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남북관계론>
정일영·하승희·박소혜·김태윤·허선혜·이미혜 지음
한국학술정보 | 2025년 7월 21일 발행
ISBN 9791174570703
■ 책 소개
조금 떨어져서, 남과 북을 다시 볼 시간
“요즘 ‘통일’이란 말은 금기어 아닌가요?” 어느 간담회에서 나온 말이다. ‘통일’을 이야기하면 싸움만 나고 머리가 아파서일까? 아니면 더 이상 ‘통일이 가능하겠냐’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 것일까? 어느 사이엔가 우리의 대화 속에 ‘통일’은 비현실적인 명제가 되어버린 듯하다.
‘북한’이라는 단어는 어떤 이에게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결국 북한은 언젠가 우리가 마주해야 할 현실이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
최근 몇 년만큼 남북의 거리감이 피부로 느껴진 적도 없을 것이다. 북한의 지도자는 휴전선에 벽을 쌓고 따로 살자 한다. 우리 국민들도 북한은 ‘하나의 국가’라는 인식이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래서 정말 통일은 묻어 두고 두 개 국가로 살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안타까운 점은 작금의 새로운 남북관계에 대한 논의가 과거에 대한 성찰과 반성, 그리고 충분한 연구와 토론 없이 ‘소비’되고 있다는 점이다. 남북관계를 재정립하고 그 미래를 모색하는 것은 단순히 “따로 살자!”로 해결되지도, 혹은 이번에는 또 어떤 멋진 “한반도 경제지도”를 그려볼까 하는 청사진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새로운 남북관계를 모색하기에 앞서 남북관계를 좀 더 깊이있게 돌아볼 것을 제안한다. 그렇게 여섯 명의 연구자가 남과 북 그리고 이 둘을 잇는 다양한 관계들을 여섯 개의 ‘동사’로 분석해 보았다. 이 책은 멈춰있지 않은, 그래서 단정할 수 없는 남북관계에 대해 여섯 명의 집필자가 제안하는 새로운 해석이자 도전이다.
■ 집필진 소개
정일영 | 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하승희 |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
박소혜 | 북한대학원대학교 심연북한연구소 연구교수
김태윤 |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허선혜 | 전북대학교 국제융복합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이미혜 |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초빙교수
■ 목 차
프롤로그
Ⅰ. 생각하다 - 우리에게 북한이라는 존재
1. ‘생각하다’
2. 상상 속의 북한 사람
3. 북한 이름 부르기
4. 같지만 다른 말
5. 과거를 넘는 생각
Ⅱ. 바라보다 - 북한에게 남한이란
1. ‘바라보다’
2. 우리가 서로 다른 이유
3.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4. 불편한 사이
5. 다시 ‘바라다+보다’
Ⅲ. 짓다 - 평양 재건의 신화
1. ‘짓다’
2. ‘재건 신화’ 이전의 평양
3. 수도 평양과 상징 공간 만들기
4. ‘평양속도’의 신화 만들기
5. 새로운 신화 만들기
Ⅳ. 정하다 - 정책 결정의 다이나믹스
1. ‘정하다’
2. 절대 권력의 국가 운영
3. ‘수령 결정’ 신화의 틈새
4. 환경정책 결정 과정의 숨겨진 이야기
5. 한반도의 푸른 미래를 꿈꾸며
Ⅴ. 넘다 - 경계를 넘는 사람들
1. ‘넘다’
2. 해방과 한반도 경계의 형성
3. 1990년대 경제위기와 경계 넘기
4. 김정은 시대 경계의 변화
5. 다시 경계에 서다
Ⅵ. 멀어지다 - ‘다름’을 넘어 하나 될 우리
1. ‘멀어지다’
2. 같은 역사 다른 해석
3. 통일에 대한 다른 인식
4. 의식의 차이로 확인한 ‘다름’
5. 하나 될 우리라는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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