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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을 하게 되면서 어느때부터인가 책, 영화, TV드라마 등에서 나오는 인물 중에 장애와 관련된 인물이 있다면 주의깊게 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장애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이런 매체를 통해 좀더 장애를 알아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나름 정리해 보았는데 쉽지는 않군요. 더 알고 계신 것이 있다면 알려 주세요.
추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장애와 관련된 책과 영화 ♥
1. 장애와 관련된 책
★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제 목 :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1994년)
지은이 : J.W.피터슨 - 글, D.K.레이 - 그림
옮긴이 : 박병철
출판사 : 히말라야 출판사
이 책은 청각장애를 가진 동생의 일상생활을 소개하면서 어린이의 시각에서 청각장애를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이다.
내 동생은 보통 아이들처럼 뛰고 구르고 철봉에 오르기를 좋아합니다.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피아노를 칠 줄도 알고 고양이가 무릎 위에서 야옹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기척없이 들려오는 전화벨 소리나 초인종 소리, 뒤에서 부르는 소리는 듣지 못합니다. 이 아이는 표정과 몸짓만으로 다른 사람들이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특별한 아이입니다.
함께 나누는 얘기, 커지는 감동!
1. 책에서 소개한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과 함께 있는 모습을 그려봅시다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내동생은 어떤 아이인가요?
2. 여동생과 나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3. 청각장애인과 대화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4. 내 짝이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면 놀이 할때나 수업시간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청각장애가 있는 사람과 대화할 때는 입술이 보이도록 얼굴을 마주보고(청각장애인이 상대방의 입술 모양 을 읽을 수 있도록) 분명한 소리로 조금 크게 말한다. 몸짓도 같이 하면서 말하고 중요한 낱말은 종이나 손 바닥에 써준다.
★ 오늘은 바람이 무슨 색이죠?
제 목 : 오늘은 바람이 무슨 색이죠? (2002)
지은이 : 쓰지이 이츠코
옮긴이 : 박영미
출판사 : 청아출판사
시각장애아로 태어난 노부유키를 피아노 신동으로 키운 이야기!
선천성 시각장애를 안고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의 노력을 통해 일찌감치 피아노라는 음악의 세계를 접했던 노부유키. 모스크바 음악대학원 대강당에서의 연주를 시작으로 - 음악계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피트나 피아노 경연대회(금상), 산토리 홀에서의 첫 리사이틀 등을 통해 장애가 결코 불가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감동적인 얘기 뿐만 아니라 선천성 시각장애아에게 색깔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인지시켜줘야 하는지에 대한 어려운 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어머니는 노부유키에게 어릴 때부터 빨간 사과, 파란 하늘, 초록색 나뭇잎 등으로 색에 대한 개념을 알려 주고 있다. 어느날 노부유키는 어머니에게 엄마 오늘 바람이 무슨 색이야? 라고 물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은 어떻게 말했을까!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 (내 인생의 수호천사) 안내견 베르나
제 목 : (내 인생의 수호천사) 안내견 베르나(2001)
지은이 : 군지 나나에
옮긴이 : 오원석
출판사 : 창해
27세 때 백내장으로 실명한 저자와 안내견 베르나가 함께 생활하며 울고 웃은 13년 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린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안내견 관련 책을 처음 접해 보았는데 너무 감동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13년을 함께 하며 눈이 되어준 맹인 안내견 '베르나'와의 추억을 예쁘고 따사롭게 적어 내려갔습니다. 개를 겁내던 지은이는 아이를 낳기 위해서 맹인견을 맞아들입니다. 식구가 된 베르나는 얼마나 영리하고 믿음직했던지. 읽는 사람의 마음까지 환하고 따스해집니다.
★ (내사랑 토람이
제 목 : 내사랑 토람이(2004)
지은이 : 전숙연
옮긴이 : 전숙연
출판사 : 랜덤하우스중앙
시각장애인 엄마와 안내견 아들의 감동 스토리.
SBS 드라마로도 각색되어 감동을 주었던 이야기 였죠! 남편과 함께 김해 진영에서 농장을 경영하던 중 과수원에서의 농약 사고로 화상을 입어 실명한 저자가 실명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고통의 4년과 안내견 토람이를 만나 행복했던 시간들, 비장 출혈로 토람이를 잃게 된 일, 두 번째 대양이 이야기 등을 솔직한 문체로 담았다.
죽는 순간까지 조용하고 품위있었던 토람이의 이야기는 2005년 SBS 신년 특집 드라마로 제작되어 반영되기도 했다.
★ 아빠 어디 가?
제 목 : 아빠 어디 가? (2009)
지은이 : 장- 루이 푸르니에
옮긴이 : 강미란
출판사 : 열림원
프랑스 방송 연출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장-루이 푸르니에가 처음으로 장애를 가진 자신의 두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소설이다. 너무 절망스럽거나 우울하지 않게, 때론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장애를 이야기한다. 작가는 따스함과 슬픔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아, 장애를 가진 두 아이와의 삶을 그려내었다.
이 수필 속에는 아빠가 우리 아이들 머릿속엔 지푸라기가 가득 차 있어요! 라고 말한다. 아무리 얘기를 해도 쉽게 까먹거든요. 두 아들을 태우고 다니다 보면 아빠 어디 가? 라는 물음을 쉬지 않고 하는 아들들을 작가는 웃음으로 승화하며 잔잔한 감동을 주는 에세이 형식의 글이다.
