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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역대하15장1~19절
제목 : 하나님을 찾으면
아사는 아사랴 선지자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용기를 내 종교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합니다.
이에 유다 온 백성도 하나님께 충성을 맹세하고,
아사는 우상 숭배를 근절하기 위해 어머니 미아가까지 폐위하는 결단을 보여줍니다.
1. 아사랴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1~7절)
1) 하나님의 영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함(1절)
“[1]하나님의 영이 오뎃의 아들 아사랴에게 임하시매 ”
성경에는 '하나님의 영'이라는 표현과 '여호와의 영'이라는 표현이 서로 번갈아 나타나는데 이에 대하여 각기 다른 성령의 사역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나 저는 같은 것이라고 봅니다.
“하나님의 영”에 대하여는 출31:3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
출35:31“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여호와의 영”에 대하여는 사11:2 “지혜와 총명의 영이요, 모략과 재능의 영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
오뎃의 아들 아사랴 - '아사랴'(Azariah)란 동명 이인(同名異人)은 성경에 여러 명 나옵니다(21:2;23:1;대상 2:8;스 7:3;느 7:7).
그렇지만 오뎃의 아들 아사랴가 언급된 곳은 여기뿐입니다.
아마 역대기 저자는 대제사장 요하난의 아들 아사랴(대상 6:10)와 구별하기 위해서 이 선지자를 '오뎃의 아들'로 소개하고 있는 듯합니다.
2) 아사랴가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2절)
“[2]그가 나가서 아사를 맞아 이르되 아사와 및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들아 내 말을 들으라 너희가 여호와와 함께 하면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실지라 너희가 만일 그를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시려니와 너희가 만일 그를 버리면 그도 너희를 버리시리라 ”
이는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의 말씀으로서 모세 때에도(신 4:29),
다윗과 솔로몬의 때에도(24:20;대상 28:9),
그리고 신약 시대에도(약 4:8)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개선하여 돌아오는 아사 왕에게도 선지자 아사랴를 통하여 이 같은 언약의 말씀을 상기시키신 것은 그로 하여금
언약에 순종할 때 주어지는 축복을 계속해서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3) 이스라엘에는 참신, 가르치는 제사장, 율법도 없는지 오래임(3절)
“[3]이스라엘에는 참 신이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는 지가 오래 되었으나 ”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는 제사장이 없었던 시대는 많았습니다. 사사기 시대에도 그랬고 이스라엘의 멸망과 포로 때에도 그랬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교육이 부재(不在)할 때 참신이신 여호와가 인식되지 못하고 진리가 밝히 드러나지 못했습니다.
4) 그들이 환난 때에 하나님을 찾으매 그들과 만남(4절)
“[4]그들이 그 환난 때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가서 찾으매 그가 그들과 만나게 되셨나니 ”
환난 때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가서 찾으면 저가 그들의 만난 바가 되신다는 말씀은 어느 시대에든 적용될 수 있는 영원한 언약의 말씀이라 하겠습니다.
실상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렘 29:13).
5) 그 때에 온 땅의 모든 주민이 크게 요란함(5절)
“[5]그 때에 온 땅의 모든 주민이 크게 요란하여 사람의 출입이 평안하지 못하며 ”
사람의 출입이 평안치 못하며 - 이는 이스라엘 땅에 평화가 사라지고 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될 것을 가리킵니다(삿 5:6;6:2).
즉, 다시 말하면 외적이 이스라엘을 침입하여 이스라엘을 다시르게 되고 나라는 무정부 상태로서 모든 권리와 자유를 박탈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출입'이 끊어지게 되는 것은 성경에서 대개 완전한 멸망을 상징합니다(수 6:1;대하 16:1).
하나님 앞에서 패역했던 북왕국과 남왕국은 모두 이러한 경우를 당했었습니다(왕하 17:6;25:8-12).
