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30리 멋진신세계” 옥천구읍에서 구37번 국도로 대표되는
‘향수30리’길을 따라 장계관광지까지 이르는 길을 말한다.
이 곳은 방치되어 왔던 유원지로 찾는사람도 없는 버려진 공간이었다.
옥천군의 첫 번째 공공예술프로젝트로서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을 재생시키고
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을 목표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100여명에 이르는 건축가, 디자이너, 아티스트, 문학인들의 손길을 통해
시문학과 공간예술이 어우러져 정지용의 정지용의 시정세계를 공간적으로
재해석해 멋진 시문화 테마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관광지전체를 아우르는 수로벽화를 따라 들어가면 가장먼저 시문학광장인“모단광장”과 마주한다.
모단광장은 시인의 구겨진 습작지를 형상화한 곳으로 살짝 들린 양쪽귀퉁이에는
시를 소재로한 아트상품과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모단가게와 갤러리가 있다.
옥천군의“향수30리멋진신세계”는 단순한 시각적 환경개선에만 그치지 않고 기존의 자연환경에 정지용이라는
지역사회의 유산, 지역주민들의 삶과 공간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지역의 정체성확립 및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조성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곳이다.
장계관광지의 중심부에는 '카페프라스'란 이름의 작은 건물이 있다.
정지용의 등단작인 ‘카페프란스’에서 이름을 딴 건물로
놀이공원과 금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를 카페로 꾸민 곳이다.
모단광장 아래로 들어선“일곱걸음산책로”에는 정지용의시‘병’, ‘창’등이 모던한 시비로 표현되어있다.
역대 정지용문학상 수상작들도 독특한 형태의 조형물로 표현되어있어
근사한 강변풍경과 함께 시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사색에 잠길 수 있다.
“숨기내기산책로”는 대청호건설로 수몰된 진모래마을에 더 가까이 가고픈 마음을 정지용의시 ‘숨기내기’로 표현한 것이다.
배모양의 목재 데크로 만들어진 이곳은 실제로 일년 중 일주일정도 물에 잠기기도 하는데,
그 끝에는 옛 마을지도를 새겨놓아 과거의 향수를 일깨워준다.
장계관광지는 대청호의 멋진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이한 모양의 정지용시인의 '오월소식'시비
잠시 앉아 사색을 해볼 수 있는 공원벤치에도 시인의 싯구절을 적어 놓았다.
고즈넉한 산책로의 중간 중간에는 시비들이 있어 이를 음미하면서 천천히 걷기에 좋은 길이다.
"향수30리멋진신세계”는 문화체육관광부주최‘2009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대상,
국토해양부주최‘2009 국토도시디자인대전’대상, 행정안전부주최‘2009 국제공공디자인대상’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공공예술프로젝트의 모범사례로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 장계관광지 }
정지용 시인을 만나러 떠나는 "향수30리 멋진신세계"
043-730-3070
충청북도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산7-1
모란가계 : 043-731-7155
{찾아 가는 길}
구 37번 국도길로 가다가 장계교를 건너서
장계관광지로 좌회전을 하면 "향수 30리 멋진신세계"가 나온다.
첫댓글 주위에 써 있는 시만 읽기도 시간이 부족할듯...
멋진신세계...잘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