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별유천지>
무릉계곡과 양면을 이루는 철저한 인간 세계다. 한라시멘트 공장, 쌍룡시멘트 공장 등이 곳곳에 보이는 도시, 그 시멘트 생산의 한끝을 이루는 곳이 이곳이다. 셔틀이 계속 돌고 있어 편하게 코스마다 정차해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다. 갖가지 스릴있는 놀이도 즐길 수 있으니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놀이 없이도 한나절이 몸과 마음이 즐거운 곳이다.
1. 방문지 대강
명칭 : 무릉별유천지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로 380
입장료: 4,000원?
방문일 : 2025.8.6.
2. 둘러보기
별유천지비인간 [別有天地非人間], 다른 천지가 있는데, 인간세는 아니다. 이백의 시구에서 따온 말이다.
삼화사를 낀 무릉계곡이 자연 그 자체라면 철저하게 인위적인 조형물인 이곳은 또 다른 의미에서 인간세가 아닌 것이다.
자연과 문화의 양면을 고스란히 안은 동해시의 양면을 보여주는 곳. 그냥 덮어놓고 이렇게 만들었다면 그 타당성이 의아할 터인데, 시멘트 생산으로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면서도 보고 노는 곳으로 이용하려는 차원 높은 의지에서 이루어진 것을 알면 수긍이 가는 발상이다.
시멘트 생산으로 우리나라가 집을 고층으로 올려 환경보존을 하는 게 아닌가. 그 아파트의 상당부분을 이곳에서 생산한 시멘트가 감당해주고 있을 터니이 대도시 빌딩과 거주지의 상당부분을 이곳의 자연훼손에 빚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 현장을 이렇게 역발상을 통해 복원하려는 시도가 고마울 뿐이다.
커다란 호수가 두 개 있다. 시멘트 색깔 덕분에 에머랄드 고운 빛깔이 되었다는데 아주 맑고 물놀이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근데 아무리 봐도 물고기가 안 보인다.
*소개
무릉별유천지는 1968년 동해시에 문을 연 쌍용 C&E가 석회석을 채광하던 무릉 3 지구로, 지난 40년 간의 채광 작업을 마치고 다양한 체험시설과 2개의 에메랄드 빛 호수를 품은 이색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무릉별유천지는 무릉계곡 암각문에 새겨져 있는 글귀로 ‘하늘 아래 최고 경치가 좋은 곳으로 속세와 떨어져 있는 유토피아’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웅장한 석회석 절개면과 석회석을 채광한 자리에 형성된 에메랄드 빛 청옥호와 금곡호는 그 의미를 더욱 잘 보여준다. 체험시설로는 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오프로드 루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이 있어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라벤더 밭. 꽃은 지고 잎만 무성하다. 그래도 향기는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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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