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복합], (가) 『노자』의 도에 대한 한비자의 견해
◆제시문 해제
(가)는 『노자』의 도에 대한 한비자의 견해를 설명하고 있다. 『노자』에서 도는 만물 생성의 근원으로 묘사된다. 한비자 역시 이와 유사하게 도를 천지 만물의 존재와 본질의 근거라고 보았다. 또한 한비자는 『노자』에 제시된 영구불변하는 도의 항상성에 대해 도는 천지와 더불어 영원히 존재하지만 모습과 이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한편 한비자는 『노자』의 도에 시비 판단의 근거라는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였으며, 『노자』의 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의 욕망을 제어하기 위한 법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주제] 『노자』의 도에 대한 한비자의 견해
(나) 『노자』의 도에 대한 유학자들의 견해
◆제시문 해제
(나)는 『노자』의 도에 대한 중국 송나라 이후 유학자들의 견해를 설명하고 있다. 송나라 때의 유학자이자 개혁 사상가인 왕안석은 『노자』의 도를 만물의 물질적 기원인 ‘기(氣)’라고 파악하고 기의 작용에 의해 사물이 형성된다고 보았다. 또한 제도와 규범의 제정 같은 인간의 적극적 개입을 강조하면서 『노자』를 유학의 실천적 측면과 결부하여 이해하였다. 원나라 때의 유학자 오징은 『노자』의 도를 근원적인 불변하는 도로 이해하고 유학의 인의예지를 도가 현실화하여 드러난 것으로 해석하였다. 명나라 때의 유학자 설혜는 『노자』의 도를 인간의 도덕 본성과 그것의 근거인 천명으로 이해하고, 노자 사상과 유학이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주제] 『노자』의 도에 대한 왕안석, 오징, 설혜의 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