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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일자 : 2024.01.13~14
○ 산행코스 :
부항령 > 백수리산 > 박석산 > 삼도봉 > 밀목령 > 물소리샘터> 푯대봉 > 석교산 > 우두령 > 여정봉
> 바람재 > 황악산 > 운수봉 > 여시골산 > 괘방령 > 가성산 > 장군봉 > 눌의산
> 추풍령(매식) > 금산 > 들기산 > 난함산 기점 > 작점고개
○ 산행거리 : 54.50 km
○ 날씨 : 맑음.
○ 땅통종주 누적산행거리(트랭글 gps 기준,곁봉 등 포함된 거리임)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땅끝기맥 | 152.97 | 완료 |
호남정맥 | 554.46 | 완료 |
금남호남 | 83.88 | 완료 |
백두대간 | 231.51 | 진행중(현재위치 >> 작점고개) |
~통일전망대 | 건봉사,명파리 등 금강산 가는길.. 그리고 통일전망대 | |
땅통누적거리 | 1,022.82 | 산행기간>> 2023.02.04 ~ 2024.01.14 |
<20구간 ☞ 부항령~작점고개 | <땅통 전체 개념도> |
<프롤로그>
머나먼 해남 땅끝에서 시작했던 국토종주길이
어느듯 우리동네 근처를 지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
이번주는 부항령에서 작점고개까지 진행하였으며
속리산이 눈앞으로 다가 왔다.
해남 땅끝에서 명파리 가는길 20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부항령 (釜項嶺, 684m)
부항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와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를 잇고
민주지산 삼도봉과 대덕산 사이의 고개이다.
가목령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고개 아래에 있는 가목 마을에서 유래하였다.
가목은 마을이 자리 잡은 곳의 지형이 가마솥과 같아서 가매실·가매목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를 한자로 부항이라 표기한 것이다.
대간길 마루금까진 0.6km
< 능선길 부항령 정상석>
우틀하여 백수리산으로 향한다.
백수리산까지 2.2km 거리인데 완만하게 가다가
고도 350m를 올려야 하는 경사가 좀 있는 구간이다.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백수리산 (1,034m)
백수리산은 무주군 설천면쪽에서 보면
눈덮인 봉우리가 마치 흰 독수리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상 일대는 나무 없는 억새군락지이다.
지난 황금종주(황악산~수도산~금오산)때 저녁노을이 참 예뻤던 기억이 난다.
이날은 칠흑 같은 어둠에 조용히 지난다.
황금종주 궁금하신분은 아래 후기참조
https://cafe.daum.net/J3C1915/MU8b/484
박석산 가는길 똥바람이 몹시도 분다.
눈꽃은 없지만 등로에는 심설이 푹신하였다.
오늘도 여지 없이 러쎌산행은 이어지고..
박석산 가는길 전위봉 지나며 본 아름다운 여명
합천 가야산 위로 지평선이 그어진다.
박석산 바로 전에 있는 무명봉인데 김천시 부항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풍면의 경계지점이다.
세개의 면이 만나는 지점이라 그런지 시그널이 제법 달려있다.
<박석산 삼각점>
<박석산(1,170.4m)>
오늘도 함께하는 경호대장
땅통길..대간구간 함께하고 있는 백조의호수
박석산 준희선배님 산패
삼도봉 가는길..등로에 눈이 많다.
아무도 밟지 않은길을 걸어가는 것은 은근 느낌이 좋다.
점점 더 붉어오는 여명빛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독용..형제봉..가야산...수도산...양각산..흰데미산
마루금이 그어지고 황홀한 여명빛에 똥바람은 잊혀진다.
독용..형제..가야를 당겨보고..
잠시 기다리니 일출이 시작된다.
일출...
금오지맥 산줄기 너머로 해가 떠오른다.
태양이 온전히 떠오르고 일출쇼는 끝이 난다.
일출의 완성을 본 후에야 길을 떠난다.
민주지산 삼도봉으로 진행..
해인리 갈림길
민주지산 석기봉
덕유산과 거칠봉이 조망된다.
덕유산 향적봉과 설천봉 그리고 무주리조트를 당겨본다.
지나온 백수리산, 박석산 뒤로 초점..대덕..삼봉산...
가야..수도...양각..보해..금귀.. 초점..대덕...삼봉산..
