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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예언서전자도서관 원문보기 글쓴이: 유정수
1) 南朝鮮 뱃노래
띄워라 배 띄워라 南朝鮮 배 띄워라
남조선
萬頃滄波 너른 바다 두둥실 배 띄워라.
망경창파
日落西山 해가 지고 月出東山 달이 떴다.
일락서산 월출동산
上下淸光 맑은 물결 月水世界 이 아닌가.
월하청광 월수세계
天地로 배를 모아 堯舜禹湯 채를 잡아
천지 요순우탕
文武周公 돛을 달고 安曾思孟 櫓를 저어
문무주공 안증사맹 노
泛泛中流 띄워 노니 春水仙女 天上坐라
범범중류 춘수선녀 천상좌
桀紂風波 일어난들 이배 破船 어이 하리.
걸주풍파 파선
第一江山 돛대로서 都沙工이 누구신고
제일강산 도사공
世界動亂 하실 적에 全元帥가 이 아닌가.
세계동란 전원수
龍潭水流 四海春은 夫子道德 장할시구
용담수류 사해춘 부자도덕
萬億千金 쌓인 곳에 솟아나기 어렵도다.
만억천금
天下節候 三變하니 그 理致를 뉘 알쏘냐
천하절후 삼변 이치
뱃노래 한 曲調에 武夷九曲 돌아든다.
곡조 무이구곡
無窮無窮 저 理致를 뱃노래로 和答하네
무궁무궁 이치 화답
矢口矢口 鳥乙矢口 陽春三月 때가 왔네.
시구시구 조을시구 양춘삼월
船艙 臺에 넌짓 올라 左右를 살펴보니
선창 대 좌우
많고 많은 저 사람에 누구누구 모였던고.
舟中之人 많은 親舊 修身修德 하였던가
주중지인 친구 수신수덕
一心工夫하올 적에 이 배 타기 所願일세
일심공부 소원
惡毒한 이 世上에 嘲笑批評 참아가며
악독 세상 조소비평
멀고 먼 險한 길에 苦生도 지질하다.
험 고생
먹은 마음 다시 먹어 쉬지 않고 나아갈제
돌아서면 冷笑하고 숙덕숙덕 批評일세.
냉소 비평
듣도 보도 못했더니 별일도 다 많더라
道通인지 먹桶인지 虛無하기 짝이 없네
도통 통 허무
저리해서 道通하면 飛上天은 내가 하지
도통 비상천
아서라 말아라 世上公論 다 버리고.
세상공론
慶尙道 太白山에 도라지나 캐어보자
경상도 태백산
한두 뿌리만 캐어도 廣濟 밑천 되노라.
광제
찾아가세 찾아가세 靑林道士 찾아가세
청림도사
庚申金 風磬소리 말만 듣고 찾아가니.
경신금 풍경
쓰고 달고 맛을 몰라 오락가락 그뿐이라 날
버리고 가는 사람 十里 못가 發病 나네.
십리 발병
虛無하고 虛無하고 世上사람 虛無하다
허무 허무 세상 허무
江東弟子 八千人은 渡江以西하올 적에.
강동제자 팔천인 도강이서
沈船破船 決心해서 三日糧食 가지고서
침선파선 결심 삼일양식
百二山下 逐塵할제 八年風塵 겪어가며.
백이산하 축진 팔년풍진
力拔山 氣蓋世는 楚覇王의 威風이라
역발산 기개세 초패왕 위풍
大事成功 하잤더니 天地忘我 할일 없다.
대사성공 천지망아
鷄鳴 秋夜月에 玉簫聲이 요란터니
계명 추야월 옥소성
八千弟子 흩어지니 虞兮虞兮 柰若何오.
팔천제자 우혜우혜 내약하
烏江亭長 배를 대고 急渡江東하였으나
오강정장 급도강동
前生事를 생각하니 억울하고 寃痛하다.
전생사 원통
康衢煙月 擊壤歌 唐堯天下 頌德하네
강구연월 격양가 당요천하 송덕
萬乘富貴 어디 두고 바둑판이 웬일인고.
만승부귀
紫微苑에 몸을 붙여 後天運數 期待리니
자미원 후천운수 기대
餘厄이 未盡하여 雪上加霜 되었더라.
여액 미진 설상가상
할일 없다 이내 運數 至誠發願 다시해서
운수 지성발원
九天에 呼訴했더니 解寃門이 열렸구나.
구천 호소 해원문
母岳山 돌아들 때 聖父 聖子 聖神만나
모악산 성부 성자 성신
无量道를 닦아 내여 彌勒殿이 높았구나.
무량도 미륵전
沿海春風 띄운 배는 釋迦如來 時代던가
연해춘풍 석가여래 시대
憂變樂安 萬二千은 娑婆世界 되었구나.
우변낙안 만이천 사바세계
一切衆生 건져다가 極樂世界 가게 하니
일체중생 극락세계
極樂世界 어디런고 龍華世界 이 아닌가.
극락세계 용화세계
三生經 傳해 줄 때 當來佛 讚嘆歌지어
삼생경 전 당래불 찬탄가
歷歷히도 하신 말씀 이내 道德 三千年後.
역역 도덕 삼천년후
龍華會 너른 道場 一萬二千 道通일세
용화회 도장 일만이천 도통
桃園結誼하실 적에 萬古大義 누구신고.
도원결의 만고대의
黃金甲옷 떨쳐 입고 赤土馬上 비껴 앉아
황금갑 적토마상
秋霜같이 높은 義理 三角鬚를 거사리고 人間出世하실 적에
추상 의리 삼각수 인간출세
三保朝鮮 하신다니 무섭더라 무섭더라.
삼보조선
無知한 蒼生들아 旿天慢神 부디 마라
무지 창생 오천만신
先天道數 어찌하여 善惡區別 混雜해서 小人道長 되었으니
선천도수 선악구별 혼잡 소인도장
君子道消 되었던가 神目如電 무섭더라 暗室欺心하지 마라.
군자도소 신목여전 암실기심
네 몸에 지은 罪는 네 몸에 그칠 것이오
죄
네 몸에 닦은 功德 네 몸에 福祿이라.
공덕 복록
콩을 심어 콩이 나고 외를 심어 외가 나니
그도 역시 運數로서 天地人事 一般일세.
