離騷이소(근심을 만나다, 애타는 호소) - 屈原굴원 (전체분량의 2/3)

[이상숙]

漢詩- 02 [古文眞寶고문진보 後集후집/楚辭초사/文選문선]

離騷이소(근심을 만나다, 애타는 호소) - 屈原굴원(B.C.340-278)

375個개의 句구에 2,490字자

* 離騷이소: 戰國時代전국시대 楚초나라 屈原굴원의 作品작품. ‘離騷이소’란 遭憂조우, 즉 근심을 만난다는 뜻이며 楚초나라의 懷王회왕과 衝突충돌하여 물러나야 했던 失望실망과 憂國우국의 情정을 노래하였다. 離이는 ‘만나다. 맞부딪다’의 뜻.

* 屈原굴원: 戰國時代전국시대 楚초나라의 詩人시인이며 政治家정치가. 姓성은 羋미, 氏씨는 屈굴, 이름은 平평이다. 楚초나라의 王族왕족으로 태어나 楚초나라의 懷王회왕 때에 左徒좌도(補佐官보좌관)에 任命임명되었다. 學識학식이 높고 政治的정치적 識見식견도 뛰어난 政治家정치가였으며, 懷王회왕의 相談役상담역으로 國事국사를 圖謀도모하고, 外交的외교적 手腕수완이 뛰어났으나, 다른 이의 謀陷모함을 받아 信任신임을 잃고 끝내 汨羅江멱라강에서 自殺자살하였다.

Ⅷ-1/3	女嬃之嬋媛兮여	申申其詈予라	曰鯀婞直以亡身兮여	終然殀乎羽之野라
Ⅷ-2/3	汝何博謇而好修兮여	紛獨有此姱節고	薋菉葹以盈室兮여	判獨離而不服이라
Ⅷ-3/3	衆不可戶說兮여	孰云察余之中情고	世竝擧而好朋兮여	夫何煢獨而不余聽고
Ⅷ) 3*4=12句구, (6*3+2)+(5*3+3)+(5*3+4)+(6*3+3)=161글자 總총 12句, 78字

Ⅸ-1/4	依前聖以節中兮여	喟憑心而歷茲라	濟沅湘以南征兮여	就重華而敶詞라
Ⅸ-2/4	啓九辨與九歌兮여	夏康娛以自縱이라	不顧難以圖後兮여	五子用失乎家衖이라
Ⅸ-3/4	羿淫遊以佚畋兮여	又好射夫封狐라	固亂流其鮮終兮여	浞又貪夫厥家라
Ⅸ-4/4	澆身被服强圉兮여	縱欲而不忍이라	日康娛而自忘兮여	厥首用夫顚隕이라
Ⅸ) 4*4=16句구, (7*4)+(6*4)+(7*4)+(6*4+1)=105글자 總총 16句, 105字

Ⅹ-1/6	夏桀之常違兮여	乃遂焉而逢殃이라	后辛之菹醢兮여	殷宗用之不長이라
Ⅹ-2/6	湯禹儼而祗敬兮여	周論道而莫差라	擧賢才而授能兮여	循繩墨而不頗라
Ⅹ-3/6	皇天無私阿兮여	覽民德焉錯輔라	夫維聖哲之茂行兮여	苟得用此下土라
Ⅹ-4/6	瞻前而顧後兮여	相觀民之計極하니	夫孰非義而可用兮며	孰非善而可服가
Ⅹ-5/6	阽余身而危死兮여	覽余初其猶未悔라	不量鑿而正枘兮여	固前修以葅醢라
Ⅹ-6/6	曾歔欷余鬱邑兮여	哀朕時之不當이라	攬茹蕙以掩涕兮여	霑余襟之浪浪이 라
Ⅹ) 6*4=24句구, (6*4+3)+(6*4+1)+(6*4+7)+(6*4)=107글자 總총 24句, 107字

ⅩⅠ-1/8	跪敷衽以陳辭兮여	耿吾旣得此中正이라	駟玉虯以乘鷖兮여	溘埃風余上征이라
ⅩⅠ-2/8	朝發軔於蒼梧兮여	夕余至乎縣圃라	欲少留此靈瑣兮여	日忽忽其將暮라
ⅩⅠ-3/8	吾令羲和弭節兮여	望崦嵫而勿迫이라	路曼曼其脩遠兮여	吾將上下而求索하리라
ⅩⅠ-4/8	飮余馬於咸池兮여	摠余轡乎扶桑이라	折若木以拂日兮여	聊逍遙以相羊(徜徉)이라
ⅩⅠ-5/8	前望舒使先驅兮여	後飛廉使奔屬이라	鸞皇爲余先戒兮여	雷師告余以未具라
ⅩⅠ-6/8	吾令鳳鳥飛騰兮여	繼之以日夜라	飄風屯其相離兮여	帥雲霓而來御라
ⅩⅠ-7/8	紛總總其離合兮여	斑陸離其上下라	吾令帝閽開關兮여	依閶闔而望予라
ⅩⅠ-8/8	時曖曖其將罷兮여	結幽蘭而延佇로다	世溷濁而不分兮여	好蔽美而嫉妬로다
ⅩⅠ) 8*4=32句구, (7*8)+(5*8+7)+(7*8)+(6*8+2)=209글자 總총 32句, 209字