★ 장애도 못 말리는 명랑엄마의 행복선언
제 목 : 장애도 못 말리는 명랑엄마의 행복선언 (2008)
지은이 : 사사키 시호미
옮긴이 : 김은진
출판사 : 한울림 스페셜
사사키 시호미는 1963년에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히로시마 여자학원대학 단기대학 가정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수필가이자 장애를 가진 세 아들의 어머니이다.. 제23회 히로시마시민 문예작품 논픽션부문 2위(2003년), 엄마가 아이에게 보내는 편지 콘테스트 대상(2003년), <<장애도 못 말리는 명랑엄마의 행복선언>>으로 제25회 신풍사 출판상 대상을 받았다. 지금의 내 인생은 행복, 행운, 장밋빛이라는 단어들로 표현된다. 이렇게까지 말하면 너무 지나친 걸까! 하지만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 셋 모두 장애를 갖고 태어났어도 말이다. 아니, 장애를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어서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장애를 가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내 아이나 손자가 장애를 갖고 태어날 확률도 그냥 남의 일로 웃어넘길 수 없을 만큼 높다. 그러니까 모두들 알아두었으면 한다. 장애는 불행이 아니다. 건강한 사람들 중에도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이 있는 것처럼, 장애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장애로 인해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한다. 장애가 불행의 씨앗이라는 말은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
제 목 :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의 일기(2003)
지은이 : 이희아
옮긴이 : 고정욱 엮음
출판사 : 한울림 스페셜
일기를 쓴 이희아 양은 현재 피아니스트로, 양손에 네 개뿐인 손가락을 가진 장애아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신체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밝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란 웃음이 많은 소녀입니다. 이 책은 희아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꾸준히 써 온 일기를 고정욱 선생님이 엮은 것입니다. 일기를 엮어 주신 고정욱 선생님은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선험’이라는 단편 소설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하셨습니다. 《아주 특별한 우리 형》《안내견 탄실이》《괜찮아》《가방 들어 주는 아이》《네 손가락의 피아니스》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나 장애아를 가족으로 두었거나 친구로 둔 아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고 계십니다.
★ 휠체어를 탄 친구
★ 휠체어를 탄 친구
제 목 : 휠체어를 탄 친구 (1997년)
지은이 : 폴졸프리드 뤽
옮긴이 : 김라합
출판사 : 보리출판사
이 책은 일반 아동인 넬레와 장애를 가진 키르스텐이 우정을 쌓아나가면서 서로 깊이 이해하게 되고, 키르스텐이 부모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일반학교에서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넬레는 지체장애를 가진 키르스텐을 자연스럽게 친구로 받아들이고 키르스텐이 처한 입장에 대해 고민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다. 특히 엄마의 도움으로 키르스텐을 이해해나간다.
넬레가 키르스텐과 함께할 수 있는 휠체어 타기 시합을 생각해내거나 키르스텐과 일반학교에 다니려는 노력에서 적극적으로 키르스텐과 함께 하려는 모습이 엿보인다.
또한 키르스텐이 다리는 불편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일반 사람들과 똑같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싶어하고 자신의 문제를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1. (키르스텐이 되어서) 넬레가 키르스텐을 멀리하고 다른 친구들과 아지트를 만들고 노는 동안 키르스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2. (넬레가 되어서) 장애를 가진 친구가 못하는 것에 대해 상처를 받을까봐 피하거나, 혹은 귀찮아질 때 넬레
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키르스텐 같은 친구와 같이 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3.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에 바뀐 생각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4. 키르스텐과 같은 친구가 우리반에 들어온다면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사랑의 집
제 목 : 사랑의 집 (1997년)
지은이 : 야마모토 오사무
옮긴이 : 이주련
출판사 : 도서출판 대원(주) (Tel:793-5161)
이 책은 1960년대를 시작으로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장애아 교육에 대한 흐름을 사실에 근거하여 읽기 쉽게 소제목별로 엮은 만화다.
1965년 당시 일본에서는 "취학유예, 면제"라는 명목으로 교육 대상에서 제외되는 아이들을 학교 내 학생수 조절을 통해 중복장애 학급에 입급시켜야 한다는 몇몇 교사들의 노력이 있었던 시기였다. 1972년 혁신적인 지사가 당선되어 공약대로 중복장애학급의 정식 인가를 실현시켰고, 1973년에는 병약아를 위한 양호학교가 부지내에 세워졌다. 또한 혼자 힘으로 통학할 수 없는 아이에게는 방문교육이 실시되었으며, 1979년에는 전국적으로 양호학교 의무제가 실시되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밑바탕에 깔고 있는 이 책은 사실을 근거로 한 픽션이며 여러 권으로 되어 있다. 1967년 청각장애와 정신지체가 중복되어 있는 케이코의 탄생을 시작으로 장애아의 부모가 겪어나가는 심리적인 갈등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아이를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과 케이코가 학교교육을 받으면서 만나게 되는 다른 장애를 가진 아이와 그 가정으로 시각을 옮겨가며 순간순간 놀라운 가르침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케이코가 4살일때, 농아학교 유치부에서 만난 자폐성향이 강하고 자해행동이 심한 키요시에 관한 내용을 잠깐 살펴보자. 말이 없고 언제나 돌을 좋아하며 늘어놓기를 즐겨하는 키요시를 어머니는 물론 가족 모두 이해하지 못한다.