운수 천지인사 일반
이 말 저 말 그만두고 뱃노래나 불러 보자
都沙工은 치를 잡고 小沙工은 櫓를 저어
도사공 소사공 노
太平洋 너른바다 둥기둥실 띄워놓으니
태평양
四海龍王 擁衛하고 五岳山王도 護衛할제
사해용왕 옹위 오악산왕 호위
天上天下 諸大神將 二十八宿 諸位神將
천상천하 제대신장 이십팔수 제위신장
前後旗幟 羅列할 때 左右劍戟 森嚴하다.
전후기치 나열 좌우검극 삼엄
四十里 陵波속에 神仙仙女 下降하고
사십리 능파 신선선녀 하강
五色彩雲 둘렀는데 琦花瑤草 爛發한대
오색채운 기화요초 난발
玉京仙樂 大風流로 風樂聲 더욱 좋다.
옥경선악 대풍류 풍악성
白髮老人 靑春 되고 白髮老嫗 小婦 되고
벡발노인 청춘 백발노구 소부
흰 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 곧아져서
換骨脫態 되었으니 仙風道骨 完然하다.
환골탈태 선풍도골 완연
衣冠文物 볼작시면 어이 그리 燦爛한고 仙官月態 丹粧하니
의관문물 찬란 선관월태 단장
神仙仙女 짝이로다. 어깨 위에 三尺金은 御史花를 꽂았던가
신선선녀 삼척금 어사화
金冠玉箴 燦爛하니 天上寶貨 아니런가.
금잠옥잠 찬란 천상보화
漆樑機 베틀 노래하니 仙女織錦 좋은 비단
칠양기 선녀직금
銀河水에 洗濯하여 우리 道服 지을 적에.
은하수 세탁 도복
金尺玉尺 자질해서 道衣道服 마련하니 奇壯하다 奇壯하다
금척옥척 도의도복 기장 기장
衣冠文物 奇壯하다. 月宮에다 줄을 걸어 廣寒殿 높이 올라
의관문물 기장 월궁 광한전
十方世界 求景할제 萬國文明 되었구나.
십방세계 구경 만국문명
건져 보세 건져 보세 億兆蒼生 건져 보세
억조창생
苦海에 빠진百姓 一一이 건져 보세.
고해 백성 일일
北天을 바라보니 滿天雲霧 자욱하다
북천 만천운무
東南天을 바라보니 花柳求景 더욱 좋다.
동남천 화류구경
臨死呼天 하였으니 너의 蒼生 可笑롭다.
임사호천 창생 가소
너의 身勢 그러하나 이내 運數 좋을시구.
신세 운수
들어가세 들어가세 龍華道場 들어가세
용화도량
많고 많은 그 사람에 몇몇이나 參禮턴가.
참례
시들부들하던 사람 後悔한들 무엇할까
후회
한탄한들 무엇하리 歎息줄이 절로 난다.
탄식
어렵더라 어렵더라 이배 타기 어렵더라
찾아가세 찾아가세 回文村을 찾아가세.
회문촌
夕陽山川 비낀 길로 저기 가는 저 사람아
석양산천
欲速不達 되었으니 前功可惜 아니련가.
욕속부달 전공가석
三十平生 그만두고 이내 工夫 成功後에
삼십평생 공부 성공후
다시 보자 깊은 言約 그 동안을 못 참아서.
언약
之東之西 한단말가 亂法亂道 하던 사람
지동지서 난법난도
前功은 姑舍하고 天爲神罰 없을쏘냐.
전공 고사 천위신벌
坦坦大路 어디 두고 天方地軸 무삼일고
탄탄대로 천방지축
疑訝 말고 따라서라 燈 들고 불 밝혀라.
의아 등
漁舟者를 다시 만나 武陵桃園 찾아가니
어주자 무릉도원
南海南天視南地 大江鐵橋 높았구나.
남해남천시남지 대강철교
不變仙源何處尋고 桃花流水谷中天에
불변선원하처심 도화유수곡중천
武夷方 名山中에 智異山이 높았구나.
무이방 명산중 지리산
李朝開國하올 적에 不服山이 되었구나.
이조개국 불복산
오는 運數 받자 하고 巽巳方을 열어 놓으니
운수 손사방
竹實里에 부는 바람 慶福春生 더욱 좋다.
죽실리 경국춘색
三台三奇 應氣하니 鵲大山이 높았구나
삼태삼기 응기 작대산
右白虎에 쌓인 氣運 攀龍附鳳 그 아닌가.
우백호 기운 반룡부봉
一寸光陰 虛費말고 前進前進하여 보세.
일촌광음 허비 전진전진
늦어간다 늦어간다 어서 가세 바삐 가세.
弱한 蒼生 건지려고 이 말 저 말 比喩해서
약 창생 비유
노래 한 章 지었으니 世上사람 傳해 주소.
장 세상 전
富春山 七里灘에 五月羊구 떨쳐입고 오는 때를
부춘산 리탄 오월양구
期待리니 五月淸風 맑았구나.
기대 오월청풍
上元甲이 지나가고 中元甲이 當해 오니
상원갑 중원갑 당
初伏 中伏 다 지내고 末伏 바라보니.
초복 중복 말복
그 동안에 氣運 받아 萬國文明 되었으니
기운 만국문명
人事는 機會가 있고 天時는 때가 있어
인사 기회 천시
오는 때를 急히 마라 오게 되면 自然이라.
급 자연
山을 넘고 물을 건너 山도 절로 물도 절로
산 산
水水山山 다 지내고 坦坦大路 平地되니
수수산산 탄탄대로 평지
忽然春風 天地間에 萬福開花 一時로다.
홀연춘풍 천지간 만복개화 일시
2) 草堂의 봄꿈
草堂에 깊이 누워 一場春夢 깊이 들어
초당 일장춘몽
한 고을 다다르니 五仙圍碁 하는구나.
오선위기
한 老人은 白碁 들고 한 老人은 黑碁들고
노인 백기 노인 흑기
한 老人은 白碁訓手 한 老人은 黑碁訓手.
노인 백기훈수 노인 흑기훈수
楚漢風塵 일어나니 商山四皓 아니런가
초한풍진 상산사호
한 老人은 누구신고 主人老人 分明하다.
노인 주인노인 분명
主人老人 體面보소 時節風流 그뿐이라
주인노인 체면 시절풍류
相勝相負 決定할 때 兩便訓手 못하고서.