ⅩⅡ-1/5	朝吾將濟於白水兮여	登閬風而緤馬라	忽反顧以流涕兮여	哀高丘之無女라
ⅩⅡ-2/5	溘吾遊此春宮兮여	折瓊枝以繼佩라	及榮華之未落兮여	相下女之可詒라
ⅩⅡ-3/5	吾令豐隆乘雲兮여	求虙妃之所在라	解佩纕以結言兮여	吾令蹇脩以爲理라
ⅩⅡ-4/5	紛總總其離合兮여	忽緯繣其難遷이라	夕歸次於窮石兮여	朝濯髮乎洧盤이라
ⅩⅡ-5/5	保厥美以驕傲兮여	日康娛以淫遊라	雖信美而無禮兮여	來違棄而改求라
ⅩⅡ) 5*4=20句구, (7*5+1)+(6*5)+(7*5)+(6*5+1)=132글자 總총 20句, 132字

ⅩⅢ-1/5	覽相觀於四極兮여	周流乎天余乃下라	望瑤臺之偃蹇兮여	見有娀之佚女라
ⅩⅢ-2/5	吾令鴆爲媒兮여	鴆告余以不好라	雄鳩之鳴逝兮여	余猶惡其佻巧라
ⅩⅢ-3/5	心猶豫而狐疑兮여	欲自適而不可라	鳳皇旣受詒兮여	恐高辛之先我라
ⅩⅢ-4/5	欲遠集而無所止兮여	聊浮游以逍遙라	及少康之未家兮여	留有虞之二姚라
ⅩⅢ-5/5	理弱而媒拙兮여	恐導言之不固라	世溷濁而嫉賢兮여	好蔽美而稱惡이라
ⅩⅢ) 句구와 字자: 5*4=20句구, (6*5+4)+(6*5+1)+(6*5+3)+(6*5)=128글자 總총 20句, 128字
Ⅷ-ⅩⅢ) 句구: Ⅷ) 12 + Ⅸ) 16 + Ⅹ) 24 + ⅩⅠ) 32 + ⅩⅡ) 20 + ⅩⅢ) 20=124句
Ⅷ-ⅩⅢ) 字자: Ⅷ) 161 + Ⅸ) 105 + Ⅹ) 107 + ⅩⅠ) 209 + ⅩⅡ) 132 + ⅩⅢ) 128=842字
Ⅰ-Ⅶ) 24*5+2=122句구, 156+174+194+188+161=873글자 總총 122句, 873字
Ⅰ-ⅩⅢ) 句구와 字자: 122+124=246句, 873+842|=1,715字 總총 246句, 1,715字

Ⅷ- 1/3. <屈原굴원의 누님 이야기 1>
女嬃之嬋媛兮여	여수지선원혜	女嬃여수(屈原굴원의 누님)는 마음을 놓지 못해
申申其詈予라	신신기리여	거듭 간곡히 나를 나무라시고는
曰鯀婞直以亡身兮여	왈곤행직이망신혜	말하길 "鯀곤은 몸을 亡망치면서도 剛直강직하여
終然殀乎羽之野라	종연요호우지야	끝내 羽山우산의 들판에서 夭折요절하였더라.
* 女嬃여수: 누나. 屈原굴원의 누나. * 嬋媛선원: 숨차다. 마음이 끌리는 模樣모양. * 申申신신: 거듭거듭. 여러 번 다짐하는 模樣모양. * 詈리: 꾸짖다. * 鯀곤: 禹우임금의 아버지. 堯요임금에 依의해 河水(하수, 黃河황하)의 治水치수를 맡았으나 失敗실패하자 羽山우산으로 끌려가 處刑처형되었다. * 婞直행직: 剛直강직하다. * 終然종연: 結局결국, 最後최후에. 끝에 이르러, * 殀일찍 죽을 요. * 羽之野우지야: 羽山우산의 들판

Ⅷ- 2/3. <屈原굴원의 누님 이야기 2>
汝何博謇而好脩兮여	여하박건이호수혜	그대는 왜 忠直충직에 修行수행을 즐기는가
紛獨有此姱節고	분독유차과절	홀로 한껏 그 깨끗한 節槪절개를 지니고
薋菉葹以盈室兮여	록시이영실혜	남가새, 조개풀, 도꼬마리는 방에 가득하여
判獨離而不服이라	판독리이불복	判然판연히 홀로 떨어져 따르지 못하네.
* 謇건: 곧다. 正直정직하다. 天性천성이 忠直충직하다. * 紛분: 盛성하고 많은 模樣모양. 旺盛왕성하다. * 姱節과절: 아름다운 節介절개와 志操지조. * 薋자: 풀이 茂盛무성하다. 남가새(蒺藜子질려자: 本草名본초명으로 남가새과 남가새의 열매로서 肝간의 異狀이상으로 因인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 部位부위가 아픈 境遇경우에 쓰이는 藥材약재임). * 菉葹녹시: 조개풀과 도꼬마리. 普通보통의 花草화초를 말한다. * 判然판연: 아주 환하게 判明판명된 模樣모양. 또는 明白명백한 模樣모양(了然요연=瞭然요연).

