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이야기 2020-5

[민들레그룹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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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추석 홈커밍데이!!!

 

추석과 설날이 오면, 민들레에서는 명절음식을 만들고 가족들끼리 모여서 가족식사를 한다.  올해 추석가족식사에는 작년과 올해 초에 자립한 언니들과 원가족에게 돌아간 친구를 초청하기로 하였다.
무슨 음식을 만들지 미리 모여 의논하고 동생들과 팀을 나누어 각종 전과 갈비 등을 만들기로 계획하였다. 토요일 아침, 음식을 만들기로 한 날이 되니 음식을 만들어야 된다는 압박감이 생겼다.
게다가 나는 똥손이라서.. 음식 만들기가 더 어려웠고 더 힘들었다.
하지만 동생들과 함께 하니 조금은 쉬운 것 같기도 하였다.

호박전을 부치는데 프라이 팬에 기름을 넣지 않고 그냥 전 재료를 넣어서 선생님께 잔소리를 듣고, 전을 태우는 등 나는 정말 똥손인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전을 굽고 음식을 만들었다.
오후 5시부터 시작하여 마무리하고 청소하니 밤 11시가 넘어 있었다. 선생님과 동생들 모두 고생을 하며 음식을 만들어 시원한 곳에 두고 우리는 하루종일 하지 못한 휴대폰을 하며 쉬다 다음날을 위해 잠을 잤다.

다음날 우리는 일찍 교회에서 돌아와 청소를 하고 추석가족식사를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어제 못 다한 잡채, 나물무침, 갈비굽기 등 모두들 달려들어 음식을 만들고 상을 차렸다. 

가족식사를 하면서 언니들이 음식이 맛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식사 후에 우리는 편을 먹고 윷놀이를 하였다. 왕이모(시설장님)께서 상금을 두둑하게 걸어서 우리는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다 보니 분위기는 무르익고... 모두들 신나게 웃으며 놀았다.  
게임이 끝난 후, 이긴 팀, 진팀 모두에게 상금이 주어졌다. 
우리는 언니들과 2시간짜리 밤외출을 허락받았다.
코로나 상황이라 PC방, 노래방, 사람 많은 곳에는 절대 가지말라는 어른들의 엄명(?)을 지키느라 까페에 가서 음료수 한잔 먹고 아이쇼핑을 하고는 약속한 시간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날 저녁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언니들의 손에 각종 전과 갈비 등 명절음식을 싸서 들려보내는 이모들(선생님들)을 보면서 우리는 모두 민들레 가족임을 진하게 느꼈다.
참 좋은 날이었다.                                   

- 민들레 둘째(고2)- 

  

행복하고 신나는 가족여행!!

2020 08.04 ~06, 2박3일 여름 가족여행의 처음 행선지는 강원도였다.  
그런데 우리가 가고자 했던 곳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급하게 목적지를 여수로 바꿨다. 5시간이나 걸려 여수에 도착했는데, 점심시간이라 여수의 대표적인 돌게장을 먹으러 갔다. 정말 맛있었다. 무한 리필되는 간장게장, 양념게장을
얼마나 먹었던지.... 
다 먹고 난 상 위에는 게 껍데기가 수북했다. 
우리 숙소는 눈 앞에 바다가 펼쳐져 있는 무척 예쁜 곳이었다. 팬션 안에 작은 수영장이 있어서 긴 여행의 피로감과 더위에 지쳐있던 우리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을 하였다.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우리는 조를 나누어 바비큐를 굽고, 재미있는 얘기를 하며 식사를 하였다.
바다를 보며 야외에서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식사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하고, 근처에 있는 몽돌 해수욕장에 가서 수영을 즐겼다. 날씨가 흐려서 동생들은 춥다고 그리 오래 놀지 못했다. 
숙소로 와서 옷을 갈아입고, 이른 저녁식사를 한 후,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여수 오동도 근처까지 가서, 선생님들과 나눠져 유명한 여수오동도 탐험을 시작했고, 오동도에 도착해서 바다를 바라보니 정말 좋았다.
돌아오는 케이블카 예약한 시간이 조금 남아 까페에 들어가서 여수의 야경을 보았는데,정말 예뻤다.  멀리 바다의 유람선에서 쏘아 올린 불꽃이 바로 눈 앞에서 터지는 것을 보며 우리는 환호성을 올렸고, 까페에서는 맛있는 간식과 음료를 먹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오늘 점심식사와 케이블카 비용은 시설장님 지인분이 부담하셨다고 한다. 우리를 잘 대접해 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나도 나중에 다른 사람들을 대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날 비오는 아침,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순천을 향해 출발했다. 
가는 도중 검은 모래 해수욕장에 들렸는데, 정말 모래가 검은 색을 띠었다.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순천으로 go, go!
  순천만을 구경하는 동안에
  비가 쏟아져 순천만 전경을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끝없이
  펼쳐진 초록색 물결이
  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었다.
  온 나라가 코로나가 심해 여행
  하기 쉽지 않은데, 코로나가
  더 심해지기 전에 여수로 여행을 떠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족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여수는 처음으로 갈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한 여행인 것 같았다.
폭우를 뚫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순천의 특산물 꼬막 요리를 먹었다. 참 맛있었다. 여행 다니면서 그 지역의 특산품을 먹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제 꼬막을 보거나 먹게 되면 비오는 초록의 순천만과 행복한 가족여행을
기억할 것 같다.
올라오는 길에 손양원 목사님의 기념관을 견학했고, 우리 나라 6.25 전쟁 상황과 목사님에 대해 알게 되었다. 특히 자신의 아들을 죽인 사람을 품어 잘 키워낸 목사님의 사랑이 참 놀라웠다.
나라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서...