6) 하나님이 여러 가지 고난으로 요란하게 하셨음(6절)
“[6]이 나라와 저 나라가 서로 치고 이 성읍이 저 성읍과 또한 그러하여 피차 상한 바 되었나니 이는 하나님이 여러 가지 고난으로 요란하게 하셨음이라 ”
이것은 이스라엘 지파 간의 싸움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베냐민 지파와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과의 싸움(삿 20:35-45)이나, 길르앗 사람과 에브라임 사람간의 싸움(삿 12:4-6)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즉, 본 절은 여호와의 율법이 부재할 경우 이스라엘 민족 안에서 다툼과 분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여러 가지 고난으로 요란하게 하셨음이라 - 위와 같은 경우를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심판을 당할 때에는 반드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돌아가서 그를 찾아야 하며 그렇게 할 때 저가 만나 주실 것이라는 의미입니다(4절).
7) 용기를 잊지 말라고 합니다(7절)
“[7]그런즉 너희는 강하게 하라 너희의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라 하니라”
본절은 선지자 아사랴의 예언의 결론 부분으로서 아사 왕으로 하여금 내부적인 종교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박차를 가하도록 촉구하는 말씀입니다.
손이 약하지 않게 하라 - 이는 용기를 잃지 말라는 뜻으로(느 6:9;습 3:16)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갈 6:9)라는 말씀과 일맥 상통합니다. 즉, 이는 다시 바꾸어 말하면 개혁의 대의 명분(大義名分)이 여호와께 있으므로 아사는 낙심할 이유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하게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세상을 이기셨으므로 우리가 환난을 당할 때 '담대'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요 16:33).
한편 본절은 아사의 종교 개혁이 강력히 실시되므로 인해 우상 숭배자들의 반발과 저항이 거세게 일어날 것을 예견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나오는 구절들 속에는 그러한 반발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는데 이는 아사가 얼마나 훌륭하게 그리고 철저하게 종교 개혁을 수행했는가를 암시해 줍니다.
너희 행위에는 상급이 있음이니라 - 의(義)를 행하는 자가 받을 상급에 관해서 성경은 여러 번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창 15:1;잠 11:18;전 4:9;렘 31:16;고전 3:8;15:58).
그 가운데서도 특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팔복'(八福)은 백미(白眉)를 이루는 것이니 참조하라(마 5:1-12).
2. 두 번째 대개혁(8~15절)
1) 선지자 오뎃의 예언(8절)
“[8]아사가 이 말 곧 선지자 오뎃의 예언을 듣고 마음을 강하게 하여 가증한 물건들을 유다오라 베냐민 온 땅에서 없애고 또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도 없애고 또 여호와의 낭실 앞에 있는 여호와의 제단을 재건하고 ”
선지자 오뎃의 예언 - 1절의 '오뎃의 아들 아사랴'와는 달리 본절에서 단순히 '선지자 오뎃'이라고 기록하고 있는 이유를 정확히 규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본절은 1절에서와 같이 '선지자 오뎃의 아들 아사랴의 예언'이라고 보아야 한다면 '예언'에 해당하는 히브리어가 명사의 연계형(construct state)이 되어야 하는데 원문에는 독립형(absolute state)으로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예언'이라는 단어에 어떠한 수식어가 붙든지 이 단어는 연계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절에서는 왜 독립형으로 기록되어 있는지 아무도 설명을 못 합니다.
그래서 혹자는 본절에서 '선지자 오뎃'이라는 단어를 빼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비교적 유력시되는 견해입니다(Pulpit Commentary).
가증한 물건 - 이는 우상 또는 우상 숭배와 관계있는 물건들을 가리킵니다(왕상 11:5;15:12;왕하 23:13, 24;겔 30:7, 8;단 9:27).
이는 곧 하나님께서 그 같은 우상들을 얼마나 혐오하시는지를 잘 나타내 주는 표현입니다.
에브라임 산지에서 빼앗은 성읍들에서 제하고 - 아사가 등극한 이래 지금까지 남왕국과 북왕국 간에는 전쟁이 없었습니다.
