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왕후 생가 및 오청취당 시비
2017.6.15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에 확장이전한 막내 동서네 회사에 축하를 하러갔다가
바로 그 동네에 영조대왕의 계비인 정순왕후의 생가를 비롯하여
병자호란 때 순국한 김홍익의 충신문과 효자 김유경의 효자문,
그리고 조선시대 몇 안 되는 여류시인 오청 취당의 시비가
같은 동네에 모여있어서 잠시 차를 세우고 둘러보고 왔다.
기념물 68호 정순왕후 생가
이 집은 영조 때 관료인 김한구의 장녀로, 14세 어린 나이에 60세도 더 된 영조 임금의 계비가 되어
정조 이후 순조때까지 살았던 정순왕후의 생가터이다.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464번지의 이 집은,
경주 김씨 일명 한다리 김씨가 16대를 이어 살아온 곳으로, 본래 여러 채의 건물이 있었으나
소실되고 현재 한동의 건물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이 가옥은 조선조 효종이
문신 김홍옥 선생의 노부 김적 공을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내려준 목조 기와집으로
건축 시기는 효종 재위시인 1649년에서 1659년 사이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에서 밖을 내어다보니 집터가 꽤나 넓은 편으로 정원이 특히 잘 조성되어 있다.
생가 앞 보호수
4백년 된 느티나무로 조선조 21대 영조대왕비인 정순왕후의 어린시절 꿈을 키워주던 나무이다.
한다리마을 경주김씨가 집성촌을 이루며 거주하는 장소에 위치하여
4백년간 마을의 애환을 지켜보며 자라온 나무로, 보호수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중요민속문화재 제109호 서산 김기현 가옥
이 가옥이 세워진 건축연대에 대한 기록은 없으나 건립당시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안채와 사랑채의 건축양식으로 볼 때 19세기 중반으로 추정된다. 한다리에 경주김씨가 5백년전부터
터전을 잡아 살았다는 고증에 의하면 김기현의 선조가 건축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순왕후 생가에 바짝 붙어있다.
김유경 효자문
이 효자문은 김공 휘 유경(현종10년-영조 24년)의 효자문으로, 10세에 친상을 당하여
예법대로 복을 입지 못한 것을 애통하여 곡을 하고 3년간 여묘를 다하였는데, 영조 대왕이
이를 듣고 음식물을 하사하시며 사양말고 먹으라는 당부까지 했다는 것이다.
뒤에 있는 충신문 김묵자 공의 종증손으로 현종 10년에 나서 영조 24년에 80세의 일기로
졸하였고 '용곡집'이 가장으로 전해지고 있다. 영조 27년 나라에서 정려를 명하였다.
김홍익 충신문
이 충신문은 김공 휘 홍익(1581-1636)께서 병자호란 때 연산현감으로 재직중 근왕병을 이끌고
수원 험천 땅에서 중과부적의 적병과 일척단검으로 항전하다가 1636년 12월 27일, 56세의 나이로
장렬히순국한 공을 인정하여 세운 문이다. 선조 14년 2월 12일생으로 영조 17년
나라에서 정려의 명이 내려지고 정조 18년(1769)에는 충민이라 증시되어 현판을 개건하였다.
오청취당 시비
조선시대 허난설헌과 함께 여류시인으로 여러 편의 시를 남겼던 오청취당의 시비로
유명한 규중칠우에 대한 시가 대표작으로 새겨져 있는데 내용인즉,제목은 '론망우공'으로
한문으로 된 시인데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일곱친구 규방에서 나의 재주 도와/ 언제나 수중에 따라 다닌다네/
가위는 날카로워 옷감 반듯하게 자르고/ 잣대는 요량많아 묘한 계책 준다지/
가죽 골무 인두 위에서 공이 놀고/ 다리비는 돌며 바느질 흔적 없애주네/
어찌 너희들과 오랫동안 고생하기 즐기랴/ 하루바삐 단약 고며 천상에서 놀고 싶어라//
막내동서 박천기 사장의 사업장 확장이전
서산에 사는 막내동서 박천기 사장이 10여년 전부터 곤충을 사육 판매하는 사업을 해오고있는데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대로 사업이 잘 되어 점점 넓혀가더니 이번엔
정순왕후 생가 등이 있는 서산시 음암면 유계리 마을에 1천여평의 대지를 사서 건물도 크게 짓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곤충생태체험관까지 만들어 개소식을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로 더욱더욱 사업이 번창해서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좋은 소문이 많이 들리는
그런 좋은 회사가 되기를 두손 모아 빌며.....
회사 앞 도로변에 있는 3백년된 은행나무
첫댓글 사진 잘 봤어요~ 막내이모네 회사도 잘 봤네요. 축하축하!! 엄마도 외출하셨네요.
막내이모네 회사가 잘 돼서 참 좋더라.
회사를 설립한 동네도 참 좋고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일만 남은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구나