상승상부 결정 양편훈수
親家有無 供饋할 때 손님 接待할 뿐이네.
친가유무 공궤 접대
數는 漸漸 높아가고 밤은 漸漸 깊어간다.
수 점점 점점
遠村에 닭이 우니 兌金星이 비쳤구나.
원촌 태금성
개가 짖고 날이 새니 各自 歸家하는구나.
각자 귀가
主人老嫗擧動 보소 一場春夢 깨어 보니.
주인노구거동 일장춘몽
商山四皓 네 老人은 저 갈대로 다 가고서
상산사호 노인
바둑板과 바둑돌은 主人 차지 되었구나.
바둑판 주인
堯之子는 丹朱로서 바둑板을 받을 적에
요지자 단주 판
後天運數 열렸으니 解寃時代 期待려라.
후천운수 해원시대 기대
口丁口寧吩咐 이러하나 이 理致를 뉘 알쏘냐
구정구영분부 이치
五萬年의 運數로세 그 아니 壯할시구.
오만년 운수 장
巡將點을 세어 보니 內八點이 되었구나
순장점 내팔점
內八點 그 가운데 太乙點이 中宮이라.
내팔점 태을점 중궁
外循掌을 살펴보니 十六圖이 되었구나.
외순장 십육도
三十三點 梅花點은 太極理致 붙어있네
삼십삼점 매화점 태극리치
三十六宮 되었으니 都是春이 아닐런가.
삼십육궁 도시춘
三百六十一點中에 五十土가 用事하네
삼백육십일점중 오십토가 용사
無極運이 用事하니 利在田田 이 아닌가.
무극운이 용사하니 이재전전
十十交通 되었으니 四正四維 分明하다
십십교통 사정사유 분명
利在弓弓 뉘 알쏘냐 弓弓乙乙 鳥乙矢口.
이재궁궁 궁궁을을 조을시구
生死門을 열어 놓고 勝負判斷 하올 적에
생사문 승부판단
조개는 白碁 되고 차돌은 黑碁된다.
백기 흑기
井池邊에 마주 앉아 天下通情 하였으니
정지변 천하통정
너도 한 點 나도 한 點 虛虛實實 뉘 알고.
점 점 허허실실
楚漢乾坤 風塵中에 眞僞眞假 뉘가 알고
초한건곤 풍진중 진위진가
韓信陳平 그 때로서 賢愚優劣 몰라서라.
한신진평 현우우열
조개 理致 어떠한고 月水宮에 精氣받아
이치 월수궁 정기
五十土로 開闔하니 陽中有陰 되었구나.
오십토로 개합 양중유음
魚者는 生鮮이라 生鮮腹中 裂腸이라
어자 생선 생선복중 열장
生門方을 들어가니 中央列仙 分明하다.
생문방 중앙열선 분명
차돌은 바닷돌이니 東海之井石이라.
동해지정석
半口在水 알련마는 어이 그리 철도 몰라
반구재수
二十九日 찾아가서 走靑林은 하였어라.
이십구일 주청림
開明章 나오는 날에 너의 罪를 어이할꼬
개명장 죄
믿지 마라 믿지 마라 先天秘訣 믿지마라.
선천비결
先天秘訣 믿다가는 歸之虛事 되리로다
선천비결 귀지허사
大聖人의 行이신가. 天地度數 바뀌었으니
대성인 행 천지도수
鬼神도 難測커든 사람이야 뉘 알손가
귀신 난측
아무리 안다 해도 道人外에 뉘 알쏘냐.
도인외
傭劣터라 傭劣터라 저 사람 傭劣터라
용열 용열 용열
孔孟子를 배운다고 外面收拾하던 사람
공맹자 외면수습
점잖은 체 해쌓더니 兩班이 다 무엇인가.
양반
實地工夫 모르고서 말로 하면 될까보냐.
실지공부
캄캄 漆夜 어둔 밤에 燈불 없이 가는 모양
칠야 등
저 혼자 잘난 듯이 聖賢君子 혼자로다.
성현군자
이리하면 正道되고 저리하면 異端인지
정도 이단
빈중빈중 말을 하니 아니꼽고 더럽더라
코를 들고 對하려니 냄새나서 못對할러라.
대 대
先天運數 지나가고 後天運數 돌아올 때
선천운수 후천운수
大明日月 밝은 날에 다시 한번 對해 보니.
대명일월 대
聖門夫子一夫子는 仔細仔細 일렀으니
성문부자일부자 자세자세
開闢理致 不遠함은 大聖人의 行爲로다.
개벽리치 불원 대성인 행위
水潮南天 하올적에 水汐北地 되는구나.
수조남천 수석북지
北極通開 三千里오 南海開闢 七千里라
북극통개 삼천리오 남해개벽 칠천리
東海南天 바라보니 水克火가 되었구나.
동해남천 수극화
風波가 切嚴하니 億兆蒼生 어이할고
풍파 절엄 억조창생
너의 蒼生 건져줄 때 이리해도 誹謗할까.
창생 이리해도 비방
怪이하다 怪이하다 今世風俗 怪이하다
괴 괴 금세풍속 괴
三綱五倫 變타 한들 이리하기 虛無하다.
삼강오륜 변 허무
二八靑春 少年들아 虛送歲月 부디 마라
이팔청춘 소년 허송세월
科學인지 文學인지 今世風俗 怪이하다.
과학 문학 금세풍속
하날 쓰고 도리도니 마음대로 뛰고논다.
孝子忠臣 다버리고 時俗開明 말을하네.
효자충신 시속개명
똑똑하고 잘난 체로 주제넘게 배웠던가
迷信打破 한다하고 남의 祖上 어이 알리.
미신타파 조상
더벅머리 홀태바지 비틀거려 걷는 樣은
양
西洋文明 이런한가 東洋文明 이러한가
서양문명 동양문명
古代衣冠 보게 되면 손질하고 辱을 한다.
고대의관 욕
古來遺風 傳한 法을 본보기는 고사하고
고래유풍 전 법
叔麥 같고 迷信 같다 저의끼리 公論하네.
숙맥 미신 공론
원수의 倭賊놈은 저의 神柱 위하듯이
왜적 신주
怨讐倭賊 말을 듣고 참倭는 고사하고 土倭가 무섭더라
원수왜적 왜 토왜
倭놈에게 忠臣되면 그 忠臣이 長久할까.