어느날 아빠가 운영하는 제과점의 빵 진열대에 돌을 늘어놓아 그날 구운 빵을 하나도 팔 수 없게 되자 항상 웃는 얼굴의 사람 좋은 키요시의 아버지는 처음으로 키요시를 심하게 때리고 아들에게 실망하게 된다. 키요시의 엄마는 가족 모두가 한계에 달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누나 미찌코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갈 시간이 되면 토하며 등교 거부를 했고 남편은 꿈 속에서조차 괴로움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신음소리를 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키요시의 어머니는 키요시를 시설에 보낼 결심을 하게 된다. 키요시를 시설에 보내는 것을 말리는 케이코의 어머니와 선생님들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에 아주 우연히 키요시의 어머니는 키요시의 행동을 이해하게 된다. 키요시가 저녁 노을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길가의 돌멩이에게도 그것을 보여주려 했던 것을, 또 돌은 물론 바람, 나무, 하늘에게도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임을 깨닫고 키요시를 어디에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후 어머니는 키요시를 데리고 산책을 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처음으로 키요시가 웃는 얼굴을 보고 어머니는 그때야 비로소 키요시에게 용서받은 느낌이 들었음을 고백하게 된다. 이러한 감동이 계속해서 각 소제목별로 이어진다.
이 책은 특히 만화로 되어 있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읽힐 수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이해와 감동을 준다. 또한 특수교사나 부모들에게는 장애 학생에 대한 이해와 구체적인 지도에 있어서 기본적인 원리를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1. 1주일마다 한 권씩을 읽고 가장 마음에 남은 내용에 대해 모둠별로 이야기해보고, 역할극을 해봅시다.
2. 실제로 책에 나오는 장애아동과 비슷한 아이를 만난 적이 있습니까? 그 때 나는 어떻게 하였는지, 또 만약
에 책을 읽은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 가끔씩 비오는 날
제 목 :가끔씩 비오는 날 (1998년)
지은이 : 이가을
출판사 : 창작과 비평사
이 책은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에 대해 편견을 깨고 따뜻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12편의 단편 모음집이다. '가끔씩 비오는 날'은 첫 번째 단편으로 벽에 박힌 못이 주인공인데, 이 못은 다른 못들과 달리 쓸모가 정해져 있지 않다. 다른 못들은 이 쓸모 없는 못을 구박한다. 그래서 이 작품의 주인공인 못은 늘 주눅들어 지내는 처지다. 쓸모가 없으면 살아야 할 까닭이 없다는 말은 참 많은 사람들의 어깨를 처지게 하는 말이다.
그러나 새로 이사 온 주인 아저씨는 이 못을 쓸모가 없다고 하여 그냥 뽑아 버리지 않았다. 비 오는 날, 드디어 못은 새로운 생명을 얻은 기쁨에 젖어 든다. 바로 화초를 담은 바구니를 끈으로 연결해서 못에 걸어 비를 맞게 하는 일로 인해 다시 쓸모있어진 것이다. 아마도 주인 아저씨는 더불어 사는 공생의 원리를 존중하는 예술가인 듯 싶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 제 몫을 지니고 있으며 그 몫은 멋대로 견줄 수 없다는 믿음이 아니고서는 당장 쓸모 없는 것들을 그냥 내버려둘 리 만무하다. 쓸모없어 보이는 것을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쓸모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어떤 하나의 잣대 때문에 평소 기죽어 사는 아이들이 많은 우리 현실에서 작가의 다음 마지막 말은 깊은 인상을 남겨준다.
"가끔씩 비 오는 날 쓸모가 있는 못이 되는 나는 아주 행복합니다. 언제나 쓸모 있는 못이 모르는 행복입니다.
1. 금방 쓸모없다고 쉽게 뽑아 버릴 수 있는 못처럼,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필요 없는것으로 여긴 경험이 있
다면 이야기해봅시다.
2. 비 오는 날, 쓸모를 찾게 된 못이 느끼는 기쁨처럼, 자신이 할 일을 찾아 기뻤던 경험을 이야기해봅시다.
3. 세상의 모든 것들은 저마다 제 몫을 지니고 있으며 그 몫은 멋대로 견줄 수 없다는 주인공 아저씨의 믿음
을 다시 생각해보면서 만약 내가 그 아저씨라면 못을 어떤 용도로 사용했을지 이야기해봅시다
★ 티코와 황금날개
제 목 : 티코와 황금날개(1986년)
지은이 : 레오 리오니 지음
옮긴이 : 김영무
출판사 : 분도 출판사
이 책은 다른 새와는 달리 날개가 없었던 한 새가 '다름'과 '같음'에 대해 생각하는 책이다. 티코는 날개가 없는 새였다. 친구들은 그런 티코를 잘 돌봐주었지만 티코는 날개가 갖고 싶었다. 어느날 소망의 새가 나타나 티코에게 황금 날개를 주지만, 친구들은 티코의 황금 날개를 좋아하지 않는다. 멀리 떠나간 티코는 자신의 황금 깃털로 여러 사람들을 도와주었고 황금 깃털이 빠진 자리에는 검은 진짜 깃털만 남게 되었다. 결국 검은 새가 된 티코를 친구들은 반갑게 맞이한다. 그러나 티코는 자신의 마음은 다른 새들과 다름을 알게 되었다.
