⑷ 십자가와 육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십자가의 진리(道)의 사실을 믿는 성도들은 육신의 정욕과 종노릇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실제를 경험해야 합니다. 이 경험이 없이는 어떤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우리 자신에 대해서 제일 큰 원수가 된다는 사실을 싫어하면서도 우리는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생각하면서 이것이 사실인 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자신은 예수를 우리의 주(主)로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자신이 예수님을 주(主)로서 우리의 마음속에서 왕노릇 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육신(바사르:basar)이란 단어는 신약에서 이중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육신이 가진 의미는 사람과 동물의 뼈와 고기로 표현됩니다. 이것은 악을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둘째로 육신의 의미는 우리는 다 자연에 속해 있고 육신의 몸에 사람의 성품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의 육신은 악한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육신의 정욕, 육신의 욕망, 육신의 불결, 육신의 연약, 육신의 죄 등을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한 여인이 작은 흰 돼지를 키웠습니다. 이 여인은 매일 이 돼지에게 목욕을 시켜 주었습니다. 드디어 흰색의 털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이 여인은 자기 돼지의 발톱에 빛나는 색칠을 해주었고, 향수를 몸에 뿌리기도 했습니다. 색동옷을 입히고 목에는 금 목걸이를 걸어 주었습니다.
그 여자는 자기가 갖고 있는 흰 돼지는 다른 사람들의 돼지와는 다른 줄만 알았습니다. 그 여자는 돼지를 양육시키기에 힘썼으며, 돼지의 나쁜 습관을 깨우쳐 주기에 힘을 썼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그 여자는 돼지를 안고 나들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길가에는 물이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흰 돼지는 코로 냄새를 맡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발버둥을 치며, 목걸이를 끊고 가장 더러운 진흙탕 구덩이로 들어가 뛰며 좋아 했습니다.
흰 돼지의 겉모양을 깨끗하고 향수를 뿌렸을 찌라도 그 속에는 아직도 돼지의 속성이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이 돼지는 아직도 퇴비와 진흙탕 구덩이를 더 좋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이 작은 흰 돼지의 경우와 같습니다. 우리는 교육을 받았고, 세련되고 가꾸고 꾸미었지만 아직도 우리에게는 옛 성품(육신)이 그대로 있습니다.
모든 정직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자신에게 상당한 문제 ~ 자기의 뜻, 자기의 은총, 자기 돌봄, 자기만족, 자기 영광, 자기 확신, 자기 양심, 자기 중요, 자기 이해, 자기변호 등 ~ 을 제시합니다. 우리는 변화되지 않은 이 원수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이 당신의 구주가 되십니까?
예수님이 당신의 생각에 주인이 되십니까?
예수님이 당신의 태도의 주님이 되십니까?
예수님이 당신의 소유의 주님이 되십니까?
예수님이 당신의 계획의 주님이 되십니까?
예수님이 당신 전체(total)의 주님이 되십니까?
아이와 같은 마음은 죄로 인해 통곡하는데, 이는 배은망덕의 행위를 했기 때문입니다. 배은망덕의 행위는 하나님의 사랑을 남용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비의 보석을 가지고 좌를 짓는데 사용하는 것입니다. …… 오, 어떻게 우리가 주님의 보혈과 하나님 아버지의 자비하심을 거슬러 죄를 지을 수가 있단 말인가? 우리는 우리 자녀의 배은망덕을 정죄하면서도 거룩하신 아버지를 거슬러 죄를 짓습니다.
이는 경건한 슬픔의 수맥을 열어주고 내 마음에 새롭게 피를 흘리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확실하게 증명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아이와 같은 마음을 주셔서 죄와 불결한 행위, 악의와 배은망덕의 죄를 죄로 보게 하시어 우리로 통곡하게 하실 때입니다.
악인은 죄의 쓰라린 결과 때문에 슬퍼할 수 있지만, 오직 하나님의 아들만이 죄의 추악한 성질로 인해 비탄에 젖을 수 있습니다.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 1620~1686) (A childlike heart weeps for sin, as it is an act of ingratitude. It is an abuse of God's love; it is taking the jewels of his mercies, and making use of them to sin. Oh, that I should sin against the blood of a Saviour, and the bowels of a Father! I condemn ingratitude in my child, yet I am guilty of ingratitude against my heavenly Father. This opens a vein of godly sorrow, and makes the heart bleed afresh. Certainly it evidences God to be our Father, when he has given us a childlike frame of heart, to weep for sin as it is sin, an act of pollution, enmity and ingratitude. A wicked man may mourn for the bitter fruit of sin, but only a child of God can grieve for its odious nature.)
