시도와 연구 끝에
더욱 더 좋은 스윙에 근접해 간다고 생각한다.
2022년 버전 스윙은 또다시 업데이트 되었다.
첫째. 스윙을 받아드릴 수 있는 우리의 몸이 되어야 한다.
엘리트 선수 사이에서는 겨울 비시즌 기간동안 트레이닝 센터가 불티나게 잘되고 있다. 다들 몸만들기에 온 힘을 다한다. 요즘 흔히 말하는 코어, 키네틱 체인, 시퀀스 등 운동역학을 공부한 사람이 많아지면서 우리몸이 가장 힘을 잘 쓰기 위한 몸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게 운동계 쪽에선 각광받고 있는 분야이다.
먼저 코어는 가장 왼쪽에 있는 모양처럼 흉각이 내려가면서 배에 힘이 들어간 것을 말한다.
코어가 약한 사람은 두 번째 그림처럼 흉각이 사선으로 올라와 있으며, 허리가 들어가 있다. 가위가 열려있는 모양이라 하여 오픈시져포지션이라 한다. 대부분의 나이먹은 아저씨들에게 보이는 현상이기도 하며, 코어가 열리니까 음식이 많이 들어가면서 배를 잡아줄 힘이 없는 것이다. 저 상태로 스윙 또는 투구 동작을 하다보면 허리가 회전축의 문제가 생겨 허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따라서 코어는 부상방지에도 도움이 되며, 회전축을 제대로 형성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운동이다. (김병곤 트레이너 수업내용 참조)
키네틱 체인이란 발목부터 시작해 몸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과정중 가동성과 안정성을 말한다. 대표로 발목, 골반, 가슴은 가동성으로 가동범위가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해준다. 무릎, 척추, 목뼈는 안정성으로 힘이 필요하게끔 고정을 잘 시켜줘야 한다. 하나의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어 키네틱 체인이라 부른다. 요즘 많이 나오는 시퀀스 혹은 키네마틱 시퀀스는 몸의 순서를 말하는데 아까말한 가동성-안정성-가동성-안정성 등 순서대로 몸이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하체가 움직였을 때 상체의 움직임 정도라고 수업중 설명하는데 나는 이것이 밸런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처럼 몸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이 우리 몸을 이야기 할 수 있다. 사회인선수의 대부분은 첫째로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 좋은 스윙을 받아드릴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이다.
둘째. 강한 스윙을 배워라
최근 강한타구, 빠른 스윙스피드가 화두되고 있다. 강한타구를 만들기 위해서 중심이동, 회전력 등 많은 요인들이 스윙에서 필요하다. 단 손으로 강하게 치는 것이 아닌 몸으로 강하게 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스윙을 자동차라고 비유한다. 좋은 차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엔진이 있고, 그에 바쳐줄 좋은 브레이크가 있다. 핸들의 조향력 또한 뛰어나다. 스윙으로 비유하면 엔진은 중심이동이다. 우타자 기준 왼쪽 무릎까지 체중이동을 잘 할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스윙의 엔진이다. 좋은 엔진에는 뛰어난 브레이크 바로 왼쪽 무릎이 스윙과 함께 펴지는 브레이스 오프이다. 지면반력이라고 표현한다. 골프 스윙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임팩트와 동시에 마치 점프하듯이 무릎이 펴지고, 지구의 중력을 밀어내면서 우리몸에 힘을 얻는다. 방망이를 쥐고 있는 손은 조향력이다. 차가 빨리달리고 싶다고 해서 핸들을 아무리 세게 잡아봤자 소용이 없다. 근본적으로 엔진(중심이동) 그리고 그를 받쳐줄 브레이크(지면반력)가 좋아야 한다.
셋째. 모든 것에 대한 절제
우리몸도 준비되고, 강한스윙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통제해야 한다. 즉, 강하게 칠 수 있지만 치지 않는것! 그것이 궁극의 목표이다. 강한타구가 나온다고 타율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BABIP수치가 떨어질수 있고,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한스윙을 고집한다면 부상의 위험이 올수도 있다. 매일 경기를 하는 프로야구선수 또는 엘리트 선수들에게 큰 무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몸을 셀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한다. 야구는 숫자로 보여줘야한다. 타구가 200Km/h 나온다 해도 수비 정면이면 아웃이다. 프로는 0.300 이상이라는 타율을 보여주려면 내 히팅포인트에서 정확하게 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좌익수 뒤 110m만 쳐도 홈런이 된다. 강하게 쳐서 150m를 칠 필요는 없다. 타자는 멘탈부터 스윙까지 스스로 통제하면서 공에 집중한다면 우리가 하는 중심이동부터 지면반력까지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정확성 있는 타구의 비율을 높힐 것이다.
정리하면 스윙은 몸 만들기-강한스윙-셀프컨트롤 3단계로 성숙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사람마다 몸의 상태 그리고 교육을 받아들임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유튜브 방송으로 설명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한두번 레슨을 받고 3단계까지 올라서기엔 야구라는 스포츠는 너무 어렵다.
한 회원님이 내게 ‘요즘 나오는 스윙이 윤코치가 2~3년전에 얘기했던 것들이네요.’라고 말해주셨다. 그 말이 근래들은 최고의 칭찬같아서 너무 행복했다. 4~5년전 수없이 사람들과 싸웠던것들에서 이제는 이긴것만 같은 보상이었다.
이후에 또 그런 말을 들을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나의 일이다. 스윙에 매달려서 고민하고 싸워도 너무 어려운게 타격이고 스윙이다. 3단계 셀프컨트롤에 도달하기까지 과정에서 포기하지말고,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은 것을 다시한번 기억해야한다.
스윙 맛집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해서 스윙을 문서화 작업중입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