薋자: 남가새(蒺藜子질려자)	菉록: 조개풀	葹시: 도꼬마리

Ⅷ- 3/3. <屈原굴원의 누님 이야기 3>
衆不可戶說兮여	중불가호설혜	뭇 사람들 집에 찾아가 (일일이)　說得설득하지 못하고
孰云察余之中情고	숙운찰여지중정	누가 내 마음 속 事情사정을 살펴줄꼬.
世並舉而好朋兮여	세병거이호붕혜	世上세상은 서로 밀어주고 朋黨붕당을 좋아하는데
夫何煢獨而不予聽고	부하경독이불여청	大抵대저 외로움을 어찌하려고 내 말을 듣지 않나.
* 戶說호설: 집집마다 自己자기의 뜻을 說明설명하다. 並舉병거: 竝行병행하다, 并進병진하다, 함께 使用사용하다. * 朋붕: 朋黨붕당 * 煢獨경독: 依支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사람.[兄弟형제가 없는 것을 ‘茕경’, 子孫자손이 없는 것을 ‘独독’]

Ⅸ- 1/4. <舜순임금에게 올리는 말 1>
依前聖以節中兮여	의전성이절중혜	옛 聖人성인 따라 中正중정을 行행하여
喟憑心而歷玆라	위빙심이역자	아! 마음가는 대로 이 世上세상을 보내리라.
濟沅湘以南征兮여	제원상이남정혜	沅水원수와 湘水상수를 건너 南남쪽으로 가서
就重華而敶詞라	취중화이진사	舜순임금께 나아가 말씀 아뢰리라
* 節中절중: 事理사리나 形便형편에 꼭 들어맞음. 中正중정. * 喟위: 歎息탄식하다. * 憑心빙심: 憑기댈 빙, 忿분하고 답답한 心情심정. * 玆이/검을 자: 이. 이곳, 이때, 이에, 흐리다. * 就취: 다가가다. * 重華중화: 舜순임금의 이름. 舜순은 顓頊전욱 高陽고양의 後孫후손으로 姓성은 虞우, 이름은 重華중화이고, 虞舜우순 또는 帝舜有虞제순유우로도 부른다. * 敶진: 陳과 같다.

Ⅸ- 2/4. <舜순임금에게 올리는 말 1>
啟九辯與九歌兮여	계구변여구가혜	"啟王계왕은 九辯구변과 九歌구가를 얻었는데
夏康娛以自縱이라	하강오이자종	夏나라 太康태강이 즐기고 스스로 放縱방종하여
不顧難以圖後兮여	불고난이도후혜	患亂환란을 돌아보고 後日후일을 圖謀도모하지 않아
五子用失乎家衖이라	오자용실호가항	다섯 아들은 이로 因인해 집과 거리를 잃었습니다.
* 启계: 啓계의 俗字속자. 啓계의 簡體字간체자. 禹우임금의 아들. 夏하나라를 開國개국한 君主군주. * 九辯與九歌구변여구가: 禹우임금의 아들인 启계는 세 番번 하늘을 訪問방문해서 天樂천악인 九辯구변과 九歌구가를 얻은 뒤부터 나랏일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聲色酒食성색주식에 빠져 放蕩방탕하게 살았다. * 夏康하강: 太康태강. 夏하나라 3代 君主군주이다. 竹書紀年에 依의하면 斟尋짐심을 首都수도로 삼았다. 政治정치에는 關心관심이 없고 사냥에 沒頭몰두했다고 한다. 그 때문에 大臣대신인 劉郁?(劉昱?)氏유욱씨의 首領수령 羿예가 叛亂반란을 일으켜 그 아우인 中康중강을 王位왕위에 올렸고 權力권력을 잃어 河南하남에서 죽었다. * 圖後도후: 將來장래를 考慮고려하다. * 五子오자: 夏하나라 启계의 다섯 아들. <書經서경 夏書하서> * 用용: 이로 因인해 * 家巷가항: 衖거리 항, 궁중의 길이니 소위 永巷이다. 內紛내분을 일으키다. 太康태강이 죽은 뒤에 그의 동생인 中康중강이 王位왕위에 올랐다.

Ⅸ- 3/4. <舜순임금께 올리는 말 1>
羿淫遊以佚畋兮여	예음유이일전혜	后羿후예는 淫亂음란하게 놀고 跌宕질탕하게 사냥 하며
又好射夫封狐라	우호사부봉호	또한 활쏘기를 좋아하고 大抵대저 여우를 기르네
固亂流其鮮終兮여	고란류기선종혜	本來본래 淫亂음란한 氣風기풍은 좋은 結果결과가 드물어
浞又貪夫厥家여	착우탐부궐가	寒浞한착 또한 그의 妻처를 貪탐하였다네.
* 羿예: 后羿후예. 夷羿이예로도 쓴다. 有窮氏유궁씨 部落부락의 首領수령. 堯요임금의 臣下신하였다. 夏하나라 君主군주 太康태강을 내쫓고 그 땅을 占領점령했는데, 나중에 寒浞한착에게 殺害살해 當당했다. 활을 잘 쏘았다고 한다 * 畋전: 사냥하다. * 浞착: 寒浞한착. 羿예의 宰相재상. 羿예는 臣下신하인 寒浞한착에게 죽임을 當당하고, 寒浞한착은 澆요와 豷희를 낳았다. 寒浞한착의 아들인 澆요는 斟灌氏짐관씨와 斟尋氏짐심씨를 滅亡멸망시키고 商상나라 임금을 죽였다. ＊跌宕질탕: 興趣흥취가 썩 높거나 放蕩방탕함.

