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50분 이닝에서 상하이 가는 기차를 타고 시안으로 간다.
시닝이 티벳에 가까운 곳이라 역에는 이동하는 군인이 많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14시간을 가야한다. 기차는 우리가 왔던 난주와 천수를
지나간다.
우리외 같은 칸에 탄 사람은 여자조카를 대학까지 대려다 주기위해 가는 장족 아저씨와
조카이다.
자기끼리는 장족 말로 대화를 하니 다른 중국인도 무슨말인지 모른다고 한다.
옆좌석의 외삼춘과 남자 아이도 같은 이유로 여행 중이라도 한다.
외삼춘은 독한 술을 주변 사람에게 권하면서 마시고 있다.
최소한 3일 일정이라고 한다.
옆 아가씨 좌석없이 14시간을 가야한다.
접이식 의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통로에 앉아서 간다.
이 아가씨 한국 사람을 실제로 처음 본다고 하면서 신기해한다.
좁은 통로에 많은 짐과 수시로 오고가는 물건파는 사람들로 짜증이
날만도 한데 화를 내는 사람도 다투는 사람도 없이 즐겁게 여행을 한다.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남녀 노소 불문하고 깊은 대화를 쉽게
나누는 문화였다.
시안에서 내리려고 하니 서로 우리 짐을 챙겨 주느라 바쁘다.
정이 많은 사람들이다.
시안은 실질적으로 기원 전 주나라 부터 진나라, 한나라, 삼국시대와 당 송 명
나라까지 역사의 주무대였던 곳이다.
성을 지나 기차역 왼쪽 정류장에 병마용 가는 버스터미널이 있다.
안내양 아가씨 목에 핏대를 세워 가면서 손님을 부르고 있다.
버스요금이 8원이다. 상당히 먼거리인 모양이다.시안은 중국 북서부를 대표하는 전자 산업단지이다
도시를 북으로 벗어나니 큰 공장들이 눈에 띈다.
화정지을 지나니 산 아래 많은 건물이 보인다.
화정지에서 북으로 약 10키로 지점에 병마용 정류장이 있다.
힌국에 흔한 유원지 같다.
입장료가 무려 150원이다. 60세 이상 반표도 없다.
그 대신 65세는 무료이다. 진시왕의 무덤은 다른 곳에 산처럼되어 있다.
가로 세로 1.5키로의 병마용은 부장품 같은 곳이다.
2200년 전 이렇게 크고 정교한 상들을 만들 수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외국 단체 관광객이 많이 눈에 띈다.
독일, 카나다,폴란드 등 단체 관광객과 개인 여행객들로 큰 광장이 혼잡하다.
지위와 역활에 따라 의복과 위치가 다르다.
흙은 빗은 토용의 하나하나 크기가 실물 크기가 비슷하다.
너무 자주 들었던 곳이라 실재로 보니 별로 감흥이 없었다.
시안 성은 중국에 남아 있는 성 중에서 가장 잘 보존된 성이라고 한다.
성의 높이가 최소 20미터는 넘어 보인다.
성의 상단부의 폭이 14미터라고 하니 3차선 도로를 만들 수 있는 폭이다.
총 길이가 14키로, 걸어서 4시간 가야 한바퀴를 돌아 볼수 있다.
고루의 왼쪽 담을 따라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음식저 거리 암쪽에 청잔사가 있다. 이슬람 모스크이다.
중국에 있는 이슬람 사원의 초기 모델이라고 한다.
거리에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 축제가 열리는 기분이다.
러닝맨, 아빠 어디가, 그리고 복면가왕과 같은 한국 예능프로의 중국판이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성 밖에 파 놓은 해자.
성내 먹자골목 안에 엿을 만드는 모습.
산시 역사 박물관.
중국 정부에서 유적지나 풍경구에 등급을 매겨 놓는다.
상당히 신뢰할 수 있는 등급이다.
A가 3개인 유물, A가 4개인 풍경구라고 등급을 매긴다.
세계 문화 유산의 등재된 유물이나 풍경구는 A가 5개이다.
