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
성 경: 베드로전서 4장 7~11절
찬 송: 20, 35, 78
설 교: 이 경준 목사님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 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아멘.(베드로전서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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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주에 이어 하나님 사랑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말씀 제목은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의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도 일반 사람뿐만 아니라 집권자의 관심도 끌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각 지방 총독은 수시로 기독교인들의 동태를 황제에게 보고하였었는데 그 보고서를 쓴 총독들은 하나같이 초대교회 교인들을 ‘서로 사랑하는 자들’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요한1서 4장 11~12절에는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느니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보이지 않으시고 만져지지도 않으시지만, 우리에게 사랑으로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의 지체가 된 우리도 마땅히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야 할 것입니다.
이 땅 위에 세워진 교회공동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받은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들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도록 선택된 하나님의 지체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 기능을 잘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즈음 그리스도인들이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비판받을 부끄러운 일들을 많이 저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공동체가 칭찬은커녕 비평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무엇이 어떻게 틀리기에 초대교회의 사람들처럼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나서 처음 세워진 교회가 초대교회입니다. 기독교 전체 역사 중에서 가장 기독교인답게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랐던 공동체,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이 되어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공동체, 그들이 초대교회입니다.
그들도 우리처럼 육신 생활을 하면서 신앙생활을 했는데 어째서 우리는 칭찬받는 공동체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던 시대는 핍박받던 시대였습니다. 사도행전에는 그들이 신앙 때문에 받은 핍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그들은 온갖 고통을 다 당하였고, 그중에 많은 사람은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칭찬받을 일들을 끊임없이 행하였던 것입니다. 그랬었기 때문에 그들은 온 백성에게 칭송도 받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믿지 않는 사람들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면서도 그들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아름다운 열매들을 발견하고는 칭찬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 칭찬의 내용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입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정말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은 불신자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을까요? 우리도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과 같이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로 인식되고 있기나 한 것일까요?
모르긴 몰라도 아마 불신자들은 지금의 그리스도인을 평가할 때, 서로 같은 교인끼리 기득권을 빼앗기 위하여 싸우고, 거룩한 하나님의 사업에 사용될 재정을 도둑질하는 사람들, 그리고 돈 앞에 신앙의 양심도 버리는 사람들이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목사나 일반 성도나 모두에게 말입니다.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4장 7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할지니"라고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스도인들은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봉사하고 구제하는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해 오지 못했더라도 이제부터라도 그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 심판의날이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징조가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재앙과 다름없는 기상이변이나 사람들의 심성이 극적으로 돌변하고 있습니다. 이젠 정상적인 것을 찾아보기가 힘든 세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이 가까워졌다는 싸인(sign)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마지막 심판을 하실 때, 우리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왔는지 또 이웃과 가난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며 살아왔었는지를 심판의 기준으로 보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그리스도 예수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은 우리가 그 피를 헛되이 하며 살아오지를 않았는지 엄히 심판하실 것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인생의 결산의 날, 마지막 날은 다가오고 있는데 말입니다. 오늘 본문 8절에 말씀하기를 "무엇보다 열심으로 서로 사랑하라"라고 합니다.
사랑해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 인생의 마지막 결산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을 하지 않는 자. 매정한 자, 다투기를 잘하는 자는 후회하게 됩니다. 구원에서 배제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마지막 때가 될수록 사랑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24장 12절에도 예수님은 마지막 때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믿는 자들까지도 서로 잡아 주고 죽이고 미워하는 일들이 있을 것이다" 라고요. 신앙인들조차 사랑을 잃어버리면 사회는 어떻게 될까요? 사랑하는 대신 극도로 자신만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권력을 얻으려고 그리스도를 버리게 되면 형벌의 심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디모데후서 3장 1절에도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일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만을 사랑하는 이기심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사랑해야 합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합니다. 건강한 인간관계는 내 주변과 이웃의 허물을 덮어 줄 줄 아는 것입니다. 죄를 덮는다는 뜻은 잘못을 모른 척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에게 관계된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용서하심같이 용서한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죄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못 박혀 죽음으로 용서하셨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랍고 고마운 일입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이웃에게 그렇게 해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죄를 덮는다.’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용서하지 못하고 이웃의 허물을 드러내고 공격하고 비난하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상대에게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우리 교회는 나아가 우리 사회는 싸움판이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런 악순환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지 말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사랑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조건 없이 사랑해야 합니다. 억지로라도 말입니다.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만큼 사랑하며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에 좀 맞지 않는 면이 있더라도 사랑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는 마음도 생길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사랑을 베풀기 위해서 이웃들에게 마음의 문을 연다면 이 사회는 얼마나 아름다워 지겠습니까?
결산의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우리 모두 사랑할 때입니다.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이때, 이때가 정말 사랑할 때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아무리 잘 나가고, 잘사는 사람들에게도 사랑과 격려가 필요한 구석은 있기 마련입니다.
이제 비방하고, 헐뜯고, 들추어내던, 마음의 자리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득 채워서 사랑을 나누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 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 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베드로전서4:7~11) 고 하십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말할 수 긍휼로 죄악 중에 있던 우리를 용서하시고 사랑하신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도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서로 뜨겁게 사랑하므로 허다한 죄를 덮고 용서하게 하소서!
서로 대접하고 받은 은사와 은혜대로 선한 청지기 같이 봉사하게 하소서!
서로 봉사할 때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같이 하게 하소서!
사랑이 식고 사람들의 마음이 굳어진 세대에 오직 뜨겁게 사랑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시고 서로 연결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