Thomas Watson, The Lord's Prayer, (The Banner of Truth, 1999), p.7.
회개하지 않는 악인의 눈물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고통으로 인하여 억지로 나온 것입니다. 그것은 증류할 때 불로 인하여 억지로 떨어지는 물방울과 같습니다. 가인이 여호와께 고하되 내 죄벌이 너무 중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창 4:13>). 악인의 눈물은 하나님의 불같은 심판으로 인해 억지로 나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속이는 눈물이요 거짓말하려고 길들여진 눈물입니다.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계속 죄 속에서 머뭅니다. 그들은 그들의 죄를 자신들의 눈물 속에 빠뜨려 죽이지 않았습니다. (Tears in the wicked do not spring from the love to God, but are forced by affliction, as water that drops from distillation is forced by the fire. And Cain said unto the Lord, My punishment is greater than I can bear ~Gen. iv 13. The tears of sinners are forced by God's fiery judgments. They are deceitful tears; lacrimae mentiri doctae [tears taught to lie]. Men weep, yet go on in sin; they do not drown their sins in their tears.)
Thomas Watson, The Lord's Prayer, (The Banner of Truth, 1999), p.6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 갈라디아서 5:16~24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 고린도전서 6:19
육체의 욕심과 마음이 원하는 것들
과도한 욕심(<요 8:14>)/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요 8:44>)/거짓말하고 싶은 마음(<살후 2:10>)/혈기를 부리고 싶은 마음(<약 1:20>)/원망(<고후 10:10>)/누구와 다투고 싶은 마음(<약 3:14>~15)/지나치게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삼상 16:14>~15)/지나치게 돈을 사랑하고 인색한 마음(<요 6:70>)/음행하고픈 마음(<고전 5:5>)/불의함을 저지르고 싶은 마음(<요일 3:10>)/양심을 속이거나 성령을 속이고 싶은 마음(<행 5:3>)/불신앙적인 말(<요 8:46>)/예수님을 배반하려는 마음(<요 13:2>)/하나님의 뜻보다 사람의 뜻을 생각하고 싶은 생각(<마 16:23>)/분을 품고 싶은 마음(<엡 4:26>/<마 26:51>)/지나친 두려움/자만심/교만/우상 숭배/하나님께 대하여 반역하는 것/용서하지 못함/분노/거부감/증오/쓴 뿌리/ 변태적인 성행위/동성연애/거짓말/탐욕 등등
"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롬 1:18>) 그 진노는 보편적인 죽음과 무익한 고통, 인간 도덕성의 타락으로 나타납니다. …… 이 소망의 시대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은혜와 함께 임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진노로 경고하시고 그의 자비하심으로 호소하십니다. 그러나 믿는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의로 인하여 더 이상 하나님의 진노나 정죄가 없습니다. 믿는 우리에게 죽음은 천국으로 가는 문이 되며, 고난은 거룩함에 이르는 통로가 되며, 죄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가 싸워야 할 적, 이미 권세에서 쫓겨난 적이 될 뿐입니다.
" (That Wrath is seen in universal death, the suffering of futility, and the degradation of human morality…… In the case of unbelievers, wrath is always mingled with mercy in this age of hope…… God warns with his wrath and he woos with his kindness. With the righteousness there is no wrath of condemnation on us anymore. For us who believe, death becomes a gateway to paradise; suffering becomes a pathway to holiness; and sin becomes a dethroned enemy that we fight by the power of God's Spirit.)
John Piper, Taste and See, (Multnomah Publishers, 2005), p.272~4.
토마스 아 켐피스 (Thomas a Kempis, 1380~1471)
"매년마다 한 가지 악습을 제거해 나간다면 조만간 우리는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즉 신앙 고백을 한 몇 년 후보다 회심 초기 때가 더 낫고 순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열심과 진보는 매일같이 더해져야 하는데도, 처음 열정의 일부분이라도 계속 가지고 있으면 대단한 것으로 여깁니다.