Ⅸ- 4/4. <舜순임금께 올리는 말 1>
澆身被服強圉兮여	요신피복강어혜	澆요는 몸이 強강하고 힘이 壯士장사여서
縱欲而不忍라	종욕이불인	하고 싶은 대로 따라 하여 참지 못하였다네.
日康娛而自忘兮여	일강오이자망혜	날마다 耽溺탐닉하고 즐기다가 스스로를 잊음이여.
厥首用夫顛隕이라	궐수용부전운	그 머리는 이로 因인해 거꾸로 떨어졌다네.”
* 澆요: 寒浞한착의 아들. * 强圉강어: 健壯건장하고 힘이 세다. * 日일: 날마다. * 康娛강오: 享樂향락만을 追求추구하다. * 用夫용부: 그로 因인해. * 顛隕전운: 땅에 떨어지다.

Ⅹ- 1/6. <舜순임금께 올리는 말 2>
夏桀之常違兮여	하걸지상위혜	夏하나라 桀王걸왕은 常道상도를 違反위반함이여
乃遂焉而逢殃이라	내수언이봉앙	이에 마침내 災殃재앙을 만났다네.
后辛之菹醢兮여	후신지저해혜	后辛후신은 菹醢지헤(肉漿육장: 절임과 젓갈) 담음이여
殷宗用而不長이라	은종용이불장	殷은나라 宗祀종사는 그것 때문에 길지 않았다네.
* 夏桀하걸: 夏하나라의 마지막 君主군주인 桀王걸왕. * 遂焉수언: 마침내. * 后辛후신: 帝辛제신. 殷은나라의 紂王주왕의 이름. * 菹醢저해: 古代고대의 酷毒혹독한 刑罰형벌의 하나로, 사람을 죽여 肉醬육장을 만드는 刑罰형벌. * 肉醬육장: 간장ㆍ고추장ㆍ된장 等등에 고기를 넣고 조린 飯饌반찬 또는 屍體시체를 소금에 절임. * 用而용이: 이로 因인해.

Ⅹ- 2/6. <舜순임금께 올리는 말 2>
湯禹儼而祗敬兮여	탕우엄이지경혜	湯王탕왕과 禹王우왕은 尊嚴존엄하고 恭敬공경스러움이여.
周論道而莫差라	주론도이막차	周주나라는 道도를 論논하여 어긋남 없었다네.
舉賢而授能兮여	거현이수능혜	賢者현자를 薦擧천거하고 有能유능한 者자를 벼슬줌이여.
循繩墨而不頗라	순승묵이불파	法度법도(繩墨승묵) 따라 치우침이 없었다네.
* 儼엄: 威嚴위엄이 있다. * 祗敬지경: 恭敬공경하다. * 莫差막차: 한 치의 誤差오차도 없다. * 授수: 登用등용하다. * 繩墨승묵, 먹줄. 먹통에 딸린 실줄. 一定일정한 準則준칙. * 輔導보도: 잘 도와서 좋은 데로 引導인도함. * 頗파: 치우치다.

Ⅹ- 3/6. <舜순임금께 올리는 말 2>
皇天無私阿兮여	황천무사아혜	하늘은 私私사사로이 偏愛편애함이 없어
覽民德焉錯輔라	남민덕언조보	百姓백성의 德덕을 보려 이에(焉언) 宰相재상을 두었네.
夫維聖哲以茂行兮여	부유성철이무행혜	大抵대저 聖人성인과 哲人철인의 훌륭한 德行덕행을 벼리로 삼으니
苟得用此下土라	구득용차하토	眞實진실로 이 天下천하에 쓰임이 되었습니다.
* 私阿사아: 私的사적인 情정에 치우치다. 偏愛편애하다. * 錯조: 措조와 通用통용된다. 處理처리하다. 두다. * 茂行무행: 훌륭한 德行덕행. * 下土하토: 天下천하

Ⅹ- 4/6. <舜순임금께 올리는 말 2>
瞻前而顧後兮여	첨전이고후혜	앞을 살펴보고 지난 날을 되돌아보며
相觀民之計極하니	상관민지계극	百姓백성의 計極계극을 서로 觀察관찰하니
夫孰非義而可用兮며	부숙비의이가용혜	누가 義의롭지 않은데 登用등용할 것이며
孰非善而可服가	숙비선이가복	누가 善선하지 않은데 함께 일하겠습니까?
* 瞻前而顧後첨전이고후: 過去과거와 未來미래의 成敗성패를 觀察관찰하다. * 相觀상관: 觀察관찰하다. * 計極계극: 根本근본 道理도리

Ⅹ- 5/6. <舜순임금께 올리는 말 2>
阽余身而危死兮여	점여신이위사혜	나의 몸이 危殆위태로워 곧 죽을지라도
覽余初其猶未悔라	남여초기유미회	나는 初志초지를 보고 可가히 後悔후회하지 않으리니
不量鑿而正枘兮여	불량조이정예혜	도끼구멍도 헤아리지 않고 자루를 맟추다가(끼우려다)
固前脩以菹醢라	고전수이저해	眞實진실로 옛 賢人현인들 菹醢저해가 되었습니다.
* 阽점: 危殆위태롭다. * 鑿조: 뚫을 착, 구멍 조, 새길 촉. * 枘예: 자루. 量鑿而正枘양조이정예: 재는 둥 마는 둥 하다. * 前脩전수: 前修. 옛 賢人현인. * 菹醢저해: 김치와 젓갈, 옛날에 一部일부 나라에서, 뭇 사람에게 보이려고 罪죄 지은 사람의 屍體시체를 젓 담그던 일.