왜 충신 충신 장구
東海浮上 돋는 해가 申酉方에 넘어 간다
동해부상 신유방
침침漆夜 닭이우니 너의 얼굴 다시보자.
칠야
日暮兌宮 하였오니 三十六宮 비쳤던가
일모태궁 삼십육궁
슬기는 나중 나고 미련은 먼저 난다.
우리 江山 三千里에 씨름판이 벌어졌네
강산 삼천리
天地씨름 上씨름에 大판씨름 넘어간다.
천지 상 대
아기씨름 지난 後에 總角씨름 되는구나
후 총각
判씨름에 올라가니 比較씨름 되었구나.
판 비교
上씨름에 판씨름은 한 허리에 달렸으니
상
술 고기나 많이 먹고 뒤전에서 잠만 잔다.
肅殺氣運 일어날 때 一夜霜雪 可畏로다
숙살기운 일야상설 가외
肅殺氣運 받는 사람가는 날이 하직일세.
숙살기운
血氣믿는 저 사람아 虛火亂動 操心하라
혈기믿는 허화난동 조심
斥神亂動 되었으니 斥神받아 넘어간다.
척신난동 척신
南北風이 일어나니 萬國腥塵이 되었구나.
남북풍 만국성진
一夜霜雪하실 적에 萬樹落葉 다시나고
일야상설 만수낙엽
末年白雪 쌓일적에 綠竹蒼松 푸른亭字
말년백설 녹죽창송 정자
四時長春 不變하니 君子之節 第一일세.
사시장춘 불변 군자지절 제일
黃紅黑白 五色中에 푸를靑字 으뜸이라
황홍흑백 오색중 청자
不老不死 五萬年에 萬年不變 一色일세.
불로불사 오만년 만년불변 일색
三春三夏 繁盛時에 萬物繁盛 一時로다
삼춘삼하 번성시 만물번성 일시
朱門桃李 富貴花는 桃紅李白 燦爛이요
주문도이 부귀화 도홍이백 찬란
訪花隋柳 過前川은 遊客流風 壯觀이오.
방화수류 과전천 유객류풍 장관
綠陰芳草 勝花時는 登山遊客 壯觀이오
녹음방초 승화시 등산유객 장관
黃菊丹楓 늦은 뒤에 詩客騷人 壯觀이요.
황국단풍 늦은 시객소인 장관
이때 저때 다 지내고 白雪江山 되었으니
백설강산
萬樹綠陰 風流속에 자랑하던 富貴花는
만수녹음 풍류속 부귀화
片時春夢 되었으니 春花光陰 그뿐이라.
편시춘몽 춘화광음
뛰고 놀던 저 사람아 이리 될 줄 뉘가 알고
獨釣寒江 白雪中에 지난 苦生 생각난다.
독조한강 백설중 고생
매몰하던 저 사람은 어이 그리 매몰한고
같이 가자 盟誓하며 眞正吐說 하였더니
맹서 진정토설
慇懃하게 귀에대고 남의 心情 빼어 보네.
은근 심정
그말 저말 곧이듣고 툭툭 털어 吐說하니
토설
所謂 推理한다 하고 생각나니 그뿐이라
소위 추리
속마음 달랐던가 이제 보니 楚越일네.
초월
두 눈이 말뚱말뚱 아니 속고 저 날난체
아무리 誘引해도 내가 정말 속을 소냐.
유인
한푼 두푼 모았다가 살림살이 모아보세
쓸데없이 쓰는 돈은 술 고기나 먹어 보세.
이리 忖度 저리 忖度 생각나니 그뿐이지
촌도 촌도
저 사람 傭劣해서 慾心은 앞을 서고
용열 욕심
誠心은 뒤를 서서 듣고 보니 그러할듯
성심
헛일삼아 從事해서 多幸이나 어찌될까.
종사 다행
託名이나 하여 놓고 좋은消息 얻을려고
탁명 소식
이달이나 저달이나 앉아 한몫 바랐더니,
이러한 줄 알았더면 나도 역시 奉揭(한몫) 할걸
봉게
後悔한들 소용없고 한탄한들 소용없다.
후회
3) 달노래
달아달아 밝은 달아 李太白이 놀던 달아
이태백
보름달은 온달이오 나흘달은 半달일세.
반
섣달이라 初나흘날 半달보고 절을 하네
초 반
大月이라 三十日 小月이라 二十九日
대월 삼십일 소월 이십구일
玉兎는 望明이오 白兎는 小月이라
옥토 망명 백토 소월
須從白兎 走靑林은 世上사람 뉘알소냐.
수종백토 주청림 세상
酉時에 해가 지고 戌時에 달이 비쳐
유시 술시
東海東天 비친달이 비친곳에 비치려만
동해동천
山陽山南 비친 달을 山陰山北 몰랐던가
산양산남 산음산북
近水樓臺 先得月은 向陽花木 易爲春이라
근수누대 선득월 향양화목 이위춘
黑雲 속에 숨은 달이 瞥眼間에 밝아질까
흑운 별안간
開闢天地 열렸으니 文明時代 되었던가
개벽천지 문명시대
玩月樓에 높이 올라 堯舜乾坤 만났던가.
완월루 요순건곤
月宮仙女 丹粧할 제 廣寒殿 열어 놓고
월궁선녀 단장 광한전
丹桂枝를 꺾어들고 霓裳雨衣 노래 불러
단계지 예상우의
十方世界 洞察하니 十洲蓮花 더욱 좋다.
십방세계 통찰 십주연화
金剛山이 名山이라 一萬二千 높은 峯에
금강산 명산 일만이천 봉
峯峯이도 비쳤으니 玉芙蓉을 깍아낸듯
봉봉 옥부용
十二諸天 金佛菩薩 降臨하여 내릴적에
십이제천 금불보살 강림
열 석 자 굳은 盟誓 우리上帝 아니신가.
맹서 우리상제 아니신가.
桃李春風 바라보니 何知何知 又何知라
도리춘풍 바라보니 하지하지 우하지
언제 보던 그 손님인가 水原나그네 낯이 익네
수원
大慈大悲 우리 上帝 玉樞門을 열어 놓고
대자대비 상제 옥추문
大神門을 열어노니 神明시름 더욱 좋다.
대신문 신명
天上功德 先靈神들 子孫찾아 내려올제
천상공덕 선령신 자손
춤추고 노래하며 나를보고 반가와서
積善일네 積善일네 萬代榮華 積善일네.