"내 날개도 친구들처럼 새까맣지만 나와 내 친구는 똑같은 건 아니야. 우리는 모두 제각기 서로 다른 새들이지. 저마다 다른 기억들이 있고 또 저마다 다른 보이지 않는 황금빛 꿈들이 있지."
1. 날개가 없는 티코에게 친구들은 어떻게 대했나요?
2. 내가 티코처럼 황금날개를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사용했을까요?
3. 티코가 깃털이 없을 때는 잘 도와주던 다른 새들이 황금날개를 가졌을 때 티코를 떠나버렸는데 왜 그랬을
까요? 만약 내가 티코의 친구들 중의 한 명이라면 티코에게 어떻게 하였을까요?
4. 마지막에 티코는 다른 친구들과 똑같이 검은 깃털인데도 그 친구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2. 영화와 애니메이션
★ 녹색 나라 삐삐의 모험
제 목 : 녹색 나라 삐삐의 모험 -만화영화(1996년)
수 상 : 97년 휴스턴 영화제 가족부문 금상수상
일본 문부성, 학부모협의회, 유치원 협의회가 추천한 최우수 애니매이션
만화영화는 날개 손상으로 하늘을 날지 못하는 반딧불 삐삐를 통해 스스로 주위의 편견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과정과 주위의 친구들이 삐삐를 진정한 친구로 인정해주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고요한 숲속 녹색나라에서는 새 식구를 맞이하기 위한 음악제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 환영을 받은 삐삐를 포함한 다른 반딧불은 이 축하에 참가하게 된다. 녹색나라 사슴벌레 장로님의 인사말이 시작되자 모든 반딧불은 하늘 높이 올라 멋진 야경을 보여주며 다른 녹색나라의 식구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광경이 벌어진다.
이를 보고 삐삐도 날아보고 싶은 생각에 빛을 켜고 온 힘을 다해 날개를 펼치며 날기 위한 시도를 하지만 여전히 삐삐의 날개는 펼쳐지지 않아 나는데 실패하게 된다. 이에 삐삐의 친구들은 삐삐의 손상된 날개를 보고 놀라게 되며 삐삐의 이런 노력과 시도에 안타까워하게 된다.
친구들은 날 수 있다고 시범을 보이면서 날아보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지만 삐삐는 온 힘으로 날아보려는 노력을 해도 여전히 날 수가 없다. 주위의 녹색나라 식구들은 "반딧불인데, 왜 못 날아? 이상해." 하며 수군거리며 이상한 눈빛으로 삐삐를 쳐다본다.
다른 친구들은 멋진 빛을 내면서 멀리 떨어진 숲을 가보겠다며 출발을 하고, 나는 연습을 가르쳐주겠다던 키키마저도 약속을 저버리고 떠난다. 혼자 남겨진 삐삐는 섭섭한 마음을 달래면서 나는 연습을 계속하게 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슴 장로는 "어렵게 태어났으니 서로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라고 말을 하지만 삐삐는 "모두 반딧불은 아니에요. 반딧불은 불빛을 가져야 해요. 그리고 날 수 있어야 해요. 그런데 왜 나만 이렇죠? 나쁜 일도 하지 않았는데 왜 나만 날지 못하는 거죠?"라고 하며 자신의 존재를 강하게 부인하게 된다.
하지만 삐삐는 자신의 희미한 불빛으로 거미줄이 있음을 알려주고 자신의 친구를 구하는 용감한 행동을 보여준다. 이런 일을 계기로 친구들이 삐삐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하게 된다. 이에 삐삐는 하늘을 날지 못하면 반딧불이 아니라는 생각과 달리 친구들이 자기를 인정해줘서 비록 지금은 날지를 못해도 자신은 반딧불이라며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게 된다.
조용한 녹색나라에 현대문명이 침입하게 되고 어마어마한 기계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숲속은 소란해진다. 또 녹색나라에 폭우가 쏟아져 순식간에 녹색나라는 폐허로 변하게 된다. 이런 일로 인해 키키는 시각을 잃게 되고 가장 아름다운 빛을 자랑했었던 위니는 빛을 낼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하지만 이들에게 삐삐는 많은 용기와 희망을 준다.
반딧불들은 폐허가 된 녹색나라를 떠나 희망의 나라인 강의 상류, 풀과 나무가 무성한 곳으로 떠나기로 한다. 이에 삐삐는 키키의 눈이 되고 키키는 삐삐의 날개가 되어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삐삐를 포함한 다른 반딧불들은 많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 그들이 꿈꾸던 곳에 도착하게 된다.
1. 높이 날아 아름다운 빛을 낼 수 있는 친구들과는 달리 만약 내가 삐삐가 되어 날 수 없다면 나는 어떠한
심정일까요?
2. 주위에 장애를 가진 친구나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준 적이 있나요? 어떻게 도와주었나요?
3. 내가 아팠을 때 키키나 위니처럼 도와준 친구가 있었나요? 기분이 어떠했나요?
4. 삐삐에게는 날지 못하는 것, 주위의 시선, 편견들 중에서 무엇이 진정한 장애일까요?
★ 홀랜드 오퍼스
제 목 : 홀랜드 오퍼스(1996년)
제작사 : 파라마운트사
감 독 : 스티븐 헤렉
주 연 : 리차드 드레퓌스
이 영화는 청각 장애인 아들을 가진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글랜 홀랜드는 작곡에 전념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 고등학교 음악 교사를 하게 된다. 처음에 홀랜드는 교사를 잠깐 지나가는 일 정도로 생각했지만, 음악을 매개로 아이들을 변화시키며 평생을 교사로서 살게 되고 퇴임식날에는 그가 몇십 년 동안 가르쳤던 아이들이 그를 위해 연주회를 연다.