아사가 북왕국과 전쟁한 것은 이스라엘 왕 바아사 때에 가서입니다(왕상 15:16-22).
그러므로 본절은 아사의 부친 아비야가 여로보암 왕에게서 빼앗은 성읍들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13:19).
이는 많은 학자들도 지지하는 견해입니다(Payne, P.C. Barker).
여호와의 낭실 앞 여호와의 단을 중수하고 - 솔로몬 성전의 제단은 여호와의 낭실 앞에 있었습니다(8:12).
그런데 여기서 '중수하고'(하다쉬)라는 단어는 '깨끗하게 하다', '새롭게 하다'(삼상 11:14;시 51:10)라는 뜻도 지니고 있는바 비유적으로 우상으로 더러워진 것을 '다시 성별한다'는 의미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혹자는 아사가 우상 숭배로 말미암아 오염된 여호와의 제단을 깨끗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Bertheau).
그러나 '하다쉬'라는 단어가 문자적으로 사용될 때도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는 '고치다', '수선하다'(repair)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따라서 본절 역시 문자적인 의미로 보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Pulpit Commentary).
한편 이와 관련하여 카일(Keil)은 솔로몬 성전을 건축한 지 이미 60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여호와 신앙을 새롭게 장려하기 위해서 아사가 제단을 수축(修築)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Keil & Delitzch, vol. III, p. 364)
2) 무리를 모음으고 집회를 열었음 (9~10절)
“[9]또 유다와 베냐민의 무리를 모으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에서 나와서 저희 중에 머물러 사는 자들을 모았으니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오는 자가 많았음이더라 [10]아사 왕 제십오면 셋째 달에 그들이 예루살렘에 모이고”
무리를 모으고 - 아사 왕은 전국가적인 개혁을 수행하고 새롭게 언약을 세우며 백성들의 결의를 다지기 위해 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는 솔로몬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성전으로 옮기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열었던 대집회(5:2) 이후 처음 있었던 대집회로서 이때 치르었던 제사의 규모도 상당히 컸습니다(11절).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시므온 가운데에서 나와서 저희 중에 머물러 사는 자들 - 이는 종교의 자유를 찾아 남하(南下)한 에브라임과 므낫세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러한 이주 사건은 과거 르호보암 때에도 있었는데(11:13-17),
본문은 이제 아사 왕 때에도 여호와께서 아사 왕과 함께하심을 보고 남하한 사람들이 많았음을 증거해 줍니다.
모인 일자는 “아사 왕 제십 오년 셋째 달에 그들이 예루살렘에 모이고”(10절) 14:1에 보면 아사가 즉위한 지 10년 동안은 유다가 평안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세라가 백만 대군을 이끌고 유다를 침입한 것(14:9-15)은
아사 왕 11년경의 일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Pulpit Commentary).
그렇다면 아사와 구스 왕 세라 간의 전쟁은 적어도 4년 정도 걸렸다는 뜻이 됩니다(Curtis).
무론 이것은 아사 왕 15년에 열린 축제(11-15절)가 세라에게서 승리한 직후에 있었다는 가정(假定)에서 비롯된 결론입니다(P.C. Barker, Keil).
실제적으로 아사 왕이 노획물을 거두고 그랄 사면 모든 성읍들을 평정하는 데에는(14:13-15) 상당 기간이 소요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11-15절에 언급된 축제가 아사 왕 십 오년(B.C. 895년경)에 있었다는 것은 조금도 이상할 것이 없다.
삼월에은 '시완 월'로서 양력으로 5, 6월에 해당되는데 이 달에 칠칠절(오순절) 절기가 있었습니다.
이 절기는 이스라엘의 3대 절기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사 왕은 이 절기를 맞아 여호와와 맺은 언약을 새롭게 하였습니다(12-15절).