Ⅹ- 6/6. <舜순임금께 올리는 말 2>
曾歔欷余鬱邑兮여	증허희여울읍혜	거듭 흐느끼니 나는 憂鬱우울하고
哀朕時之不當이라	애짐시지부당	내가 時期시기를 잘못 만나 슬퍼함이라.
攬茹蕙以掩涕兮여	남여혜이엄체혜	軟연한 蕙草혜초를 뽑아 눈물 가려도
霑余襟之浪浪이라	점여금지낭낭	내 옷깃을 적시며 흐르고 또 흐르네.
* 歔欷허희: 흐느끼다. * 鬱邑: 鬱 답답할/울창할 울: 답답하다, 憂鬱우울하다, 鬱寂울적하다, 邑읍(憂鬱우울한 모양). * 攬가질 람(남): 가지다, 잡아당기다, 손에 쥐다, 따다, (가려 뽑아서) 取취하다, 보다(≒覽람). * 茹蕙여혜: 茹여(軟연하다), 부드러운 蕙草혜초. * 霑 젖을 점. * 浪浪랑랑: 눈물이 그치지 않다.

ⅩⅠ- 1/8 <하늘 世界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
跪敷衽以陳辭兮여	궤부임이진사혜	옷섶을 펴서 무릎 꿇고 아뢰오니
耿吾旣得此中正이라	경오기득차중정	나 이미 환히 이 中正중정을 얻었네.
駟玉虯以乘鷖兮여	사옥규이승예혜	네 마리 玉옥빛 虯龍규룡의 鳳凰봉황수레 타고
溘埃風余上征이라	합애풍여상정	忽然홀연히 먼지바람 일으키며 나 하늘로 올라가네.
* 敷부: 펴다. * 衽임: (두루마기 等등의) 앞섶. * 耿빛 경: 환하다, 明白명백하다, * 中正중정: 中正중정의 道도. * 玉虯옥규: 뿔 없는 龍용. * 鷖갈매기/검푸른빛 예: 갈매기, 검푸른빛, 鳳凰봉황의 別稱별칭. 여기서는 仙人선인이 타는 수레. * 溘합: 갑자기. 문득.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到達도달하다. * 上征상정: 하늘에서 먼 길을 가다.

* 虯龍규룡

ⅩⅠ- 2/8 <하늘 世界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
朝發軔於蒼梧兮여	조발인어창오혜	아침에 蒼梧창오로 수레 出發출발해
夕余至乎縣圃라	석여지호현포	저녁에 나 縣圃현포에 이르렀네.
欲少留此靈瑣兮여	욕소유차영쇄혜	이 靈瑣영쇄(신선집)앞에 暫時잠시 머물려니
日忽忽其將暮라	일홀홀기장모	날은 어느덧 저물려 하네.
* 發軔발인: 出發출발하다. 수레가 떠나간다는 뜻으로, 어떠한 일을 처음 始作시작함을 比喩的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蒼梧창오: 蒼梧山창오산. 舜순임금을 葬事장사 지낸 곳. 舜순임금에게 自身자신의 心情심정을 털어놓고 崑崙山곤륜산으로 떠나는 것이다. * 崑崙山곤륜산: 崑山곤산. 中國중국 傳說전설 속에 나오는 山산. 처음에는 하늘에 이르는 높은 山산 또는 아름다운 玉옥이 나는 山산으로 알려졌으나 戰國전국 末期말기부터는 西王母서왕모가 살며, 不死불사의 물이 흐르는 神仙境신선경이라 믿어졌음. * 縣圃현포: 崑崙山곤륜산의 꼭대기. 玄圃현포라고도 하며, 上帝상제의 庭園정원이며 農場농장이다.<山海經산해경 西山經서산경> * 靈瑣영쇄: 神신들이 居住거주하는 宮門궁문. * 忽忽홀홀: 어느 덧, 어느새. 실의한 모양, 서운하다, 허전하다.

* 崑崙山곤륜산

ⅩⅠ- 3/8 <하늘 世界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
吾令羲和弭節兮여	오령희화미절혜		나는 羲和희화에게 수레를 늦추도록 令명하여
望崦嵫而勿迫이라	망엄자이물박		崦嵫山엄자산을 바라보고 가까이 가지 말라 하니.
路曼曼其脩遠兮여	노만만기수원혜		길은 아득히 멀고 먼데
吾將上下而求索하리라		오장상하이구색	나는 위아래로 찾아 求구하리라.
* 羲和희화: 神話신화 中의 太陽태양의 수레를 모는 神신. * 弭節미절: 수레를 늦추다. * 崦嵫엄자: 神話신화 中의 해가 지는 山. * 曼曼만만: 끝없다. 가없다. * 脩수: 修수. 길다.

* 崦嵫엄자: 神話신화 中의 해가 지는 山.

ⅩⅠ- 4/8 <하늘 世界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
飲余馬於咸池兮여	음여마어함지혜	내 말을 咸池함지에서 물 먹이고
總余轡乎扶桑이라	총여비호부상	내 고삐를 扶桑부상에 매었네.
折若木以拂日兮여	절약목이불일혜	若木약목을 꺽어 지는 해를 걷어 올리고
聊逍遙以相羊이라	요소요이상양	便편히 逍遙소요하며 徘徊배회하노라.
* 咸池함지: 神話신화 中의 해가 沐浴목욕하는 곳. * 扶桑부상: 神話신화 中 東海동해에 있다는 神木신목으로 여기서 해가 뜬다. * 若木약목: 해가 지는 곳의 나무. 崑崙山곤륜산 西서쪽에 있다고 하는 나무. * 拂떨/도울 필: 떨어 버리다. 떨어 없앰. 추어 올리다. 걷음. * 聊귀 울/애오라지(오로지) 료: 便安편안하다. 즐기다. 즐거움. 의지하다. 힘을 입음. * 逍遙소요: 마음 내키는 대로 슬슬 거닐며 돌아다님 * 相羊상양: 徜徉상양과 通用통용된다. 徘徊배회(目的목적 없이 거닒.)하다.