적선 적선 만대영화 적선
百祖一孫 그 가운데 子孫줄을 찾아가니
백조일손 자손
어떤 사람 이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고
子孫줄이 떨어지면 先靈神도 滅亡된다.
자손 선령신 멸망
喜喜樂樂 기뻐할제 한모퉁이 痛哭이라
희희낙낙 통곡
뼈도 없고 살도 없다. 靈魂인들 있을소냐
영혼
禍因惡積 되었던가 너의 運數 可笑롭다.
화인악적 운수 가소
福緣仙境 되었으니 이내 運數 장할시구
복연선경 운수
子孫을 잘못 두면 辱及先祖 된다 하고
자손 욕급선조
子孫을 잘만 두면 祖上餘陰 頌德이라.
자손 조상여음 송덕
天地人神 大判決은 善惡分揀 分明하다
천지인신 대판결 선악분간 분명
무섭더라 무섭더라 白布帳幕 무섭더라.
백포장막
鵲大山에 달이떠서 鳳우리에 비쳤구나
작대산 봉
成住寺 늙은 중이 問安次로 내려올 제
성주사 문안차
日月袈裟 떨쳐입고 총총걸음 바쁘도다.
일월가사
蚌蛤은 조개로다 月水宮에 잠겼으니
방합 월수궁
五日三日 때를 맞춰 열고 닫고 開闔하니 한 달이라.
오일삼일 개합
여섯 번씩 六六三十六을 月水精氣 노니
육육삼십육 월수정기
土器金鼻 길러내어 後天度數 三十六에 中央 北太乙이라.
토기금비 길러내어후천도수 삼십육 중앙 북태을
尊周大義 높았으니 魯仲蓮의 氣像이오
존주대의 노중련 기상
採石江에 비쳤으니 李太白의 風流로다.
채석강 이태백 풍류
小焉동산 赤壁江에 壬戌之秋七月 蘇東坡요
소언 적벽강 임술지추칠월 소동파
思家步月淸宵林은 杜子美의 思鄕이다.
사가보월청소림 두자미 사향
秋風一夜楚兵散하니 誰識鷄鳴秋山月고
추풍일야초병산 수식계명투산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後天明月 밝은 달아.
후천명월
(4) 七月食苽(칠월식과) ‘고’가 아닌지?
三伏蒸炎 저문 날에 北窓淸風 잠이 들어
삼복증염 북창청풍
한 꿈을 이루어 글句 한首 받았더니
귀 수
七月食苽 글 넉 字라 解釋하라 吩咐하네
칠월식과 자 해석 분부
그 뉘신지 몰랐더니 우리 東方 先生일세.
동방 선생
仔細仔細 외운 글귀 歷歷히도 생각나서
자세자세 역역
꿈을 깨서 記錄하니 이러하고 저러하다.
기록
伏羲先天 어느땐고 春分度數 되었구나.
복희선천 춘분도수
河圖龍馬 나설적에 天尊時代 天道로다.
하도용마 천존시대 천도
乾南坤北하올 적에 離東坎西 되었구나
건남곤북 이동감서
木神司命 하올 적에 근본 本字 봄春字요.
목신사명 본자 춘자
先天八卦 羲易인데 天地否卦 되었더라.
선천팔괘 희역 천지비괘
皇極運이 열렸으니 九十이 中宮일세.
황극운 구십 중궁
乾坤正位 坎離用事 聖人의 命이 된다
건곤정위 감리용사 성인 명
文王八卦 夏字運數 火神司命 여름 夏字
문왕팔괘 하자운수 화신사명 하자
離南八卦 地人卦는 震東兌西 되었구나
이남팔괘 지인괘 진동태서
水火旣濟 마련하니 五十土가 中宮이라.
수화기제 오십토 중중
羲易이 周易되니 陰陽亂雜時代로다.
희역 주역 음양난잡시대
仲尼如來失地하고 英雄豪傑 徒位로다
중니여래실지 영웅호걸 도위
先天運數 지나가고 後天運數 돌아오네.
선천운수 후천운수
人尊時代 되었으니 周易이 正易된다.
인존시대 주역 정역
地天泰卦되었으니 金神司命 하실 적에
지천태괘 금신사명
가을 가을 노래하니 秋分度數 되었구나.
추분도수
申酉金風 찬바람에 萬物成熟 되었구나.
신유금풍 만물성숙
初伏中伏 다 지내고 末伏運이 이때로다.
초복중복 말복운
乾南坤北 하실적에 艮東兌西 되었구나.
건남곤북 간동태서
天地定位 하올적에 山澤通氣 되었구나.
천지정위 산택통기
二七火가 中宮되니 五十土가 用事하네.
이칠화 중궁 오십토 용사
水生火가 火生金하니 相剋이 相生된다.
수생화 화생금 상극 상생
坎辰이 離亥되였으니 東이 北이 된단말가
감진 이해 동 북
戊己가 用事하니 不遷不易할 것이오
무기 용사 불천불역
丕運이 泰運 되니 無極運이 열렸구나.
비운 태운 무극운
衰病死葬 없어지니 不老不死 長生일세.
쇠병사장 불효불사 장생
儒佛仙이 合心하니 三人一夕 닦을세라
유불선 합심 삼인일석
여름度數 지나가고 秋分度數 닥쳤으니
도수 추분도수
天地度數 開闢할 때 五臟六腑 換腸이라
천지도수 개벽 오장육부 환장
水土腹痛 앓을 적에 臨死呼天 急하더라.
수토복통 임사호천 급
九年洪水 몰아드니 몸돌릴틈 없었구나.
구년홍수
利在田田 찾아가니 一間高亭 높이 짓고
이재전전 일간고정
四正四維 기둥 세워 五十土로 대공 받쳐
사정사유 오십토
井田에 터를 닦어 十十交通 길을 내고
정전십십교통 주인
主人첨지 누구신고 十五眞主 아니신가.
십오진주
여보 첨지 불러 와서 참외 한個 맛을 보세
개
이 말 듣고 일어 앉아 南海 南天 바라보니
남해 남천
夕陽은 在山하고 梧桐은 落金井이라.
석양 재산 오동 낙금정
花色은 土之金精이오 과體는 水氣月精이라
화색 토지금정 과체 수기월정
甲寅終於 辰月이오 己巳長於 未月이라.