3) 소 칠백 마리와 양 칠천 마리로 제사를 지냄 (11절)
“[11]그 날에 노략하여 온 물건 중에서 소 칠백 마리와 양 칠천 마리로 여호와께 제사를 지내고”
아사가 구스 사람에게서 탈취한 노획물 가운데에는 소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14:13, 15).
따라서 본절에 언급된 소 제물은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아사가 특별히 구별하여 준비한 것인 듯합니다.
4)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12절)
“[12]또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언약하고 ”
그들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기로 맹세한 것입니다(신 4:29).
그런데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헌신과 사랑은 실상 인간의 제일가는 기본 의무입니다.
때문에 아사는 백성들과 더불어 하나님 앞에서 이에 대하여 맹세한 것입니다.
5)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죽이도록 함(13절)
“[13]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찾지 아니하는 자는 대소 남녀를 막론하고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 하고 ”
일견 잔혹하게 보이는 이 처형은 신명기적인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합니다.
출애굽 당시 가나안 인들의 다신교(polytheism)와 저속한 풍습은 이스라엘의 유일 신앙에 정신적인 위협이 되어 왔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인들과 우상 숭배자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신 7:1-4;13:6-10;17:2-7).
이 명령은 이스라엘 신앙의 순수성을 보전하기 위한 필연적인 조치였습니다. 따라서 본절은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에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악한 신앙과 타락한 윤리로부터 결별하고 나아가 그것들을 멸절시키기 위해 단호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차원에서 오늘날 교회 안에서 징계 조례는 재고(再考)되고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교회 내에서 부도덕한 행위를 일삼거나 복음의 진리를 흐리는 자들에 대해서 교회는 지체 없이 징계 조례에 의거하여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고전 5:3-5, 13;딤전 1:20).
신앙의 순결함을 수호하고, 신앙을 실천하는 일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결국 파괴적인 결과만을 초래할 뿐입니다(계 3:16).
6) 여호와께 맹세함(14절)
“[14]무리가 큰 소리로 외치며 피리와 나팔을 불어 여호와께 맹세하매 ”
이는 백성들이 이 언약의 맹세에 순종으로 응답하여 화답한 것을 가리킵니다. 한편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언약을 갱신하거나 기타다른 기쁜 일이 있을 때 이와 같이 악기를 동원한 사실은 다른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23:13;느 12:27).
7) 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평안을 주심(15절)
“[15]온 유다가 이 맹세를 기뻐한지라 무리가 마음을 다하여 맹세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를 찾았으므로 여호와께서도 그들을 만나 주시고 그들의 사방에 평안을 주셨더라 ”
이는 온 유다 백성이 언약 맺는 것을 기뻐하고 그 언약의 말씀을 준행한 데 대한 하나님의 축복의 결과입니다. 그런데 이 평안의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었는가에 대해서는 19절 주석을 참조하라.
3. 태후의 폐위(16~19절)
[16]아사 왕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의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그의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 [17]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18]그가 또 그의 아버지가 구별한 물건과 자기가 구별한 물건 곧 은과 금과 그릇들을 하나님으리 전에 드렸더니 [19]이 때부터 아사 왕 제삼십오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
1) 마아가의 태후의 위(位)를 폐하고 우상을 불살랐음(16절)
“[16]아사 왕의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었으므로 아사가 그의 태후의 자리를 폐하고 그의 우상을 찍고 빻아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니 ”
마아가(Maachah)는 아사의 모친이 아니라 아비야의 모친이며(11:23;13:2) 아사의 조모(祖母)입니다.
이 마아가는 르호보암의 아내였는바(11:20) 이때까지 왕가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음이 틀림없습니다(Payne).
따라서 아사가 감히 마아가의 태후의 위(位)를 폐할 수 있었다는 것은 가히 놀라운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태후가 왕보다 더 큰 권위를 행사한 것이 통례였기 때문입니다.
