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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무더운 여름이 왔다.
소우주에서 대우주로의 업그레이드를 천천히 진행하고자 했다가 대우주에 오르고는 뭔가 다름을 확연히 느끼고 있다.
이상하게 전수과정에서도 그랬고, 소우주동안 기력을 내가 잘 못 받고 있나? 내가 착각하나 싶었다.
뭐가 잘못된거지? 도제 사범님께도 여쭈어본적이 있었다.
나 : 저 기력이 약하게 들어오는데 면벽부터 다시 해야할까요?
도제 사범님 : 아니...그럴 필요없어.
그런후 제령도 다른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더욱 세심함을 곁들였다.
손가락 마디 제령과 손바닥 속 관절마디...마디 마디마다 조금 더 신경을 쏟으며 제령을 하니
특히 흡충녀석들 정말 많이 있었다. 그리고 뽑힐때 꾸르륵하는 그 느낌이 시원하다.
확실히 급하더라도 제령을 대충 하면 되지 않음을 안다. 그래서 난 나의 페이스를 지키고 있다.
이번 정모에서도 보니 나의 제령이 좀 긴편이였다. 그래도 이건 내 수련 아닌가? 나의 상태에따라 다름이 맞는것이다.
아님 제령을 대충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뭐... 기력으로 만회 하려는 사람도 있을법도 하니까.
영적각성과 수련, 거듭남을 통해 나의 영성지식과 깨달음도 하나씩 채워가고 있다.
보는것이 뭐가 대수겠냐만은 느낌만으로 채울 수 없는 뭔가 허전함은 있다.
제령할때의 그 느낌. 천도 할때의 그 느낌들, 처음 제령할때는 흡충과 영들을 처음 잡았을때는 눈물도 났고 짜증도 느꼈다.
지금껏 40년넘게 잘 빨아먹고 잘 먹고 잘 살고 있었는데, 들켜서 분하다는 느낌과 슬픔등의 감정이 나도 모르게 느껴졌다.
특히 뵌적도 없는 친할아버지 천도 막바지에 정말이지 주루륵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을 아직도 있을수가 없다. 가슴이 먹먹했기에...
할아버지도 막내, 아버지도 막내, 나도 막내...뭔가 알 수없는 끈끈함이 있고, 할아버지의 멋진 갓쓴 모습속에 아버지도 나도 있다.
난 신줄, 전수동기 청녹님은 도줄. 분명 전수 받을때도 나와 동기 청녹님은 많이 달랐다.
사제의 길과 사도의 길이 같은 듯 다르듯 구별이 되긴 하였다.
전수 말기에 나는 '사제의 기운'을 부여 받았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말이다.
이는 나의 가족 친척 이력과도 별 다르지 않음을 안다. 다만 내가 둔해서 몰랐던것, 나는 아니라고 했던 부분이였으니...
그것이 나에겐 직관으로 다가왔음을 최근들어서야 개념이 확립되었다.
누군가들은 5감 넘어 6감, 촉이라고도 하고, 신통력이라고도 하기도 하는 것.
뭔가 어떤 설명을 듣으면, 내 머리속엔 그 설계도가 그려지기도 하고,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아! 그거! 하면서 탁 하고 떠오른다. 스쳐 지나가며 본 잡지속의 내용, 어떤 글귀, 그림, 지식들이 순간
흩어저 있던 데이터들이 쭈욱 나열되어 하나씩 빼내어 조합하고 맞추면 완성형이 된다. (엥? 구성력!!)
이번 2019년 7월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의미있는 한 달이 될 듯하다.
정말 번개여행에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고, 화제의 중심속에 내가 있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나는 스승님께서 하신 말씀들이 하나하나 되새겨짐을 느꼈다.
"아! 그래서 그때 그러셨구나!". 그런 말씀의 의미가 나의 중심이 되었다.
나도 나중에 투시가 제대로 열릴때 현혹이 되지 말라고 당부하신 것도 기억한다.
그리고 자꾸 보려고 하지말고, 기력 열심히 받으면 모든것이 만사형통. 저절로 이루어지게 된다시던 말씀을 새기고 있다.
이런 과정들도 초보시절에 나에게 뭔가 큰 경험을 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스승님의 말씀들이 하나 둘씩 되새겨지고, 시기적절할때 그것을 떠올리게 되고, 자연스레 진위체크가 되어버리는 것.
그리고 여행중에도 이런 나의 능력으로 인해 의미들이 정립되고 이해하기 편하게 정의되어 도움이 여러번 되기도 하면서
나는 나를 조금씩 더 알아가고 있었고, 6월 정모에서의 자각이후 내가 느끼는 느낌과 감정들의 의미도 알게 되었었다.