갑인종어 진월 기사장어 미월
굵고 단 걸 따서 보니 時價金이 十五로다.
시가금
人口有土 앉아서 三人一夕 닦아내서
인구유토 삼인일석
右로 깎고 左로 깍고 맛을 보고 먹은 後에
우 좌 후
여보여보 僉知僉知 쓰구나 달구나
첨지첨지
첨지 허허 하는 말이. 이내 말씀 들어 보소
如保如保 하였으니 赤子之如保로다 僉知僉知 하였으니
여보여보 적자지여보 첨지첨지
萬事知僉知로다 쓰구나 하였으니 설立 밑에 열十字요
만사지첨지 립 십자
달구나 하였으니 西中有一 아니련가.
서중유일
率妻子 還巢之日은 己未之十月이오
솔처자 환서지일 기미지십월
乘氣運度數之節은 庚申 四月 初五日은
승기운도수지절 경신 사월 초오일
玄玄妙妙 玄妙理 有有無無 有無中이라.
현현묘묘 현묘리 유유무무 유무중
좋을시구 좋을시구 矢口矢口 좋을矢口
시구시구 시구
左弓右弓 弓乙일세 弓乙보고 入道하소
좌궁우궁 궁을 궁을 입도
半口在水 알았거든 弓乙 보고 道通하소.
반구재수 궁을 도퉁
넘고 보니 泰山이오 건너가니 大江일세
태산 대강
山山水水 다 지내고 一路通開 길이 있네.
산산수수 일로통개
쉬지 않고 가다 보니 坦坦大路 여기 있네.
탄탄대로
高臺春風 急히 마소 때가 되면 절로 온다
고대춘풍 급
忽然春風 吹去夜에 萬福一時 開花로다.
흘연춘풍 취거야 만목일시 개화
시호시호 이내시호 不再來之 시호로다.
부재래지
(5) 南江鐵橋(남강철교)
正月이라 보름날은 一年에도 名節일세.
정월 일년 명절
兄님 兄님 四寸兄님 놀러가세 求景가세.
형 형 사촌형 구경
앞집에야 金室兄님 뒷집에야 李室兄님
김실형 이실형
새옷입고 丹粧하고 望月次로 어서가세.
단장 망월차
廣寒殿이 높았으니 月宮仙女 맞이 할새.
광한전 월궁선녀
달 가운데 桂樹나무 上上枝를 꺾어다가
계수 상상지
머리 위에 丹粧하고 神仙仙女 짝을 지어
단장 신선선녀
昊天金闕 높은 집에 우리 上帝 玉京上帝
호천금궐 상제 옥황상제
仙童玉女 데리고서 歲拜次 올라가세.
선동옥녀 세배차
많고 많은 月宮世界 兩親父母 모셔다가
월궁세계 양친부모
千年萬年 살고지고 無窮無窮 極樂일세
천년만년 무궁무궁 극락
올라가세 올라가세 다리 없이 어이 갈고.
七月七夕 烏鵲橋는 牽牛織女 걷는 다리
칠월칠석 오작교 견우직녀
萬里中原 昇平橋는 文章豪傑 걷는 다리
만리중원 승평교 문장호걸
涉仙寺 廣道橋는 唐明皇의 걷던 다리
섭선사 광도교 당명황
靑雲綠水 洛水橋는 科擧 선비 걷는 다리.
청운녹수 낙수교 과거
우리 다리 어디 있노 大江鐵橋 바라보니
대강철교
이 다리가 뉘 다린가 慶尙道의 놋다리라
경상도
놋다리는 무쇠 다리 튼튼하고 튼튼하다.
兄님 兄님 四寸兄님 손길잡고 올라가세
형 형 사촌형
쇳 다리는 무늬가 피니 부처님의 道術인가
도술
天地風氣 大風氣로 春旺正月 진진고대에
천지풍기 대풍기 춘왕정월
東南風 빌어다가 三離火에 불을 살라
동남풍 삼이화
金剛鐵을 뽑아낼 제 天地道士 모였던가
금강철 천지도사
우리 大將 놋大將 天地手段 손에 있네.
대장 대장 천지수단
鄭첨지는 헛첨지 바람결에 돌아가고
정
활활가서 자세보니 南海 南川 무지갠가
남해 남천
天地公事 시작할 제 우물가에 터를 닦고
천지공사
九年洪水 막아낼 제 차돌 싸서 防川하고
구년홍수 방천
盡心竭力 지내가니 雨雨風風 苦生이라
진심갈력 우우풍풍 고생
苦生끝에 榮華되고 作之不止 君子로다
고생 영화 작지불지 군자
우리 同胞 건지려고 남 모르는 苦生 지질하다.
동포 고생
너와 나와 손길 잡고 같이 가세
어서 가세 어서어서 바삐 가세.
늦어가네 늦어가네 疑心말고 어서가세
의심
一心으로 건너가자 이 다리는 뉘 다린고 慶尙道의 놋다릴세.
일심 경상도
우리 오빠 매몰하네 왜 이같이 못 오는가
우리 서울 새서울 이리 가면 옳게 가네.
西出兩關 無故人은 한번 가면 못 오나니
서출양관 무고인
之南之北 가지 말고 앞만보고 건너가자.
지남지북
可憐江浦 바라보니 他鄕他道 가지마라
가련강포 타향타도
萬國腥塵 일어날제 다시 오기 어렵도다
만국성진
子머리에 뿔이나니 쥐뿔같은 말이로다.
자
하늘이 무너져도 솟을 구멍 있었구나
時呼時呼 이내시오 解寃時代 만났더라.
시호시호 해원시대
世上童謠 들어 보소 徹天地 抱寃일세.
세상동요 철천지 포원
알자 하니 창창하고 모르자 하니 답답하다.
富하고 貴한 사람 解寃할게 무엇인고
부 귀 해원
下愚마련 된다더니 下愚로서 解寃하네.
하우 하우 해원
有識하고 똑똑하면 그만해도 解寃이지.
유식 해원
權이 있고 잘난 사람. 그만해도 滿足하고
권 자족
말도마오 말도마오 富貴者는 말도마오
부귀자
저의 解寃 다 했으니 들을 理가 어디 있소
해원 리
하느님이 定한 運數 알고 보면 그러하지
정 운수
富하고 貴한 사람 將來는 貧賤이오
부 귀 장래 빈천
賤하고 賤한 사람 오는 世上 富貴로다
천 천 세상 부귀
괄시 마라 웃지 마라 貧賤하다 괄세 마라.