이 영화에서 특별히 주의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홀랜드와 그의 아들 콜의 관계이다. 홀랜드의 인생에 있어서 음악은 너무나 소중했기 때문에 그는 아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함께 음악을 이야기하는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 콜은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다.
아들과 음악을 함께 나눌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홀랜드는 아들에 대해 관심과 기대를 접고 학교와 음악에만 더욱 전념하게 되고 부자는 점점 멀어진다.
그는 수화를 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들과 대화를 하는 것도 불가능했고, 아들 콜이 보기에 그의 아버지는 검은 물건 앞에 앉아서 매일 무언가를 두드리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런 둘의 갈등은 가수 '존 레논'의 죽음을 계기로 폭발한다. 존 레논의 죽음 때문에 충격을 받은 아버지에게 콜은 "무슨 일이 있었어요?"라고 묻고 홀랜드는 "어떤 가수가 죽었다. 너는 말해도 모른다."고 하면서 아들과 이야기조차 나누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아버지에게 콜은 "저도 비틀즈가 누군지 음악이 뭔지 알아요. 언제 아버지가 나에게 음악을 가르쳐 준 적이 있나요?" 라고 물으며 뛰쳐 나간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음악을 아들과 함께 나눌 수 없다는 절망에 휩싸여 아들을 보는 것만도 힘들어 했던 - 그래서 수화도 열심히 배우려 하지 않고 아들이 입술을 보고 말을 읽을 수 있도록 정면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사실도 잘 모르는 - 아버지는 그제서야 아들과 음악을 나누려고 한다. 그 후 홀랜드는 아들이 다니는 학교(청각장애 학교)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이 곧 음악을 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가사가 있는 노래는 수화와 함께 부르고 가사가 없다면 빛(조명 효과)으로 음악의 분위기를 전달하며 음악회는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청각장애 아이들도 음악을 즐기며 열광한다.
청각장애인과 음악, 지체장애인과 스키 혹은 서핑, 시각장애인과 그림... 불가능한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청각장애인들이 음악을 즐기고, 지체장애인들이 스키를 타거나 서핑을 하고 있으며, 시각장애인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장애 때문에 할 수 없을 거라고 한계를 정해 놓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함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면 장애인들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홀랜드의 아들에 대한 태도는 다음 말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나는 그 애를 보호해주었을 뿐이야. 상처받거나 실망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어." 그저 잘 해주는 것,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외로 취급하는 것은 진정으로 장애인을 위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준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본다면, 미리 한계를 정해 놓지 않는다면 장애인은 더욱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함께 나누었을 때의 기쁨을 이 영화 "홀랜드 오퍼스"에서는 진지하고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1. 청각 장애인도 음악을 즐길 수 있을까요?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사람이 음악을 즐기려면 어떤 도움이 필
요할까요?
2. 내가 만약 콜의 아버지 홀랜드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요?
3. 우리 학급에도 청각장애인이나 정신지체 장애인이 있나요? 그 친구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나요?
또 내가 도와주어야 하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아이 엠 샘 (I am sam)
제 목 : I am sam(2001)
감 독 : 제시 넬슨
주 연 : 숀 펜(샘 도슨), 미셸 파이퍼(리타 해리슨)
개 요 : 드라마(미국), 131분, 12세 관람가
세계가 울어버린 순수한 사랑의 감동!
지적 장애로 7살의 지능밖에 갖지 못한 샘(숀 팬)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한다. 그날, 황망하게 가게를 나온 샘은 병원으로 향하고, 레베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을 나서자 레베카는 샘과 딸을 두고 사라져버린다. 혼자 남겨진 샘은 좋아하는 가수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 다이아몬드를 딸의 이름으로 짓고 둘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외출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만 연주하는 이웃집 애니(다이앤 위스트)와 샘과 같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밝은 친구 이프티와 로버트 같은 주변의 따뜻하고 친절한 도움이 없었다면 루시(다코타 패닝)가 그렇게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 힘들었을 것.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이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가장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루시가 7살이 되면서 아빠의 지능을 추월해버리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학교 수업을 일부러 게을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가정을 방문한다. 그리고 샘은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게 된다. 결국 루시는 시설로 옮겨지고, 샘은 주 2회의 면회만을 허락받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한 날들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진 샘. 그는 법정에서 싸워 루시를 되찾을 결심을 굳히고, 승승장구하는 엘리트 변호사 리타 해리슨(미셸 파이퍼)의 사무실을 찾아간다. 정력적이고 자아 도취적인 변호사 리타는 동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무료로 샘의 변호를 맡겠다고 공언하고 샘과의 도저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연대를 맺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샘에게는 불리한 재판으로 그가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은 낮았다. 샘이 훌륭한 아빠라는 것을 인정해줄 친구들은 재판에서는 증언조차 불가능하다. 음악 대학을 수석졸업, 유일하게 법정에 설 수 있는 애니 역시 어렵게 외출 공포증을 극복하고 증언대에 서지만, 상대 변호사의 추긍받으면서 답변을 하지 못하게 된다. 과연 샘은 루시의 훌륭한 아빠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
★ 템플 그랜딘
제 목 : Temple grandin(템플 그랜딘
감 독 : 믹 잭슨 (2010 / 미국)
주 연 : 클레어 데인즈
Temple grandin(템플 그랜딘)이라는 실존인물을 그린 TV영화이며 자폐아로 태어났지만 헌신적인 어머니와 훌륭한 스승을 만나 동물학 최고 권위자로 성공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1947년에 태어나 4살 때까지 말도 못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던 템플 자폐증은 어머니의 잘못된 양육 방식 때문에 생기고 절대로 치료가 불가능하다 여겨지던 당시 특수시설에 보내라는 의사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그녀를 직접 교육 시키고 세상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모든 사물을 사진처럼 기억해내는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자폐성향 때문에 일반인들과 어울리기 힘들었던 템플은 그녀의 특이한 행동과 말투를 놀리던 급우를 때려 일반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게 되고 어머니는 자유로운 교육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기숙학교에 템플을 보낸다
그곳에서 그녀에게 내제된 무한한 가능성을 알아본 칼락 박사를 만나 과학에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고 그런 그녀의 재능을 아끼던 칼락과 어머니의 설득으로 대학에 진학한다.
