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피살 사건
2022년 7월 8일 11시 32분경, 제26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를 이틀 앞두고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야마가미 데쓰야에게 급조 총기로 암살당한 사건이다.
본래 아베 신조는 이날 나가노현 선거구의 자유민주당 후보 마츠야마 산시로(松山三四六)의 가두연설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7월 6일 모 전자 주간지에 마츠야마 후보의 여자, 금전 문제가 폭로되자 그는 7일 저녁 나가노 쪽 후보 지지 일정을 취소하고 급하게 간사이의 나라현, 교토부의 지원 유세 일정을 잡았다.
특히 나라시의 유세는 나라현 참의원 의원 후보이자 자파벌 세이와 정책연구회 소속의 사토 게이 의원이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사제 총기를 제조하여 사전에 아베 신조 암살을 치밀하게 계획하던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유세 전부터 인파 속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사실 그는 이미 7일에 오카야마현에서 열린 아베가 참석한 행사까지 갔지만 행사장에는 들어가지 못해 저격에 실패하고 돌아 온 상태라고 한다.
오카야마에서 돌아가는 도중 전 총리가 나라현에 오는 것을 알고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고 한다.
한편, 야마가미는 암살 하루 전 나라현 나라시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나라교회 건물에 사제 총기를 시험 발사해 보았다고 한다.
직접 제작한 총에는 6개의 탄환이 들어 있다고 했는데 총탄 흔적도 정확히 6개로 일치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건물을 향해 총을 쐈는데 큰 소리에 당황한 나머지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2022년 7월 8일 11시 32분경, 나라현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교차로 도로. 제26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 후보 사토 게이를 지원 유세하는 아베 신조의 연설이 시작된 직후, 그가 바라보던 방향 뒤편에서 총성과 함께 흰 연기가 퍼졌고 그는 굉음에 놀랐는지 왼 주먹을 들고 있던 자세 그대로 몇 초간 경직되었다.
첫 번째 사격은 빗나갔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그가 소리가 났던 뒤쪽으로 고개를 돌리던 찰나 이어진 두 번째 사격에 결국 피격당했다.
그는 쓰러지듯 단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었고, 경호원들에게 눕혀져 응급조치를 받았다.
그 후 아베 신조는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두 번째 발포 직후 경호원과 경찰들이 즉각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를 현장에서 검거하여 연행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도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나라현 경찰본부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고 경찰서에 구금한 후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범인은 아베의 뒤에서 3m 이상 다가가 첫 번째로 사격하였으나, 명중하지 못했다.
아베는 첫 번째 총격 직후 폭음에 반응하여 뒤로 돌아보았다.
범인은 갑작스런 폭발음과 연기에 놀란 경호원들의 제지가 없자, 아베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곧바로 두 번째 사격을 시도했다.
두 번째 사격으로 범인의 사제 총기에서 발사된 6발의 총탄 가운데 2발이 아베에게 명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술할 현경의 부검 발표에 따르면 '현경은 2번째 사격에서 좌상완부와 동시에 목도 피격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이를 확신하지는 않았다.
두 번째 사격 당시 아베의 고개가 범인을 향하고 있어 전면부에 총상을 입었다.
1발은 아베의 우측 경부에 착탄하였으나 수술 당시 체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부를 관통한 것으로 추정되나, 후쿠시마 교수의 소견에서는 '수술 중 체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을 뿐, 해당 총탄의 행방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사후 실시된 부검에서는 경부에 총 2개의 상처가 발견되었으나, 총상이 확실한 1개 이외에 다른 하나의 상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1발은 좌측 상완부(윗팔)에 착탄하여 왼빗장밑동맥(좌쇄골하동맥)을 관통하였으며, 왼쪽 어깨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발생한 상처는 심장까지 도달하여 심실벽을 손상시켰고 이것이 치명상이 되었다.
NHK의 보도를 따르면 아베의 피격 위치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 주차되어 있던 유세 차량의 간판에서도 탄흔이 발견되었다.
아베 전 총리의 치료를 맡은 동대학 부속병원의 후쿠시마 히데타다 교수에 의하면, 아베 전 총리의 사인은 심장과 흉부의 대혈관손상에 의한 실혈사라고 한다.
전경부(前頸部)에 2개의 총상이 있으며, 그 상처의 깊이는 심장에 도달해 심실에 구멍이 뚫린 상태였다고 한다.