그 우상을 찍고 빻아 - 본절과 병행 구절인 왕상 15;13에는 '빻아'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이 단어는 당시에 아세라 목상 뿐만 아니라 그 주위에 돌비나 금속 재료로 된 우상도 있었음을 암시합니다.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 살랐습니다. - 이 강은 예루살렘 동편 갈람 산 사이를 흘러 사해(死海)로 들어가는 길이 약 5km의 간헐천입니다.
2)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함(17절)
“[17]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
산당은 이스라엘 중에서 제하지 아니하였으나 - 산당의 제거 문제에 관해서는 14:3 주석에서 상세히 다르었으니 참조하라.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온전하였더라 - 본절과 병행 구절인 왕상 15:14에는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온전'(솰렘)이란 단어는 그 마음을 끝까지 일관되게 지속하여 어떤 일을 끝마쳤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로 볼 때 아사는 종교 개혁에 평생을 바쳤음이 틀림없다.
3) 구별한 물건을 하나님의 전에 드림(18절)
“[18]그가 또 그의 아버지가 구별한 물건과 자기가 구별한 물건 곧 은과 금과 그릇들을 하나님의 전에 드렸더니 ”
하나님의 전에 드렸더니 - 아사가 하나님의 전에 드린 보물들은 그 부친 아비야가 여로보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거둔 전리품(13:19)과
아사가 구스 사람 세라에게서 빼앗은 전리품입니다(14:13-15).
여호와의 전 곳간에 이같이 많은 보물들을 쌓을 수 있었다는 사실은,
아사가 여호와께 큰 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암시해 줍니다.
4) 아사 왕 제 삼십오년까지 전쟁이 없음(19절)
“[19]이 때부터 아사 왕 제삼십오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
본절은 해석상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1) 왕상 15:16, 32에는 아사와 북왕국의 바아사 사이에 일생 전쟁이 있으니라고 기록하고 있으나 본절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의 바아사는 유다의 아사 왕 3년에 즉위하여 아사 왕 26년에 죽었는데(왕상 16:8) 본절 및 16:1에서는 아사 왕 35년까지 평안했고 아사 왕 36년에 바아사와 전쟁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문제들에 대하여 혹자는 여기서 35년은 왕국 분열 이후부터 35년을 가리키는 것이며 바아사와의 전쟁은 아사 왕 즉위 16년(르호보암 17년+아비야 3년+아사15년=35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Keil, Payne).
만일 그렇다면 아사의 생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처음 10년간은 평안했고(14:1), 아사 왕 11년에 세라와의 전쟁이 있었으며, 16년에 바아사와의 전쟁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해석은 왕상 15:16, 32의 '아사와 바아사 사이에 일생 전쟁이 있으니라'는 구절의 해석에는 도움이 되지만 왕상 16:8의 구절을 해석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본절의 35년은 아사 왕 25년을 잘못 기록한 것이라는 주장(P.C. Barker)이 비교적 옳은 듯합니다.
그렇다면 아사와 바아사 사이에는 일생 실제적인 전투가 있었다기보다는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의 관계처럼(이에 대해서는 12:15의 주석을 참조하라) 일생 서로 적의에 가득차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사 왕 26년에 죽임을 당했던 것 같습니다(왕상 16:1-4).
더욱이 26년에 있었던 바아사와의 전쟁에서도 아사 왕은 아람 군대의 원조를 요청하여 바아사를 물리쳤으니(16:2-5) 이로 보아 아사 왕 때에는 그 후에도 평안했음이 분명하다.
아사의 경건한 행적들이 여기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1) 그는 자기의 모친의 우상 숭배 죄도 그대로 두지 않고 단속하였습니다(16절). 그는 종교 개혁에 있어서 인정이나 혈통에 구애되지 않았습니다.
(2) 그는 외부적 행위도 경건하였고(특히 종교 개혁에 있어서),
그 중심도 경건하였습니다(17절).
(3) 그는 거룩히 구별한 물건들을 성전에 드렸습니다(18절).
그는 하나님께 바치기를 즐거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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