새롭게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두려웠던 템플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안정감을 찾기위해 이모의 목장에서 생활 하던 당시 공황 발작 때 마다 그녀에게 안정을 주던 압박기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원래는 소를 진정시킬 때 쓰는 이 기계를 사용하는 그녀의 모습을 본 동료학생들은 그녀를 변태 취급하고 급기야 학교에서도 이 기구를 강제로 철거시켜 버린다. 하지만 템플은 이에 굴하지 않고 직접 학생들을 참가시킨 실험으로 이 기계가 실제로 보통 인간에게도 편안함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얻어내고 이 레포트를 제출해 학교의 허가를 받아낸다.
모든것을 시각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녀와는 반대로 세상을 소리로 경험하고 느끼는 맹인인 룸메이트 엘리스와의 우정은 그녀에게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인간적으로
더욱 성장시킨다.
템플은 학생대표로 졸업 연설을 할 만큼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한다. 동물학 석사과정을 밟기위해 목장을 견학하던 그녀는 잘못된 사육 방식으로 소들이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것을 알아내고 좀더 효울적이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소들을 사육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식을 제안한다.
남자들만의 세계인 그곳에서 그녀는 여성이란 이유로 무시당하고 번번이 거절을 당하지만 그럴수록 닫힌 문을 열고 통과하는 자신을 그리는 연상 작용을 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맞설 용기를
낸다.
그렇게 한걸음 한걸음 몸으로 부딪히고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면서 그녀의 연구는 점차 인정 받고 명성도 얻게된다.
오늘날 북미의 절반 이상이 그녀가 설계한 인도적인 방식의 도축시설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며
현재 그녀는 콜로라도 주립대의 동물학 교수이자 자폐아들에 대한 도움을 주기위한 강연을 다니고 있다. 주인공 클레어 데인스의 여우 주연상을 비롯해 에미상 7개 부문 수상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모든 출연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극을 자연스럽고 따뜻한 감성으로 이끌어 나갑니다.
(템플의 어머니 역으로 한때 오드리 헵번의 재림이라고까지하던 줄리아 오몬드가 출연, 에미상 여우 조연상을 받을 만큼 안정적이고 훌륭한 연기를 펼칩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나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늘 감동을 주지만 지나치게 극적이지 않고 감상적 시선을 배제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줄거리를 이어나간다는게 이 영화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이든지 시각화 시켜 이해하는 템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흥미롭고 때론 웃음을 자아냅니다.그리고 영상에서 보여주는 만화같은 표현 방식은 관객들이 그녀의 내면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결코 모자라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 그것 때문에 오히려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못보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그녀의 말처럼 그녀의 자폐증은
오히려 동물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됩니다.
★ 글러브(GLove)
★ 글러브(GLove)
제 목 : 글러브(GLove)
감 독 : 강우석(2011)
출 연 : 정재영, 유선, 강신일, 조진웅, 김미경
최다 연승! 최다 탈삼진! 3년 연속 MVP! 한마디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간판투수... 였던 김상남. 음주폭행에 야구배트까지 휘둘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잠깐 이미지 관리나 하라는 매니저의 손에 이끌려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다. 야구부 전체 정원 10명, 더욱이 아이들의 실력은 비장애 중학교 야구부와 맞붙어서도 가까스로 이기는 실력. 듣지 못해 공 떨어지는 위치도 못 찾고, 말 못해 팀 플레이도 안 되는 이 야구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첫 출전. 상남의 등장에 그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상남은 여전히 “글쎄, 안 된다니까~”를 외친다. 그 누구보다 전국대회 출전에 부정적이었던 상남은 아무도 믿어주지도 않고, 자기가 친 홈런 소리조차 듣지 못하지만 글러브만 끼면 치고 달리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묘한 울컥함을 느끼고, 급기야 또 한번 대형사고(?)를 치고 마는데
글러브 재미있는영화입니다 꼭 보세요~
★ black(2005)
제 목 : 블랙
감 독 : 산제이 렐라 반살리
출 연 : 라니 무케르지,아미타브 밧찬
개봉 인도, 122분
헬렌켈러의 교육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던 나는 이 블랙이라는 영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시청각 장애인을 교육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요. 이 영화를 보고 특수교사로서의 나름의 방향을 제시 받은 좋은 영화 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미셀과 사하이 선생님의 이야기 입니다.
