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잦은바위골 등반후기

[백순옥(46기)]

등반지 : 설악산 잦은바위골 50m,100m빙벽등반

기획 : 팀 익스트림 라이더 집행부

일시 : 2021년2월13~14

참여 : 이 주홍,조 병도, 소 기원,김 현조,부펜드라 라마,박 영민,백순옥

13일 06시30분에 의정부 벼룩시장 도착하여 차량 배정및 배낭정리후 07시 출발
10시경 소공원도착 어프로치 약4시간 비박후
100m등반 14일오후 3시 소공원 도착예정

가래비빙벽 이틀
써미트빙벽 하루
바름폭하루
초 집중적으로 교육해주신 덕분에
겁없이 따라 나선길이라 걱정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등반장비와 비박장비에 식품까지
모두의배낭은 두손으로 들기가 힘들정도였다
동료들의 배려로 제일 가벼워진 나의 배낭도
혼자 멜수없어 도움받을 정도였으니
자일에 선등장비까지 가져간동료들의 무게는 가히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힘겹게 비선대를 도착하니 첫번째 난관이
등반신청서 확인이었다
그나마 신청해논게있어 우여곡절끝에 통과 되었지만 이호석팀장이 합류치못해 안타까움이 남았다

포근해진2월의 날씨에
구슬땀 흘리며약 세시간을 걸어 50m폭포에 도착해서보니
하얗게 뻗은 폭포의 각선미에 감탄사를 연발 했으나
배낭을메고 등반한다는것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고 앞서가는
소기원선배의 뒤를따라 우측비탈 우회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헌데 일반 등산이라면 쉬이 오를수있을 정도의 경사인데 뒤에서 당기는 중력의 힘때문에 한발한발이 힘들다
폭포가50m이니 그이상을 겁없이 출발한 죄로 안전을위해 두뇌를 풀가동
묶어놓은 자일을 온힘을다해 잡고 한발한발 오르다 3분의2지점쯤에서 갑자기 고도감이온다
헉 휘청한방이면 이란생각이 들어
자기확보를 하기 시작하고 다시 출발
아아 차라리 빙벽등반을 할걸~(후에 대장이 우회하길 잘했다고) ~이미 때는 늦었고 마지막 나의 키 높이 정도되는 바위를 올라서야하는데 용기가나지 않은다
배낭을 비너에 걸어 올려보려했지만 무거워 넘길수가없었다
겨우 멘탈을 잡고있는데
소기원 대원 나를걱정해 자일을들고 왔다
얼마나 고마운지~~~
도움을받아 마지막 한발 올라서니 드디어100m폭이 시야에 들어 온다
와아~~대박 이런곳을오다니~~~
그냥갈수없어 첫 컷을 찍었다

그사이 병도대장은 리딩을 마치고 먼저가 기다리고 있었고
크렘폰을장착하고 물길 얼음위를 조심스레 걸었다
빙벽등반과 겨울설악을 처음접하는 내게
선배들의 아낌없는 염려와 배려덕분에 100 m폭아래도착할수 있었다

소기원대원의 작품
사진을 펼쳐보세요 별이 촤롸락~~~
별헤는밤 비하인드는 추억으로만

다음날아침
병도대장과 주홍회장님의 선등을시작으로
100m폭 등반시작
밤새 포근해진 날씨로 얼음이 녹아흐르긴 했지만 등반하기에 부족함은 없었다
근데 ㅋㅋ 어프로치 를 써티급으로 와서인가
배낭없이 빙벽을오르니 가뿐하게 갈수있음에
자뻑하면서 쉬이 오른것같다

선등하는 병도 대장님

주홍 회장님도 출발

소기원대원과 박영민 대원
이 등반하는사이 나와 김 현조대원 찰칵

정상에서 대원들 한명한명
인생샷을 남겨준 대장님 감사합니다

김현조 대원

부펜드라 라마 대원

나 백 순옥

도도하게 걸으라는 주문과함께~~ㅋㅋㅋ
좀 그리보이나요?

100m모두 등반 완료
멋지다~~짝짝짝 👍👍👍
요거는 회장님 작품 이네요

모두가 안전하게 하강을하고
낙자 합동작전 너무나 멋진모습에
찰칵~

하여 우리의 하산은 시작되었다

어제 올랐던 써티급 어프로치 50m 하강준비 완료 병도대장의 멋진 사진솜씨
뒤배경보이나요~~

멋짐 폭발~~👍👍👍

먼저 하강하여
나의동료들을 담아본다

서로의 안전을 보살피는 모습

마지막 대장의 하강~~~급하게 찍고
또 하강하러 고고

올랐던 길을 내려오는길도 만만치가 않다
쉬엄쉬엄 내려오는길
힘든 오름길도 그랬지만
겨울 끝자락의 서락 골짜기에 회장님의 재치넘쳐나는 유머와 7인의 웃음소리가 가득 했다

여름설악에 볼수 없었던 토왕폭을
차 타고나오면찰칵 나의 버킷리스트
언젠가는 저꼭대기 한번 가보리~~

의정부도착 김현조대원의 장소제공으로 오붓이 뒤풀이중
비선대식당 뒤풀이 비용찬조와 함께 감사합니다

오~~기타 라이브까지

이상 안전하고
즐거운 1박2일 겨울 설악나들이였습니다
힘든 여정 함박 웃음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겨울아
그동안 미안해
너가 올때마다 어여 떠나기를 바래서

근데 이번엔
조금만 늦게 가라고
너를 붙잡아놓고싶구나
그래도 꼭 가야하니 놓아 줄께
갔다가 내년에 또 오렴

내년에
겨울이 너가 다시 올땐
내 버선발로 맞아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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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원 대원이찍은 어프로치 사진입니다

[박영민]

선배님 덕분에 맛난거 잘먹었습니다 ~~

고생하셨어요 ~~^^

[백순옥(46기)]

영민씨도 고생했어~👍👍👍

[강인식22]

즐거운 등반을 멋진 후기로 펼쳐 주시네요.👍
덕분에 설악에 묻은 추억들을 아스라이 소환해 봅니다.

[백순옥(46기)]

돌아서면 그리워진다해서
서락이라고 했던가요
벌써 그리움 앞섭니다

[윤 무 진(안국레저40)]

즐거운 추억등반 잘 하셨읍니다.

[백순옥(46기)]

감사합니다 담에 함께해요~💐

[박용태(31기 )부산]

덕택에 설악산등반 겨울을 멋지게 그려봅니다

[백순옥(46기)]

겨울이 작별했더니 서운했는지 엄청 춥습니다

[박규동.]

후기가 아주 생생합니다
멋지고 즐거운등반이라니 행복하시겠습니다^^

[백순옥(46기)]

선배님 안오셔서 아쉬웠어요
진짜 재밌었어요

[엄태홍(ER31)]

여기에 내가 있어야 되는데~~~에구 먹고 산다고~~비우고 살아야 되는데

[박영민]

선배님 내년에 같이 가시면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