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求經이라고도 합니다. 성스러운 참구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 입니다
고귀한 구함의 경 1-8
출처 : 맛지마니까야 제 1권 504쪽
전재성 역주 한국 빠알리 성전협회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의 제따바나에 있는 승원에 계셨다.
2. 그때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싸밧티 시로 탁발하러 들어 가셨다.
3. 마침 많은수행승들이 존자 아난다가 있는 곳을 찾았다.
다가와서 존자 아난다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수행승들] "벗이여, 아난다여,
우리들은 세존을 친견하여
설법을 들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벗이여, 아난다여,
우리들이 세존을 친견하여
설법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난다] "벗들이여,
그렇다면 바라문 람마까 아쉬람으로 오십시오.
거기서 세존을 친견하고 설법을 경청하십시오."
[수행승들] "벗이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들 수행승들은 존자 아난다에게 대답했다.
4. 마침 세존께서는 싸밧티 시로 탁발하러 가서,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존자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 "아난다여,
우리들은 뿝빠라마의 미가라마뚜 강당이 있는 곳을 찾아서 대낮을 보내자."
[아난다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대답했다.
5. 세존께서는 존자 아난다와 함께
뿝빠라마의 미가라마뚜 강당이 있는 곳을 찾아서 대낮을 보냈다.
세존께서는 저녁 무릎 명상에서 일어나 존자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세존] “아난다여, 우리들은 몸을 씻으러 뿝빠꼿타까의 냇가로 가자”
[아난다] “ 세존이시여, 그렇게 하겠습니다.”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대답했다.
6. 그래서 세존께서는 존자 아난다와 함께 몸을 씻으러 뿝빠꼿타까의 냇가로 갔다.
뿝빠꼿타까의 냇가에서 몸을 씻은 뒤에 나와서 옷을 하나만 걸치고 몸을 말리셨다.
그때 존자 아난다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씀드렸다.
[아난다] “존자시여, 바라문 람마까의 아쉬람이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바라문 람마까의 아쉬람은 시간을 보내기 즐거운 곳입니다.
세존이시여, 바라문 람마까의 아쉬람은 맑고 깨끗한 곳입니다.
세존이시이여, 불쌍히 여겨서 바라문 람마까의 아쉬람을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7.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하셨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바라문 람마까의 아쉬람을 찾으셨다.
그때에 많은 수행승들이 바라문 람마까 아쉬람에서 법담을 나누며 모여 있었다.
세존께서는 문밖에 서서 이야기가 끝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존께서는 이야기가 끝난 것을 알고 기침 소리를 내며 빗장을 두드렸다.
그들 수행승들은 세존께 문을 열어드렸다.
세존께서는 바라문 람마까의 아쉬람에 들어와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자리에 앉아서 세존께서는 그들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세존] “수행승들이여, 모여서 어떠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 가운데 어떠한 부분에서 중단되었는가?”
[수행승들]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세존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때에 세존께서 들어오셨습니다.”
8. [세존] “수행승들이여, 믿음으로써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한
그대들 훌륭한 가문의 자제들이 법담을 위하여 모였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수행승들이여, 모임은 두 종류로 이루어져야 한다.
법에 대해 이야기 하거나 고귀한 침묵을 지키는 일이다.
고귀한 구함의 경(9-15) . 성스럽지 못한 참구.
출처 : 맛지마니까야 제 1권 507쪽 - 510쪽 .
전재성 역주 한국 빠알리 성전협회
9. 수행승들이여, 두 종류의 구함이 있다.
고귀하게 구하거나 고귀하지 않게 구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고귀하지 않게 구하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
이 세상에 어떤 사람들이
스스로 생겨남에 묶여 있으면서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하며,
스스로 늙음에 묶여 있으면서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하며,
스스로 병듦에 묶여 있으면서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하며,
스스로 죽음에 묶여 있으면서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하며,
스스로 슬픔에 묶여 있으면서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하며,
스스로 번뇌에 묶여 있으면서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한다.
10. 수행승들이여,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이란 어떠한 것일까?
처자가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이고,
노비가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이고,
산양이나 양이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이고,
닭이나 돼지가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이고,
코끼리 , 소, 숫말, 암말이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이고,
금, 은이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이러한 집착의 대상들은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 묶여 넋을 잃고 탐착하여
스스로 생겨남에 묶여 있으면서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한다.
11. 수행승들이여,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이란 어떠한 것일까?
처자가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노비가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산양이나 양이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닭이나 돼지가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코끼리, 소, 숫말, 암말이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금, 은이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이러한 집착의 대상들은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 묶여 넋을 잃고 탐착하여
스스로 늙음에 묶여 있으면서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한다.
12. 수행승들이여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이란 어떠한 것인가?
처자가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이고,
노비가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이고,
산양이나 양이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이고,
닭이나 돼지가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이고,
코끼리, 소, 숫말, 암말이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이러한 집착의 대상들은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 묶여 넋을 잃고 탐착하여
스스로 병듦에 묶여 있으면서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한다.
13. 수행승들이여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이란 어떠한 것인가?
처자가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노비가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산양이나 양이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닭이나 돼지가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이고,
코끼리, 소, 숫말, 암말이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이러한 집착의 대상들은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 묶여 넋을 잃고 탐착하여
스스로 죽음에 묶여 있으면서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한다.
14. 수행승들이여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이란 어떠한 것인가?
처자가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이고,
노비가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이고,
산양이나 양이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이고,
닭이나 돼지가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이고,
코끼리, 소, 숫말, 암말이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이러한 집착의 대상들은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 묶여 넋을 잃고 탐착하여
스스로 슬픔에 묶여 있으면서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한다.
15. 수행승들이여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이란 어떠한 것인가?
처자가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이고,
노비가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이고,
산양이나 양이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이고,
닭이나 돼지가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이고,
코끼리, 소, 숫말, 암말이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이러한 집착의 대상들은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것에 묶여 넋을 잃고 탐착하여
스스로 번뇌에 묶여 있으면서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을 구한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것이 고귀하지 못한 구함이다.
고귀한 구함의 경(16). 성스러운 참구
출처 : 맛지마니까야 제 1권 509쪽 -510쪽.
전재성 역주 한국 빠알리 성전협회
16. 수행승들이여, 고귀하게 구하는 것은 어떠한 것인가?
이 세상에 어떤 사람이
1) 스스로 생겨남에 묶여 있지만
생겨남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생겨남에 묶여 있지 않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한다.
2) 스스로 늙음에 묶여 있지만
늙음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늙음에 묶여 있지 않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한다.
3) 스스로 병듦에 묶여 있지만
병듦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병듦에 묶여 있지 않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한다.
4) 스스로 죽음에 묶여 있지만
죽음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죽음에 묶여 있지 않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한다.
5) 스스로 슬픔에 묶여 있지만
슬픔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슬픔에 묶여 있지 않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한다.
6) 스스로 번뇌에 묶여 있지만
번뇌에 묶여 있는 것의 재난을 알고,
번뇌에 묶여 있지 않는 위없는 안온인 열반을 구한다.
수행승들이여, 이것이 고귀한 구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