어메이산이나 병마용은 A가 5개이다. 이 등급에 따라 입장료가 결정된다.
산시 박물관은 A가 4개 지만 무슨 연유인지 입장료가 없다.
항상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10분 정도를 기다려 신분증을 제시하고 입장권을 받았다.
공자가 본 받아야 한다는 주나라와 진시왕 유물 그리고 한나라 유물이 상당 수 전시되어 있다.
손오공 저팔게로 잘 알려진 삼장법사의 유물은 따로 공간을 만들어 전시되어 있다.
역사 박물관을 나와 10분 정도 걸어 나오면 대자은사가 있다.
대자은사는 삼장법사 현장스님이 인도에서 가지고 온 법문을 보관하도 있고,
대안탑으로 유명한 A가 5개인 유적지이다
지난 이틀간 비가 내렸다.
화산에 다녀왔다.
아침 8시 15분 기차로 갔다 저녁 7시 47분 기차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시안에서 화산까지는 고속전철로 45분 거리에 있다.
시안은 산시성에 속한다.
산시성은 협곡의 서쪽이라는 의미이다. 남쪽과 서쪽은 높은 산이 있고
북으로는 넓은 평야와 위수가 흐르고 있다.
화산 역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로 풍경구로 갈 수 있다.
A5인 풍경구이다. 입장료가 180원이다.
무료셔틀 버스애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계곡 안으로 들어간다.
화산은 중국의 오악 중에 서악이다.
온통 바위로 된 계곡과 능선 위에 사원이 있다. 남봉의 높이가 2150미터이다.
등산 가능한 정상 능선은 서로 돌 계단으로 연결되어 있다.
북봉이나 서봉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다.
우리는 걸어서 올라갔다. 걸어가는 사람은 우리 뿐이다.
초입에 있는 돌계단.
오르는 계곡 초입에 있는 폭포.
dana 손에 들고 있는 어름, 산다래 같은 산열매.
우리가 신기해하니 아저씨가 주고 간 것.
어름은 아이주먹 크기로 속은 씨로 가득하지만 특이한 단맛과 향기가 입안에 계속남아 있는 열매이다.
계곡 건너의 암산이 동양화같다. 사이 계곡으로 케이블카가 올라간다.
하나의 계곡에서 다른 계곡으로 넘어가는 길..
이 계단은 거대한 바위에 계단 모양으로 조각한 길이다. 계단 위에 서면 앞에는 바위만 보인다.
능선을 따라 다른 봉우리로 가는 길은 날카로운 바위를 파서 만든 계단이다.
이미 케이블카로 올라온 사람이 많아 길위에 사람으로 가득하다.
봉우리마다 도교 사원이 있다. 바위를 깍아서 만든 사원이나 절집들이 있어 봉우리 사이에 길을 만들었다.
중국여행이 끝나가는 때 처음으로 한국 단체 관광객을 만났다.
내려 오는 길에, 30명의 아줌마 부대와 하나은행 연수팀을 케이블카를 기다리면서 만났다.
삼장법사의 불경이 보관되어 있는 대안탑.
소안탑.
시안 박물관.
내일 떠나기 전 어머니에게 줄 선물을 사기 위해 나가려고 하니
유스호스텔 주인 자신이 사주겠다고 한다.
관광객은 바가지 쓰기 쉽다고 하면서 ,물건을 우리가 고르면 흥정은 자신이 하겠다고 한다.
10원에 파는 물건은 분명 가짜이지만 100원에 파는 물건도 역시 가짜라고 생각하면 맞다고 한다.
괸광객을 대상으로 문방사구나 불교 예물을 파는 거리가 있다.
거리를 한바퀴 돌아보고 , 150원의 염주을 100원에 구입.
돌아오는 길에 시안음식이라고 하며 국수를 사준다.
숙소에 들어오니 스님이 야체수프를 만들어 놓았다고 같이 식사를 하자고 한다.
장기투숙하며 증권을 하는 아저씨 과일탕을 만들어 시안에서 저녁을 다양한 음식으로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