* 東海동해에 있다는 神木신목으로 여기서 해가 뜬다.	* 若木약목: 해가 지는 곳의 나무. 崑崙山곤륜산 西서쪽에 있다고 하는 나무.

ⅩⅠ- 5/8 <하늘 世界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
前望舒使先驅兮여	전망서사선구혜	앞에는 望舒망서를 길잡이(先驅者선구자)로 쓰고
後飛廉使奔屬이라	후비렴사분속	뒤에는 飛廉비렴을 急급히 따라오게 하며
鸞皇爲余先戒兮여	난황위여선계혜	鸞난새와 鳳凰봉황 나를 위해 앞에서 지키고
雷師告余以未具라	뇌사고여이미구	번개-神신은 내게 아직 準備준비 덜되었다 告고하네
* 望舒망서: 中國중국 神話신화에서 月神월신의 수레를 모는 神신. * 飛廉비렴: 神話신화 中 바람의 神신(鳥조). * 屬속: 따르다. * 鸞난새=鳥鳥난조. * 鳳凰봉황=皇황. * 先戒선계: 앞길을 警戒경계하다. * 雷師뇌사: 천둥의 神신.

ⅩⅠ- 6/8 <하늘 世界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
吾令鳳鳥飛騰兮여	오령봉조비등혜	나는 鳳凰봉황에게 날아오르라 令명하고
繼之以日夜라	계지이일야	晝夜주야를 繼續계속 날았네.
飄風屯其相離兮여	표풍준기상리혜	疾風질풍은 모이다 흩어지더니
帥雲霓而來御라	수운예이래어	구름과 무지개를 거느리고 迎接영접하러 오네.
* 鳳鳥봉조: 수레. * 飄風표풍: 회오리바람. * 屯진 칠 둔, 어려울 준: (어려울 준) 많다, 무리를 이루다. * 帥솔: 率솔과 通用통용된다. 거느리다. 引導인도하다. * 御어: 거느릴/막을/맞을 아: 迎接영접하다. 統率통솔하다. 統治통치하다.

* 飄風不終朝표풍불종조 驟雨不終日취우불종일 『老子노자』 第제 23 章장

회오리바람도 아침나절 내내 불지 못하고, 소나기도 終日종일 내리지 못한다.

ⅩⅠ- 7/8 <하늘 世界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
紛緫緫其離合兮여	분총총기리합혜	어지러이 내내 모이다가 흩어지고
斑陸離其上下라	반륙리기상하	아롱지어 上下상하로 섞이다 흩어지네.
吾令帝閽開關兮여	오령제혼개관혜	나는 天帝천제의 門문지기에게 門문을 열라 命명하니
倚閶闔而望予라	의창합이망여	天門천문에 기대어 나를 바라만 보네.
* 紛어지러울 분. * 緫거느릴 총: 總(緫거느릴/꿰맬/그물/다/합할 총)의 俗字. * 離合이합: 뿔뿔이 흩어졌다 모이다. * 斑반: 얼룩얼룩하다. * 陸離육리: 뒤섞여 많고 盛성한 模樣모양. * 帝閽제혼: 天帝천제의 宮門궁문을 지키는 門문지기. * 閶闔창합: 하늘의 門문.

ⅩⅠ- 8/8 <하늘 世界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다>
時曖曖其將罷兮여	시애애기장파혜	때는 어둑어둑 저무려는데
結幽蘭而延佇로다	결유란이연저	그윽한 蘭草난초를 묶어 우두커니 잠깐 머무르네.
世溷濁而不分兮여	세혼탁이불분혜	世上세상이 混濁혼탁하여 分揀분간하기 어려워
好蔽美而嫉妒로다	호폐미이질투	美德미덕은 가리고 嫉妬질투를 좋아하내.
* 曖曖애애: 어둑어둑하다. * 結맺을 결, 상투 계: 맺다. 모으다. 뜨다. 땋다. * 佇우두커니 설 저: 우두커니 서다. 머물러 있다. 기다리다. * 延佇연저: 잠깐 머믈을(머므를). * 溷濁혼탁=混濁혼탁 * 嫉妒질투=嫉妬질투

ⅩⅡ- 1/5
朝吾將濟於白水兮여	조오장제어백수혜	아침에 나는 白水백수를 건너
登閬風而緤馬라	등낭풍이설마	閬風山낭풍산에 올라 말을 매니
忽反顧以流涕兮여	홀반고이유체혜	忽然홀연히 뒤돌아보고 눈물 흘리며
哀高丘之無女라	애고구지무녀	높은 언덕에 神女신녀가 없어 서러워라.
* 白水백수: 神話신화 上상 의 江강. * 閬風山낭풍산: 傳說上전설상 崑崙山곤륜산에 있는 山산 이름. * 高丘고구: 閬風山낭풍산 * 女여: 神女신녀