또한, 후쿠시마 교수는 '왼쪽 어깨에 사출구로 보이는 것이 있어, 그 곳으로부터 한 발의 총탄이 체외로 빠져나간 것이 아닌가' 하고 말했다.
한편, 또 한 발의 총탄에 대해서는 '수술 중 체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탄은 2발 피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총상은 '흉부와 경부에 각각 1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후쿠시마 교수의 소견에서 '경부에만 2개'로 정정되었으며, 흉부는 '직접 피격되지 않았지만 관통상에 의한 피하출혈이 심한 상황'이라고 알려졌다.
그러나 사후 부검에서는 '치명상을 입힌 총탄이 경부가 아닌 상완부를 통해 체내로 유입된 것'으로 재확인되었다.
나라현 경찰본부는 9일, 아베 씨의 사법해부(부검)의 결과를 발표했다.
좌상완부에서 체내로 들어간 총탄이 좌우의 쇄골하에 있는 동맥을 손상시킨 것이 치명상이 되었다.
사인은 실혈사였다.
사건 당시의 총성은 2회 확인되고 있다.
현장에서 촬영된 복수의 영상에 의하면, 아베 씨는 1발 째의 총성 이후 왼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2발 째의 총성에 쓰러졌다.
이 때, 좌상완부에 총탄이 명중한 것으로 보인다.
현경에 의하면, 아베 씨의 목에도 2개의 상처가 있으나 1개는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고 다른 1개는 총탄에 의한 상처였다.
현경은 2발 째의 발사 때 아베 씨가 좌상완부와 동시에 목도 피격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피격 직후인 11시 33분에 소방당국에 총격 신고가 접수되고, 11시 36분에 닥터-헬리 에어 앰뷸런스를 요청하였다.
구급대는 11시 37분 사건 현장에 도착하였다.
야마가미 데쓰야가 11시 41분에 체포되는 한편, 11시 54분경 아베 전 총리가 구급차로 이송됐다.
피격 직후 그는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나, 이송 중에 구급차에서 심폐정지 및 의식불명 상태로 악화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는 AED와 심장 마사지를 받으며 닥터헬기를 타고 현장에서 7분 만인 12시 20분, 나라현립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이때가 이미 총격 이후 50분이 경과한 시점이었다.
응급실에서는 나라현립의과대학 후쿠시마 히데타다(福島英賢) 응급의학 교수의 지휘 하에 치료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병원 이송 직후에 이미 바이탈 사인(활력 징후)이 없었다고 한다.
당시 진료했던 의사는 아베의 안색이 하얗고 의식이 전혀 없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일본에선 의사가 사망 판정을 내리기 전에 언론이 보통 심폐정지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일본의 한 지역 언론은 '아베가 사실상 사망했다고 보인다'는 기사를 냈다.
물론 공식적인 사망의 진단과 선고는 의사가 하는 것이며, 이는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명백히 사망한 게 확실하더라도 의사가 사망 진단을 내리고 나서야 법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간주하는 이유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의 구체적인 상태는 알 수 없다"며 계속해서 "확인 중"이라고만 답하였고, 아베의 상태가 확인되는 대로 빠르게 브리핑할 것이라고 하였다.
아베 신조의 부인인 아베 아키에가 12시 25분경 도쿄 시부야구에 있는 자택에서 출발하여 신칸센을 타고 나라현으로 향했으며, 15시 17분 경 교토역에 도착하였다.
이후 특급편으로 환승하여 16시 30분경 병원 인근 킨테츠 야마토야기역에 도착했다.
16시 57분경 병원에 도착했다.
2022년 기준으로 94세인 아베의 모친 아베 요코는 소식을 접하고 정신 착란 증세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남편이자 아베의 아버지인 아베 신타로 또한 67세의 나이로 사망했던 바 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속보로 "아베 전 총리는 매우 위독한 상태며,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베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병원에서 열심히 치료를 하고 있다. 수혈을 포함한 구명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혈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그 이상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20명의 의료진이 400mL짜리 B형 혈액팩 100개, 즉 10명 분에 가까운 피를 수혈하고 응급수술을 시행했지만, 결국 17시 03분에 심장 손상 및 과다출혈로 인한 공식 사망 판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