깨달음의 의미도 그리 어려운게 아니였다. 잡학적인 지식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깨달음. 나의 깨달음은 간단한 것이다.
내가 그 의미를 나에게 녹여내면 추가옵션하나 더 붙는 것이란것을 제대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도 있겠지만, 내가 해야만 하는 것들도 있음을 안다.
지난 수련과정중에 느낀 2개의 나. 2개의 자아로 인해 무척 혼란스러운게 사실이다.
그래서 운명의 깨달음부터 살짝의 방황을 했었다. 제대로된 나를 느낄 수 가 없었기 때문이였다.
이번 7월 모임에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깨달음에서도 "자아"를 느껴야 그 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한 참을 집중하여 거둬내고 나를 찾아보았더니 나는 원래 거기 있었고, 그것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존재로 있었다.
그저 느껴졌다. 나는 그냥 태양처럼 별처럼 비추고 있었다고 항상 그렇게 빛으로 말이다.
내가 빛 그 자체? 그래서 형체를 찾을 수 없었나 보다. 그렇게 찾아 헤매보았는데 스쳐 지나가버렸다.
나는 은빛, 갑옷도 은빛이다. 다른분들은 금색갑옷 불새에 황금 칼인데 (전수동기 청녹님^^)
나는 뭐여? 뭐 이래...좀 제대로 된 칼 한자루 줘야 내 몸이라도 건사할꺼 아닌가? 속으로 읊조리길 몇번이다 ㅡ.ㅡ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고자 나는 그런 숙명을 띄고 지구에 나왔나 보다. 그런 운명을 타고 나왔나보다...
전생에서도 도를 닦고 바람따라 구름따라 다니는 방랑자. 그 때 못이룬 것을 이번 생에 채우려 왔나보다.
이번 생엔 우리의 기공을 우리의 도를 널리 알리고 펼치는 임무가 주어진듯 하다.
그리고 불쌍한 영들 다독여 천계로 인도하는 봉사의 의무 또한 부여받은 것이다.
그것이 바로 "사제의 기운'을 받은 이유가 아닐까?
요즘은 대자연의 풀과 나무, 이쁜 꽃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가 없다. 말을 걸고 기운을 불어넣어주면 방긋 웃는다.
참 신기하게도 4월 영동의 전수시기동안 복사꽃이 그리 이쁜 줄 처음 알았다.
영동의 맑은 기운과 대자연의 아름다움 다채로움을 물과 하늘과 바람, 산새들이 그리 새겨지듯 그려졌었다.
나를 찾기부터 시작되는 도의 수련.
우주의 신성한 기를 받는 통로를 넓히고 또 넓히고 넓히는 수련이 바로 도...
공과 무의 깨달음을 통해 비우고 채움이 다름이 아니고 하나이듯, 그것을 굳이 경계짓지 않아도 됨을 안다.
남과 비교하지않고, 나를 찾고, 온전한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기력바탕의 수련정진을 목표로
한고개 두고개 넘어가기로 마음먹은 이상, 조급해 하지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꾸준히 하기로 다시금 마음 먹는다.
세상에 없는 우리의 기공을, 널리 알리는 것 또한 우리 제자들의 사명이다.
그것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면 제대로된 깨달음과 수련을 이행하지 않았음이라.
난 나야. 난 빛구슬이야. 너가 아닌 난 나. 세상에 유일한 존재.
난 처음부터 존재했었어, 갑자기 뿅하고 나타난게 아니였어.
그것을 이토록 오랜시간이 지난후에야 알게되었단 것 더 늦지 않았음에 감사하고
더욱 나를 갈고 닦아 진정한 도의 깨우침을 널리 알리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하나가 바로서니 모든것이 일사천리, 일맥상통하구나!
그동안 헤매이던 것들이 하나씩 개념정립이 되어버렸다.
이번 정모에서는 관절기력수련도 진행하였는데,
온몸이 비틀리며 하나가 되고, 하나씩 기운이 들어차면서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스트레칭 말고 관절기력수련하세요~~^^
워낙에 저질체력이고, 몹쓸 몸을 소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런것 대 환영이다.
하는 만큼 얻어가는 기력수련이다.
왼쪽 손목이 처음 많이 아팠지만 아프면서도 그 뒤의 시원함이란 말로 설명할 수 가 없다.
그리고 뒷통수로 숨쉬는 기분이란, 길고 큰 통로를 확보하니 피곤함도 금방 달아난다.
피부호흡을 하듯 폐만이 아닌 뒷통수로 그 연결된 관으로 호흡을 하는 느낌은 정말 최고다.