금귀봉와 초점산 사이 황매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덕유.. 거칠봉
나의 영역인 금오산.. 그리고 팔공.. 독용산 뒤로 비슬...
덕유..거칠... 우측 청량산 능선 뒤로 적상산 정상부가 보인다.
운장산 방향인데.. 거기까진 보이지 않고..
<삼도봉 三道峰 (1,176m)>
조선 태종 1414년에 조선을 8도로 나누면서 이 봉우리에서
3도가 나뉜다고 해서 삼도봉이란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현재 삼도봉은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등 삼도(三道)의 경계에 있는 곳이다.
매년 이곳에서는 김천시와 무주군, 영동군 사람들이 모여
삼도 화합행사를 진행했다는데 지금도 열리는지는 모르겠다.
지장산..노음산(희미함).. 황악산..푯대봉...석교산
삼도봉 정상석 지난 조망터에서 본 조망
양각..보해..초점..대덕..삼봉산..덕유까지 잘보여준다.
석천환종주길의 주산인 영동의 백화산 주행봉,한성봉과 석천환종주 끝자락인 지장산 조망..
석천환종주는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발원해서 초강에 합류하는 석천을 한바뀌 도는 코스이다.
들머리는 황간 월류정이며 백화단맥.. 팔음지맥..봉황산부터 이어지는 백두대간..용문산에서
지장단맥으로 이어져 월류정으로 원점회귀하는 110km의 환종주길이다.
4구간으로 구간 답사는 완료했지만 원샷은 올 가을에 갈까 싶다.
독용..가야..수도..양각..초점산..
원없이 걸어본 산길.. 그래도 또 가고 싶은...
조망터를 떠나기 아쉬운 것 같은 경호대장
삼마골재 지나고
감투봉(1123.6m)
같은날 부항령에서 남진중인 해피맨님과 통화하고 난뒤 바로 보이는 흔적이 반갑고..
밀목재 지난다.
밀목(密木)재 (933m)
부항면 대야리와 영동군 상촌면을 넘나드는 고갯길이다.
나무가 울창해 밀목령이라고 불리어졌다고 한다. 영동군에서는 '면목재'라 부르기도 했다네요.
각호산과 삼도봉을 잇는 민주지산 능선을 바라보면 산세가 밋밋하다.
밋밋한 산세를 보고 민두름산으로 불리어지다가 한자로 차음하면서 민주지산이 되었다는 설...
이 능선길은 황금종주.. 백두대간..남진, 북진..민주지산환종주..등등
수 없이 걸어본길 이지만 땅통종주란 이름으로 또 다시 걷는다.
추억을 걷는 이길 너무 좋다.
1089.0m
늘 우회하였던 1089.0m 봉우리에 올라도 본다.
1089.0m봉 삼각점
흰 시그널이 눈길이 가서 담아본 어느 산객의 흔적
1089봉에서 내려서니 물소리샘이 나오고..
여름이면 들리어 보겠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지날수록 유난히 눈길이 가는 초점..대덕..
<푯대봉(1172m)>
푯대봉의 조망은 주변에서 최고인 듯하다.
민주지산.. 각호산..
황악산..
석교산(화주봉) 조망
석교산 화주봉 가는 능선
왼쪽에 금오산과 영암산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금오지맥 능선이 늘어선 모습이다.
석교산이 화주봉으로 불리는 이유는 하늘에서 보면 한자의 '火'로 보이기 때문이란다.
이곳에서 보아도 얼핏 '火'로 보이는 듯 하기도 하다.
황악산..덕대산..금오산
독용..가야..수도
이제서야 푯대봉에서 내려오는 경호대장
화주봉 오르며 본 덕유산
각호지맥 뒤로 보이는 서대산
<석교산(石橋山) 화주봉(花朱峰 (1207m)>
화주봉은 직역하면 꽃이 붉게 피는 산이란 뜻으로
정상 부근의 철쭉 군락을 마을 주민들은 "꽃밭 주절산" 또는 "꽃밭 주절이" 등으로 불렀다고 한다.
석교산은 높은 봉우리이지만 주변 봉우리를 거느리지 않고
황악산(1111m)에서 삼도봉(1172m) 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매듭으로 높게 솟아있다고 하여 『돌다리』로 생각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어찌보면 제일 높은 봉우리지만 대접은 받지 못하고 있다.