신으로부터 불완전함을 받은 두 사람의 이야기이자 불가능을 가능하게한 두사람의 이야기.....
미셀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눈과 귀가 멀었고...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 지적장애 수준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미셀의 부모는 미셀을 가르치기 위해 사하이 라는 선생님을 초대하게 된다.
자신의 누이도 미셀과 같은 문제로 수용소로 갔기때문에 더더욱 미셀에 대해 열정을 다해 밥먹는거 하나부터 단어하나하나 까지 미셀을 위해 가르치게된다. 동물처럼 밥 먹는것 조차 가르치며 손바닥에 철자를 써가며 단어를 가르쳤고 직접 만저보고 체험하면서 세상에 대해 배워갔다.
미셀은 눈과 귀가 멀었지만 차츰차츰 알아가게 된다.
무엇이든 자신이 있어진 미셀은 사하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대학에서는 다른사람과 어울릴수 있는 법을 배우고 음악을 통해 자신을 더욱 높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사하이 선생은 알츠하이머라는 기억상실과 같은 병에 걸리게 된다.
사아이 선생은 자신의 병을 알고 미셀에게 혼자 사는 법을 가를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미셀은 동생의 결혼식에 다녀온후 사랑이란걸 느끼고 싶어한다.
미셀은 사하이 선생님에게 키스를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여러 고민을 한 사하이 선생님은 미셀에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키스를 해준뒤 선생으로서의 품의를 잃었다는 생각에 미셀을 떠나게 된다.
그후로 미셀은 그토록 원하던 졸업을 한다. 졸업식장에서 미셀은 사하이 선생님에 대한 사랑을,불가능은 없다라는걸 알리게 된다.
사하이 선생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안 미셀은 절망 하게 된다. 하지만 곧 미셀은 사하이 선생이 자신에게 가르쳐준 방법대로 사하이선생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제 목 : 포레스트 검프(1994)
제작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감 독 : 로버트 저메키스
주 연 : 톰 행크스
수 상 : 제5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남우주연상
너무나 유명한 영화라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법한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이다. 점점 복잡해지는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혹시나
잊어가고 있을지도 모를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준다
이 영화는 아이큐 75의 어느 적당히 모자라는 바보에 대한 얘기다. 엄밀히 말하면 장애가 있다기보다는 지능이 모자란 아이일 뿐인데 세상은 그를 피하고 놀렸다. 손가락질을 받는
가운데서도 그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달리기였기에 항상 열심히 뛴다.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항상 올곧은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 월남전에 참전해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 속에서도 괴로워하지 않았고,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의 맘을 몰라주며 타락에 빠질 때에도 항상 그녀만을 바라본다. 항상 묵묵히 자신의 위치에서 할일을 해나갈뿐 결코 불평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이 모든 일들을 어머니 말씀처럼 커다란 초콜릿 상자 속에 들어있는 모양과 맛이 다른 초콜릿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재주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늘 즐거웠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생각했다.
반대로 보편적으로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일컬어지는 우리들의 삶은 어떠한가 생각해본다.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특별히 바보라는 소리는 듣지 않고 자랐으며 사랑하는 상대의 일탈을
너그럽게 용서해 줄 정도로 바보도 아니였다. 자신보다 모자란, 혹은 순진한 사람들이 있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속여서 이득을 취할 정도로 영리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행복한가. 유명한 역사의 장면들 속을 지나지만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버리는 주인공의 모습은, 돈이나 명예 권력등은 행복을 느끼는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듯하다. 그런 세속적인 것들 앞에서 약해지고 추악해지는 사람들에 비해 포레스트는 행복했던 것이다. 어쩌면 너무나 많은 것을 인지하고 있기에 우리들은 오히려 불행한지도
모른다.
★ 레인맨
제 목 : 레인맨 (1990년)
제작사 : 위너 브라더스
감 독 : 배리 레빈슨
주 연 : 톰 크루즈, 더스틴 호프만
수 상 : 89년 아카데미 최우수상 작품상, 감독상, 남우 주연상, 각본상 수상, 89년 글로브 최우수 작품상,
주연상 수상작
이 영화는 자폐증이 있는 형을 동생이 점차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자폐증을 연기한 더스틴 호프만의 연기가 특히 돋보인다.
동생 찰리(탐 쿠르즈 분)는 아버지 유산의 대부분을 형으로부터 가로채기 위해 자폐증인 형 레이몬드를 병원에서 끌어내어 그날부터 6일 동안 형과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여행을 통해 그들의 인생을 크게 바꿔놓을 만큼의 기묘한 일을 겪게 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진한 형제애를 느끼게 된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에 대한 반항으로 집을 나온 찰리 바비트는 성공하리라는 일념으로 자기만의 이익을 위해 살아가는 이기적인 청년이다. 어느날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아버지의 장례식에 향한다. 대부호인 아버지의 죽음으로 3백만 달러가 그의 손으로 들어오는 줄 알고 기대에 차 있으나 기묘하게도 3백만 달러가 어느 익명의 수익자 앞으로 상속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 익명의 수익자를 찾아본 찰리는 그가 자폐증의 인물로, 게다가 어렸을 때 헤어진 형 레이몬드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찰리는 그 돈을 빼앗기 위해 형 레이몬드가 수용되어 있는 병원에서 형을 빼내어 6일 동안 여행을 함께 한다. 이 여행에서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자폐증으로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레이몬드는 천부적인 기억력을 갖고 있어 한 번 본 것, 들은 것은 완벽하게 기억해내고 그것이 또한 뒤바뀔때는 한바탕의 소동이 벌어지게 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또한 그는 뛰어난 기억력으로 거액을 도박에서 벌어들여 동생 찰리의 부채를 하룻밤 사이에 갚아주게 된다. 이런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 동생 찰리는 형 레이몬드에게 진한 형제애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결국 형 레이몬드는 그가 수용되어 있었던 병원에 남게 되고 결국 아쉬운 이별을 하게 된다. 이 때 레이몬드는 동생에게 구겨진 사진 한 장을 건네 준다- 두 살의 찰리와 열 여덟의 레이몬드. 그 사진은 레이몬드의 마음을 찰리에게 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자폐증인 형을 기억력이 뛰어나고 천재적인 소질이 있으며 자신의 일상이 바뀌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독특한 사람으로 그리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수의 사람들에게 위의 증상이 자폐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여질 수 있다. 하지만 자폐증은 레이몬드와 같이 어떤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을 나타낼 수도 있지만 대부분 인지적, 사회적인 기술이 떨어지고 특히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힘든 경우가 많다.