이번 가족여행은 여수를 처음으로 가서 특별하기도 하지만 아끼는 가족들과다 같이 여행을 갈 수 있어서 더욱 더 특별한 여행인 것 같았다. 코로나가 지나간 다음에 또 다른 여행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민들레 소녀들의 도전은 진행 중!.....

첫째의 미용사 국가자격증 도전기
처음에는 진로를 결정하는것도 매우 어려웠다  미용이 하고싶어져서 미용을 시작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웠다.  초반에는 선생님의 설명을 늦게 알아듣는 내가 너무 한심하기도하고 속상했다 그러다 선생님들이 괜찮다고 말해주셔서 다시 마음을 붙잡고 연습하고  미용사 실기시험을 봤다. 결과는 탈락....   그렇게 실기시험에 떨어지고 마음이 복잡했다. 하지만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생각이 더 강해서 계속 속상하지는  않았다. 열심히 연습하고 두번째 시험을 봤는데 또 떨어지고 말았다...  이때부터 더 더욱 학원가면 연습을 많이 했다.   선생님한테 혼나면 많이 속상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보다 자격증 따고 싶은 생각이 더 커졌다.   9월 말, 세번째 실기시험을 보고 왔다.  여태까지 본 시험 중 제일 신중하게 시험을  치뤘다. 결과는 2주 후에 나온다. 나는 속으로 합격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열심히 하면 결과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  얼른 좋은 결과 나와서 한걸음 더 가벼운 마음으로 학원을 다니고 싶다.  (고3 아이)                                 다섯째의 컴퓨터 자격증 도전기 처음으로 컴퓨터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우리집 언니들은 모두 컴퓨터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나도 수학학원을 다니다가 컴퓨터를 배우기 위해 컴퓨터학원에 등록하였다. 휴대폰으로 치는 자판은 자신있는데, 컴퓨터는 독수리 타자라서.... 못할 까 봐 걱정이 되기도 하였고 겁이 나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고 손이 마음대로 안 되서 좀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옆에서 선생님이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셔서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200타 치던게 300타 까지 치게 되어 선생님이 많이 늘고 잘한다고 칭찬해 주셔서 더 열심히 하였다. 컴퓨터학원에 다니면서 타자가 늘기도 하였고 수식이나 표 넣는 법 등 여러가지로 알게 되어 더 유익하고 좋았다.  셋째언니와 넷째 언니들은 이번 주에 자격증 시험을 보러간다. 나는 아직 더듬더듬 한글컴퓨터를 익히고 있지만 열심히 해서 자격증시험에 도전을 할 것이다. 나도 빨리 자격증을 따고 싶당... (중3 아이)

유익한 치과교육~

우리집 도배를 새로 했어요!!