만일 우리가 처음부터 우리 자신을 좀 더 강하게 밀어붙인다면 후에 모든 일을 좀 더 쉽고 기쁘게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If every year we would root out one vice, we would soon become perfect person. But now oftentimes we perceive on the contrary that we were better and purer at the beginning of our conversion, than after many years of our profession. Our fervor and progress should increase daily; but now it is accounted a great matter, if a man can retain but some part of his first zeal. If we would but a little force ourselves at the beginning, then should we be able to perform all things afterward with ease and delight.)
Thomas a Kempis, The Imitation of Christ, 1~11~5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 로마서 8:1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아무 사람도 육체대로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체대로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이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 고린도 후서 5:15~17
성 알폰수스 리구오리(St. Alphonsus Liguori, 1696~1787)
"좋은 고백(A Good Confession)을 하기 위해서는 양심의 성찰과 후회, 죄를 짓지 않으려는 결심, 이 세 가지가 필요하다." To Any Christian
더글라스 스테에레(Douglas Steere)
"한 영혼이 하나님의 눈앞에 나아갈 때 사랑의 하나님 앞에 고요히 있음으로, 영혼이 깊이 찔림을 받아 용서받아야 하는 것들을 의식하고, 그것을 바로잡아 끊임없이 보호해주시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On Beginning from Within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4.8)
"십자가 아래에서 사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모든 인간과 자기 자신의 전적인 사악함을 아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과 전혀 무관한 죄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자기 자신의 죄의 끔 찍함을 보고 소름끼치게 무서워한 바 있는 사람은 누구나 형제의 가장 악한 죄에 대해서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
이그티우스(Ignatius, ?~110/안디옥교회 감독)
"불에 타거나 십자가에 매달리더라도 뼈가 부러지고 사자에게 찢기 울지라도 그리고 온 몸이 가루가 되고 악마의 모든 악의가 내게 오더라도 좋다. 그렇게 해서 내가 그리스도 예수를 얻을 수 있다면!"
폴리갑(Polycarp, 70~156/서머나교회 감독)
"오, 아버지시여, 나를 순교자의 한 부분을 담당 할 만한 자로 여기시오니 주를 찬송하옵나이다."
리차드 백스터(Richard Baxter, 1615~1691)
"오, 불타는 화염 속에서 그리스도의 순교자들이 느꼈던 그 기쁨이여!"
스펼전(Charles H. Spurgeon, 1834~1892)
"때때로 나의 영혼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이시여, 저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될까요? 저의 이 부족한 마음이 당신에게 사랑을 올려 보내도 될는지요? 부패하고 더럽고, 아무 것도 아닌 무가치한 자요, 죄 많은 자인 저, 그런 제가 그래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전능하신 저의 하나님이시여!'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라고 찬송하는 천사들의 찬양에도 불구하고 '나의 하나님이시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저는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먼저 저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Often does my soul say, O God, I cannot help loving thee, but may I Can this poor heart of mine be suffered to send up its love to thee? O, polluted and defiled, nothingness and emptiness and sinfulness, may I say, "Yet do I love thee, O my God, almighty as thou art", "Holy, holy, holy," is the salutation of the seraphim, but may I say "I love thee, O my God", Yes, I may, because he first loved me.)
C.H. Spurgeon, Sermon "Love's Birth and Parentage" delivered on June 11, 1876. Spurgeon's Sermons on Jesus and the Holy Spirit (Hendrickson), p.151.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모진 설움을 당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평생을 노예로서 고달픈 인생을 보내는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억울한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십자가를 바라보면 그들의 설움을 신앙으로 승화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
이 질문에 당신의 대답은 무엇입니까?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Were you there when they crucified my Lord?)
흑인 영가(Negro Spiritual)
1.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가 그 십자가에 달릴 때
2.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가 그 나무 위에 달릴 때
3.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해가 그 밝은 빛을 일을 때
4.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를 그 무덤에 속에 뉘일 때
5. 거기 너 있었는가 그때에 주가 그 무덤에서 나올 때
후렴:때로 그 일로 나는 떨려 떨려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때로 그 일로 주께 영광 영광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주님! 교만하고 고집이 센 저를 꺾어 주시옵소서.
저의 머리를 숙이고 죽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갈보리 언덕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저를 위해 머리를 숙이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오시옵소서
라스토프의 성 디미트리(Dimitri of Rastov, St., 1651~1709)
나의 빛이시여, 오셔서 저의 어두움을 밝게 하소서.