812.9m 지나 우두령에 도착한다.
우두령(牛頭嶺, 720m)
우두령은 소의 머리가 아니라 우등령(소의 등) 이 구전(口傳) 되어 변음 했다고 전하며
질매재 (질매: 소가 짐을 멜 때 소등에 올리는 기구)로도 불린다.
우두령 바람 잦은 한켠에서 간식 먹고 진행..
요즘은 개인적으로 찰밥을 가지고 다니는데 먹을만하네요.
황악산으로 ==33
여정봉, 황악산 가는길에는 단연.. 금오산 조망이 백미다..
<삼성산(984.9m)>
삼성산의 어원은 삼성산 북쪽 기슭에 직지사 말사인 삼성암(三聖庵)에서 유래된 듯 하다.
삼성산 산패
금오지맥 제석.. 금오.. 영암..선석..그 앞으로 다시 금오지맥 백마..고당..빌무산이 늘어선 모습이다.
바로 앞에는 덕대산이 우뚝하다.
이곳에서 수도..금오로 이어지는 황금종주길 조망해본다.
한눈에 들어 온다.
여정봉(旅程峰,1032.1m)
여정봉은 황악산을 가는 도중의 봉우리란 의미가 있다네요.
바람재(810m)
약 500m 좁은 통로 지역이라 편서풍이나 북서 계절풍이 불때면
갈대가 살지 못할 정도로 풍속이 매우 빨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을 바람재라고 부른다.
신선봉 갈림길..
신선봉으로 한바퀴도는 작은 황악산환종주길은
일반 산방에서 가장 선호하는 코스이다.
난함산을 당겨봅니다.
뒤로 기양지맥의 기양산(연악산)이고 좌측으로 상주의 진산인 갑장산도 보인다.
이번주에 대대로 대장님이 기양지맥을 오신다는데
얼굴이나 뵐겸 한번 둘러볼 생각이다.
<형제봉>
어딜가나 봉우리 두개가 붙어 있으면 형제봉이라 하는 것 같다.
가까이 보이는 기양지맥 비봉산의 형제봉이 그렇고
앞에 계속 보였던 가야독용길의 형제봉이 그렇다.
초점산..가까이는 석교산...뒤로 덕유...민주지산..
민주지산..각호산..
황악산 정상에서 보는 낙조..
일몰을 보고 가고 싶지만 갈길이 먼지라.. 그건 어려울 것 같다.
<황악산(黃岳山,1111m)>
예로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황학산(黃鶴山)으로 불렀다고 하는데
언제부턴가 황악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곤천산갈림길..
민주지산환종주는 곤천산 방향으로 대간은 오른쪽으로 진행
가야..수도..
금오산..
처음보는...정상목..
<백운봉>
김천100명산이라고 해서 하나 담아주고..
직지사 갈림길..
운수봉(雲水峰,680m)
운수봉은 언제나 구름이 머물고 골짜기에 물이 흐르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임진왜란 때 정병(情兵) 양성을 위해 성을 쌓은 곳으로
피난 온 천여 명의 주민들이 이 산의 덕을 입었다고 하여
천덕산(千德山 또는 天德山)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여시굴을 지나고..
<여시골산>
여시골산을 지나며 석양은 서산으로 지고..
저녁노을..
<괘방령(掛榜嶺,300m)>
경북 김천시 대항면과 충북 영동군 매곡면을 잇는 고갯길이다.
고개라기 보다는 약간의 기울기가 있는 그냥 평지처럼 보인다.
예전 관로(官路)인 추풍령과 달리 상로(商路) 쓰였는데
과거길의 선비들이 대부분 추풍령을 기피했다고 한다.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는 영남 유생들이 추풍낙엽처럼 낙방한다는 속설이 있는 추풍령 대신에 주로 이용했다는 고개이다.
괘방령이라는 지명은 이 고개를 넘어 과거를 보러 가면 급제를 알리는 방에 붙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어둠이 온 괘방령에서 토요일 산행 마감하고 쉬어간다.
날이 밝아 괘방령에 다시 서고..
수없이 오른 가성산이지만 오를때마다 힘들었던 것 같다.
