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가재가 노래하는 곳

[1학년 10반 20번 장우석]

야생의 소녀

-가재가 노래하는 곳. 델리아 오언스. 살림. 2019

장우석 / 수원다산중학교 1학년 10반 20번 roychang0316@naver.com

왜 그녀는 달라졌을까?

이 책은 인간의 본능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인간이 느끼는 사랑 슬픔 외로움과 두려움. 배경은 인종차별의 절정인 시기인 미국의 195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녀는 어릴 때 아버지의 술버릇으로 인해 엄마를 시작해 믿고 있던 오빠까지도 떠나게 되고 결국 아빠까지 떠나게 되며 자연을 버팀목 삼아 홀로 살아가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을사람들은 카야를 늪지에 사는 쓰레기, 마시 걸이라 불렀고 차별했으며 이는 카야의 마음을 세상과 절단 시켜버리는 가위가 되버린다. 하지만 카야는 생계를 유지해야하기에 아버지가 자주 들렀던 점핑이라는 아저씨 가게에서 홍합을 판다. 그러던 어느날 카야는 자신의 오빠인 조디의 친구 테이트를 만나게 되며 서로 사랑하게 됐으나 결국 테이트도 떠나버리고 나중에 만난 도시소년인 체이스 마저 떠나게 돠며, 카야는 인간이 느낄 수 없는 공포심과 모두 자신 곁을 떠난다는 두려움에 휩싸인 체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몇 년 뒤 어릴 때 떠난 조디오빠와 카야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사랑했던 테이트가 차례로 돌아오게 되며 카야는 그토록 기다렸던 엄마의 죽음을 전해 듣게되고 테이트는 그동안 카야가 수집한 표본들로 책을 만들어 카야를 보살펴주었다. 1969년 카야는 전에 사귀던 체이스의 살인혐의로 기소된다. 카야는 한번더 감옥에서 혼자 지냈지만 계속해서 변호사와 조디와 그 외 다른 사람들이 면회를 와주었다. 카야는 이제 결코 외톨이가 아니었다. 결국 재판은 무죄로 끝나게 되었고 카야는 테이트와 같이 살고 책을 쓰며 64세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작가 델리아 오언스의 첫 소설임에 불구하고 소설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소설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감정을 담아내고 있으며 이 것은 러브스토리며 살인 미스터리이고 법정 스릴러이자 자연의 예찬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누가 그녀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그것에 대한 대답은 책에서 찾을 수 있다.

“배심원석에 앉아 계신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바클리코브에서 성장했고 지금보다 젊었을 때 마시 걸에 대한 황당무계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요, 이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우리는 그녀를 마시 걸이라고 불렀습니다. 아직도 그렇게 부르는 사람들이 많지요. 어떤 이들은 마시 걸은 반늑대라고 속삭였고, 유인원과 인간 사이의 잃어버린 사슬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그녀가 안광을 발휘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저 버림받은 아이였습니다. 유기되어 혼자 늪에서 배고픔과 추위와 싸우며 살아남은 어린 소녀를, 우린 돕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하나뿐인 친구 점핑을 제외하면 우리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 어떤 집단도 그녀의 음식이나 옷가지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우리는 그녀에게 늪지 쓰레기라는 딱지를 붙이고 거부했습니다. 우리와 다르기 때문에 캐서린 클라크(카야)를 소외시켰던 건가요, 아니면 우리가 소외 시켰지 때문에 그녀가 우리와 달라진 건가요? 우리가 일원으로 받아주었다면 지금 그녀는 우리 중 한사람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오늘날 범인으로 기소되어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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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

다양한 생명이 숨 쉬지만 인간이 살아가기에는 가혹한 환경에 여섯 살짜리 여자애 하나가 홀로 남겨진다. 주정뱅이 아버지의 폭력에 어머니는 집을 떠나고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지며, 마을 사람들은 피하기만 할 뿐 작은 동정도 허락하지 않는다. 카야는 사람에게 기대를 걸었다 버림받고 또 사랑을 주었다 배반당하며 대자연의 동물처럼 홀로 서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