	치과 교육을 진행했어요~ 분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선생님께서 민들레 아이들을 위해 5회에 걸쳐 치과교육을 해 주셨어요. 치아 닦는 법, 관리하는 법 등을 배우면서 아이들은 치아에 대해 새롭게 배웠어요. 이제는 음식 먹은 후, 자기 전에 반드시 이를 닦는 습관이 생겼답니다. 아이들을 위해 귀한 수고를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민들레에 도배를 새로 하게 되었다.
우리는 도배하기 전날 책상,
서랍장, 책꽂이 들을 전부 벽에서
앞으로 옮겨놓았다. 침대를 옮길 때는 너무 무거워 여럿이 같이 힘을 합쳐 옮기고,
각자 자기 짐은 상자나 가방에 넣어 정리를 하였다.
언니들이랑 같이 밤 늦게까지 책도 옮기고, 책상도 옮겨 도배할 준비를 하였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밥을먹고 있는데 도배하시는 분들이 오셨다.  
하얀 벽지를 가지고 오셨는데
이 벽지는 친환경 벽지라고 하셨다.
벽지 도배하는건 처음봐서 신기했다.

 

- 민들레 막내(중1) -

 

자립 후 첫 명절 홈 커밍데이!! (자립청년) 추석이 되어 가족식사를 하기 위해 광주에서 오랜만에 성남에 올라갔다. 사실 학교 근로장학생 일 때문에 일요일 오후쯤에 갈 예정이었지만, 어쩌다 보니 근로장학생 일을 당겨서 하게 되어서 토요일에 성남에 도착할 수 있었고, 동생들과 같이 가족식사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요리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다행히 손 하나라도 더 있는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민들레에서 살 때, 명절음식 만드는 일은 많이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었는데,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오랫만에 요리다운 요리를 하니 재미있었다.   다음날 저녁에 모든 가족이 모여 가족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먹는 명절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특히 나는 다이어트를 하느라 주로 다이어트음식을 먹었는데 오랫만에 먹는  기름진 전과 육계장, 갈비는 정말 맛있었다. 맛있는 저녁식사가 끝난 후 팀을 나누어서 윷놀이를 했다. 3판 2승제로 했는데 우리 팀이 이겨서 상금을 받을 수 있었다. 원래 이런 명절에 노래방에 가야 재밌을 텐데 코로나 때문에 아쉽게도 노래방은 가지 못했다.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다음 명절 때는 다같이 노래방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지방에서 대학교에 다니느라 타지역에서 살고 있어 가족을 만나 신나게 떠들거나 같이 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그래서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는데 집에 오니 편안했고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같이 살지는 않지만 민들레의 동생들이 매우 정겨웠고,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서 짧은 시간이지만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부디 민들레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멋진 사람으로 자라갔으면  좋겠다. (대학교 1학년 청년)

민들레 이모저모!!

1. 코로나 때문에 미뤄왔던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08월4일~6일까지 여수, 순천지역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 그룹홈 평가(보건복지부)를 받았습니다. 2016년 ~2019년까지 4년동안의 그룹홈 살림살이 등 모든 부분의 자료를 정리하고
평가를 준비한 종사자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3. 사)사랑의 집수리의 '맑은 숨터 만들기' 사업에 채택되어 도배와 전등교체, 정화식물 설치 등을 후원받았습니다.  아이들이 맑은
공기 속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4. 성남시로부터 환경개선비를 지원받아 낡고 망가진 장롱을
교체하였습니다. 

5. 사) 우리식품제조협업인협회가 '추석맞이 사랑의 식품 나누기'를 통해 성남시 사회복지시설들을 후원하였습니다. 저희 그룹홈도 많은 후원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자립 프로그램 진행 소식

9월

일상생활기술 훈련
'자기 물건 정리법'
'명절음식 만들기'
'지역사회 자원 활용(도서관)'

10월

일상생활기술 훈련
'의복관리', '생필품 아껴쓰기'
'지역사회 자원활용(도서관)'

경제자립기술 훈련
'용돈 기입장 기록' '영수증 챙기기'
'예산에 맞춰 필요물품 고르기'
'지역화폐 사용하기'

9-12월

경제자립기술 훈련-고2, 고3 대상
'경제활동 실습 : 아르바이트'
다시 집 떠나기-자립 예정자 대상
 '집 계약, 가재도구 구입 관련'

9-12월

일상생활기술 훈련-지적장애아동
'교통수단 이용방법'
'자격증 취득 훈련'(컴퓨터ITQ/중3)
'헤어자격증 취득 훈련'(고1, 고3)
'경계선지능아동 자립지원'
'시간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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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그룹홈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산자교회(김현의 목사)에서 지역사회의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을 돕기 위해 아동복지법 제 52조에 의거하여 2006.09.29 설립하였습니다.			후원계좌 농협 301-0055-357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