괘방령은 백두대간중 우리집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금오산이 아주 가까이 보인다.
조망구경에 푹빠진 세분..
금오산 얼굴 라인은 예술이죠..
금오산 오형돌탑은 턱, 입술. 인중모습.. 코는 백운봉.. 눈썹은 약사봉.. 이마는 현월봉..
디테일한 얼굴이 신기하다.
위풍 당당한 백화산
<가성산(柯城山, 716m)>
산 이름은 산 동쪽에 있는 가성마을과 외가성마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나무가 울창하여 성곽이 둘러 쳐진 듯하다 하여 붙여졌다고도 한다.
원래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었는 데,
헬기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평탄화 되어 있고
주위 잡목들이 제거되어 있어 조망이 트여 있다.
'가성(枷城)'은 화령권의 '작점'이나 '사기점'처럼 소규모의 진지가 있었던 곳이라고 하네요.
가야할 장군봉과 눌의산 그리고 백화산..
<장군봉(長君峰,624.8m)>
한자를 보다시피 여기 장군봉은 무사 장군(將軍)이 아니라
장가 성씨의 총각 장군(長君) 이라고 한다.
이군,박군 처럼 말이다.
엉뚱한 곳에 쓰여진 글귀..
<눌의산(訥誼山, 743.3m)>
조선시대 말까지 봉화불을 피웠던 봉수대가 있어 봉화산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난함산
추풍령과 가야할 산들 조망
남덕유산..민주지산 삼도봉..황악산의 웅장한 백두대간 산줄기는
추풍령을 지나면서 구릉과 같은 중화지구대가 시작되고,
다시 속리산 권역에서 그 기세를 일으킨다.
>> 중화지구대(中化地溝帶)는
고려시대때 고도가 낮은 중모현(中牟縣)과 화령현 (化寧縣) 일대를
두 지역의 첫 글자를 따서 중화지구대라고 불렀다고 한다.
백두대간으로 보면 중화지구대는 추풍령~큰재~지기재~화령재까지 약 50여km 구간을 의미하며,
백두대간 중에서 가장 낮고 산행하기 수월한 구간이다.
누가 이정표에 장난을.. ㅋㅋ
추풍령 너머 금산과 들기산 뒤로 난함산
굴다리를 지나간다.
<추풍령(秋風嶺, 220m)>
추풍령은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추풍령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이다.
풍요로움을 뜻하는 추풍(秋豊)이었는 데,
어느 때부터인가 연중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 秋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하네요.
추풍령에서 매식하고 간다.
한식부페서 실컷 먹어 배도 부르고..
마지막 가는길이 가벼울줄 알았는데 왜 이리 무거울까 ㅎㅎ
금산에 올라서 본 조망
금산(384m)
금산은 김천의 옛 이름인 금산에서 유래되었다.
금산 정상까지 경부고속도로 개설 때에 공사에 필요한
돌을 캐내느라 만들어진 급격하고 흉물스러운 절개지가 안타깝다.
<들기산>
비교적 수월한 들기산을 지나고
경호,호야,호수 세분은 곁봉인 갈미봉 다니러가고
난 바로 난함산으로 진행한다.
사기점고개 가는길에 비가 내리고..
사기점고개는 충북 영동군 추풍령면 작점리와 경북 김천시 봉산면 사기점리를 잇는 고개이다.
사기점리는 예전에 사기를 구워 오던 마을이 있었던 곳인데,
지금은 사기그릇을 구웠던 흔적만 남아있다고 한다.
난함산 임도갈림길
난함산(卵含山, 733m)은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난함산 다니러 가면서 경호대장에게 전화해보니
비도오고하니 난함산은 패스하지고 하네요.
가다말고 되돌아 작점고개로 내려간다.
작점고개 도착
<작점고개(雀店, 340m)>
새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새 '작(雀)' 자와 유기 점포가 많아 '점(店)'자를 따서
작점이라 마을 이름이 지어졌다고 하며 200여 년 전 전국에 제일 가는
유기 생산공장이 작점리 전 지역과 김천시 봉산면 태화동 일대까지
공장이 분포되어 있어 유기 점포 판매상인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작점고개에는 능치쉼터라는 정자가 있다.
이 고개를 능치(能値)라고도 부른 모양이다.
비가 내리는 작점고개서 산행마감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