* 白水백수: 神話신화 上상 의 江강	* 女여: 神女신녀
6대 폭포 버금가는 중국의 아름다운 폭포 https://blog.naver.com/victoria2012/222135494940

ⅩⅡ- 2/5
溘吾遊此春宮兮여	합오유차춘궁혜	문득 나는 이 春宮춘궁에서 노닐며
折瓊枝以繼佩라	절경지이계패	玉樹옥수가지를 꺾어 佩玉패옥에 이어
及榮華之未落兮여	급영화지미락혜	미처 꽃송이 떨어지기 前전에
相下女之可詒라	상하녀지가이	(이꽃을) 傳전해 줄 女子여자를 찾아 주리라.
* 溘합: 문득. 갑자기 * 春宮춘궁: 東方동방의 神신 靑帝청제의 宮궁 * 瓊枝경지: 傳說上전설상의 玉樹옥수의 나뭇가지. * 佩玉패옥: 벼슬아치의 禮服예복 위에 左右좌우에 늘이어 차는 玉옥. 흰 玉옥을 이어서 무릎 아래까지 내려가도록 한 것인데, 엷은 紗사로 긴 주머니를 지어 그 속에 넣어서 참. * 榮華영화: 꽃송이. 꽃봉오리. * 詒이: 보내다. 주다.

* 瓊枝경지	* 榮華영화: 꽃송이. 꽃봉오리.

ⅩⅡ- 3/5
吾令豐隆椉雲兮여	오령풍륭승운혜	나는 豐隆풍륭에게 命명하여 구름을 타게하고
求虙妃之所在라	구복비지소재	虙妃복비의 所在소재를 찾으라 하니
解佩纕以結言兮여	해패양이결언혜	佩玉패옥의 띠를 풀어 言約언약을 맺고
吾令蹇脩以爲理라	오령건수이위리	나는 蹇脩건수가 仲媒중매(理리) 서게 命명하도다.
* 豐隆풍륭: 구름의 神신. * 宓妃복비: 古代고대의 女神여신 이름. 伏羲氏복희씨의 딸. * 結言결언: 求婚구혼의 書信서신을 보내다. * 蹇脩건수: 사람 이름. 伏羲氏복희씨의 臣下신하. * 理리: 使者사자. 仲媒중매쟁이.

* 宓妃복비: 古代고대의 女神여신 이름. 伏羲氏복희씨의 딸.

ⅩⅡ- 4/5
紛緫緫其離合兮여	분총총기리합혜	어지러이 내내 모이다가 흩어지고
忽緯繣其難遷이라	홀위획기난천	忽然홀연히 어긋나 마음 돌리기 어려워라.
夕歸次於窮石兮여	석귀차어궁석혜	저녁에 窮石山궁석산에 돌아와 묵고
朝濯髮乎洧盤이라	조탁발호유반	아침에 洧盤江유반강에서 머리를 감네.
* 緯繣위획: 어긋나다. 道理도리에 맞지 않다. * 歸돌아갈 귀: 돌아가다, 돌아오다. 돌려보내다 * 次차: 머무르다. 묵다. 居處거처. * 窮石궁석: 窮石山궁석산. 只今지금의 祁連山기련산. * 洧盤유반: 神話신화 中의 江강이름.

ⅩⅡ- 5/5
保厥美以驕傲兮여	보궐미이교오혜	그 아름다움에 依支의지하여 驕慢교만하여
日康娛以淫遊라	일강오이음유	날마다 耽溺탐닉하고 즐기며 淫亂음란하게 놀아
雖信美而無禮兮여	수신미이무례혜	비록 分明분명 아름다워도 無禮무례하여
來違棄而改求라	내위기이개구	앞으로 抛棄포기하고 다시 求구하리라.
覽相觀於四極兮여	남상관어사극혜	四方사방 끝까지 細細세세히 觀察관찰하여 보고
周流乎天余乃下라	주류호천여내하	하늘을 두루 돌다가 나는 내려오노라.
* 保보: 依支의지하다. * 淫游음유: 分분에 넘치게 놀며 즐기다. * 驕慢교만=傲거만할 오. * 違棄위기: 抛棄포기하다. * 覽相觀람상관: 細細세세히 觀察관찰하여 보다. * 周流주류: 周游주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ⅩⅢ- 1/5
望瑤臺之偃蹇兮여	망요대지언건혜	높이 솟은 瑤臺요대를 바라보고
見有娀之佚女라	견유융지일녀	有娀國유융국의 妖艶요염한 女人여인을 보았다.
吾令鴆爲媒兮여	오령짐위매혜	나는 鴆鳥짐새에게 仲媒중매를 서라 令명하니
鴆告余以不好라	짐고여이불호	鴆鳥짐새는 나에게 아름답지 않다고 告고하네.
* 瑤臺요대: 玉옥으로 만든 樓臺누대. 西王母서왕모를 비롯한 仙女선녀들이 居處거처하는 宮殿궁전. * 偃蹇언건: 높은 模樣모양. 盛大성대한 模樣모양. * 有娀유융: 有娀氏유융씨. 옛날 有娀國유융국 임금에게 언니는 簡狄간적이라 하고, 同生동생은 建疵건자라 하는 아름다운 두 딸이 있었다. 父王부왕은 瑤臺요대(玉樓臺옥루대)를 지어 두 딸이 여기서 살게 했다. 언니 簡狄간적은 殷은나라의 祖上조상인 契설을 낳았다. * 佚女일녀: 美女미녀. * 鴆鳥짐조: 짐새. 毒鳥독조로 깃털에 毒독이 있는데, 이 깃털로 毒酒독주를 만들어 毒殺독살하거나 死藥사약으로 使用사용했다.