나의 생명이시여, 오셔서 죽음으로부터 살게 하소서.
나의 의원이시여, 오셔서 저의 상처를 치료하소서.
거룩한 사랑의 불길이시여, 오셔서 죄의 가시들을 태우시고
저의 마음을 사랑의 불꽃으로 불 붙여 주옵소서.
나의 왕이시여, 오셔서 제 마음 속에 좌정하시고 지배하소서.
오직 당신 만이 저의 왕이시며 저의 주님이시나이다.
Come, my Light, and illumine my darkness.
Come, my Life, and revive me from death.
Come, my Physician, and heal my wounds.
Come, Flame of divine love, and burn up the thorns of my sins,
kindling my heart with the flame of Thy love.
Come, my, King, sit upon the throne of my heart and reign there.
For Thou alone art my King and my Lord.
~생의 거룩함
찰스 웨슬레(Charles Wesley,1707~1788)
위로부터 임하신 당신
순결한 하늘의 불 내리시어
비천한 내 마음의 제단에
거룩한 사랑의 불길 타오르게 하시네.
아무도 끌 수 없는 불길로
거기서 당신의 영광을 송두리째
타오르게 하시고
겸비한 사랑과 열렬한 찬송 중에
그 불길 근원 거두실까 두렵네.
당신 위해 힘쓰고 말하고 생각하는
내 마음의 소원을 예수께서 이루시나니
거룩한 불꽃으로 나를 계속 두르게 하시고
당신의 선물이 내 안에서 약동케 하소서.
당신의 완전한 모든 뜻 준비 있어
믿음과 사랑의 나의 행실 반복되오니
당신의 무한한 자비 평생토록 보증하시사
온전한 희생 제물 삼으시옵소서.
~인간의 대속에 대한 묵상(Meditation on Human Redemption)
그리스도인의 영혼이여, 보라.
이곳에 당신의 구원의 힘이 있고
당신의 자유의 원인이 있고
당신의 대속의 값이 있다.
당신은 노예였으나
이제 주님이 당신을 자유케 하셨다.
그 분이 버림받고
유배된 당신을 회복시켜 주셨으므로
당신은 이제 원 상태로 회복되었고
죽었다가 다시 살림을 받았다.
이것을 씹고 깨물고 빨아 마시라.
당신을 대속하신 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실 때에
당신의 심령으로 그것을 마시라.
안셀름(Anselm of Canterbury, 1033~1109), Cur Deus Homo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의 은혜로운 임재를
우리 안에 새롭게 일깨워 주십시오.
그리하여 인생의 순례 길을 가는 동안
우리 안에 평화와 진실함과 용기가
끊임없이 일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당신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당신을 굳세게 붙들게 하시고
당신에 대한 사랑이 식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리하여 당신과 연합된 우리의 마음이
살든지 죽든지
우리가 하는 무슨 일에든지
항상 이어지게 해주십시오.
우리에게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십시오.
마음속에서 들리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게 해주시고
당신께서 주시는 경고를 묵살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보십시오.
우리의 가난한 마음을
당신께 제물로 드립니다.
오셔서 당신의 지성소를 채워 주시고
그 곳에 더러운 것이 들어가지 못하게 지켜 주십시오.
오 사랑의 주님
당신의 거룩한 영이 우리의 모든 영혼 속에 강같이 흐르게 하시어
약속의 땅으로 들어갈 때까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아멘
~ 게르하르트 터스티겐(Gerhard Tersteegen)
~주님,
주께서 제 안에 말씀하시지 않을 것에 대해 저도 침묵하게 하소서.
주께서 일하시지 않는 곳에서는 저도 멈추어 서게 하소서.
제가 지금 있는 이 자리를 주께서 온전히 취하셔서
제 속에서, 그리고 저를 통하여 주님 기뻐하시는 것을 행하소서.
저의 이 자아를 낮추어 주시고
오직 주님만이 모든 것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되소서.
제 자신에게서 이렇게 모든 것을 이끌어 주시고,
제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어내어 주님 안에 속하게 하소서.
오, 저의 하나님, 저의 기원이시자 완성이지 주님이여!
이리하여 저는 그림자가 아니라, 본질입니다.
모든 악으로부터 저는 구원받아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주님을 경배하며, 주님께만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
~ 게르하르트 터스티겐(Gerhard Terstee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