즉 자폐증은 개인마다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또 이 영화에서 살펴볼 것은 레이몬드가 만약 수용시설에 있지 않고 일반인과 함께 어울려 살았다면 그의 뛰어난 소질은 더욱 개발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도 향상되었을 것이다. 분리된 생활이 아니라 지역사회 속에서 일반인과 더불어 살았다면 수용시설에서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1. 만약 레이몬드가 수용시설인 병원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다면 그에게나 가족
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2. 동생인 찰리는 형인 레이몬드를 처음에는 무시하고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하거나 이용합니다. 나의 주변에 레이몬드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3. 레이몬드의 성격이나 행동은 특이한 면도 있지만 자폐증이 없는 사람과 비슷한 점도 많을 것입니다. 나와
친구들의 성격이나 행동을 레이몬드와 비교해봅시다.
- 같은 점 - 다른 점
4. 내가 레이몬드라고 한다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할까요?
★ 우리 친구 까치
제 목 : 우리 친구 까치 (1996년)
제작사 : 이현세 엔터테인먼트
지 원 : 한국 담배 인삼 공사
대상연령 : 초등학교 1-6학년
'우리 친구 까치' 비디오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정신지체 아이인 까치의 학교 생활과 친구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학을 온 엄지는 같은 반 까치를 알게 되는데 까치는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은 까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서 까치와 함께 앉거나 노는 것을 싫어한다. 심지어 함께 있으면 옮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다. 엄지는 자청해서 까치와 짝이 되고 까치에게 공기도 가르치고 함께 학교에 오고가며 우정을 쌓아 간다. 그러던 중 체육 시간에 조별 대항으로 장애물 달리기 시합을 하게 되는데 까치와 한 조가 된 아이들은 까치 때문에 시합에서 질까봐 까치를 빼려고 한다. 그러나 까치도 도와주면 함께 할 수 있다는 선생님의 말에 까치도 참여하게 되고 매트, 뜀틀, 턱걸이 등 여러 장애물을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뛰어넘고 마침내 학급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어느 학교에나 까치처럼 아이들에게 따돌림 당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공부를 못하는 수준이 아니라 수업 시간에 갑자기 일어나서 엉뚱한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공을 갖고 놀고 싶어서 바닥에 누워 떼를 쓰는 행동을 하는 아이를 이해하기란 일반 아이들에게도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선생님은 어떻게든 까치를 아이들에게 이해시켜보려 애쓰지만 아이들은까치를 친구로 인정하지 않고 까치와 친하게 지내고자 하는 엄지마저 놀림거리가 되기도 한다. 슬픈 일이지만 대부분의 정신지체 아동이 이런 일을 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애 아동이 일반 아이들과 통합된 환경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고 중요한 일이지만, 일반 아이들이 장애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친구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통합의 경험이 장애 아동에게는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장애를 편견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 만화 영화에서는 장애 아동이 자신을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친구를 갖게 되고 그 친구의 도움으로 학급의 활동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전체 학급 아이들에게도 학급의 일원으로 인정받게 되는 작은 사건들을 사실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학생들은 이 영화를 통해 장애 어린이를 이해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쉽게 알 수 있으며 TV에서 보는 장애인이 아니라 우리 반에 있는 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특히 까치가 달리기를 마치고 들어오는 장면의 감동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가슴 뭉클함으로 다가온다. *구입처 : 서울 장애인 종합 복지관 (☎ 02-441-5001)
* 그 밖의 시각장애인이 등장하는 영화들 *
광시곡, 꼬리치는 남자, 사랑이 머무는 풍경, 브링크, 여인의 향기, 현위의 인생, 피아노, 위험한 선택, 어두워질때까지, 제니 퍼연쇄살인사건, 시티라이프, 디아이, 스케치, 사랑 따윈 필요없어, 안내견 마음이 따뜻해지는 クイ-ル.Quill 등.
첫댓글 토리헤이든의 '한 아이'라는 책도 좋아요. '쉴라'라는 자폐증 아이와 유대를 형성해가는 특수교사 이야기인데, 대학교 1학년 ㅐ 읽고나서 특수교사에 대한 꿈이 생겼어요.
그리고 아스퍼거 장애를 가진 인물이 주인공인 '아임 칸'이라는 영화도 있어요.
스크랩 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