빈천
고단하고 弱한 사람 道를 찾아 들어오고
약 도
가난하고 賤한 사람 道를 찾아 入道하고
천 도 입도
눈어둡고 귀먹은 사람 解寃하러 찾아드니.
해원
解寃時代 만났으니 解寃이나 하여보자
해원시대 해원
제가 무엇 안다하고 요리조리 핑계타가
定한 날이 어김없이 瞥眼間에 닥쳐오니
정 별안간
닦고 닦은 저 사람은 解寃門을 열어 놓고
해원문
六府八院 上中下才 器局대로 될 것이오
육부팔원 상중하재 기국
飛將勇將 上中下才 器局대로 되는구나.
비장용장 상중하재 기국
壯할시구 壯할시구 六府八院 壯할시구
장 장 육부팔원 장
氣壯하다 氣壯하다 이내 사람 氣壯하다
기장 기장 기장
飛龍上天하올 적에 風雲造化 품에품고
비천상천 풍운조화
海印造化 손에 있네 道로 人이 往來할때
해인조화 도 인 왕래
太平洋이 平地로다 無袖 長衫 떨쳐입고
태평양 평지 무수 장삼
宇宙中에 비껴서서 龍泉劍 드는 칼은
우주중 용천검
左手에 높이 들고 坤先蠅 놋줄일세.
좌수 곤선승
右手에 갈라잡고 萬國文明 열어놀 제 禮儀文武 兼全일세.
우수 만국문명 예의문무 겸전
右手에 놋줄 던져 죽는 百姓 살려 주고
우수 백성
左手에 龍靑劍은 不義者를 降服받아
좌수 용천검 불의자 항복
天動같이 呼令할재 江山이 무너지고.
천동 호령 강산
仁義禮智 베푼 곳에 滿座春風 和氣로다
인의예지 만좌춘풍 화기
壯할시구 壯할시구 富貴도 壯할시구.
장 장 부귀 장
富貴도 壯할時여 道通인들 오죽할까
부귀 장 시 도통
좁고 좁은 道化뜰에 萬國兵馬 進退로다.
도화 만국병마 진퇴
靑天 같은 大同世界 花柳求景 더욱 좋다
청천 대동세계 화류구경
求景났네 求景났네 到任行次 求景났네.
구경 구경 도임행차 구경
到任行次하실 적에 天地萬物 震動한다.
도임행차 천지만물 진동
어떤 사람 저러하고 어떤 사람 이러한고.
어제 보던 저 사람들은 不可忘身 어인일고.
불가망신
이내 抱寃 어이할고 徹天地 抱寃일세
포원 철천지 포원
五萬年을 定했으니 다시 한번 때가올까
오만년 정
웃어봐도 소용없고 울어봐도 소용없다.
피를 吐하고 痛哭하니 哀痛터져 못살겠네 徹天地 抱寃일세.
토 통곡 애통 철천지 포원
다시 한번 풀어볼까 그만일세 그만일세 恨歎한들 어이할까.
한탄
兄님 兄님 四寸兄님 같이 가자 勸告할제
형 형 사촌형 권고
게으르다 稱탈하고 父母말 有하다 稱탈하고
칭 부모 유 칭
바쁘다고 稱탈하고 남 비웃는다 稱탈하고
칭 칭
이탈저탈 비탈인가 오늘 보니 大탈일세.
대
사자 하니 抱寃일세 兄님 兄님 四寸兄님
포원 형 형 사촌형
이내 八字 어이할고.
팔자
兄님 兄님 四寸兄님 이내 運數 좋을시고
형 형 사촌형 운수
우리 兩班 밭갈더니 오늘 보니 서울 兩班
양반 양반
우리 兩班 樵童牧竪 오늘 보니 御史郎君
양반 초동목수 어사낭군
우리 兩班 病든 兩班 오늘 보니 仙官일세
양반 병 양반 선관
우리 兩班 먼데 兩班 神仙되어 다시 왔네.
양반 양반 신선
極樂世界 되고 보니 神明人事 一船일세.
극락세계 신명인사 일반
至誠感天 아니려면 만나보기 어렵거든
지성감천
이내 誠心 至極터니 죽은나무 꽃이피네.
성심 지극
부처님의 道術인가 하나님의 造化인가
도술 조화
꿈도 같고 生時도 같네. 이런 일이 어디 있나
생시
天上仙官 傳한 道를 이내 노래 지어내어
천상선관 전 도
너의 蒼生 건지려고 諺文歌詞 지어내니
창생 언문가사
이내말을 웃지 말고 仔細仔細 살펴내어
자세자세
一心工夫하였다가 解寃이나 하여 보소.
일심공부 해원
한번가면 그만이지 어느때가 다시올까
좋은 氣運를 보게 되면 너의 차례 갈까보냐
기운
손을 잡고 놓지 말고 좋은 때를 期待리세.
기대
(6) 春山老人이야기
天皇地皇 開闢後에 人皇時代 언제던고
천황지황 개벽후 인황시대
盤古人이 지낸 後에 三皇時代 이때로다.
반고인 후 삼황시대
三皇時代 지낸 後에 五帝乾坤 어느땐고
삼황시대 후 오제건곤
五帝乾坤 지나가고 王覇時代 되었구나.
오제건곤 왕패시대
王覇時代 지나가고 夷狄禽獸 運數로다
왕패시대 이적시대 운수
夷狄禽獸지나가고 禽獸運이 이때로다.
이적금수 금수운
開闢候의 몇 萬年에 禽獸時代 當했구나.
개벽후 만년 금수시대 당
禽獸生活 저 사람아 精神차려 생각하고.
금수생활 정신
天地間 萬物中에 가장 貴한 사람일세.
천지간 만물중 귀
人事道를 닦자 하니 三綱五倫 으뜸일세.
인사도 삼강오륜
三綱五倫 무엇인고 임금은 臣下의 벼리이오.
삼강오륜 신하
아비는 子息의 벼리이오. 家長은 아내의 벼리이오.
자식 가장
그물코가 많지만은 벼리 없이 아니 되고.
나뭇가지 많은 가지 뿌리 없이 어이살리.
