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는 병도 많고 벌레도 많이 덤벼들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잘 키우기가 힘들고,
그렇지만 또 생명력이 강해 웬만해서는 죽지도 않는 화초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러저러한 문제를 안고 부실한 상태로나마 해마다 꽃을 피우며 살고 있습니다.
장미 기르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충해 관리인 것 같은데, 가급적 튼튼하게 기르고,
적절한 시기에 약을 쳐줘야 하는 것 같아요.
오늘은 다가 오는 겨울대비, 가지치기에 대해 장미 전문 농원 로즈팜에서 보내 주신 자료를
토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가지 치는 시기
1) 첫 꽃이 지고, 장마철이 지난 후: 웃자란 가지와 약한 가지를 정리하여 단정함을 유지하고,
가을에 다시 한번 꽃을 피우게 함.
2) 꽃과 잎이 지고난 초겨울: 겨울 동안 동해를 피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가지 전정.
2. 가지 자르는 위치
1) 첫 꽃이 지고, 장마철이 지난 후
①8월 10~20일 사이에 봄부터 자란 가지중 아주 약한 가지는 기부에서 잘라버리고,
나머지는 가지 전체의 2/3이나 3/5 정도의 높이에서 전지해 주면,
45일 후인 9월 20일경부터 10월 한달 내내 꽃이 핌.
②장마철을 전후해서 뿌리 부분에서 왕성한 세력의 굵은 햇순이 힘차게 자라는데,
이것을 도장지라고 하며 30cm 정도의 길이에서 잘라주면, 그해 가을과 이듬해
봄에 탐스런 꽃을 피움.
③개별 장미 꽃송이는 시들고 나면, 바로 바로 잘라 주어 씨를 맺느라고 헛기운을 쓰지
않도록 함. 보통 꽃송이 바로 밑에 1매엽 1장, 3매엽 2~3장, 그 밑에 5매엽이 붙는데,
첫 번째 5매엽 바로 밑을 잘라 주는 것이 기본 요령임.
2) 꽃과 잎이 지고난 초겨울
① 장미 계통별로, 그리고 겨울이 어느 정도 추우냐에 따라, 가지치기 정도가 달라지는데,
일반 스탠딩 장미는 50~70cm 정도, 넝쿨장미는 1m ~1.2m 정도까지 높이 조절.
② 건강한 줄기만 기르기 위해서는 속가지치기, 끝가지치기를 잘 해야 함.
모양이 좋지 않거나, 약하고 가느다란 줄기, 안쪽으로 뻗은 줄기, 서로 엉기거나 교차하는
줄기는 기부까지 잘라줌. 도장지나 흡지는 30cm 위치에서 잘라 줌. 줄기의 절단면이
하얀 것은 건강하고, 갈색이나 회색은 병든 것이므로 제거.
③ 끝가지치기는, 적당한 높이에서 줄기에서 바깥쪽에 난 눈을 찾아 1cm 이상 위에서 잘라 줌.
안쪽으로 난 눈 위에서 자르면, 가지가 안쪽으로 나서 서로 엉기게 되고,
1cm 이하에서 자르면 눈까지 말라 죽을 수 있음.
④ 넝쿨장미는 묵은 줄기에서 새 가지가 자라나, 그 가지에서 꽃이 피므로, 건강하고 긴
묵은 줄기 (목질 부분 포함)는 남겨 두되, 끝 부분은 가늘어서 세력이 약하므로 가지치기를 해 줌.
땅 위에서 새로 난 젊은 줄기, 즉 도장지는 1m 내외에서 잘라 줌.
⑤ 넝쿨장미는 가지를 수평으로 유인할 수록 꽃을 많이 피우고, 수직으로 유인하면 꽃을
안 피우는 성질이 있으므로, 아래로 향하는 가지가 없도록 함.
첫댓글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덩쿨 장미를 수평으로 길러야 꽃을 많이 피운다는 ᆢ 중요한 사실을 잘 배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