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일 욥기 25-31장 구스의 황옥과 지혜 욥 p.77 23. 1. 23
구더기 같은 욥 ~ 놀라운지식으로 반박 ~ 순전 압축 피력 ~ 지혜 송가 ~ 과거 축복의 삶 ~ 현재 고난의 삶 ~ 끝까지 결백주장
“하나님은 내가 하는 일을 낱낱이 알고 계신다. 내 모든 발걸음을 하나하나 세고 계신다.” 욥기 31:4
오늘도 성경 한권이면 충분합니다
모든 성경 이야기에는 첫째 하나님의 법 둘째 하나님의 긍휼 셋째 하나님의 기적이 들어 있
습니다
일년 일독 통독 성경 오늘 범위는 욥기 25장에서 31장까지입니다
이제 욥기 31장까지는 욥의 긴 이야기 즉 하나님에 지혜에 대한 욥의 생각과 자신의 지난날에 대한 회상 그리고 현재의 고난을 호소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욥은 이제 하나님 앞에서 만일 내가 죄를 범했다면 벌을 받을 것이라는 맹세로 자신의 의로움을 조목 조목 알립니다
욥은 첫째 자신이 도덕적으로 의로웠다고 말합니다
둘째 자신이 사회적인 잣대로 판단해도 옳았다고 말합니다
그동안 가난한 자 과부 고아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마치 아버지처럼 돌보았음을 이야기합니다
셋째 자신이 신앙적으로도 의로왔다고 말합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들 마저 자신을 정죄하는 상황에서 욥이 하나님을 향해 자신의 의로움을 이렇게 주장한 것입니다
세 친구와의 대화가 더는 진행될 수 없는 시점에서 욥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판결을 듣고 싶어 합니다 욥은 그동안 자신이 행했던 모습들을 열거하며 오로지 하나님께만은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오늘의 말씀 욥기 25장에서 31장까지 등장하는 성경지리 즉 공간은 우스입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은 욥 엘리바스 빌닷 소발입니다
이제 욥과 세친구의 세 번째 논쟁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미 욥기 8장에서 욥의 자녀들이 죽게 된 것을 그들의 죄 때문이라고 정죄했던 빌닷이 계속해서 욥의 고난을 욥의 죄악의 문제로 해석합니다
그러면서 빌닷은 그의 짧고 단편적인 하나님에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과 인간을 대조하며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간의 의롭지 못함에 대해 별 가치 없는 말을 풀어댑니다
빌닷의 의도는 욥도 역시 의롭지 못한 인간일 뿐임으로 욥이 당하는 고통은 인간이기 때문에 당하는 고통임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빌닷은 자기 자신의 입으로 사람들의 삶을 벌레같은 인생 구더기 같은 인생이라고 표현합니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빌닷의 이 놀리와 달리 이미 인간은 하나님의 손으로 창조되었고 하나님과의 관계속에서 존재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 속에 인간을 위한 깊은 진한 사랑과 깊은 생각이 담겨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빌닷은 하나님의 위대함과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세미한 손길을 함께 보았어야 했습니다
그럴 때 욥이 당하는 고통을 함께 아파하며 진심으로 위로할 수 있었는데 빌닷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마치 자신은 의인인 것처럼 교만하여 어떻게든 욥을 정죄하기에만 급급했던 것입니다
빌닷의 논리에 대해 욥은 반어법 비유법들을 사용해 반론을 제기 합니다 오히려 깨우침을 주어 고맙다고 비꼬아 말합니다
욥기 26장2-4절
26:2 네가 힘 없는 자를 참 잘도 도와 주는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도 구원하여 주는구나
26:3 지혜 없는 자를 참 잘도 가르치는구나 큰 지식을 참 잘도 자랑하는구나
26:4 네가 누구를 향하여 말하느냐 누구의 정신이 네게서 나왔느냐
그러면서 욥은 과연 어느 누가 빌닷의 말을 듣고 설득이 되겠냐고 반문합니다 욥은 빌닷의 주장을 무익하고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며 더 구체적이고 차원이 높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으로 빌닷이 공격합니다
보라 이런 것들은 그의 행사의 단편일 뿐이요 우리가 그에게서 들은 것도 속삭이는 소리일 뿐이니 그의 큰 능력의 우렛소리를 누가 능히 헤아리랴 (욥 26:14)
그러나 욥의 이러한 발언 또한 극히 제한적일 뿐입니다 사실 이것은 빌닷 뿐만 아니라 욥을 포함한 모든 인간이 다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 할지라도 그 누가 하나님의 기묘하심과 위대하심을 다 알수 있겠습니까?
이제 욥은 자신의 고난을 죄악의 문제로 해석하는 친구들의 비난 앞에서 오직 하나님의 판결을 소망합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참 지혜의 가치에 대해 여러 가지로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욥은 어떤 보석 보다 지혜의 가치가 크다고 말합니다
욥 28장15-19절
28:15 순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리니
28:16 오빌의 금이나 귀한 청옥수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하지 못하겠고
28:17 황금이나 수정이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품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28:18 진주와 벽옥으로도 비길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산호보다 귀하구나
28:19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헤아리지 못하리라
구스의 황옥이라는 구절 속에서 구스는 검다라는 뜻으로 노아의 아들 함의 장자이자 리므롯의 아버지인 구스 후손들의 나라를 말하며 아프리카 북동쪽 애굽 아래에 위치한 루비아 왕국을 가리킵니다 오늘날의 에디오피아입니다
구스에서 생산되는 최고의 보석이 황옥이었습니다 그래서 욥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헤아리지 못하리라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황옥은 황녹색 빛깔을 띤 귀 감람석으로 말합니다 신약 성경에서 빌립이 복음을 전한 에디오피아의 네시가 이 구스 사람이었습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에 대해 말한후 과거 하나님의 복을 받았던 자신의 모습을 말합니다
욥은 고통 받기 이전 존경 받던 영광 스러웠던 의인의 삶을 회상합니다
욥의 신앙 고백과고 같은 회상입니다
29:14 내가 의를 옷으로 삼아 입었으며 나의 정의는 겉옷과 모자 같았느니라
29:15 나는 맹인의 눈도 되고 다리 저는 사람의 발도 되고
29:16 빈궁한 자의 아버지도 되며 내가 모르는 사람의 송사를 돌보아 주었으며
29:17 불의한 자의 턱뼈를 부수고 노획한 물건을 그 잇새에서 빼내었느니라
29:25 내가 그들의 길을 택하여 주고 으뜸되는 자리에 앉았나니 왕이 군대 중에 있는 것과도 같았고 애곡하는 자를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느니라
(욥 29:14-25)
욥의 과거는 참으로 영광스럽고 존귀한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욥의 현재는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은 듯한 참담하고 곤고한 처지일 분입니다 그래서 욥의 입술에는 한탄이 저절로 나올
뿐이었습니다
욥기 30장9-11절
30: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30: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30: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이러한 욥의 탄식은 그의 고통스러운 삶을 하나님께서 만드셨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은 어떤 일을 만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처한 상황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할 수는 없습니다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궁극적인 생각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들을 때로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게도 하시지만 결국은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