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휴가를 하루 얻어 화성시에 다녀왔습니다.
티비에서만 몇번 본거 같은데 막상 눈으로 보니 역시 시골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향남읍입니다.
서울엔 강남이 있다면 화성에는 향남이 있다는 말도 있더군요.
송산그린시티, 동탄신도시 그리고 향남역세권개발이 화성에서 가장 핫한 이슈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명절도 아닌데 교통이 참 복잡하더군요.
신호는 몇번씩 기다려야 하고 통행 차량의 2/3정도는 화물차로 도로를 가득 채웠어요.
운전자로선 짜증나는 상황이지만 화물차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물동량이 많고 내용물이 뭔지는
몰라도 뭔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 다시 말해 생동감이 팍팍 느껴지네요...ㅋ
읍내 소재지도 신도시라 그런지 여느 도시 못지 않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홈플러스까지 있다는게 정말 신기했음...
시골쥐가 서울에 간것처럼 분위기에 잘 적응이 안되는 그런 어색함...ㅎ
그런데 향남읍사무소에서 또 한번 놀랐음...
버스 대합실처럼 순번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만 어림잡아 2~30명..
그리고 무인발급기가 4대인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모두 줄을 서있고,,,
시골 촌구석의 면사무소 민원실만 보다가 이런 광경을 접하니 떤새상 같은.....
목적지에서 바라본 향남읍입니다.
서해복선전철 공사도 한창 진행중에 있구요...
향후 이곳이 진정 서울의 강남으로 변할지 영원한 변두리로 전락할지 한참을 그려보다가
날이 어둑어둑 해질무렵 나만의 임장을 마무리 하고 귀가~
힘들었지만 또 다른 세상을 구경한 보람있는 하루였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