三綱을 밝혀낼 제 五倫은 무엇인고
삼강 오륜
君臣有義 父子有親 夫婦有別 長幼有序
군신유의 부자유친 부부유별 장유유서
朋友有信 그 가운데 信字가 體가 된다
붕우유신 신자 체
水火金木 五行中에 五十土가 體가 되고
수화금목 오행중 오십토 체
나무도 흙이 아니면 어느 곳에 培養하며
배양
물도 흙이 아니면 어느 곳에 모이며
金도 흙이 아니면 어느 곳에 生成하며
금 생성
불도 흙이 아니면 어느 곳에 비치리오
仁義禮智 四端中에 믿을信字가 으뜸이라
인의예지 사단중 신자
믿을信字 없고보면 每事不成 되느니라.
신자 매사불성
春夏秋冬 四時節은 天地間의 信이되고
춘하추동 사시절 천지간 신
寒來暑往 不違時는 四時節의 信用이오.
한래서왕 불위시 사시절 신용
三綱五倫 行할 적에 人事道理 信用이라.
삼강오륜 행 인사도리 신용
天地人이 三才되니 참된三才 이내 몸에
천지인 삼재 삼재
天地造化 飛官하니 이내 몸도 小天地라.
천지조화 비관 소천지
天地風氣 타고나서 禽獸行動 하지마라.
천지풍기 금수행동
禽獸行動 어떠한고 充腹充臟 그 가운데
금수행동 충복충장
즐겁고 사랑한 것이 계집 子息뿐이로다.
자식
뿌리 없는 저 나무가 枝葉이 어찌 茂盛할까.
지엽 무성
根源없는 저 물줄기 乾川되기 쉬우리라
근원 건천
福祿은 雨露와 같이 위에서 내려온다.
복록 우로
福祿은 물과 같이 올라오지 못 하나니
복록
先靈神을 잊지말고 父母恭敬 至誠하라
선령신 부모공경 지성
不忠不孝 저 사람아 將來希望 볼까보냐
불충불효 장래희망
家貧에 思賢妻라 어진 아내 못 만나면
가빈 사현처
너의 身勢 어이하리 너의 家庭 말 아니네
신세 가정
獰惡하고 奸詐하면 一家和睦 어이될고.
영악 간사 일가화목
눈치 알고 말 잘해서 外飾體面 꾸며낼 제
외식체면
兄弟同氣 情이 뜨고 類類相從 便이된다.
형제동기 정 유유상종 편
修身齊家 못한사람 道成德立 무엇인고
수신제가 도성덕립
사람이야 속지마는 神明이야 속을쏘냐
신명
至氣今至 하올적에 사람없이 公判한다.
지기금지 공판
修身修德하자 하면 家庭處理 第一이라
수신수덕 가정처리 제일
一家春風 하올적에 壽命福祿 빌어보소
일가춘풍 수명복록
一家春風 아니되면 雨露之澤 못입는다
일가춘풍 우로지택
修身人事 待天命은 自古로 일러오건마는
수신인사 대천명 자고
人事道는 아니 닦고 오는 運數 苦待하니
인사도 운수 고대
닦은 功德 없었으니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공덕
때가 와서 當코 보면 내 차지가 얼마 되랴.
당
無主空山 저문 날에 伐木丁丁 나무 베어
무주공산 벌목정정
너도 한짐 나도 한짐 여기저기 分置하고
분치
四正四維 터를 닦고 四正으로 기둥 세워
사정사유 사정
五十土로 大空(대들보) 받쳐 五色으로 丹靑하고.
오십토 대공 오색 단청
庚申金 風磬달아 金化門을 열어노니
경신금 풍경 금화문
風磬소리 요란하고 道德君子 得意로다
풍경 도덕군자 득의
堯舜禹湯 文武周公 차례차례 존공할때.
요순우탕 문무주공
上中下才 마련하니 公務邪正 없을쏘냐
상중하재 공무사정
父子有親 하였으나 運數조차 有親인가.
부자유친 운수 유친
同氣兄弟 一身이나 運數조차 一身인가.
동기형제 일신 운수 일신
落落長松 키 큰나무 깎아야만 棟梁 되고.
낙낙장송 동량
荊山白玉 묻힌 玉도 갈아야만 光彩난다.
형산백옥 옥 광채
萬頃千里 너른 들에 많고 많은 저 農事를
만경천리 농사
西力其重하여 갈 제. 놀지 말고 어서 해서
서역기중
神農氏 遺業인가 天下太平 이 아닌가.
신농씨 유업 천하태평
갈고 매고 다시 매서 쉴새없이 가꿔내어
秋成時期 當到하니 豊年農事 秋收하여 天下群倉 쌓아놓고
추성시기 당도 풍년농작 추수 천하군창
八道人民 救濟할 제 億兆蒼生 어이하리.
팔도인민 구제 억조창생
辛酉之穀不能活은 世上사람 알았거든 無窮無極 깨달아서.
신유지곡불능활 세상 무궁무극
鷄鳴聲 나오는 날에 歸心歸安될 것이니
계명성 귀심귀안
春末夏初 어느땐고 小滿芒種 頭尾로서
춘말하초 소만망종 두미
하느님이 定한 바라 어길 바가 없건마는
정
미련한 蒼生들아 어이 그리 몰랐던가.
창생
1. 南朝鮮 뱃노래 가운데……
第一江山 돗대로써 都沙工이 누구신고
世界動亂 하실적에 全元帥가 이 아닌가
대한민국 제 12대 전두환(全斗煥) 대통령
5. 南江鐵橋 가운데……
南江鐵橋 이 다리가 뉘다린가 慶尙道의 놋다리라.
十五夜 밝은 달은 달도 밝고 明朗한데 우리 大將 놋大將 天地手段 손에 있네
대한민국 제13대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1. 南朝鮮 뱃노래 가운데……
燈 들고 불 밝혔네 漁舟者를 다시 만나 武陵桃源 찾아가니 南海南地視南地 大江鐵橋 높았구나.
대한민국 14대 김영삼(金泳三) 대통령 노태우 정권(政權)에서 김영삼 정부(政府)로 이어지는 것을 대강철교(大江鐵橋)로 비유하였고 남쪽땅 남쪽바다에 어주자(漁舟子)를 다시 만나 하였으니 김영삼 대통령의 출생지와 어민의 후손중에서 대권(大權)을 이어받을 것을 예언한 것이다.
첫댓글 30년전에 읽어보고는 잊어버렸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