늑막염을 앓아서 깊고 크고 천천히 숨을 쉬며 공기통로를 확보하는 숨쉬기를 가끔 의식적으로 하였는데
이 느낌은 참 다르다 신비롭고 뭔가 뻥 뚤린 공간으로 호흡하는 느낌이다.
지금도 눈감고 집중하면 저절로 허리를 곧게 세우게 된다.
이는 묵직한 뿌리를 곧게 내린 느낌이지만 가벼운 느낌이 든다.
이번 정모의 스케치를 하자면,
이번 정모에서는 금주령을 내려서 아쉬움이 밀려올 찰나에 어디 그냥 지나갈 수 있나?
돼지고기 주물럭에 대패삼겹살을 웤에 넣고 '도명'이랑 안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안에서는 수시로 감자튀김을 만들어 내시는 "명학"님으로 인해 풍성한 안주가 되었다.
그리고 시간맞춰 도원에서 가리비와 홍합이 도착하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잠자리에 들려는 분들도 모두들 한 자라씩 차지하여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새벽을 밝혔다.
그런 자리에서는 우리 스승님의 참 해맑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도수를 낮춘 이슬이로 하여금, 몇잔을 마셔도 이번엔 두통이 오질 않았다^^
빛나에게 맛을 보라 하니 " 이 것은 내가 평소에 먹던 깊은 맛의 이슬이가 아니야~~~"라는 명언도 남겼다.
도명이로 하여금 도원에 활기가 넘친다. 넘치는 남다른 기백으로 보기만해도 든든하다.
우리 76년 용띠들이 5명이다. 나, 상화, 도명, 무궁, 빛나... 그리고 빛씨집안도 빛나의 합류로 생기게 되었다^^
언젠가 내가 흘러가는 말로 왠지 76년 용띠들이 기공마을 허리라인이 될 듯하다고 했었는데
그 이후로 도명과 무궁, 빛나까지 합류가 되었다. 용들의 반란인가?
이렇게 도원에서 동갑내기 친구들이 있다는 것도 참 기쁘다.
어쩌면 "6룡이 나르샤"가 될뻔했지만 참 아쉬운 부분은 어쩔 수 없다. 가는 길이 다를뿐.
이렇게 7월도 어느덧 마지막날을 맞이했다.
내일이면 벌써 8월달이다. 시간은 참 빠르게 지나간다.
열심히 수련정진하여 조금씩 더 나아지는 내가 되었으면한다.
꾸준히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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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띠동갑도 껴주셈
구슬님 필력은.언제나 최고
마음도 생각도 예뻐예뻐요
나의 인도자 설이님^^.
설이님은 애기용....우리는 성인용....
쉿~~~ 그리고 도제 사범님은....?
노인용이래요^^~~~하하하하
육룡이.나르샤 맞네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에고 민망하게 시리...
무궁이도 잘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같이 꾸준히 정진하자구.
다정다감해서 부드럽기만 할 것 같지만 심지가 굵은 빛구슬, 누가봐도 강한 전사같지만 어딘지 모르게 느끼한 도명, 평소 모습과 제령할 때의 모습이 완전 다른 두얼굴의 사나이 무궁, 세상 사랑스럽지만 눈빛에 아련한 슬픔을 담고 있는 빛나...
사람을 만난다는것이 이렇게 매력적인 일인지 이곳에서 체험해 보고 있는 중....
함께 성장한다는것... 기공도가에서나 가능한 일 같아....
나두 해줘요.
평소에도 사랑스럽고 예쁘지만 수련할땐 더 사랑스러워서 미칠것같은 설이.
@설이 (개더기) 평소에는 무딘것 같이 보이지만 마음깊고 순수한 영혼의 설이.. 내가 보는 기공도가 최고 미인♡
@상화 으악 !!!!!!! 감사합니다 !!!!!!!!!!!!! 내가봐도 최고 미인 설이 ♡
@설이 (개더기)
맞아. 이곳에 와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그 깊이가 깊어지고, 우리가 거쳐가는 많은 인연중에 도가에서 만나는 인연은 많이 특별한것 같아.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마도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부담갖지말고 인연을 편하게 이어가요. 만남도 그 때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냥.. 맡겨요..
@라온제나 오세요 언능!
@라온제나 ㅎㅎ
가는길이 다르지만 목적지는 같아야 되는데,
가는길도 다르고 목적지도 다르다
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겠지요.
이럴수도 있구나. 그럴수도 있구나 하고 많이 깨우칩니다.
어쩜
다들 글들을 이리 잘 쓰니
난 어쩌나..ㅜ
빛나님의 동글님 네모님 하트님 만한 글재주가 또 있을까요~~^^
뭔 그런 걱정을 하시나? 빛나는 그 존재만으로 사기케릭인데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