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십자가는 억지로 져도 축복이다
01/24수(水) 막 15:21-23, 롬 16:13
“그들은 그에게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막 15:21).
슬픔의 길 혹은 고난의 길로 불리는 십자가의 길은 빌라도 법정에서 골고다 언덕에 이르는 예수 십자가 수난의 길을 말합니다. 이 길에는 각각의 의미를 지닌 14개의 지점이 있습니다. 이 장소에서 예수 십자가 고난에 동참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길에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다. 그는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서 구레네사람 시몬이었다. 그들은 그에게 강제로 예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다”(막 15:21). 구레네사람 시몬은 구경 왔다가 로마 병사에 의해 예수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었습니다. 자발적이든 억지로든 하나님은 주님 십자가 사역에 참여한 사람에게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복이 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구원사역입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이루어놓으신 구원이 인간에게 적용되려면 전달 과정에서 남은 고난을 주신 것입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분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골 1:24). 십자가는 구원의 완성입니다. 그 구원을 전파하는데 우리에게 남겨진 고난이 있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우리가 십자가에 자아를 죽일 때 다른 사람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내가 십자가를 질 때 내 속에 있는 성령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죽음은 우리에게서 작용하고, 생명은 여러분에게서 작용합니다”(고후 4:12). 내 자아가 죽지 않으면 생명은 전달되지 않습니다. 전도를 못 하는 이유는 십자가를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자아를 깨뜨려 사탄의 진을 부서뜨립니다.
우리 속에는 나쁜 습관, 더러운 생각, 악한 마음, 시기, 질투, 분노, 교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다 사탄이 우리 속에 거하는 진(陣)입니다. 나 스스로 살려고 하는 속성, 그 자아가 사단의 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 순종하며 십자가를 질 때 내 속에 있는 사탄의 진이 다 부서집니다. 인간의 악한 습관은 스스로 고치지 못합니다. 십자가 고난에 동참할 때 고쳐집니다. 우리가 스스로 십자가를 지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고난을 주어서라도 자아를 깨뜨리십니다. “이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분의 몸 곧 교회를 위하여 내 육신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골 1:24). 주님께서 교회에 사탄의 진을 깨뜨릴 고난, 십자가를 남겨두었다는 것입니다. 00
▣십자가는 지면 질수록 주님의 승리가 내 승리가 됩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신 승리가 내 자아에 묶여 내게 오지 못합니다. 구원은 은혜로 주시지만, 축복은 정확히 계산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부활하신 주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내가 약해질 때 주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병약함과 모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란을 겪는 것을 기뻐합니다. 내가 약할 그 때에 오히려 내가 강하기 때문입니다”(고후 12:10).
그러므로 우리는 내 뜻이 아니라 주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아직 구원받지 않는 가족이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남겨진 십자가를 지시기 바랍니다. 십자가는 축복입니다.
And...
십자가 없는 기독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십자가는 순종할 때 능력으로 다가옵니다. 기독교가 빛을 잃어버린 것은 십자가의 복음이 희미해졌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를 지기 위해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해야 할 일은 오직 자아를 전적으로 죽음에 넘기는 것뿐입니다. 죽음을 통해 욕망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채 단지 지속적으로 억제하면서 육체의 욕망을 정복했다고 생각한다면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한 죽음의 십자가가 아니라 내가 참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삶은 능력이 없습니다.
잠잠히 하나님 안에 머무는 것이야말로 우리를 육체적 욕구로부터 분리시키며 욕구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의 근본적인 원인을 무너트립니다. 십자가는 내가 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 머물 때 주님의 사랑이 십자가를 쉽게 감당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걷고 있네 높은 언덕 아무 말 없이 / 걷고 있는 거친 그 길 아무도 없이
지친 발걸음 흐르는 눈물 / 온 땅을 적시네
십자가 내 죄 사했네 / 날 대신하신 한없는 사랑
어린 양 다시 사셨네 / 크고 놀라운 그 사랑
걷고 있네 높은 언덕 아무 말 없이 / 걷고 있네 거친 그 길 아무도 없이
지친 발걸음 흐르는 눈물 / 온 땅을 적시네
고통 당했네 피 흘리신 주 / 헤아릴 수 없는 그 사랑
십자가 내 죄사했네 / 날 대신하신 한없는 사랑
어린 양 다시 사셨네 / 크고 놀라운 그 사랑
다 이루셨네 / 다 이루셨네 / 죄인 된 날 위하여
십자가 내 죄 사했네 / 날 대신하신 한없는 사랑
어린 양 다시 사셨네 / 크고 놀라운 그 사랑
주님의 십자가, 우리를 구원하신 그 사랑,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십자가
https://youtu.be/rJi0wNooA2Q?si=jUFKKe2mgDZao2r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