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생이 : Emys reevesii Gray (= Mauremys reevesii = Geoclemys reevesii)
► 이 명 : 석귀(石龜), 수귀(水龜), 진귀(秦龜), 리베거북
► 외국명 : (영) Chinese pond turtle, Chinese three-keeled pond turtle, Reeves turtle, (일) Kusagame (クサガメ)
► 형 태 : 등껍질 길이는 25~45cm 정도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지만 꼬리는 수컷보다 가늘고 짧다. 등껍질은 암갈색 혹은 황갈색이며,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등껍질의 중앙과 양쪽 등면에는 총 3개의 뚜렷한 용골이 있고 가장자리는 둥근 형태이다. 머리와 다리를 껍질 안으로 완전히 넣을 수 있다. 배껍질 역시 여러 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대부분 암갈색 또는 황갈색이다. 머리 윗면은 대부분 암녹색, 녹회색, 또는 흑색이며, 특별한 무늬가 없다. 머리의 측면에는 눈 뒤에서부터 목덜미까지 노란색의 줄무늬가 여러 개 있다.
크기는 갑의 길이 20~25㎝ 정도이며, 드물게 30㎝ 정도인 개체도 발견된다. 등껍질(背甲)은 짙은 갈색이며 갑판의 가장자리에는 노란색의 가로줄무늬가 있고, 약간 어두운 색의 무늬가 부분적으로 퍼져 있다. 일반적으로 땅거북科 동물들은 등껍질이 높게 솟아서 돔(dome) 모양을 갖는 데 비해 남생이는 비교적 낮게 돌출되어 있으며, 등 중앙의 융기선이 검은색을 띤다. 연갑판은 매끄러운 편이며, 앞쪽은 둥글고 뒤쪽은 깊게 패어 있다. 등껍질과 배껍질은 갑 길이가 거의 같고, 후두부는 작은 비늘로 덮여 있으며 머리 옆면을 따라 검은 테가 있는 노란색 무늬가 있다. 네 발에는 각각 5개의 발가락이 있으며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고, 다리는 넓은 비늘로 덮여 있다.
► 설 명 : 냇가나 연못에 서식하며, 땅거북科의 거북류 중에서 비교적 작은 종류이다. 하천, 호수, 저수지, 연못에 살며 토종 담수성 거북이다. 하천, 호수, 저수지, 연못에 주로 서식하지만 개체 수가 매우 적다. 남생이는 물갈퀴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 물 흐름이 느린 하천이나 연못, 저수지 등에서 주로 관찰된다. 잡식성으로 주로 해캄과 같은 수초를 비롯하여 수면에 떨어진 곤충류, 다슬기, 우렁이와 같은 복족류, 갑각류, 어류의 사체 등을 먹는다.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11월에 동면한다. 파놓은 구멍에는 배설물을 뿌려 단단하게 만든다. 수명은 20여 년이다.
짝짓기는 10월부터 11월까지 동면 직전 얕은 물가 혹은 물속에서 한다. 암컷은 6월부터 7월까지 1~3회에 걸쳐 4~15개의 알을 하천 주변, 경작지, 제방 주변의 초지에 얕은 둥지를 파고 산란한다. 새끼는 그 해에 나오기도 하고, 땅속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나오기도 한다.
민간이나 한방에서는 한방약재로 남생이의 배껍질이 자양, 장, 보신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말려서 달여 먹거나 환 또는 가루로 만들어 복용하기도 했다. 남생이의 피는 보혈강장제라 하여 생피를 술에 섞어 마시기도 했다.
► 분 포 : 한국(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한다.
► 비 고 : 파충류인 남생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담수성 거북이다. 남생이는 진귀성 생물로 2005년 3월 17일 천연기념물 제453호로 지정되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법정보호종이다.
남획과 붉은귀거북과의 경쟁, 서식지의 파괴로 개체수가 매우 적은 상태이며, 앞으로도 개체군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부터 국립생물자원관 주관으로, 남생이를 ‘멸종위기종 복원 및 증식 사업’의 대상 종으로 선정해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남생이와 비슷한 넓은머리남생이가 수입되어 남생이로 오인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