ⅩⅢ- 2/5
雄鳩之鳴逝兮여	웅구지명서혜	숫비둘기(雄鳩웅구)는 울며 날아가지만
余猶惡其佻巧라	여유악기조교	나는 雄鳩웅구가 輕薄경박하고 狡猾교활하니 可가히 싫도다.
心猶豫而狐疑兮여	심유예이호의혜	내 마음이 可가히 躊躇주저하며 지나치게 疑心의심하여
欲自適而不可라	욕자적이불가	스스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네.
* 鳴逝명서: 울면서 날아가다. * 佻조: 輕薄경박하다. * 猶豫유예: 躊躇주저하다. 망설이다. * 狐疑호의: 「여우가 疑心의심이 많다.」는 뜻으로, 每事매사에 지나치게 疑心의심함을 이르는 말. * 適적: 가다.

* 雄鳩웅구: 숫비둘기

ⅩⅢ- 3/5
鳳皇旣受詒兮여	봉황기수이혜	鳳皇봉황이 이미 해(禮物예물)를 받아 傳전했지만
恐高辛之先我라	공고신지선아	高辛氏고신씨가 나보다 앞설까 두렵네.
欲遠集而無所止兮여	욕원집이무소지혜	멀리 가 머물려 해도 머물 곳이 없어
聊浮遊以逍遙라	요부유이소요	便편히 이리저리 돌며 逍遙소요하니라.
* 受詒수이: 帝嚳제곡의 付託부탁을 받다. * 高辛氏고신씨: 中國중국 上古時代상고시대 五帝오제의 하나로 帝嚳제곡이다. 傳說전설에 依의하면 有娀氏유융씨의 딸 簡狄간적을 妃비로 맞았다. 中媒중매를 새에게 付託부탁하는 것은 簡狄간적이 瑤臺요대에 있을 때 上帝상제가 제비를 시켜 卵알을 보냈는데 簡狄간적이 알을 삼켜 胎氣태기가 있어 契설을 낳았다고 했다. * 集집: 머물다. 聊귀 울/애오라지 료(요): 便安편안하다, 즐거워하다, 願원하다. * 浮游(부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 逍遙소요: 슬슬 거닐어 돌아다님.

 * 帝嚳제곡 高辛氏고신씨이며 有娀氏유융씨의 딸 簡狄간적을 妃비로 맞았다.

ⅩⅢ- 4/5
及少康之未家兮여	급소강지미가혜	少康소강이 장가들기 前전에
留有虞之二姚라	유유우지이요	留有氏유우싸의 예쁜 두 딸을 머물게 하였다.
理弱而媒拙兮여	이약이매졸혜	仲媒중매쟁이가 어설프니 仲媒중매는 서툴고
恐導言之不固라	공도언지불고	이끄는 말이 確實확실하지 않을까 걱정이네.
* 及급: 틈타서. * 少康소강: 夏하나라의 임금 相상의 아들이다. 相상이 寒浞한착의 아들 澆요에게 被殺피살을 當당했을 때, 少康소강은 有虞國유우국으로 避피했다. 有虞國유우국 임금은 그의 두 딸을 아내로 주었다. * 有虞유우: 나라이름. 姚姓요성 * 二姚이요: 두 딸. 有虞國유우국 임금의 딸 * 理弱이약: 仲媒人중매인이 軟弱연약함을 말한다. * 拙옹졸할 졸: 서툴다 * 導言도언: 緖論서론. 仲媒人중매인의 簡略간략한 말.

ⅩⅢ- 5/5
世溷濁而嫉賢兮여	세혼탁이질현혜	世上세상이 混濁혼탁하여 賢者현자를 嫉妬질투하고
好蔽美而稱惡라	호폐미이칭악	美德미덕은 가리고 惡악만을 드러내길 좋아하네.
閨中旣以邃遠兮여	규중기이수원혜	閨中규중은 이미 멀고도 아득하여
哲王又不寤라	철왕우불오	밝은 임금은 또한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시니
懷朕情而不發兮여	회짐정이불발혜	나는 忠情충정을 품은 채 드러내지도 못한다면
余焉能忍與此終古리오	여언능인여차종고	내 어찌 이와 같이 永遠영원히 참을 수 있을까?
* 溷濁혼탁: 溷어지러울 혼. 濁흐릴 탁, (溷濁=渾濁=混濁)혼탁, (氣體기체ㆍ液體액체 따위가 不純物불순물이 섞이어)맑지 않고 흐림, (政治정치ㆍ道德도덕 따위 社會的사회적 現狀현상이)어지럽고 흐림. * 嫉賢질현: 賢明현명함을 嫉妬질투하다. * 稱惡칭악: 邪惡사악함을 稱讚칭찬하다 * 邃远수원: 深遠심원하다. 接近접근할 수 없음을 말한다. * 哲王철왕: 賢明현명한 君王군왕. * 寤잠 깰 오. * 發발: 펴다. 吐露토로하다. 속마음을 죄다 드러내어서 말함. * 終古종고: 永久영구히. 永遠영원(히)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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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離騷/楚辭卷第一/作者：屈原　戰國 / 本作品收錄於《楚辭》和《昭明文選》

고문진보 후 상 1. 이소경〈離騷經〉 굴원(屈平-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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